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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프트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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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프트주행(drift driving)은 코너에서 높은 탈출 속도를 유지하기 위해 운전자자동차의 컨트롤을 유지하면서 의도적으로 뒷바퀴를 미끄러지게 하여 과조향 상태를 유발하여 코너를 통과하는 기술이다. 중국어로는 甩尾(shuǎi wěi, 슈아이웨이, 솔미)라고 한다.

개요[편집]

드리프트주행이란 코너에서 파워를 주면서 뒷바퀴를 바깥쪽으로 빼돌릴 목적으로 파워를 필요 이상으로 쓰면서 코너를 도는 드라이빙 기술이다. 코너링하기 직전 뒷타이어의 슬립 앵글이 앞 타이어의 슬립 앵글보다 크고 앞바퀴의 방향이 회전 방향과 반대일 때, 그리고 운전자가 이런 요소들을 컨트롤할 때 드리프트주행을 할 수 있다. 일반적인 운전자라면 안정적으로 네 바퀴접지력을 유지하면서 달리는 것이 기본인데 이를 그립 주행이라고 한다. 일반적이라기보다 절대다수의 운전자들은 이렇게 주행한다. 만약 코너에서 자동차속도나 물리력이 타이어 그립의 한계를 넘어 버리면 코너 바깥쪽으로 밀려나게 될 것이다. 이 그립의 한계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속도다. 일정한 속도 이상으로 코너를 돌게 되면 구동 바퀴부터 그립을 잃게 되는데 이렇게 미끄러지는 차량을 컨트롤 하거나 의도적으로 미끄러뜨리는 것이 드리프트다. 보기에는 네 바퀴가 모두 미끄러지는 것 같지만 적어도 두 바퀴의 그립은 유지되는 상태다. 만약 네 바퀴 모두 그립을 잃게 되면 바로 코너를 벗어나게 된다. 드리프트주행은 인기 있는 스포츠의 하나로서 프로 드리프트 대회가 세계적으로 열리고 있다. 드리프트 레이싱이란 운전자가 드리프트 상태를 유지하면서 코스를 주행하는 것을 겨루는 경기이다.[1][2]

역사[편집]

드리프트주행은 1970년대 후반 일본의 비틀린 산길에서 개발되었다. 드리프트주행은 다카하시 쿠니미츠(Takahashi Kunimitsu)와 츠치야 케이치(Tsuchiya Keiichi)와 같은 서킷 레이서들이 코너에서 더 빨리 가속하기 위해 차를 옆으로 돌리면서 시작되었다. 드리프트주행은 일본 투어 자동차 챔피언십에서 인기 있는 레이싱 기술로서 근대적 드리프트 기술은 30년 이상의 역사를 갖고 있다. 전설적인 모터스포트 드라이버인 다카하시 쿠니미츠가 1970년대에 최초로 드리프트 기술을 창시하였다. 다카하시 쿠니미츠는 코너의 안쪽 정점을 향해 빠른 속도로 진입한 다음 속도를 유지하면서 코너를 따라 드리프트주행을 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이 기술로 그는 다수의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또한, 서킷 레이서인 츠치야 케이치는 이러한 다카하시의 드리프트주행에 특별한 관심을 두게 되었다. 츠치야는 고갯길을 달리면서 드리프트 기술을 연마했고 이 모습을 비디오로 담았다. 이후 비디오는 크게 히트했고 오늘날 서킷에서 활약하는 많은 드리프트 드라이버들에게 영감을 주었다.[3][4] 또한 1996년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윌로 스프링스 레이스웨이에서 일본의 드리프트 잡지이자 협회인 옵션 매거진의 주최로 드리프트 행사가 열렸다. 일본에서 공수해온 닛산(Nissan) 180SX로 시범을 보인 케이치 츠치야와 D1 그랑프리의 설립자인 이나다, 라이스 밀렌과 브라이언 노리스와 함께 심사위원으로 참석했는데 이를 계기로 드리프트는 미국, 호주, 유럽의 모터 스포츠계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게 되었다. 드리프트주행은 오늘날 운전자들이 후륜구동이나 사륜구동의 차를 타고 심사위원들로부터 여러 가지 요인에 대해 점수를 얻는 방식의 스포츠 경기로 발전하였다. 최고의 대회로 일컬어지는 일본의 D1 그랑프리가 오늘날 미국 시리즈와 함께 이 스포츠를 개척했고 인기 있는 스포츠의 하나로서 프로 드리프트 대회가 세계적으로 열리고 있다.[5]

원리[편집]

드리프트주행은 언더스티어(Under Steer)와 오버스티어(Over Steer)의 현상으로 일어나는 것이다. 언더스티어는 앞쪽 타이어가 접지력의 한계는 넘어 미끄러지면서 의도했던 조향 각도로 선회하지 못하고 계속 코너 중심점에서 멀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이때 회전 반경이 점점 커지는데 너무 빠른 속도로 코너에 진입하는 바람에 코너 바깥쪽 타이어에 무게 중심이 쏠려 타이어의 코너링 능력이 상실되는 것이다. 일반 도로에서 언더스티어가 발생하면 운전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지 못해 차선 간섭이나 차선 이탈을 하게 되고 교통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 이러한 언더스티어를 억제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한데 먼저 가속을 멈추면 즉시 사라진다. 또한 제동하는 경우에는 완전히 사라지며 원하는 각도로 선회할 수 있다. 또 스티어링 휠을 원하는 방향으로 조금 더 꺾을 경우 사라지기도 한다. 무엇보다 가장 쉬운 방법은 언더스티어는 코너에 진입할 때 과도한 속도 때문에 일어나기 때문에 속도만 충분히 줄이고 진입하면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오버스티어는 언더스티어와 마찬가지로 지나친 속도로 코너에 진입할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언더스티어와는 반대로 뒤쪽 타이어가 접지력을 잃어 발생한다. 뒤쪽이 미끄러지기 때문에 언더스티어와 다르게 코너 안쪽을 향해 의도치 않은 각도로 파고들게 된다. 보통 후륜구동 차량에서 일어나긴 하지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고 노면이 젖어있거나 눈과 얼음으로 덮여 있는 환경에서도 종종 겪을 수 있는 현상이다. 오버스티어의 대처법은 언더스티어보다 까다로워서 관련 지식과 더불어 순간적인 판단력이 필요하다. 일반 오버스티어는 언더스티어와 같은 방법으로는 해결하기 어렵고 제동을 할 경우 오히려 역효과가 나 스핀이 발생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눈길에서 차가 미끄러지기 시작할 때 되도록 브레이크를 밟지 말라고 하는 것이 오버스티어와 같은 맥락이다. 오버스티어가 발생하면 진행하는 방향의 반대 방향으로 스티어링 을 돌려 각도를 보정해주는 조작이 필요하다. 또한 제동보다는 오히려 가속해서 타이어의 접지력을 유지해주는 것으로 오버스티어를 해결할 수 있다.[5]

조건[편집]

드리프트주행을 위해 바퀴를 미끄러뜨리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들이 필요하다. 그중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높은 출력이다. 높은 출력에서 바퀴가 빠르게 회전하고 이 회전하는 힘이 접지력 이상이 되어야 바퀴가 미끄러진다. 또한 접지력이 일정하다면 출력이 높을수록 드리프트의 시작인 바퀴가 미끄러지는 시점이 빨라진다. 따라서 높은 출력을 내기 위해서는 엔진 회전수가 함께 높아져야 한다. 이와 함께 드리프트 상황에서는 높은 RPM을 쓰게 된다. 이는 엔진오일의 엔진 보호 효과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드리프트주행을 위해서는 점진적으로 RPM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순간적으로 출력을 올려야 하므로 고온에서의 점도 유지 능력과 함께 실린더 내부의 유막 유지 능력이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이는 차량은 물론 운전자, 엔진오일에도 드리프트는 매우 가혹한 조건이다.[2]

종류[편집]

점핑 드리프트

점핑 드리프트는 높낮이가 다른 곳에서 사용하는 드리프트 기술로 높이 차이가 나는 코너를 돌면서 점프하는 기술이다.[6]

사이드 브레이크 드리프트

사이드 브레이크 드리프트는 시속 30~40km의 비교적 낮은 속도로 진행된다. 드리프트를 하려는 지점에서 의도적으로 사이드 브레이크를 잠그면 뒷바퀴로 실리는 힘이 일시적으로 멈추게 되는데 앞바퀴는 힘을 받고 앞으로 나가기 때문에 뒷바퀴에는 힘이 전해지지 않는다. 이 원리를 이용해 차량이 속력을 유지하며 코너로 진입하면 다시 사이드 브레이크를 풀어 미끄러지듯 코너를 빠져나가게 된다.[5]

페인트 드리프트

페인트 드리프트는 시속 60~80km의 속도에서 넓은 코너를 돌 때 사용되는 기술이다. 굉장히 빠른 속도로 차량을 좌우로 움직이며 차체를 미끄러뜨려서 드리프트를 만들어 낸다. 핸들을 왼쪽으로 돌리자마자 오른쪽으로 돌리면 왼쪽으로 가려던 차체가 갑자기 바뀐 방향 때문에 미끄러지는데 이때 이 미끄러지는 힘을 이용한 기술이다. 왼쪽, 오른쪽 번갈아 가며 힘을 발생 시켜 연속적으로 드리프트를 할 수 있지만, 이 기술을 차량의 타이어 손상이 매우 크다. [5]

카운터 드리프트

카운터 드리프트는 언더스티어를 방지하기 위해 단시간에 차의 방향을 크게 바꾸는 기술이다. 코너링을 하기 전에 코너링 반대 방향으로 차를 미끄러뜨리고 가장 저항이 커지는 시점을 잡아 그 반발력으로 차의 뒤쪽을 크게 흔들리게 하는 드리프트 기술이다.[6] 역 드리프트할 때의 드리프트 저항은 제동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으므로 코너링과 브레이킹을 겸할 수 있는 것이 큰 특색이다. 또한 굴곡이 심한 타이트 코너에서 톱클래스 드라이버가 즐겨 쓰는 기법으로서 코너링 중에 앞바퀴가 바깥쪽으로 미끄러지는 것을 막는 데 가장 큰 목적이 있다.[7]

클러치 킥 드리프트

클러치 킥 드리프트는 코너에 진입할 때 수동 변속에 사용하는 클러치 페달을 순간적으로 눌렀다 떼면서 일시적으로 뒷바퀴에 엄청난 힘을 가해 차가 튀어 나가게 하는 기술이다. 사이드 브레이크 드리프트와 비슷하지만 사용되는 원리가 다른데 특히 이 기술은 U자형 곡선에서 주로 사용된다. U자형 코너를 돌 때 클러치를 순식간에 눌렀다 떼면 뒷바퀴의 가해진 힘으로 미끄러져 차량의 방향이 바뀌면서 빠른 코너링을 할 수 있다.[5] 클러치가 떨어지는 순간에 엔진은 미션과 떨어져서 RPM이 빠르게 상승하게 되는데 이때 다시 클러치를 붙여주면 엔진의 출력이 갑자기 뒷바퀴로 전달되면서 뒷바퀴가 그립을 잃고 미끄러지게 된다. 미끄러지기 전 파워 슬라이드와는 다르게 미끄러지기 시작하는 시점을 끊어내듯 정확하게 통제할 수 있으며 저출력 차량이나 타이어 그립의 여유가 지나친 상황에 선행될 수 있다.[8]

관성 드리프트

관성 드리프트는 말 그대도 관성의 힘을 이용한 드리프트이다. 시속 100km 이상의 빠른 속도에서 코너에 진입하기 전에 핸들을 반대 방향으로 잠깐 돌린 뒤 다시 원래 방향대로 돌리면서 뒷바퀴에 작용하는 관성의 힘을 이용한다. 코너 앞에서 코너와 반대의 방향으로 핸들을 틀었다가 빠르게 원래 방향으로 틀게 되면 갑작스럽게 하중 이동이 되며 앞바퀴가 코너에 따라 움직이게 되어도 하중 이동으로 인한 관성이 남아 전후 균형이 틀어져 바퀴 뒷부분이 밖으로 빠진다. 즉, 관성 드리프트는 후륜을 미끄러트리며 코너를 공략하는 기술이다.[5][6] 관성 드리프트는 코너 반대 방향으로 틀었을 때 자동차는 그 방향으로 진행하게 되며 관성으로 인해 계속 그 방향으로 나아가려고 한다. 여기서 다시 코너의 원래 방향으로 틀어주면 전륜은 코너를 따라 움직이지만, 후륜은 아직 관성이 작용하고 있어서 전후 밸런스가 흐트러진다. 속도를 줄이지 않고 그대로 방향 전환을 하는 드리프트 방법이며 상대적으로 급격한 코너를 공략할 때 활용된다. 차량의 구동 방식과 무관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9]

드리프트 레이스[편집]

드리프트 레이스는 몇 명의 심판이 지켜보는 가운데 레이스가 진행된다. 심판들은 드리프트의 적당한 속도, 각도, 라인, 마지막으로 드라이빙 스타일을 두고 평가한다. 각각의 심판이 매긴 점수를 토대로 평균 점수를 산출한 다음 우승자를 가린다. 레이스는 두 명의 드라이버가 동시에 출발한다. 그런데 먼저 출발한 드라이버를 트랙에서 추월한다고 해서 꼭 좋은 점수를 받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드리프트를 하지 않고 추월할 경우 감점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드라이버들은 일부러 차를 미끄러뜨린 후 최대한 정교하고 섬세하게 드리프트 라인을 만들고 다음 코너로 빠르게 차체 방향을 바꾸는 데 집중한다. 바깥에서 보면 마치 우아한 춤을 추는 것으로 보이지만 레이싱카 안에 있는 드라이버는 매우 분주하다. 드라이버들은 출력과 토크가 일정하게 전달되도록 가속 페달을 밟았다가 떼고, 차의 방향을 유지하고자 스티어링 휠을 좌우로 비틀어야 한다. 단 몇 초 만에 한 개의 코너를 통과하는 동안 손과 발이 매우 바빠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바쁘고 복잡하며 정교한 과정을 거친 후 멋진 라인을 드리며 차체가 코너를 돌아 나가고, 타이어 연기가 피어오르면 장내 중계의 목소리는 커지고 관중들은 뜨겁게 환호한다. 때로는 컨트롤에 실패해 방호벽과 충돌하거나 광고판을 망가뜨리는 일도 있지만, 관중들은 더 크게 환호한다. 도로에서는 물론이고 어떤 레이스에서도 볼 수 없는 오직 드리프트 레이스에만 있는 장면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모든 드리프트 레이스가 매끈한 트랙에서 주행하는 것은 아니다. 대표적인 레이스가 월드 랠리 챔피언십(World Rally Championship)이다. 물론 월드 랠리 챔피언십에서도 아스팔트 구간을 달리지만, 대부분의 구간이 비포장도로인 것뿐이다. 비포장도로에 깔린 모래와 흙, 자갈 그리고 진흙은 아스팔트처럼 타이어에 충분한 마찰력을 만들어주지 못한다. 오히려 타이어를 미끄러지게 만드는 물질로 변할 때가 더 많다. 그래서 월드 랠리 챔피언십의 드라이버들은 여전히 다양한 드리프트 기술을 구사한다. 코너 앞에서 일부러 브레이크를 강하게 밟거나 기어를 갑자기 낮추거나 혹은 사이드 브레이크를 당겨 차를 미끄러뜨린다. 그렇게 차의 방향을 코너 쪽으로 향하게 한 다음 가속 페달을 밟아 타이어를 계속 미끄러지게 만들며 스티어링 휠을 조작해 일정한 방향으로 달리게 한다. 하지만 매끈하고 따뜻하게 달아오른 아스팔트 트랙에서도 일부러 차를 미끄러뜨리는 사람들이 있다. 이 드라이버들은 오직 더 멋지고, 근사하게 그리고 아름답게 차체를 미끄러뜨린 후 완벽히 컨트롤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 이들은 궁여지책으로 드리프트 기술을 사용하는 게 아니라 처음부터 의도적으로 드리프트를 구사한다.[10]

영상[편집]

각주[편집]

  1. 드리프트 주행〉, 《네이버 지식백과》
  2. 2.0 2.1 라이드매거진 편집부, 〈드리프트. 구름 속의 질주〉, 《라이드매거진》, 2018-11-28
  3. 레드불, 〈남자의 로망, '드리프트'에 대한 모든 것〉, 《네이버 포스트》, 2020-09-22
  4. 드리프트 주행〉, 《위키백과》
  5. 5.0 5.1 5.2 5.3 5.4 5.5 첫차, 〈카트라이더 손가락 코스, 현실에서 가능할까?〉, 《네이버 포스트》, 2019-10-08
  6. 6.0 6.1 6.2 슈카TV, 〈스릴만점 드리프트의 종류!!〉, 《네이버 포스트》, 2016-11-07
  7. 카운터 드리프트〉, 《네이버 지식백과》
  8. 드리프트(운전)〉, 《나무위키》
  9. 관성 드리프트〉, 《나무위키》
  10. 레드불, 〈아름답게 미끄러지기, 드리프트 레이스〉, 《네이버 포스트》, 2021-10-06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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