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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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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이란 사람이나 동물이 숨을 쉬며 살아 있는 힘을 말한다.[1]

어원[편집]

목숨은 생명이라는 낱말과 뜻이 같은 순우리말이다.

사람이나 동물은 숨을 쉼으로써 생명을 유지해 나간다. 호흡기관을 통해 공기를 들이마심으로써 끊임없이 몸속에 산소를 공급해 주어야만 모든 기관이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죽음을 나타내는 말로 '숨지다' 혹은 '숨을 거두다'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목숨이라는 말도 같은 이치에서 생겨난 말이다. 즉 목을 통해서 숨을 쉬느냐 그렇지 않으냐 하는 기준에 의해서 삶과 죽음이 갈라진다고 보았던 것이다. 요즈음 뇌사(腦死), 심장사(心臟死) 등 의학계에서 죽음의 기준을 두고 논란을 벌이고 있는데 목숨이라는 말이 생겨난 이치로 볼 때 우리 옛 선조들은 일찍부터 '호흡사(呼吸死)'라는 단순한 태도를 보이었다고 볼 수 있다.

한자로 목숨 명(命)이라 한다.

'명(命)'은 '입 구(口)' 자와 '명령할 령(令)' 자가 합쳐진 글자이다. '령(令)' 자는 관청 안에서 무릎을 꿇고 있는 사람의 모습을 형상화한 글자라고 한다. 관청에서 높은 사람이 하늘에서 명 받은 것을 선포하는 것이 '령(令)'인데, 모든 명령 선포가 입으로 이루어지기에 그 점을 분명히 하여 '입 구(口)' 자가 덧붙여졌다고 한다. 따라서 '명(命)' 자의 의미는, 높은 사람이 관청에서 무릎을 꿇고 하늘로부터 령(令) 받은 것을 말하여 선포한다는 뜻을 함축하고 있다. 이러한 명(命)에는 명령의 의미, 천명의 의미, 운명의 의미 등이 담겨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큰 의미는 천명(天命, 하늘의 뜻)이다.[2]

목숨을 위협하는 질환[편집]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2019년 전 세계 사망원인에 따르면 55%(5540만 명)가 10대 사망원인 가운데 하나에 의해 유명을 달리했다.

2019년 사망원인 1위는 협심증 및 심근경색 등을 포함한 심혈관 질환이 차지했다. WHO 조사에 따르면,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지난 20년간 200만명 이상 증가해 2019년 890만명에 달했다. 2019년에 사망한 사람 중 약 16%가 심혈관 질환으로 인해 목숨을 잃은 셈이다.

2위 뇌졸중은 약 600만명, 3위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약 350만명이 목숨을 잃었다. 만성폐쇄성폐질환 주로 흡연에 의해 발생하는 만성 호흡기 질환이다.

소아 생명을 위협하는 폐렴과 세기관지염 등을 포함한 하기도감염은 2000년 300만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지만 최근 들어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2019년 사망자 수는 260만명을 기록하며 4위로 여전히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5위 신생아 질환은 출산시 질식·외상·패혈증·감염·합병증 등으로 인한 신생아 사망을 의미한다. 신생아 질환은 20년간 40% 가까이 감소했지만 여전히 연간 200만명이 목숨을 잃고 있다.

한편 6위 호흡기암·폐암은 최근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며 사망자 수는 지난 20년간 50% 증가한 180만명을 기록했다.

7위는 알츠하이머병과 기타 치매다. WHO는 알츠하이머병 등으로 인한 사망자의 65%가 여성이라고 밝혔다. 8위는 5세 미만 아동의 사망원인 2위를 차지하는 설사병, 9위는 지난 20년간 70% 급증한 당뇨병, 10위는 2000년 13위였던 신장질환이 차지했다. [3]

가장 많은 목숨을 앗아간 전염병[편집]

코로나19은 최근 전 세계에 창궐한 전염병 중 가장 최악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질병의 역사를 살펴보면, 이보다 인류에게 더 큰 고통을 준 전염병은 수두룩하다. 중세 유럽 인구의 30%를 죽였다고 추정되는 흑사병이 있었고, 20세기 초반에 전 세계에서 2500만~500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스페인독감도 있었다. 그리고 아프리카 사람들의 수명을 많이 낮춘 에이즈도 있었다. 그렇다면 그동안 가장 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인류 최악의 전염병은 무엇일까?

천연두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감염으로 생긴 전염병 중에서 가장 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전염병은 바로 천연두이다. 천연두로 인해 과거부터 지금까지 10억 명 이상의 인류가 희생당했다고 한다. 천연두는 기원전 12세기 이집트의 파라오였던 람세스 5세의 미라에서 그 흔적이 발견될 정도로 인류에게 오래된 질병이다.

이 질병은 천연두 바이러스의 감염으로 일어나는데, 이 바이러스는 공기를 통해 쉽게 전염되므로 전염력이 강하고, 병에 걸린 사람 10명 중 3명이 목숨을 잃을 정도로 치명적이다. 또한 천연두에 걸리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얼굴을 포함한 온몸에 흉한 곰보 자국을 가지고 살아야 했고, 눈이 먼 사람도 있었다.

천연두는 500여 년 전 아메리카 대륙에 번성하던 아스텍제국과 잉카제국이 멸망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당시 유럽인들은 배를 타고 탐험을 하다 아메리카 대륙을 처음 발견하고, 이 신대륙에 상륙하였다. 하지만 아메리카 대륙에는 멕시코 지역에 인구 수백만 명의 아스텍제국이 있었고, 페루 지역에는 인구 700만 명의 잉카제국이 있었다.

그런데 스페인은 수백 명의 군대로 이 두 제국을 무너뜨렸다. 숫자만 보면 상대가 되지 않았지만, 당시에 천연두 바이러스가 유럽인들과 함께 아메리카 대륙에 상륙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신대륙 원주민들은 천연두에 처음 걸려봤기 때문에 면역력이 전혀 없었다. 전염력이 강한 천연두는 원주민들에게 널리 퍼졌고 수많은 원주민의 목숨을 앗아갔다. 아스텍제국은 천연두가 퍼지면서 인구의 3분의 1이 목숨을 잃었다. 잉카제국도 천연두 때문에 인구의 절반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스페인 군대는 이런 두 제국을 적은 수의 병사만으로도 쉽게 멸망시킬 수 있었다.

하지만 1796년에 영국의 에드워드 제너가 천연두를 예방하는 우두 접종법을 개발하면서 인류는 천연두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 우두 접종법이 전 세계에 퍼지면서 천연두는 점점 사라졌다. 결국 1980년 세계보건기구는 천연두가 멸종했다고 공식 선언했고, 천연두 바이러스는 인류에 의해 지구상에서 완전히 박멸된 첫 번째 바이러스가 되었다.

말라리아

지금까지 가장 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전염병은 뜻밖에도 세균이나 바이러스로 인해 생긴 전염병이 아니다. 바로 모기가 일으키는 전염병인 '말라리아'이다.

말라리아는 과거부터 지금까지 약 30억 명 인류의 목숨을 앗아갔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지금도 전 세계에 말라리아 감염 환자가 2억 명이나 있고, 매년 40만 명 이상이 목숨을 잃는다.

말라리아는 모기를 매개로 전염되는 전염병으로 우리가 모기에 물렸을 때 몸에 들어오는 원생생물의 한 종류인 말라리아 원충 때문에 일어난다. 모기가 말라리아 감염 환자의 피를 빨아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되고, 그 모기가 다른 사람의 피를 빨 때 모기 몸속에 있는 말라리아 원충이 그 사람에게 들어가면서 말라리아가 전염된다. 그래서 말라리아에 걸리지 않으려면 모기에 물리지 않아야 한다.

말라리아 원충은 우리 몸에 들어오면 간으로 가서 간세포를 파괴하며 증식한다. 또한 간에서 나온 말라리아 원충은 혈액에 있는 적혈구로 들어가 적혈구를 파괴하면서 증식한다. 이렇게 말라리아 원충이 적혈구를 파괴하는 동안에는 몸에서 열이 급격하게 오르고, 그러다 말라리아 원충이 다시 간이나 다른 곳으로 숨어들면 열이 내린다. 그래서 말라리아에 걸리면 열이 오르고 내리는 과정이 반복된다.

지금은 약이 개발되어 치료받을 수 있지만 발병 초기에 치료를 제대로 못 받으면 목숨을 잃을 수 있다. 특히 아프리카 등 열대 지방의 말라리아 원충이 일으키는 말라리아는 치료가 어려우므로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인도, 동남아를 방문한 사람들은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를 해야 한다.[4]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목숨〉, 《네이버국어사전》
  2. 이기상, 〈우리말과 일상에서 읽어내는 ‘생명’의 의미〉, 《가톨릭프레스》, 2020-08-31
  3. 김정은 기자, 〈WHO, '전세계 10대 사망원인' 발표〉, 《데일리포스트》, 2021-01-03
  4. 윤상석 작가, 〈가장 많은 목숨을 앗아간 인류 최악의 전염병은?〉, 《사이언스타임즈》, 2020-12-11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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