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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 (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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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를 재배하는 논(답, 畓)

(畓, 논)은 28개 지목(地目) 중 하나로, 을 상시적으로 직접 이용하여 · 연(蓮) · 미나리 · 왕골 등의 식물을 주로 재배하는 토지를 말한다. 근거는 공간 정보의 구축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다.[1]

개요[편집]

답(畓)은 우리가 익숙히 알고 있는 주로 벼를 재배하는 (畓)을 가리키는 말이다. 답과 논은 같은 의미로 한자도 같다. 水(물 수)와 田(밭 전)이 결합한 한자인데, 중국에는 없고 우리나라에서 만든 국자이다. 우리나라 6세기 중엽에 세운 창녕 신라 진흥왕척경비에 등장하지만, 일본이나 중국에서는 수전(水田)이란 단어를 한때 쓰긴 했어도, 두 글자를 하나로 합친 답(畓) 자는 사용하지 않았다. 대한민국에서 만든 한자 중에선 유일하게 교육용 한자에 등록되었다.

답(畓)은 일반적으로 이라 부르는 과 혼용할 수 있는데 다음과 같은 차이가 있다.

  • 전(田)은 상추, 배추, 무 등등 농작물을 재배하는 용도라 생각할 수 있으며 보편적으로 지대가 높고 농지정리가 되어 있지 않고, 대부분 관리지역이 많다.
  • 답(畓)은 벼를 심기 위해 물을 잡는다고 한다. 물을 채우고 그곳에 곡식을 심기 위해 지대가 낮은 편이며, 농지정리된 곳이 많으며, 용도지역농림지역이 많다.
  • 일반적으로 전과 답을 보면 형태의 차이가 있어서 전을 선호하는 편이다. 도로보다 보편적으로 지대가 높고 성토부담이 없기도 하다.[2][3]

답(畓) 자의 유래[편집]

2019년 12월 6일 경북 경산 소월리에서 사람 얼굴 모양 토기와 함께 출토된 목간을 판독하던 전문가들의 이 빛났다. 이 목간은 마을(谷)에 쌓은 제방(둑·堤) 덕분에 혜택을 본 주민들에게 이른바 이익 분담금을 할당하면서 토지 단위인 '결(結)과 부(負)'를 기준으로 삼은 내용으로 얼개가 읽혔다.

경산 소월리 유적에서 확인된 목간에 신라 고유의 글자인 답(畓) 자가 눈에 띈다.

그런데 94자에 달하는 글자를 한 글자씩 읽으면서 특히 눈에 밟힌 것이 있었으니 바로 논을 뜻하는 답(畓) 자였다. 김재홍 국민대 교수 말마따나 이 답(畓) 자는 중국에도 없고, 심지어 인근 백제에서도 쓰이지 않던 신라 고유의 글자이기 때문이다. 답(畓)은 글자 형태가 보여주듯 물 수(水) 자와 밭 전(田) 자를 합한 글자다. 말하자면 요즘의 인터넷 줄임말인 '갑분싸'니 '소확행'이니 '비담(비주얼 담당)'을 연상하는 1500년 전 신라인 특유의 줄임 신조어(답·畓)를 발견한 것이다.

561년(진흥왕 22년) 창녕에 세운 척경비에 논을 두 글자인 수전 대신 답(畓)으로 줄여 논밭을 전답으로 표현했다.

주보돈 경북대 명예교수는 답(畓) 자가 경남 창녕 진흥왕척경비(국보 제33호)에서 처음 보인 글자라 소개했다. 창녕 진흥왕척경비는 신라가 창녕 지역을 점령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561년(진흥왕 22년) 세운 비석이다. 그런데 비석 가운데 진흥왕이 점령지를 다스리는 내용과 이와 관련된 사람들을 열거하면서 '해주백전답(海州白田畓)'이라고 기록했다. 밭과 논을 구별하여 전답(田畓)으로 표시한 것이다. 지금까지 확인된 가장 오래된 답(畓) 자이다.

통일신라 시대의 공문서인 촌락 문서에 보이는 답(畓) 자, 촌락문서에는 전답이라는 표현이 많다.

소월리 목간을 검토한 연구자들은 바로 이 답(畓) 자 때문이라도 목간의 연대를 대체로 6세기 중반 이후로 보고 있다. 그런데 신라 바로 옆 나라인 백제의 경우 7세기까지도 논을 가리킬 때 수전(水田)이라는 중국 단어를 쓰고 있었다는 것이 흥미롭다. 예컨대 7세기 유구인 나주 복암리 3호분 인근 구덩이에서 확인된 목간을 보면 경(涇·지명)의 수전(水田·논) 2형(면적 단위)에서 72석을 수확했다는 내용이 있다. 지금까지의 발굴 자료로 봐서는 백제가 답(畓)이 아니라 수전(水田)이라는 단어를 썼음을 알 수 있다.

백제 복암리에서 확인된 7세기 백제 목간에서는 논을 수전(水田)이라 표현했다.

반면 신라는 수(水)와 전(田)을 합쳐 답(畓)이라는 한 글자로 줄였다. 7세기 이후 신라 중앙정부가 4개 지방의 촌명과 촌역, 가구와 인구, 우마, 토지, 수목 등의 현황과 변동 등을 촌 단위로 기록한 일종의 촌적(村籍)인 신라촌락문서(일본 쇼소인·正倉院)에도 답(畓) 자가 여러 차례 등장한다. 논 몇 결(結), 밭 몇 부(負)라 하면서 '합(合) 해서 논(畓) 71결 67부, 밭(田) 77결 19부'라는 등으로 표기한 것이다.

이용현 국립경주박물관 학예연구사는 신라인들이 밭과 논을 표기하면서 밭은 전(田)으로 했고 논은 두 글자인 수전(水田) 대신 한 글자로 줄인 답(畓)으로 표기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김재홍 교수는 성질 급한 어떤 인물이 먼저 쓴 것을 다른 이들도 따라 하다 보니 정식 글자가 되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용현 학예사는 6세기 소월리 목간과 7세기 이후(695~875년설 등 다양한 학설이 있다)의 신라촌락문서를 비교했더니 단적인 예로 결(結) 자의 서체가 똑같았다면서 소월리 목간과 신라촌락문서가 관공서가 인정한 일정한 서체에 따라 쓰인 공문서였다는 사실을 일러준다고 해석했다. 수전(水田)의 줄임말인 답(畓) 자가 이미 6세기부터 공문서에 쓰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4]

답을 전으로 바꾸기[편집]

아시는 바와 같이 농지에는 전(밭), 답(논), 과(과수원)이 있다. 과거 논이 제일인 시절이 있었다. 쌀농사가 최고인 때이다. 하지만 세월이 변했다. 농지도 사용이 편하거나 다른 용도로 활용하기 쉬운 것이 훨씬 경제적 가치가 있는 시대가 되었다.

​비슷한 위치일 경우 낮은 곳에 물이 차 있는 논보다는 높은 곳에 뽀송뽀송한 밭이 가치가 당연히 크다. 때문에 사람들이 논을 밭으로 바꾸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대한민국 총 경지 면적으로 보면 전체 경지면적이 줄어드는 반면 논 면적이 줄고 밭 면적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통계청(청장 류근관)이 2022년 2월 25일 '2021 경지면적 조사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2021년 전국 경지면적은 154만 7000ha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1만 8000ha(▼1.2%)가 감소한 면적이다. 논 면적은 78만 440ha로 2020년 82만 3895ha보다 4만 3455ha(▼5.3%) 줄었고, 밭 면적은 76만 6227ha로 2020년 74만 902ha보다 2만 5375ha(▲3.4%) 늘었다.

논을 밭으로 만들기[편집]

논을 밭으로 만드는 건 아주 쉽다. 농사 편의를 위해 논을 밭으로 만드는 행위는 허용 기준만 준수할 경우 허가 없이 가능하다. 그냥 논에 을 받아 밭으로 만들면 된다. 그다음은 지목을 변경하는 것이다. 다만 아래와 같은 사항에 주의해야 한다.

  • 농지도 2미터 이상 성토를 하거나, 옹벽, 쌓기 등 축대를 쌓으면 형질 변경을 위한 개발행위허가를 받아야 한다.
  • 논을 밭으로 만들기 위해 성토를 할 경우 미리 , , 동사무소에 신고를 하여 두면 편리하다.

지목 변경[편집]

논을 밭으로 바꾼 후 밭작물을 심고 지목변경 신청서를 작성하여 농지 소재지 , , 구청 지적과에 제출하면 지목이 답에서 전으로 변경된다. 서류 제출에 부담 느끼지 말고 농지 소재지 시, 군, 구 지적과에 문의하면 상세하게 안내해 드린다.

지목 변경 시 유리한 점[편집]

실제 부동산 시장에 있어서는 대부분 답은 물을 받아야 하므로 움푹 꺼져 있어 건축물 축조 등 다른 용도로 사용이 어려워 보인다. 따라서 논에 흙을 돋우어 밭같이 만들어 놓으면 제 역할을 다 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

이 경우에 지목을 답에서 전으로 바꾸지 않았다 하여 실거래 시 손해를 보는 경우는 없다. 실제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상태가 중요한 것이다.

논에 밭작물을 경작 가능 여부[편집]

논에 밭과 같은 밭작물 경작은 당연히 가능하다. 지목 변경 없이 논에 밭작물을 재배하여도 되고 밭에 논 작물을 경작하여도 된다. 최근에는 과다 벼 수확량으로 논에 밭작물을 경작하면 경작 비용도 보조받을 수 있다.[5][6]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 《네이버 지식백과》
  2. 〉, 《나무위키》
  3. 경매덕후, 〈전(밭 전:田) vs 답(논 답:畓)의 차이〉, 《네이버 블로그》, 2017-10-21
  4. 이기환 선임기자, 〈1500년 전 신라인의 인터넷 줄임말?…'수전(水田)' 대신 '답(畓)'자를 쓴 이유〉, 《경향신문》, 2019-12-11
  5. 전원생활박사, 〈농지 답을 전으로 지목 변경- 논을 밭으로 바꾸기〉, 《네이버 블로그》, 2020-06-06
  6. 원재정 기자, 〈2021년 경지면적, 전년 대비 1.2% 줄어〉, 《한국농정신문》, 2022-03-04

참고 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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