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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해시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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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blu-ray)는 기존의 씨디(CD)나 디브이디(DVD)가 사용하던 적색 레이저 대신 파장이 훨씬 짧은 파란색 레이저를 사용함으로써 저장 용량을 획기적으로 증가시킨 광디스크이다.

개요[편집]

원래는 블루레이 디스크(blue-ray disc)라고 써야 하지만, 일반 단어는 상표권 등록이 어려워 ‘e’자를 빼고 blu-ray(블루-레이)라고 이름을 지었다. 간략히 BD라고도 쓰는데, Blu-ray Disc의 약자이다. 블루레이 한 층에 25기가바이트를 저장할 수 있으며, 디스크 한 면에 2층의 데이터 기록 면을 갖춘다. 듀얼 레이어(Dual layer)규격 블루레이 디스크의 경우에는 총 50기가바이트까지 저장할 수 있다. 블루레이 한 장을 4개 층으로 구성할 경우 최대 128기가바이트의 용량을 저장할 수 있다. 블루레이 디스크의 종류에는 데이터의 읽기만 가능한 규격인 블루레이 롬(BD-ROM), 1회만 데이터의 기록이 가능한 BD-R, 여러 번 데이터의 재기록이 가능한 BD-RE 등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1] 고선명 (High Definition, HD) 영사를 위해 디지털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도록 블루레이 디스크 협회에서 정한 광 기록 방식 저장매체라고 할 수 있다. 데이터 무단 복제를 막기 위해 강력한 여러 복제 방지 기술이 구현되어 있으며, 각 디스크 별로 다르게 적용할 수 있어 한 디스크의 복제방식 기술이 무력화되더라도 다른 디스크의 복제 방지 기술에는 접근할 수 없다.[2]

역사[편집]

차세대 디브이디 표준 전쟁[편집]

차세대 디브이디 표준 전쟁은 소니의 블루레이 디스크와 도시바의 고선명 디브이디의 경쟁이다. 두 저장 매체는 모두 디브이디를 대신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디브이디는 1996년 처음 등장한 것으로, 소니, 도시바, 파나소닉, 필립스에서 공동으로 개발한 비디오 규격이다. 이전에 발생했던 베타맥스와 가정용 비디오 시스템(Vedio Home System, VHS) 간의 포맷 전쟁이 재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단일 규격 매체를 개발하는 것으로 합의를 보았고, 이는 가정용 비디오 시스템에 비해 월등한 용량, 준수한 화질, 원본 화면비 유지와 같은 장점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갈수록 콘텐츠는 고품질화, 대용량화되었고, 고선명 미디어의 등장과 손쉬운 복제라는 디브이디의 단점으로 인해, 새로운 비디오 규격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이에 따라 소니와 도시바는 각각 2003년과 2006년, 블루레이 디스크와 고선명 디브이디라는 차세대 저장 매체를 공개했다. 단일 규격을 출시하고자 했던 두 기업 사이의 협상이 결렬되면서, 차세대 디브이디 표준 전쟁이 시작되었다. 두 규격 모두를 지원하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은 비용 면을 비롯하여 여러 면에서 리스크가 상당했기 때문에, 영화사나 아이티(IT) 기업 등 콘텐츠를 생산하는 기업들은 둘 중 하나의 규격을 선택해야 했다. 이에 소니를 필두로 한 블루레이 협회에 디즈니, 20세기 폭스, 라이온스게이트, 미라맥스, 애플, 파나소닉, 델 등이 참여하고, 도시바를 필두로 한 고선명 디브이디 그룹에 유니버설, 마이크로소프트, 온툐 등이 참여하여 본격적으로 디브이디 표준 경쟁을 시작하였다. 소니의 베타맥스와 일본 빅터 주식회사(Japan Victor Company, JVC)의 가정용 비디오 시스템 간의 싸움이 10년 이상 지루하게 벌어졌던 것에 비하면, 차세대 디브이디 표준 경쟁은 2년 만에 속전속결로 이루어졌다. 블루레이 디스크와 고선명 디브이디는 모두 H.264, 영상 코덱-1 등 당시 최신 코덱을 지원했고, 지원하는 최대 해상도도 동일했으며, 비트 전송률 또한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 그렇지만, 이전 베타맥스와 가정용 비디오 시스템 표준 전쟁과 마찬가지로 용량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블루레이 디스크는 405나노미터 청자색 레이저를 사용하여, 디브이디보다 10배가량 많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었다. 단면 싱글 레이어의 경우 25기가바이트에서, 단면 듀얼 레이어를 사용하면 최대 50기가바이트를 한 면에 저장할 수 있었다. 그러나 고선명 디브이디는 같은 405나노미터 청자색 레이저를 사용했지만, 블루레이에 못 미치는 15기가바이트의 단면 싱글 레이어에서 단면 듀얼 레이어로 최대 30기가바이트 저장 공간을 가졌다. 또한, 고선명 디브이디는 디브이디와 비슷한 구조로, 기존 생산 공정을 이용할 수 있어 저렴하고, 하나의 디스크에서 디브이디 동시 재생이 가능했지만, 이는 결국 디브이디를 시장에서 사라지게 만든, 복제가 비슷하다는 치명적인 단점 또한 갖고 있다는 것이었다. 따라서 2년 만에 블루레이 진영의 승리로, 차세대 디브이디 표준 전쟁이 끝나게 되었다.[3]

특징[편집]

블루레이 디스크용 푸른색 레이저는 씨디/디브이디(Digital Video Dics)용 붉은색 레이저보다 파장이 짧기 때문에 훨씬 높은 정밀도로 디스크 표면에 데이터를 읽거나 쓸 수 있다. 이에 따라 블루레이 디스크 자체의 크기가 기존의 씨디와 디브이디와 같지만, 용량은 단층 규격 기준 디브이디의 5배, 씨디의 35배나 많은 데이터를 담을 수 있다. 시중에 판매되는 블루레이 영화 타이틀은 대용량의 장점을 활용하여 1080p 급 고화질 영상을 담아 공급하고, 블루레이 플레이어 혹은 블루레이 드라이브를 탑재한 PC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1]

종류[편집]

블루레이 드라이브를 장착하면 PC에서도 블루레이 디스크를 사용할 수 있고, 블루레이 디스크를 PC에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PC용 블루레이 드라이브가 있어야 한다. 씨디 드라이브나 디브이디 드라이브와 달리, 블루레이 드라이브는 씨디와 디브이디도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블루레이 드라이브가 장착된 PC라면 씨디 드라이브나 디브이디 드라이브를 별도로 추가하지 않아도 된다. 블루레이 드라이브는 디스크의 읽기만 하는 드라이브, 기록 기능을 가지고 있는 드라이브, 재기록 기능을 가지고 있는 드라이브 등 몇 가지 종류가 있다.

  • 블루레이 롬: 씨디, 디브이디 계열은 물론 블루레이 계열 디스크까지 모두 읽을 수 있는 제품으로서, 쓰기 기능은 없다. 블루레이 롬 드라이브보다는 단순히 블루레이 드라이브라고 부르는 일이 더 많다.
  • 블루레이 콤보 드라이브: 블루레이 롬 드라이브에 씨디/디브이디 레코더의 기능을 합친 것으로, 씨디와 디브이디의 읽기, 쓰기 기능을 사용할 수 있고, 블루레이 디스크는 읽기만 가능하다. 블루레이 콤보라고 부르기도 한다.
  • 블루레이 레코드: 블루레이 디스크를 포함해 씨디, 디브이디 등 시중에 나와 있는 거의 모든 디스크의 읽기와 기록이 가능한 제품이다. 좀 더 정확히는 블루레이 콤보 드라이브에 BD-R의 기록 기능을 더한 것을 BD-R 레코더, BD-RE의 재기록 기능까지 더한 것을 BD-RE 레코더로 분류하기도 하지만, 기록만 가능한 BD-R 제품은 시장에 거의 나오지 않는다. 따라서 시중에서 BD 레코더 혹은 블루레이 레코더라고 하는 제품들은 대부분 BD-RE레코더를 의미한다.[1]

주요 기술[편집]

코덱[편집]

영상[편집]

코덱은 제한된 용량의 저장 매체에 보다 많은 데이터를 수록하기 위해 원본 데이터의 용량을 압축하거나 이미 압축된 데이터를 원본 상태로 되돌리는 기술로, 압축 비율이 높은 규격의 코덱일수록 같은 용량 대비 고품질의 데이터를 담을 수 있다. 같은 화질의 블루레이 영상이라도, 해당 타이틀을 출시한 업체에 따라 영상 코덱 규격이 달라질 수 있다. 블루레이 영화 타이틀에는 엠펙(Moving Picture Experts Group, MPEG)-2, H.264/엠펙-4 AVC, 영상 코덱(Video Codec, VC)-1 3가지 규격의 코덱으로 압축된 영상 데이터를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3가지 규격 외의 코덱을 사용할 경우에는 어떤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재생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엠펙-2는 다른 코덱들에 비해 압축률이 확연히 낮다. 그 때문에 동일한 해상도와 화질을 가진 영상을 엠펙-2 코덱을 이용해 압축하면 다른 코덱을 이용해 압축하는 것보다 데이터 용량이 커진다. 따라서 같은 블루레이 영화 타이틀이라면 엠펙-2 코덱보다는 H.264/엠펙-4 AVC 또는 영상 코덱-1 코덱을 사용하는 것이 더 적은 용량으로 더 선명한 화질을 담을 수 있기 때문에, 엠펙-2 코덱에 비해 H.264/엠펙-4 AVC 또는 영상 코덱-1 코덱이 선호되는 편이다.

음성[편집]

블루레이의 음성 규격의 종류는 블루레이 케이스 뒷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블루레이 디스크의 대용량 장점은 영상뿐만 아니라 음향의 품질을 높이는 데도 유용하다. 기존의 디브이디 영화 타이틀은 돌비 디지털(Dolby Digital) 또는 DTS(Digital Theater System) 규격의 음성 코덱을 사용하여 입체 음향을 구현했지만, 블루레이의 경우 앞의 두 가지 음성 코덱보다 음질이 뛰어난 돌비 트루 HD(Dolby True HD)나 DTS HD 마스터 오디오(Digital Theater System HD Master Audio) 규격의 음성 코덱도 지원한다. 일부 블루레이 영화 타이틀은 별도의 음성 코덱을 사용하지 않고, 무압축 펄스 부호 변조(Pulse Code Modulation, PCM) 방식의 입체 음향이 수록된 경우도 있다. 다만 무압축 펄스 부호 변조 방식으로 5.1 채널이나 7.1 채널의 입체 음향을 수록할 경우 1~2시간짜리 영화에서 음성 데이터 용량만 수십 기가 바이트를 차지하기 때문에, 전체 디스크에서 영상 데이터 용량보다 음향 데이터 용량이 몇 배나 더 커지게 된다.[1]

논란[편집]

2008년 10월 중국 남부 심천의 한 공장에서 800여점의 불법 복제 블루레이 디스크가 적발되었다. 복제된 블루레이 디스크들은 원래 1,920x1,080(1080p) 풀 HD 해상도의 영화 타이틀을 720p로 압축하여 용량을 줄인 뒤 복제 타이틀로 만든 것이었다. 원본에 비해 해상도가 떨어지고, 일부 고유한 기능이 제한됨에도 일반 디브이디에 비해 월등히 우수한 화질을 제공하기 때문에 상품화 가치가 있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특히 블루레이 타이틀에서 추출된 영상들이 인터넷상에 유포되고 있어 원본 영상을 구하기 쉽고, 생상 원가가 비싸기 때문에 복제 형태가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4] 이에 블루레이 타이틀 제조업체와 여러 단체에서 블루레이 복제를 막기 위해 다음과 같은 시스템을 고안하였다.

디지털 권리 관리[편집]

디지털 권리 관리(Digital Rights Management, DRM) 기술은 출판자 또는 저작권자가 그들이 배포한 디지털 자료나 하드웨어의 사용을 제어하고, 이를 의도한 용도로만 사용하도록 제한하는 데 사용되는 모든 기술들을 지칭하는 용어다. 종종 복사 장지, 기술 보호 장치와 혼동되기도 하지만, 이 두 단어는 디지털 권한 관리 설계의 일부로, 이런 기술이 설치된 전자장치상의 디지털 콘텐츠에 대해 사용을 제어하는 데 사용되는 기술을 지칭한다. 디지털 권리 관리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분야지만, 저작권 소유자가 저작물에 대한 불법 복제를 막아 지속적인 수입원을 확보하는 데 필요하다고 보인다. 자유 소프트웨어 재단을 포함한 이 기술에 대한 비평가들은 권리라는 용어는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고 보고, 더 정확한 용어인 디지털 제약 관리(Digital Restrictions Management)로 바꿀 것을 제안하고 있다. 주로 기업의 기밀 사항을 담고 있는 내부 문서를 외부로 유출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데 사용하고, 기존 씨디나 디브이디 등을 이용하여 오프라인 상에서 유통되던 많은 음악, 영화 등이 온라인상에서 유통되고, 정당한 금액을 지불하지 않는 불법적인 사용을 차단하기 위하여 인증된 사용자가 인증된 기간 동안만 사용 가능 하도록 통제함으로써 불법적인 사용을 제한하고 있는데 이때 많이 사용되는 기술이다.[5]

고급 콘텐츠 접근 시스템[편집]

고급 콘텐츠 접근 시스템(Advanced Access Content System, AACS)는 콘텐츠 배포 및 디지털 권한 관리를 위한 표준으로, 디브이디 이후의 광디스크 생성에 대한 액세스 및 복사를 제한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계되었다. 이 규격은 2005년 4월에 공개되었으며, 고선명 디브이디와 블루레이 디스크의 접근 제한 체계로 채택되었다. 고급 콘텐츠 접근 시스템 라이선스 관리자(Licensing Administrator)에 의해 개발되었으며, 여기에는 디즈니,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파나소닉, 아이비엠(IBM), 소니 등이 포함된다. 관리본 조항을 포함한 최종 규격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중간 계약으로 운영되고 있다. 2006년 기기에 등장한 이후, 여러 고급 콘텐츠 접근 시스템 암호 해독 키가 소프트웨어 플레이어에서 추출되어 인터넷에 게시되면서, 무면허 소프트웨어에 의한 암호 해독이 가능해졌다.

  • 볼륨 아이디(Volume ID): 특수 하드웨어가 있는 사전 기록된 디스크에 저장된 고유 식별자 또는 일련번호다. 소비자의 기록 가능한 미디어에서 복제될 수 없다. 콘텐츠를 디코딩하는 데 볼륨 아이디가 필요하기 때문에, 충분하지는 않지만, 비트 단위 복사는 방지할 수 있다. 블루레이 디스크에서 볼륨 아이디는 블루레이 롬 마크(Mark)에 저장된다. 볼륨 아이디를 읽으려면 고급 콘텐츠 접근 시스템 라이선스 관리자가 서명한 암호화 인증서(개인 호스트 키)가 필요하지만, 일부 고선명 디브이디 및 블루레이 드라이브의 펌웨어를 수정하면 우회할 수 있다.[6]
  • ICT(Image Constraint Token): 고급 콘텐츠 접근 시스템를 통해 출력되는 아날로그 데이터에 대한 복사 방지 장치로, 고대역 디지털 콘텐츠 보호(High-bandwidth Digital Content Protection, HDCP)가 적용된 고선명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High Deginition Multimedia Interface, HDMI) 출력이 아닌 경우 블루레이의 1920x1080 해상도가 아닌 960x540으로 다운 컨버팅하도록 해상도의 제한을 두는 것이다. 디스크 단위로 적용되어 한 영화 타이틀은 활성화하고, 다른 스튜디오의 다른 영화 타이틀은 비활성화 할 수 있다. 비디오에만 영향을 미치며, 오디오 신호 품질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고대역 디지털 콘텐츠 보호와 함께 디스크 자체의 실제 데이터가 아니라 비디오 데이터가 이동하는 디스플레이 경로를 보호하는 데 사용된다.[7]

디지털 워터 마킹[편집]

디지털 워터 마킹(Digital Water Marking) 기술은 음성이나 화상 데이터에 특정 정보를 집어넣어 보통 상태에서는 정보의 내용을 알 수 없지만, 약속된 처리를 통해 정보를 읽을 수 있는 기술이다. 블루레이 디스크에서 생성되는 모든 제품에 롬 마크라는 디지털 워터마크를 삽입하여, 불법 복제의 원본 소유자를 식별할 수 있다.

BD+[편집]

블루레이 디스크 디지털 권한 관리 시스템의 구성요소로, 크립토그래피 리서치(Cryptography Research)에서 개발했다. 블루레이 디스크의 무단 복제와 무단 장치를 사용한 블루레이 미디어 재생을 방지하고자, 자체 보호 디지털 콘텐츠 개념을 기반으로 한다. 크래킹 된 고화질 콘텐츠의 흐름을 막지는 못했지만, 블루레이 영화를 복사하려는 사람들은 새로운 버전의 보안 코드를 깨기 위해 자원을 재투자해야 했다. 블루레이와 고선명 디브이디 포맷의 전쟁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여러 스튜디오에서 고선명 디브이디에서 블루레이 디스크를 지원하는 이유로 블루레이 디스크의 BD+ 복사 방지 시스템 채택을 언급했다. 엔비저니어링(Envisioneering) 그룹의 분석가인 리처드 도허티(Richard Doherty)에 따르면 복제 방지 시스템은 해독하는 데 10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8] 그러나 2008년 슬라이소프트(SlySoft)가 블루레이 디스크의 복제방지 장치인 BD+를 무력화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Any DVD HD를 출시하였다. 이에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3을 비롯하여 블루레이 디스크를 발매하던 영화 산업계가 큰 위기에 봉착했다. 대작들을 연이어 발매하고, 도시바의 고선명 디브이디 사업 포기로 호조를 보이고 있던 소니 플레이스테이션3의 게임들은 불법 복제의 위기를 맞았고, 폭스를 비롯한 영화사들의 복사 방지 시스템을 삽입한 디브이디들 역시 해커들의 손을 빠져나갈 수 없게 되었다. 그러나 소비자들과 업계 전문가들은 Any DVD HD의 출시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복제 방지를 위한 BD+가 삽입된 블루레이 디스크가 기존 상품에 비해 1~2주의 기간이 더 소요되며, 몇몇 플레이어에서는 재생이 되지 않거나, 로딩이 오래 걸리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Any DVD HD가 완벽한 호환성을 보여준다면 폭스를 비롯한 영화사, 블루레이 디스크 협회는 불완전한 BD+를 사용할 필요성이 없어지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게 된다. 복사 방지 시스템이 불법 이용을 막는 긍정적 효과보다는 정상적으로 돈을 구입한 소비자들에게 불편을 안겨주는 역효과로부터 소비자와 업계 전문가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9]

불법복제 방지신호[편집]

샌디에이고에 있는 베런스(Verance)사가 개발한 기술로, 영화 자체에 복제 방지를 위한 특정 신호를 삽입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이 삽입된 영화를 영화관에서 불법 촬영해 블루레이 디브이디 플레이어에서 보면 재생한 뒤 20분이 되면, 자동으로 블루레이 디브이디 플레이어가 영화 재생을 중단한다. 또한 아마존이나 넷플릭스 같은 합법적인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에 돈을 내고 볼 것을 권하는 화면이 뜬다. 이것은 영화가 한 디스크에서 다른 비품 디스크로 불법 복제될 경우 블루레이 디브이디 플레이어는 영화의 불법 복제 방지 신호가 해당 영화가 담긴 정품 디스크의 특정 암호로 호환되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한 것으로, 이를 통해 블루레이 디브이디 플레이어가 해당 디스크를 불법 복제물로 인식하여, 20분 뒤 영화 상영을 제한하는 것이다. 20분 후에 영화 상영을 제한하는 이유는, 시장 전문가의 말에 의하면 영화 시작 20분 후가 관객들이 가장 영화에 몰두할 때로, 계속 영화를 보기 위해 구매할 가능성이 가장 큰 시간이기 때문이다. 불법 복제된 영화가 극장에서만 상영하며 아직 디브이디로 출시되지 않은 경우, 블루레이 디브이디 플레이어는 해당 영화가 디브이디로 나올 때 선주문할 수 있는 옵션을 화면에 표시한다.

특수 카메라 인식[편집]

PirateEye는 영화관 스크린 위에 특수카메라를 설치하여 스마트폰 등으로 불법 촬영하는 사람을 인식하는 기술이다. 이 카메라는 헬기가 지상의 저격수 위치를 스캔해 파악하는 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관객이 스크린을 향해 들고있는 스마트폰이나 캠코더의 위치를 스캔한 후 이들 기기의 렌즈에서 나오는 불빛의 패턴을 토대로 불법 촬영 여부를 감지한다. 불법 촬영이 확인되면, 이 카메라는 불법 촬영한 사람을 촬영해 사진을 PirateEye 본사에 전송하고, 이 사진을 PirateEye가 간단한문자와 함께 영화관 관련자에게 전달한다. 무고한 사람을 고소하는 것은 방지하기 위해, 관객의 얼굴은 뿌옇게 처리되며, 관객의 좌석 위치와 착용한 옷 등을 종합하여 범인의 신상정보를 파악하게 되는데, 이 과정은 모두 영화 상영 시간 동안 이루어진다. 미국의 영화 협회 관계자는 이러한 기술이 불법 복제 방지를 위해 꼭 필요한 것이라고 언급했고,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주요 할리우드 제작사들이 수백만 달러를 이 회사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10]

지역 코드[편집]

디브이디는 지역 코드에 숫자를 사용하는 것과 달리, 블루레이 디스크는 지역 코드에 알파벳을 사용한다. 지역 코드를 사용하여 인코딩하면, 재생할 수 있는 지역이 제한되는 기술로, 특정 지역에 팔리는 블루레이 플레이어들이 해당 지역에서 인코딩된 디스크만을 재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 시스템의 목적은 영화 스튜디오가 지역에 맞춰서 콘텐츠, 개봉 시기, 가격 등을 조정하기 위해서이다. 분류는 A, B, C로 나뉘는데, A에는 북아메리카, 중앙아메리카, 남아메리카, 한국, 일본, 타이완, 홍콩, 동남아시아가 해당한다. 이를 통해 주요 블루레이 제조국인 한국, 일본, 말레이시아를 미국과 같은 지역에 놓아, 이 시장들로의 초기 미국 콘텐츠의 개봉을 보증한다. B 지역에는 유럽, 그린란드, 프랑스, 중동, 아프리카,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가, C 지역에는 인도, 방글라데시, 네팔, 중국, 파키스탄, 러시아, 중앙아시아, 남아시아 등이 해당한다. 플레이어 자체 다중코드와 지역 코드를 아예 넣지 않은 디스크들로 인하여, 2018년 이후에는 의미가 없어진 코드로, 실제로 지역 코드가 표기되어 있어도, 해당 지역이 아닌 곳에서 재생되는 경우도 있다.[11]

활용[편집]

블루레이 디스크 자바[편집]

블루레이 디스크 자바(Blu-ray Disc Java)는 간략하게 BD-J라고 쓰기도 한다. 블루레이 디스크의 고급 콘텐츠와 GEM(Globally Executable MHP)의 패키지 미디어 프로파일을 위한 자바 플랫폼, 마이크로 에디션(JAVA ME) Xlet을 지원하는 규격이다. 블루레이 디스크 협회에서 개발한 것으로, 블루레이 디스크 타이틀의 보너스 콘텐츠를 네트워크 액세스, 픽처 인 픽처(picture-in-picture), 확장된 로컬 스토리지 액세스 등 표준 디브이디가 제공하는 보너스 콘텐츠보다 훨씬 더 정교하게 만들 수 있게 한다. 이러한 기능 중 인터넷 액세스를 제외한 기능을 보너스 뷰(Bonus View)라고 하며, 인터넷 액세스 추가 기능은 블루레이 라이브(Live)라고 한다. 비디오 콘텐츠를 지원하는 모든 블루레이 디스크 플레이어는 사양에 따라 블루레이 디스크 자바를 지원해야 한다. 2007년 10월 31일 이후부터 새롭게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사용하는 사용자는 보너스 뷰 기능에 대한 하드웨어 지원이 필요하지만, 이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향후 펌웨어 업데이트가 필요할 수도 있다. 블루레이 라이브에 대한 지원은 선택적인 사항이다. 소니(Sony)의 플레이스테이션(PlayStation)3은 블루레이 디스크 자바를 준수하고 지원하는 실질적인 선두 업체다. 2008년 1월 펌웨어 업그레이드와 함께 블루레이 프로파일 1.1 지원을 추가했고, 소비자 가전 전시회(Consumer Electronics Show, CES)에서 블루레이 라이브를 선보였다.

Xlet[편집]

필름 제목 선택, 새 디스크 삽입과 같이 주변에서 발생하는 이벤트에 의해 호출되고, 호출된 Xlet은 다른 Xlet을 호출할 수 있다. 자바 플랫폼 보안 모델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자바 아카이브(Java Archive, JAR)의 서명된 애플리케이션은 로컬 저장소에 대한 읽기/ 쓰기 액세스, 네트워크 액세스, 블루레이 롬 디스크의 다른 타이틀 선택 및 실행 중인 다른 블루레이 디스크 자바 애플리케이션 제어 등 서명되지 않은 애플리케이션보다 더 많은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Xlet에는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raphical User Interface, GUI)가 없기 때문에, 애니메이션이나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 생성을 위해 추가 클래스가 호출된다. Havi 사용자 인터페이스(User Interface) 장치 모델과 위젯 세트 원격 제어용으로 사용하지만, 블루레이 디스크 지원 해상도 및 블루레이 디스크 지원 시청각(Audiovisual, AV, A/V) 제어가 가능하도록 확장되었다. 사용자가 필름의 특정 프레임에 정확하게 동기화 할 수 있는 클래스가 있다. 비디오 동기화는 콜백 방법을 사용하는 방법으로 이벤트의 여러 프레임 내에서 정확한 느슨한 동기화 방식과 org.blay 패키지를 사용하는 엄격한 동기화 두 가지 방식이 있다. 엄격한 동기화를 통해 애플리케이션은 자바 미디어 프레임워크(Java Media FrameWork, JMF)의 javax.media 패키지의 시간 코드를 사용하여 정확한 프레임에 확실하게 동기화할 수 있다. 블루레이 디스크 자바 애플리케이션의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필요한 키 집합과 옵션인 포인팅 장치가 있는 리모컨으로 작동할 수 있다. 필수 키 집합에는 적어도 HDMV 애플리케이션에서 사용자 작업을 지원하는데 필요한 키가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프레임워크는 GEM에서 요구하는 Havi 사용자 인터페이스 프레임워크를 포함하고 있으며, 스윙이나 애브스트랙트 윈도우 툴킷(Abstract Window Toolkit, AWT)와 같은 데스크톱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 프레임워크가 아니다. 프레임워크에는 픽처 바이 픽처(Picture By Picture, PBP)에서 지정한 대로 애브스트랙트 윈도우 툴킷의 코어를 기반으로 하지만, 위젯 세트에는 GEM의 원격 제어 탐색 메커니즘과 Havi의 룩 앤드 필(Look and Feel)을 손쉽게 사용자 정의하는 매커니즘이 포함되어 있다.

블루레이 롬 디스크와 관련된 미디어 콘텐츠를 재생하기 위해 자바 미디어 프레임워크와 유사한 미디어 프레임 워크를 포함한다. 블루레이 롬 디스크가 미디어 파일의 주요 소스가 될 것이라고 추정되기는 하지만, 유일한 소스는 아니며, 다른 소스는 스튜디오의 서버와 로컬 저장소가 될 수 있다. 블루레이 디스크 자바는 JFIF(JPEG), PNG 및 기타 이미지 형식으로 이미지를 디코딩하고 표시하기 위한 표준 라이브러리를 포함하고 있어, 이미지가 표준 자바 그래픽 기능을 사용하여 자바 그래픽 평면에 표시될 수 있도록 한다. 특정 패키지를 사용하여 배경 평면에서 이미지를 렌더링할 수 있다. 표준 자바 텍스트 함수를 사용하면 텍스트도 렌더링할 수 있는데, 이렇나 텍스트 렌더링 기능은 블루레이 디스크 자바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프레임워크와 통합되는 고급 텍스트 레이아웃 관리자로 확장된다. 텍스트는 디스크, 플레이어 또는 네트워크에서 다운로드 된 벡터 기반 글꼴을 사용하여 렌더링된다. HDMV의 버튼 사운드는 자바 사용자 인터페이스 프레임워크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사운드 파일은 사용자가 키를 누르는 것에 대한 반응 또는 필름과 관련된 표시된 이벤트에 대한반응 또는 블루레이 디스크 자바 애플리케이션에서 생성된 모든 이벤트에 대한 반응으로, 로드되고 렌더링 될 수 있다.

인증된 애플리케이션은 권한 요청 파일을 사용하여 로컬 및 시스템 스토리지 읽기 및 쓰기, 네트워크 연결사용, 블루레이 롬 디스크의 파일 시스템 액세스, 블루레이 롬 디스크에 있는 다른 타이틀의 타이틀 선택, 실행 중인 기타 블루레이 디스크 자바 애플리케이션 제어 등 샌드박스를 넘어서는 권한을 획득할 수 있다. 블루레이 디스크 자바 애플리케이션은 java.net 패키지를 사용하여 인터넷상의 서버에 연결할 수 있다. 물리적 연결은 이더넷, 전화선 등과 같은 구현 간에 다를 수 있다. 예를 들어, 이더넷이나 전화선 등 네트워크 수준에서 TCP/IP가 지원되고, 에이치티티피(Hypertext Transfer Protocol, HTTP) 프로토콜을 사용할 수 있고, 보안 연결을 위한 자바 패키지는 블루레이 디스크 자바 플랫폼의 일부로 포함되어 있다. 블루레이 디스크 자바 애플리케이션이 네트워크 연결을 사용하려면 먼저 인증을 받아야 하며,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는 적절한 권한이 있어야 한다. 애플리케이션이 이동할 웹 사이트는 콘텐츠 제공 업체가 전적으로 제어하는데, 제어하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디스크를 재생할 때 인증된 블루레이 디스크 자바 애플리케이션만 실행할 수 있고, 애플리케이션은 네트워크 연결사용을 제어한다. 두 번째, 디스크에 정의된 권한은 특정 사이트에 대한 네트워크 연결사용을 제한할 수 있다. 블루레이 디스크 자바에는 스토리지 지원도 포함되는데, 필수 시스템 스토리지와 선택적 로컬 스토리지 두 가지 유형의 스토리지가 있다. 모든 스토리지는 자바의 IO 패키지 메소드를 사용하여 액세스 되고, 로컬 스토리지 경로는 GEM에서 지정한 대로다. 시스템 스토리지는 모든 블루레이 디스크 자바에 있는 스토리지로, 필요한 최소 크기의 설정, 최고 점수 등과 같은 응용 프로그램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 다운로드한 모든 시청각 자료를 저장할 만큼 충분히 크지 않기 때문에 선택적 로컬 스토리지를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시스템 스토리지는 플래시 메모리를 사용하여 구현되고, 선택적 로컬 스토리지는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ard disk drive, HDD)에 구현된다. 저장소는 플레이어에서 재생되는 모든 디스크 간에 공유되는 리소스이므로 자바 액세스 제어는 블루레이 디스크 자바의 일부이다. 블루레이 디스크 자바 응용 프로그램은 저장 공간의 디스크 특정 부분에만 액세스할 수 있고, 다른 디스크에 속한 부분에는 액세스할 수 없다.

콘텐츠 개발[편집]

콘텐츠 작성자는 넷빈즈(NetBeans)나 이클립스(Eclips)와 같은 기존 통합 개발 환경(IDE), MacroMedia 디렉터와 유사한 프로그래밍 되지 않은 그래픽 환경 또는 에이치티엠엘(HTML), 엑스엠엘(XML), 스케일러블 벡터 그래픽스(Scalable Vector Graphics, SVG)와 같은 표준 데이터 형식을 사용하는 렌더링 엔진을 통해 다양한 개발 전략을 사용할 수 있다. 모든 블루레이 디스크 플레이어에서 전체 프로그래밍 환경을 사용할 수 있어, 개발자는 표준 디브이디의 제한에 구애받지 않고 콘텐츠 유형을 만들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개발자는 블루레이 디스크 자바 플랫폼의 제약을 벗어난 기능을 사용하지 않고, 자바 플랫폼, 마이크로 에디션 1.3 클래스 파일만 지원한다는 가정 하에 표준 블루레이 디스크 자바 API 외에도, 기존의 자바 라이브러리와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를 사용할 수 있다. 자바 개발자가 블루레이 디스크 자바를 통합한 완전한 디스크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도록 해주는 무료로 사용 가능한 도구는 고선명 쿡북(Cookbook) 프로젝트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일반적인 개발 환경에서 콘텐츠를 테스트하기 위해서는 플레이어가 블루레이 디스크 자바를 지원하는지 플레이어 버전에 주의하면서, 플레이스테이션3 또는 윈도우 용 타사 소프트웨어 플레이어가 필요하다. 다양한 표준 및 구성 요소와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블루레이 디스크 자바에 대한 통합 문서 작성은 어려운 일이라는 것이 입증되었다.[12]

각주[편집]

  1. 1.0 1.1 1.2 1.3 DevilRayman, 〈블루레이란?〉, 《네이버 블로그》, 2016-12-02
  2. 행복한 그림자, 〈블루레이란 ? 블루레이 dvd 차이점 체크!〉, 《네이버 블로그》, 2018-11-28
  3. 테크플러스, 〈Blue vs Red...블루레이는 어ᄄᅠᇂ게 포맷 전쟁에서 승리했나〉, 《네이버 블로그》, 2018-10-12
  4. ‘가짜 블루레이 타이틀 조심하세요’〉, 《중앙일보》, 2008-11-19
  5. 디지털 권리 관리〉, 《위키백과》
  6. 고급 액세스 콘텐츠 시스템〉, 《위키백과》
  7. 이미지 제약 토큰〉, 《위키백과》
  8. BD+〉, 《위키백과》
  9. 최호경 기자, 〈블루레이 복제 방지 기술, 결국 뚫렸다〉, 《게임동아》, 2008-03-26
  10. 송용진 무역관, 〈美 할리우드, 영화 불법복제 방지 위해 신기술 도입 중〉,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2013-08-17
  11. 블루레이 디스크〉, 《위키백과》
  12. BD-J〉, 《위키백과》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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