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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파가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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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파가죽이란 미국 캘리포니아나파 지역에서 생산된 양가죽을 말했다. 하지만 현재는 나파 지역의 가공 방식을 사용해 제조되는 부드러운 가죽을 지칭한다.[1]

개요[편집]

나파가죽은 일반적으로 '염색된 가죽'으로 송아지, 어린 양 등과 같은 동물의 가죽으로 만들어졌다. 그래서 부드러운 성질로 유명하다. 이 명칭은 가죽 분야에서 일반적인 용어로, 나파 가죽임을 구체적으로 식별하기 위한 어떤 특유한 특성도 갖고 있지 않다. 부드럽고 매끄러운 가죽의 일종으로 사용되고 있다. 나파가죽은 통가죽크롬염이나 황산염에서 무두질한 것으로 표피를 벗겨내지 않고 천연의 결을 그대로 살리면서 가죽을 실크처럼 부드럽게 하는 가공법을 통해 완성된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모습을 유지하면서 촉감이 매우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2]

역사[편집]

1875년 5월 3일 임마누엘 마네쎄(Emanuel Manasse)는 《가죽 향상 또는 무두질 가공법의 개선》(Improvement in Processes of Preparing or Tanning Skins)이라는 제목의 특허를 출원했다. 서문은 석회를 사용하지 않고 무두질하여, 매우 부드럽고 유연하면서도 내구성을 유지하고 있어, 장갑 등을 제조하기 적합한 가죽을 만드는 방식이라고 기술하고 있다. 이 제조공정은 양가죽에 특히 적합하나, 다른 가죽에 적용해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적고 있다. 가죽 태닝(tanning)에서 라이밍(liming)이랑 준비실에서 이루어지는 전처리 과정으로, 각종 이물질과 지방, 그리고 가용성 단백질을 녹여 단백질 섬유만 남겨 놓는 작업이다. 그러나 이 특허에 의하면 한층막에서 무두질하기 좋게 세탁, 건조되어 넘어온 가죽을, 특유의 용액에 바로 담근다고 되어 있다. 나파 태닝의 기술 내용은 아주 간단하다. 소금과 하얀 암석 칼륨을 섞은 용액에 두 시간 정도 담가 두었다가 완전히 말린 뒤, 다시 비누와 우각유를 녹인 용액에 담갔다가 말리는 과정을 반복하도록 되어 있다. 복잡한 무두질 전처리 과정을 상당히 단순화시키는 쪽으로 개선한 것이다.[3]

지금에는 시큰둥할 수 있는 일이지만, 그전까지는 부드러운 가죽은 극히 드물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인류 최초의 무두질은 정확하게는, 그대로 말리면 빵칼 정도로 사용할 수도 있을 만큼 뻣뻣하게 굳어 버리는 가죽을, 오랫동안 썩지 않고 부드럽게 유지하기 위해 시작됐다. 이후로 크롬제법이 탄생하기 전까지 수 천년 동안, 나파가죽만큼 가죽을 부드럽게 가공할 수 있는 가공 기술은 없었다.[3]

가죽 가공 기술의 발전과 소가죽의 대량 공급으로 인해, 이제는 꼭 양가죽이 아닌 소가죽이나 돼지, 염소, 송아지 가죽으로도 모두 나파가죽을 만든다. 따져보자면 양가죽이 오리지널이지만, 소가죽을 그만큼 부드럽게 만들 수 있다면, 상대적으로 내구성이 좋은 소가죽 나파를 더 높게 치는 사람도 있다. 어느 쪽이건, 나파가죽이라는 용어의 현대 용례 자체가 "부드러운"이라는 형용사에 방점이 찍혀 있기 때문에, 그 외에 원장과 가공, 마감의 종류에 있어서는 다양한 나파가죽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나파가죽은 이렇다"와 같은 표현은 엄밀하게는 모두 잘못된 셈이다.[3]

종류[편집]

나파가죽은 핸드백, 장갑, 코트, 지갑, 신발자동차 시트와 같은 부드러운 촉감을 원하는 다양한 품목에 주로 사용된다.[2]

프라다 나파 가방[편집]

프라다는 가방 제작에 나파가죽을 활용한 걸로 유명하다. 프라다 나파 가방이 대표적이다. 부드러운 스페인 양가죽을 선별해 두 차례 무두질해서 유연하게 한 후 그 위에 광택을 입힌 후, 고프레 주름 장식을 만들어 지갑, 신발, 가방 등에 적용해오고 있다. 나파가죽은 부드러운 질감만큼이나 매우 섬세하기 때문에 청소 및 관리를 하지 않으면 변색이나, 영구 얼룩 및 기타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2]

나파가죽시트[편집]

  • 나파가죽시트는 나파가죽으로 만든 자동차 시트이다. 자동차에 사용되는 가죽시트는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인조가죽, 천연가죽, 나파가죽이다. 나파가죽은 천연가죽 중에서 가장 내구성이 떨어진다. 부드럽기 때문에 외부 손상에 취약하다.[1]
  • 나파 공법(금속이나 황산염으로 가죽을 다듬는 가공법으로 미국의 나파 밸리 지역에서 유래하여 나파 공법이라고 부르게 되었다)을 이용한 가죽으로 일반 가죽에 비해서 부드럽고 좋은 감촉을 경험할 수 있다. 주로 가격대가 높은 고급차에 사용되는 가죽 종류이다.[4]

특징[편집]

나파가죽이라하면 대부분 양가죽을 이용하여 부드럽게 무두질한 가죽으로 많이들 알고 있으나 현재는 크롬제법으로 인해 모든 가죽을 부드럽게 가공이 가능하기 때문에 고급 가죽이 아닌 그냥 가죽을 가공하는 가장 무난한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으나, 자동차의 시트 등 가죽에 대한 부연 설명을 하다 보면 최고급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나파가죽이라는 것이 무분별하게 붙고 있다. 정작 소비자들은 어떤 가죽인지 또는 나파가죽이라는 자체가 매우 고급스러운 가중인 것처럼 무분별하게 마케팅을 하고 있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모든 가죽을 부드럽게 가능하다면, 양가죽보다는 본래의 특성이 질기고 내구성이 좋은 소가죽을 이용한 나파가죽이 더 나을 수도 있다. 나파가죽이라고 해서 무조건 항상 최고급 가죽인 것은 아니다. 가격이 저렴한 가죽을 이용해 나파 방식으로 가공한 경우에는 오히려 인조가죽보다 내구성이 떨어지고 착용감도 더 나쁠 수 있다.[5]

나파가죽 시트 관리방법[편집]

  1. 부드러운 마른 천으로 조심스럽게 닦아서 가죽에 묻은 먼지나 이물질을 제거한다.[2]
  2. 얼룩이 있는 경우 물기를 살짝 축인 천으로 얼룩을 제거한다. 가볍게 두드린 후, 가죽에 수분이 남아있지 않도록 건조한다. 변색을 일으킬 수 있고 가죽을 마르게 하기 때문에 가능한 세제는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2]
  3. 크림 또는 스프레이 가죽 보호제를 이용하여 제품을 보호해야 한다. 어떤 제품을 사용하든, 제조 업체의 지시에 따라 사용하고, 가죽을 완전히 잘 말린 후 보관하는 게 좋다.[2]
  4. 열에 약하기 때문에 열로부터 멀리하고, 시원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습기나 햇빛에 노출되지 않도록 선반 위에 올려 보관하면 좋다. 가죽은 다공성이어서 공기가 통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공기가 통하는 의류 봉투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2]

각주[편집]

  1. 1.0 1.1 물리학과 직장인, 〈나파 가죽이란? 무엇인가!〉, 《티스토리》, 2020-07-17
  2. 2.0 2.1 2.2 2.3 2.4 2.5 2.6 Lartez, 〈나파가죽이란? 가죽종류&관리법〉, 《네이버 블로그》, 2018-03-10
  3. 3.0 3.1 3.2 헤비츠, 〈해비츠의 가죽이야기 고급크롬가죽의 대명사 나파가죽〉, 《네이버 블로그》, 2015-01-29
  4. 다니엘, 〈자동차 시트 재질 구분하기〉, 《티스토리》, 2021-05-11
  5. 박호준 기자, 〈나파가죽의 진실〉, 《GEARBAX》, 2018-05-23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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