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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착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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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착륙(硬着陸)은 활기를 띠던 경기가 갑자기 침체되면서 주가가 폭락하고 실업자급증하는 일을 말한다.

개요[편집]

경착륙이란 경기가 급속히 냉각돼 소비가 줄고 실업자가 늘어나는 현상을 말한다. 즉, 경기가 갑자기 냉각되면서 주가가 폭락하고, 실업자가 급증하는 현상을 말한다. 자본주의하에서 경기는 장기적으로 안정된 것이 아니라 확장-후퇴-수축-회복 과정을 반복하면서 끊임없이 변동한다. 즉, 경제활동은 상승과 하강 과정을 되풀이 하게 되는데, 경기가 활황에서 불황 국면으로 접어들면 기업매출이 줄어들고 투자심리가 위축, 결국 감원과 함께 가계의 실질 소득이 감소, 소비가 줄어드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때 경기가 빠른 속도로 침체되는 경기 급랭을 '경기 경착륙(Hard landing 또는 Hard crash)'이라 한다. 경착륙으로 경기가 급강하하면 실업 급증, 기업 수익성 급감 등의 부작용을 낳는다. 경기 경착륙이 일어나면 경기가 고성장에서 급격한 침체기로 돌아서기 때문에 투자가 위축되고 실업이 증가하며, 소득은 줄어들고 주가는 폭락한다.

원래 항공 우주 공학적 개념이지만 미국 경제가 호황을 구가하던 80년대 말 어떻게 하면 다가올 불황을 잘 관리할 수 있을까를 다루면서 언론이 시사 경제용어로 사용하기 시작해 전 세계에 퍼졌다. 경기하강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경기하강이 시작되기 전부터 통화, 재정, 환율 등 정책수단을 적절히 조합,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처럼 경기과열의 기미가 있는 경제를 적절한 성장률로 둔화시켜 불황을 미연에 막는 것을 '경기연착륙(Soft landing)'이라 한다. 그러나 경기경착륙과 경기연착륙이 반드시 따로따로 일어나는 것은 아니고, 실물경제가 경기연착륙 현상을 보이더라도 거시경제지표나 기업의 수익성이 악화될 경우 증권시장에서는 경기경착륙 현상을 보이기도 한다.[1][2]

경착륙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은 사실 매우 어려운 문제이다. 비행기와 달리 경제의 비상착륙은 눈에 안 보이기 때문에 성장률, 물가, 실업 등 '거시지표' 라는 딱딱한 숫자들을 분석해야 한다. 일단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공통점은 실업이 늘고 재산의 가치가 떨어지고 증권시장이 침체하는 현상이 뒤따른다는 것이다. 기업과 가계는 앞날이 불투명하니까 투자와 소비를 크게 줄인다. 경착륙 여부를 좀더 엄밀하게 따지는 방법은 그 나라의 실제 성장률이 잠재성장률에서 얼마나 벗어났는지를 보는 것이다. 잠재성장률이란 그 나라의 능력을 종합할 때 정상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수준을 말하며 이 수준을 심하게 밑돌면 경착륙이라고 한다. 한국 정부는 미국의 잠재성장률을 4%대로 파악하고 있다. 그래서 미국의 올해 성장률이 2% 이하로 떨어지면 경착륙의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국제통화기금(IMF).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권위있는 국제기구들도 미국의 2001 성장률을 2% 이하로 보기 때문에 일단 불안한 것은 사실이다.

2022년 미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미국 노동시장의 회복 조짐에 대해 인플레이션이 경기침체를 촉발하지 않고 길들여진 '연착륙'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하버드 경제학자 제이슨 퍼먼은 확신하지 못했으며 2022년 12월 8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강력한 임금 상승으로 인해 경제가 침체에 빠지더라도 2023년 연준의 목표금리인 2%까지 인플레이션을 되돌리기 어려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것은 하버드 경제학자가 말하는 "불완전한 경착륙"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연준은 두 번의 금리 인상 사이클에 참여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3][4]

경착륙과 연착륙[편집]

경착륙(하드랜딩, hard landing)은 비행기가 급격히 고도를 낮추면서 착륙하여 비행기 구조에 손상을 입힐 정도의 큰 충격이 발생하는 상황을 말한다. 반면 연착륙(소프트랜딩, soft landing)은 고도를 천천히 낮추어 부드럽고 안전하게 착륙하는 것을 가리킨다. 그러나 경제기사를 통해서 접하게 되는 '경착륙'과 '연착륙'은 사전적 의미와 조금 다르게 사용되고 있다. 나라 전체의 경제활동 수준을 의미하는 경기는 상승과 하락을 끊임없이 반복하는데 이것을 경기변동 또는 경기순환이라고 한다.

경기가 호황기를 지나 정점을 찍은 후 다시 수축되는 시기에는 경제활동의 활기가 점차 약해지게 되는데, 소비, 투자, 고용, 소득 등이 모두 둔화되기 시작하고 판매와 기업이윤도 줄어들게 된다. 이때 경기 둔화의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면 생산, 소비 등이 급감하고 실업이 크게 늘어나며 주가가 하락하는 등 주요 경제지표가 매우 불안한 모습을 보이게 된다. 이 때 경제 또는 경기가 '경착륙 했다'는 표현을 사용한다. 경기의 급강하로 각 부문에 충격이 전달되는 상황을 항공기의 거친 착륙에 빗대어 표현한 것이다. 반면 경제가 완만하게 수축되는 것을 경기의 연착륙이라고 한다. 많은 정부와 중앙은행이 적절한 재정 및 통화정책 등을 통해 수축기에 경제를 연착륙시키는 것을 중요한 과제로 생각하고 있다.

중국경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중국경제의 경착륙을 우려하는 기사가 자주 등장하고 있다. 2015년 3분기 성장률이 6.9%를 기록하면서 앞으로는 오랫동안 구가해 온 7% 이상의 고도성장이 힘들 수도 있다는 전망이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 만약 중국경제가 빠른 속도로 위축되어 경착륙한다면 대중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도 어려움을 겪게 될 뿐 아니라 세계 경제의 회복세도 주춤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는 중국 정부가 일정 수준의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는 점 등에 비추어 볼 때 경착륙 가능성은 낮다는 견해를 최근 밝히기도 했다.[5]

경착륙 대신 연착륙을 유도

연착륙(Soft Landing), 경착륙(Hard Landing)은 항공 분야에서 사용되는 용어로 항공기가 기체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서서히 고도를 낮추며 활주로에 진입하는 경우를 연착륙이라 부르고 있다. 반면 경착륙은 항공기가 급격히 고도를 낮추며 활주로에 들어서는 경우를 뜻한다. 이러한 특성에 기반해 경기 사이클을 표현하는 데에도 이들 용어가 사용되고 있다. 경제는 성장기(확장기)를 거친 다음에 둔화 혹은 침체 과정을 반복하는 특성이 있는데 이를 경기 사이클이라고 한다. 이처럼 경기 사이클 과정 중에 경기 둔화(경제 성장률 하락) 혹은 경기 침체(마이너스 경제 성장률) 상황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때 경제 성장률이 완만하게 하락하는 경우를 연착륙이라 하고, 경제 성장률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경우를 경착륙이라 부르고 있다. 경기 사이클에 따라 경제는 성장 여력이 약화되면 다시 위축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때 급격한 경기침체를 겪게 된다면 금융시장 충격, 소비 시장 침체, 실업률급등과 같은 문제가 나타나게 되며 이는 사회 불안으로 연결될 수 있는 문제들이다. 따라서 각국 정책자들은 피할 수 없는 경기하강 상황에서 경착륙(급격한 경기 둔화 혹은 침체)을 피하고, 연착륙(경기의 완만한 둔화)을 유도하기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경기 하강기에 정부가 국민 복지, 인프라 투자 등 지출을 늘리는 것이 그러한 예 중 하나이며 중앙은행에서 금리인하와 같은 통화 완화 정책을 시행하기도 한다. 연착륙, 경착륙은 원래 항공기의 착륙 모습을 표현하는 단어지만 경제와 관련하여 사용되는 경우 연착륙은 경기의 완만한 하락을 뜻하고, 경착륙은 경기의 급격한 둔화 혹은 침체를 의미한다. 현재 각국은 경기 경착륙 대신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6]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경기경착륙〉, 《두산백과》
  2. 경기경착륙〉, 《시사상식사전》
  3. 홍승일 기자, 〈경제 경착륙이 뭐죠?〉, 《중앙일보》, 2001-03-27
  4. 채수종 기자, 〈미국 경제 경착륙 우려 목소리 커져〉, 《포춘코리아》, 2022-12-09
  5. 인천본부, 〈기호일보 경제용어(경착륙과 연착륙)〉, 《한국은행 홈페이지》, 2015-11-02
  6. gefmr, 〈경기 연착륙 경착륙 뜻 알아보기 (경제 용어)〉, 《뉴스 앤 트렌드》, 2022-06-29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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