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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량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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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량빈(李良彬) 간펑리튬 회장
간펑리튬(赣锋锂业), GanfengLithium

리량빈(李良彬, lǐ liáng bīn)은 세계 3대 리튬 채굴업체인 간펑리튬(赣锋锂业, GanfengLithium)의 회장이다. 간펑리튬은 세계유일의 반고체 배터리 생산업체이기도 하다. 간펑리튬은 중국 배터리 기업 CATL과 전기차 기업 비야디, LG화학, 삼성SDI, 파나소닉, 테슬라, 폭스바겐, BMW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리량빈은 2000년 안팎 중국에서 창업 붐이 일어나자 30세가 된 해에 회사를 그만두고 간펑리튬을 창업했다. 그가 첫 직장인 장시리튬공장연구소에서 리튬 추출과 가공 기술을 배운 것이 간펑리튬을 세계 1위 리튬 생산회사로 키워낸 데 가장 중요한 기반이 됐다.[1][2]

인물 소개[편집]

간펑리튬이 이렇게 급성장한 배경에는, 장시성 농촌에서 태어나 30세에 창업한 리량빈(54) 회장이 있다. 1967년 장시성 펑청의 평범한 시골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비록 시골이었지만 자녀 교육에 관심이 많았던 부모 덕분에 '읽기'의 중요성을 일찍 깨쳤다고 한다. 학업성적이 우수했던 그는 17세이던 1984년 장시성 이춘사범대학 화학부에 입학했고 스물한살인 1988년에 국영기업인 장시 리튬 공장의 연구소에 취업했다. 이곳에서도 그는 재능을 인정 받아 빠르게 승진해 공장 이사 자리까지 올랐다. 하지만 1997년, 그가 30세가 됐을 때 창업을 결심하고 사임했다. 그해 칠레의 한 광산회사가 염수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해 리튬 비용을 크게 줄이면서, 광석에서 리튬을 캐는 방식으로 운영돼온 기존 중국 리튬 공장들이 위기에 처했다는 사실을 직감한 것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쉽지는 않았다. 직장동료였던 4명과 창업을 했는데, 일부는 뜻이 맞지 않았고 일부는 회삿돈을 횡령하는 경우도 있었다. 당시 중국 내 리튬 공장 여러 곳을 인수하기 위해 114만 달러의 빚을 낸 그는 초기에 회사의 여러 핵심 보직을 겸하며 빚으로 운영하던 회사를 빠르게 흑자로 전환시켰고, 2010년 선전 증시에 회사를 상장시켰다. 그는 현재 보유 자산가치가 60조원에 달하는 장시성 최고 부자로 꼽힌다.

리량빈 회장은 수년 전부터 리튬이 부족해질 것이라 확신하고 리튬에 공격적으로 투자했다. 중국 뿐 아니라 아르헨티나·호주·멕시코 같은 주요 리튬 매장지의 광산과 염호를 사들였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리량빈 회장이 2019년 리튬 가격이 폭락했을 때에도 계속 투자했으며, 그의 비전에는 흔들림이 없었다"고 간펑리튬 아메리카 관계자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특히 리량빈 회장은 칠레에서 리튬이 담긴 어마어마한 양의 소금물을 중국으로 운송하는 '도박'처럼 보이는 일을 단행하자 사내에서도 놀라움을 샀다. 막대한 운송비를 감수하더라도, 중국 내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것이 더 비용이 절감된다고 판단하기까지, 치밀한 계산을 했다는 것이다.[3]

주요 사업[편집]

리튬화합물 생산

글로벌 종합 리튬 화합물 생산능력 기준 1위 기업은 아직 미국 앨버말인데 간펑리튬이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간펑리튬은 글로벌 리튬 수요가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확신하면서 생산능력과 관련 기업 지분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간펑리튬은 2025년까지 경암형 탄산리튬 10만 톤 LCE(탄산리튬 기준 단위), 염수형 탄산리튬과 점토형 탄산리튬 10만 톤 LCE 규모의 리튬 자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2022년 3월에는 중국 톈위안리튬배터리재료의 전체 지분을 확보했고 이를 통해 연간 1만2천 톤의 탄산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전기차 한 대당 보통 탄산리튬 약 50kg이 필요하다는 것을 감안하면 20만 대 이상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셈이다.

간펑리튬은 현재 호주와 아르헨티나, 아일랜드, 멕시코, 중국 칭하이와 장시 등 지역에 광산 자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연간 4만3천 톤의 탄산리튬과 8만1천 톤의 수산화리튬, 1600톤의 리튬 금속을 생산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지니고 있다. 2차전지 핵심 소재로 쓰이는 수산화리튬 생산능력으로는 이미 글로벌 1위 기업이 됐다. 중국 현지 매체 증권일보(정취안르바오)에 따르면 리량빈은 "세계의 리튬 자원은 부족하지 않다"며 "핵심은 자원이 누구 손에 들어가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리량빈 회장은 2023년 5월 31일, 중국 상하이에서 세르히오 마사 아르헨티나 경제부 장관과 만나 추가 사업 기회를 논의했다.[4]

간펑리튬은 캐나다 리튬아메리카스와 아르헨티나 후후이 지방에서 카우차리 올라로즈(Cauchari-Olaroz) 탄산리튬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간펑리튬이 51%, 리튬아메리카스가 49% 지분을 갖고 총 7억4100만 달러(약 9690억원)를 투자, 리튬 염호 개발에 나섰다. 연간 4만t 규모의 리튬을 생산할 계획이다.

2022년 7월 아르헨티나 광산 채굴 회사인 리테아 지분 100%도 인수했다. 리테아는 살타에 염호 2곳의 채굴권을 보유하고 있다. 두 염호의 탄산리튬 매장량은 약 1110만t으로 추정된다. 간펑리튬은 중국 최대 리튬 공급업체다. 호주와 캐나다, 아르헨티나 등에서 리튬 광산·염호를 개발해 연간 5000만t에 달하는 생산능력을 갖췄다. LG에너지솔루션과 테슬라, BMW, 폭스바겐 등을 고객사로 두며 삼성SDI로부터 지분 투자도 받았다. 삼성SDI는 2018년 간펑리튬 지분 1.8%(2374만5600주)를 사들인 후 지난해 1662만2000주를 되팔았다.[1][2]

반고체 배터리

간펑리튬은 2010년 중후반부터 전자제품에 사용되는 배터리를 제조하기 시작해 전기차 배터리까지 사업을 점차 확장했다. 이후 차별화된 성장 전략을 위해 2019년부터 반고체 배터리라는 블루오션을 선택했다.

세계 3대 리튬 채굴업체 가운데 하나인 중국 간펑리튬이 직접 개발한 반고체 배터리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시장에서 차별화하겠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세계 주요 배터리업체에서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는 전고체 배터리의 개발과 양산이 늦어지는 사이 전고체 배터리의 장점을 일부 갖추고 있는 반고체 배터리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셈이다. 리량빈 회장은 세계에서 유일한 반고체 배터리 생산업체로 자리잡아 기존의 리튬사업과 시너지를 내고 수익구조를 다각화하겠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간펑리튬은 2022년 5월 공시를 통해 생산능력 2GWh에 이르는 전기차용 1세대 반고체 배터리 공장을 올해 안에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간펑리튬이 생산에 뛰어든 반고체 배터리는 전고체 배터리의 특징을 일부 적용해 액체 전해질에 고체를 섞어 젤 형태로 만들거나 전극이 닿는 부분에 유동성이 낮은 물질을 도입해 고체의 특성을 갖추도록 한 배터리다. 중국 4대 완성차기업 가운데 하나인 동펑자동차는 올해 초부터 전기차 E70 모델 일부에 간펑리튬의 반고체 배터리를 탑재해 판매했다. 공식적으로 반고체 배터리의 세계 최초 상용화를 지원한 셈이다.리량빈은 간펑리튬의 반고체 배터리 초기 상용화 성과를 발판삼아 대량 양산에 속도를 내고 고객사에 공급도 확대해 반고체 배터리시장을 주도적으로 열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ref name="노녕"></ref

폐배터리

간펑리튬은 배터리를 판매하는 데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폐배터리를 수거해 리튬, 코발트 등 배터리 핵심 원재료를 추출하는 방식으로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리량빈은 ESG 글로벌 리더 서밋에서 "우리는 폐배터리 시장 문제를 일찌감치 발견했다"며 "2016년에 전문 자회사를 세워 폐배터리와 재료 순환사용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간펑리튬의 배터리 회수율은 90%를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ref name="노녕"></ref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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