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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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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돌(Brick)
한국전통벽돌

벽돌(Brick)은 점토셰일을 주원료로 하여 높은 온도에서 구워 낸 건축 재료를 말한다. 크게 보통벽돌내화벽돌로 나뉜다. 보통벽돌은 흔히 볼 수 있는 벽돌로 주로 건물 외벽을 쌓는 데 사용한다. 내화벽돌은 1,100 ~ 2,000 °C의 고온이나 화학적, 물리적 손상, 심한 날씨 변화에도 견딜 수 있는 벽돌로 용광로, 굴뚝을 비롯하여 다양하게 사용된다.

개요[편집]

벽돌은 벽을 쌓는 데 쓰이는 일정한 크기로 재단된 을 구워 만든 블록 혹은 , 전돌이라고도 한다. 개당 가격은 재질에 따라 50원~2000원으로 천차만별이다. 건물을 짓거나 을 쌓는 등 다양하게 쓰인다.

벽돌은 어느 정도 제작 여건만 되면 돌보다 다루기 쉬우며, 운반이나 생산면에서 훨씬 유리하지만, 단점도 있다. 벽돌은 압축력에는 강하지만 인장력에는 약하며, 돌을 쌓아 만든 구조물보다 무너지기가 쉽다. 특히 지진에 치명적이다. 벽돌로 축조한 성채나 요새의 경우 석조로 지었을 경우에 비해 대포에 오래 견딜 수 있었다. 특히 성형 요새 시기에는 벽돌이 주 재료가 되었다.

벽돌의 역사[편집]

인류 최초의 벽돌을 굽기 시작한 기록은 성경 창세기 11장에 나온다. 창세기 11장 3절에 보면 벽돌을 만들어 견고히 구어서 역청으로 발라서 성과 대를 지은 것을 알수 있다. 바벨탑의 재료이며 지금도 이라크(바벨론)에 남아있는 지구라트가 바로 역청을 발랐던 벽돌이 구조물이다.

세계 각지의 활용[편집]

영국네덜란드는 대다수의 가옥이 벽돌로 되어있다.

아프리카에서는 일찍부터 벽돌이 사용되었다. 다만 진흙과 지푸라기 등을 이겨서 틀에 넣었다 빼면서 성형한 뒤 불에 굽지 않고 햇볕에 말리는 식이라, 비가 오면 금방 부스러진다. 이렇게 말리기만 한 흙벽돌을 어도비(adobe)라고 한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사람의 거처는 흙벽돌로 만들고 신에게 바치는 신전이나 파라오의 무덤은 돌로 만들었는데, 이 때문에 이집트의 그 많은 유적 중 궁전 유적은 없다. 궁전도 흙벽돌로 만들었으므로 다 부스러져 사라져 버린 것. 참고로 이 진흙을 강가에서 구하는데, 가끔 벽돌이 비에 젖으면 안에서 강가 진흙 속에서 잠자다 졸지에 벽돌 안에 들어가게 된 폐어들이 기어나온다. 흠좀무. 고대 미시시피 유역이나 페루 원주민 문화에서도 이런 어도비 흙벽돌을 썼다.

중국에서는 화북 지역 건축에서 주로 사용되었다. 황하를 따라 쓸려온 막대한 양의 고운 흙이 풍부해 벽돌을 만들 재료가 풍족했지만 반대로 단단한 석재자원은 상대적으로 구하기 어려웠던 게 이유. 중국은 아프리카와 달리 불에 구워서 완성시켰다. 명나라 때 보수한 만리장성도 벽돌로 쌓은 것이다. 원래 만리장성은 흙을 단단하게 다져서 쌓아올린 판축토성이었다.

현재 벽돌은 벽돌이 전통건축 양식인 곳들에서 전통방식으로 만드는 경우를 제외하면, 건물에서 조차도 외벽 장식으로 밖에 안 쓰인다. 건물건설공법이 벽돌쌓기에서 주물 형식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강철 뼈대에 나무 판자를 붙인 유로폼이라는 건설도구로 이리저리 짜맞춘 뒤 거기에 콘크리트를 붓는 방식으로 건물을 짓는다. 그렇게 다 갖춰지고 나서야 외벽장식용으로 벽돌을 쌓는다. 왜 이렇게 하냐 하면 벽돌보다 이게 넘사벽으로 견고한 데다가 만드는 방법도 쉽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리나 타일이 더 싸게 먹히는 데다 디자인적인 측면에서도 활용도가 높고 부셔졌을 때 고치기도 쉽기 때문에 외장재로 선호되지 않는 편이다.

한국[편집]

중국과 반대되는 이유로 한국에서는 벽돌이 잘 쓰이지 않았다. 이유는 벽돌을 만드는 데 필요한 고운 흙을 구하기가 어려웠던 데다 산악지형이 발달해 돌, 특히 단단한 화강암이 풍부해 이를 다듬어서 쓰는 것으로도 충분했기 때문이다. 삼국시대에 벽돌이 많이 쓰인 백제의 경우에도 왕족이 묻히는 고분이나 국영 사찰에서만 쓰였고 백제가 멸망하면서 사라진다. 다만 한국에서도 옛날부터 바닥에는 전돌을 구워서 깔았다. 국립경주박물관 월지관을 가면 신라 궁궐에서 바닥에 깔았던, 꽃과 사슴 등을 새긴 화려한 전돌 유물이 많이 남아있다.

이후 조선 후기에 화려함을 추구하고 상공업이 발달하면서 중국 건축양식을 일부 반영하는 유행과 더불어 벽돌 사용 풍조도 도입되었지만, 이때도 수원화성이나 궁궐 등 국가에서 주도해 짓는 대규모 건축물이 대부분이었고 일반적인 건축물에는 사용하지 않았다. 그나마도 기술 부족으로 초기에는 기와 장인들이 기와 굽는 식으로 벽돌을 구워서 품질이 조악한 게 많았고, 거기에 건축가들의 노하우 부족이 겹쳐 초기에는 눈물나는 경우가 많았다. 수원화성 같은 경우는 기존 건축과의 혼용과 동시에 계속된 벽돌 관련 기술 축적으로 이를 극복한 경우로, 나중에는 벽돌건축 기술이 축적되면서 벽돌만으로 지은 시설도 나타났다. 박지원의 열하일기를 보면 청나라 벽돌 건물들을 본 박지원이 저거 좋겠네라는 식으로 말하자 주변 동료들이 돌 놔두고 뭐하러 벽돌을 쓰느냐란 반응을 보였다. 적어도 조선에서는 돌이 벽돌보다는 한참 격식이 높다고 생각했던 모양이다.

한국에서 벽돌이 전성기를 누린 것은 구한말에서 1980년대까지이다. 개항 이후 서양식 벽돌을 이용한 건물이 하나 둘 생겨났고 일제강점기를 지나 해방 후로도 1990년대 초까지는 벽돌로 된 건물이 흔했다. 대다수의 단독주택들이 벽돌로 지어졌고 상업용 건물들도 벽돌 외장이 타일 외장과 함께 흔하게 쓰였다. 그러나 1990년대 중반부터 주거 문화가 아파트 단지 위주로 급격하게 변화하고, 상업용 건물들도 석조 외장으로 마감하는 것이 유행하자 벽돌 건축은 다시 쇠퇴했다. 이 때문에 '붉은 벽돌집'이란 단어에서 흘러간 옛날 감성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학교시설의 경우, 공놀이에 의한 외벽손상의 확률이 높아 벽돌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 디자인의 경우 유리와 타일을 적극 활용하면서도 건물과 운동장과의 거리를 두거나 높은 철제 울타리를 치는 방법으로 건축 된 학교 건물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의 벽돌[편집]

현대에는 플라스틱으로 만든 벽돌도 있다. 다만, 플라스틱 벽돌은 건축용으로 쓰이는 게 아니라 조립해서 인테리어용으로 쓰는 용도로 만들어진다. 이러한 벽돌은 주먹으로 살짝 쳐 보면 속이 비어 있는 느낌을 준다.

최근에는 ALC(autoclaved lightweight concrete)라는 개량콘크리트 블럭을 이용한 건축법도 있다. 기존 콘크리트에 비해 가벼우며 보통 콘크리트에 비해 단열 성능이 좋아 이를 구조재로 이용하여 집을 짓는 경우도 있다. 추가적인 강도가 필요할 경우 철골이나 철근 콘크리트를 이용하여 강도를 높이기도 한다.

종류[편집]

재질에 따른 분류
  • 시멘트 벽돌
  • 점토 벽돌
크기에 따른 분류(단위mm)
  • 일반용 : 210 x 100 x 60
  • 표준형 : 190 x 90 x 57

기타 용도[편집]

흔하고, 단단하고 휘두르기 편한 크기 때문에 투척해 때려 부수거나 적을 구타할 때 무기 등으로도 쓰인다.

  • 실제 사건으로는 용인 아파트 벽돌 투척 사망 사건이 있다.
  • 일반적인 벽돌은 소총탄 수준의 총알을 막을 수 있다. 총알이 날아오는데 근처에 벽돌벽이 있으면 그 뒤로 숨자. 다만 중기관총이나 장갑차의 기관포 등이라면 당연히 막을 수 없다.
  • 택배상자에 물건 대신 넣어 보내는 유명한 사기 방식이 있다.
  • 도보를 포장할 때 사용한다. 단 벽돌 중에 포장된 부분에서 포장이 안된 부분이나 편차가 나온 부분이 있는데 걷다가 넘어지면 다칠 수 있지만 달리다다 넘어지면 크게 다치는 낙상 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

동영상[편집]

참고자료[편집]

  • 벽돌〉, 《나무위키》
  • 벽돌〉, 《위키백과》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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