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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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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캐시(bitcoin cash)
비트코인캐시(bitcoin cash)

비트코인캐시(bitcoin cash)란 2017년 8월 1일 기존 비트코인의 블록당 저장 용량을 늘리기 위한 세그윗(SegWit)을 계기로 우지한 사장이 이끄는 비트메인(Bitmain), 비아비티씨(viaBTC) 등 중국의 채굴업체들이 중심이 되어 새로 만든 암호화폐이다. 비트코인 캐시라고 띄어서 쓰기도 한다. 간략히 비캐라고도 한다. 비트코인캐시의 화폐 단위는 처음에 BCC로 불렀으나, 다른 암호화폐인 비트커넥트(BitConnect Coin, 약칭 BCC)의 화폐 단위와 중복되는 문제가 있어서 BCH로 고쳐서 사용하고 있다. XBC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BCH'가 'BHC 치킨'과 유사하여, 비트코인캐시를 속어로 '치킨'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 SHA-256 해시 알고리즘 기반의 작업증명(PoW) 방식으로 채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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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우지한(吴忌寒, Wu Jihan) 비트메인 공동대표
제프리 터커(Jeffrey Tucker)

비트코인캐시는 자체 성장 및 확장을 위해 향상된 합의규정에 따라 탄생한 비트코인의 하드포크(체인 분리)이다. 2017년 8월 1일 비트코인 세그윗을 계기로 중국의 채굴업체들이 주도하여 비트코인캐시라는 새로운 암호화폐를 만들었다. 비트코인캐시는 블록 사이즈가 8MB로서 기존 비트코인에 비해 훨씬 더 많은 거래내역을 하나의 블록 안에 저장할 수 있다. 비트코인캐시는 낮은 수수료와 빠른 승인으로 네트워크를 키워가면서 비교적 빠르게 자리를 잡아 현재 최상위 메이저 코인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비트코인캐시의 시가 총액은 2018년 7월 기준으로 130억 달러, 약 13조원으로 4위를 차지하고 있다. 비트코인캐시는 앞으로의 기하급수적인 성장을 대비해 현재 32MB 블록을 지원하고자 연구개발 중이다.

역사

비트코인의 문제

비트코인은 최초의 암호화폐이지만 제일 먼저 만들어지다 보니 시간이 지날수록 여러 약점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치명적인 문제는 처리 속도가 느리다는 것이다. 사토시 나카모토가 처음 비트코인을 만들 때 10분에 1번씩 1MB 용량의 블록이 생성되도록 설계했는데, 계산해 보면 초당 7건 정도의 거래가 처리된다. 초기에는 이 속도와 용량이 문제가 없었지만, 시간이 지나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거래하기 시작하면서 초당 7건이라는 처리 속도는 턱없이 느린 수준이 되었다. 특히 신용카드 거래를 취급하는 은행과 비교해 보면, 비자(Visa)는 하루에 1억 5천만 건의 거래를 처리하고, 초당 평균 약 1,700건의 거래를 처리한다. 최고 처리 속도는 초당 24,000건의 거래 이상이다.

결국 2016년부터 2017년까지 비트코인 네트워크 용량 증가에 대한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자 수수료는 크게 높아졌고, 비트코인은 신뢰하기 어려워졌다. 심지어 어떤 사용자들은 대기 시간이 길어져 며칠이 지나도 거래승인을 받을 수 없었다. 그러다 보니 빠른 처리를 위해 높은 수수료를 지불하는 등의 부작용이 생기기 시작했다. 비트코인의 시장가는 높아졌지만, 통화로서의 유용성은 침체되고 있던 것이다. 많은 사용자들, 상점들, 산업들 그리고 투자자들도 비트코인을 떠나 대체품을 찾았고, 결과적으로 2017년까지 비트코인의 점유율은 95%에서 40%까지 추락했다.[1]

비트코인 기술을 둘러싼 논란은 거래 검증 절차의 속도 증가 및 효과적인 확장 능력이라는 핵심적인 문제에 관한 것이었다. 이 문제에 대한 두 가지 주요 해결 방법이 있다. 각 블록에서 확인해야 하는 데이터의 양을 줄여 트랜잭션을 더 빠르고 저렴하게 만들거나, 아니면 데이터 블록의 용량을 더 크게 만들어 한 번에 더 많은 정보를 처리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세그윗

비트코인 코어 측에서는 처리속도 개선을 위한 업그레이드를 준비했다. 사실 비트코인을 개선하기 위한 제안들이 전부터 계속해서 나타나면서 그 개선안을 줄여서 BIP(Bitcoin Improvement Proposal)라고 부르고, 제안된 순서에 따라 뒤에 번호를 붙였다.

  • 세그윗 제안
2015년 후반 비트코인 코어 개발자인 Peter Wuille는 세그윗(SegWit, Segregated Witness)을 제안했다. 기존 비트코인은 블록 안에 모든 기록과 정보를 다 저장해두고 있는데, 세그윗은 필수 정보인 거래내역만 블록에 저장하고 서명(witness) 부분은 따로 분리하여 블록체인 외부에서 처리하는 기술이다. 그러면 서명이 있던 자리만큼 용량이 확보되어 더 많은 거래를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2]
  • 중국 채굴업체들의 불만
대부분 중국에 본사를 둔 비트코인 채굴자 그룹, 특히 우지한 대표가 이끄는 비트메인은 비트코인 코어가 제안한 세그윗 계획에 불만을 갖고 있었다. 세그윗은 확장성이라는 근본적인 문제를 의미있는 방식으로 다루지 않았고, 사토시 나카모토가 설명한 로드맵을 따르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또한, 아래와 같은 몇 가지 이유로 받아들여질 수 없었다. 첫째, 거래에 사용할 수 있는 크기는 최대 1.7MB 블록이다. 기하급수적인 성장 및 전 세계적인 사용량을 감안할 때 여전히 턱 없이 감당하지 못할 용량이다. 둘째, 소프트포크 구현 결과는 비트코인의 보안 모델이라 하기에는 미약한, 폐기할 수 있는 시그니처이다. 셋째, 대역폭의 비효율성과 세그윗이 아직 해결하지 못한 2차적인 공격으로 인해 미래의 능력 향상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2] 무엇보다 세그윗이 이루어질 경우, 채굴자들은 채굴량을 늘리는 편법 채굴 프로그램인 에이식부스트(Asicboost)라는 기술을 사용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에 수익성에 대한 부분에서 많은 피해를 볼 수 있어서, 세그윗 제안에 대해 강한 불만을 가지게 되었다. 중국의 우지한 대표가 이끄는 비트메인 등 여러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은 세그윗을 하지 말고 비트코인의 블록 사이즈를 늘리자는 입장을 내놓았다. 블록을 모든 이들의 거래를 위해 충분한 용량인 8MB로 늘리면 처리속도가 빨라진다는 것이다.결국 비트코인 코어팀 개발자 측과 중국 채굴자 측은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서로 갈라서게 되었다.
  • 세그윗2x 제안
2017년 5월 디지털커런시그룹(DCG; Digital Currency Group)에 의해 세그윗2x가 제안되었다. 세그윗2x는 1MB에 불과한 비트코인의 블록 사이즈를 2MB로 늘리기 위한 프로젝트다. 세그윗2x는 전체 비트코인 네트워크 참여자들의 80%의 지지를 받을 경우 진행이 이뤄지며, 80% 이상의 세그윗2x 노드가 유지되면 6개월 내에 2MB 블록 크기를 도입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 이 제안은 두 단계로 이루어지는데, 1차로 소프트포크를 통해 2017년 8월에 세그윗을 진행하고, 2차로 하드포크를 통해 블록 크기를 2MB로 증가시키는 것이었다. 서명 데이터가 각 블록에서 처리되는 데이터의 최대 65%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되므로 블록 크기를 1MB에서 2MB로 두 배만 늘리더라도 약 4배 정도의 용량 증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었다.
  • 뉴욕 합의
비트코인 코어 측의 세그윗 제안과 그것에 반대하는 중국 채굴업체들의 힘 겨루기가 벌어지면서 오랜 토론과 논란이 있었다. 그에 따라 비트코인이 두 개로 쪼개질 우려가 제기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지는 현상도 벌어졌다. 두 진영은 오랜 토론과 논란을 거쳐 마침내 2017년 7월 뉴욕 합의를 통해 세그윗을 진행하기로 결정하였다.
  • 세그윗 진행
뉴욕 합의에 따라 2017년 8월 1일자로 비트코인 세그윗은 예정대로 진행되었다. 처음에는 대부분의 비트코인 거래가 업그레이드를 사용할 수 없었다. 세그윗은 2017년 8월 23일부터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10월 첫 주에 세그윗을 사용한 비트코인 거래 비율은 7%에서 10%로 증가하면서 사용률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 7월 21일 오전 9시 15분(KST) BIP91(SegWit) locked-in 완료
  • 7월 23일 오후 1시 50분(KST) BIP91(SegWit) 소프트포크 진행 완료
  • 8월 01일 오전 9시(KST) BIP148(UASF) 강제로 활성화됐지만 이미 BIP91의 활성화로 BIP141(Bit 1)신호를 보내기 때문에 아무런 의미 없음.
  • 8월 01일 오후 9시 20분(KST) BCC(Bitcoin Cash) 활성화 (해당 시각 하드포크 발생 이전 비트코인 보유자에게 1:1로 분배됨)
  • 8월 10일 난이도 조정 기간 종료 95% 이상 시그널링으로 BIP141(SegWit) locked-in 확정
  • 8월 23일 BIP141(SegWit) 활성화

비트코인캐시의 탄생

비트코인 세그윗이 진행된 2017년 8월 1일을 기해 중국 우지한 대표가 이끄는 비트메인 등 여러 채굴업체들이 기존 비트코인에 대해 하드포크를 진행하여 새로 비트코인캐시(bitcoin cash)라는 암호화폐를 만들기로 했다. 2017년 8월 1일 블록 사이즈가 8MB로 증가한 효율적인 통화인 비트코인캐시(bitcoin cash)가 탄생했다. 비트코인캐시는 검증 프로세스를 가속화하기 위해 8MB의 증가된 블록 사이즈를 구현했으며, 이를 지원하는 채굴자의 수에 관계없이 체인의 생존 및 거래 검증 속도를 보장하는 난이도 조절 기능을 가지고 있었다.[1]

2017년 8월 1일 이후 비트코인과 비트코인캐시 간에 완전한 원장 분리가 이루어졌다. 체인 분리 이후에는 비트코인 소유자가 비트코인캐시를 얻을 수 없고, 비트코인캐시도 비트코인을 포함하지 않는다. 2017년 8월 2일 새벽 03:14분(한국 시간)에 중국의 채굴업체비아비티씨(ViaBTC)가 비트코인캐시의 첫 번째 블록, 즉 제네시스 블록(genesis block)을 생성했다. 세계의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2017년 8월 1일을 기준으로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던 사람에게 기존 비트코인과 1:1 비율로 비트코인캐시를 무상 지급하는 에어드랍(airdrop)을 진행했다. 비트코인 캐시는 기존 비트코인 소지자들에게 똑같이 지급되었다. 2017년 8월 1일 13:16 UTC[3] 기준으로 478,558 블록까지의 비트코인을 소유했다면 보유자는 자동으로 비트코인캐시의 소유자가 되었다.

하드포크 당시 비트코인캐시는 채굴 긴급 난이도 조정을 위해 EDA(Emergency Difficulty Adjustment)라는 알고리즘을 채택했다. 즉, 일정한 해시레이트가 확보될 경우, 비트코인과 같이 채굴 난이도를 상승시키고, 반대로 채굴자의 해시레이트가 충분히 모아지지 않을 경우에는 난이도가 쉬워지는 구조를 만들었다.[4]

세그윗2x 취소

비트코인캐시가 탄생하여 성공적으로 자리잡음에 따라 세그윗2x는 사실상 진행이 어려워졌다. 원래 일정에 따르면 2017년 8월 세그윗 이후에 11월경에 다시 세그윗2x를 진행해야 했으나, 비트코인 커뮤니티의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하였다. 애초에 비트코인 코어 측은 세그윗2x를 반대한 반면, 중국 채굴자들은 블록 크기를 늘리는 이 프로젝트를 지지했다. 하지만 중국 채굴업체자들이 블록 용량을 8MB 크기로 늘린 비트코인캐시라는 새로운 암호화폐를 만들게 되면서, 사실상 세그윗2x를 진행할 이유가 없어졌다.

2017년 중반까지만 해도 세그윗2x 제안은 90%를 넘는 참여자들의 지지를 받았지만, 세그윗2x 프로젝트가 초대받은 개발자 그룹에만 국한된다는 점과 세그윗2x를 지지하는 세력에 이탈자가 발생하며 78.47%로 내려앉자 세그윗2x의 진행 조건에 미달되었다. 결국 2017년 11월 16일경에 세그윗2x의 계획된 하드포크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세그윗2x를 계속 진행하게 되면 커뮤니티가 분리돼 비트코인 성장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결국 비트코인 커뮤니티의 많은 업체와 개인들이 이 포크를 포기하기로 결정한 후, 세그윗2x 팀은 2017년 11월 18일 비트코인의 하드포크를 취소했다.[5]

32MB를 위한 하드포크

2017년 8월 하드포크 이후, 2018년 4월 비트코인 캐시 주요 개발팀은 비트코인 캐시(BCH) 소프트웨어인 ‘비트코인 ABC’ 의 하드포크를 발표했다. 하드포크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버전인 비트코인 ABC 0.17.0이 출시된 것이다. 이 하드포크를 통해서 BCH의 블록 크기가 8MB에서 32MB으로 4배 증가했다.[6]

비트코인캐시 ABC vs SV

비트코인에스브이(BitcoinSV) 로고

2018년 11월 16일 비트코인캐시(BCH)의 ABC진영과 SV진영은 서로 호환되지 않는 클라이언트를 이용해 하드포크를 동시에 시작했다. 이유는, 비트코인캐시 하드포크를 앞두고 개발자들 사이에서 업그레이드 방향성에 대한 이견이 생겼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비트코인캐시(BCH) 네트워크에서 새 프로토콜(스마트계약 솔루션)을 도입하자는 ‘비트코인 ABC’ 진영과 프로토콜은 그대로 유지하되 사용량에 맞춰 블록 크기를 현재 32MB에서 128MB로 확장하자는 ‘비트코인 SV’(Satoshi Vision) 진영이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분열이 심화되었기 때문이다. ABC 진영의 대표적인 인물로는 비트메인 대표인 우지한(Wu Jihan)과 비트코인닷컴 대표인 로저 버(Roger Ver)가, 비트코인SV 진영 측에는 비트코인의 초기 구상자 중 한 사람이자 엔체인의 최고 과학자이자 자칭 사토시 나카모토라고 주장하는 크레이그 라이트(Craig Wright)와 세계 최대 비트코인캐시(BCH) 채굴 풀인 코인긱(Coingeek)이 있다. 2019년 비트코인 가격하락을 주도하고 자신이 사토시라 사칭하는 크레이그 라이트와 비트코인SV를 진짜 비트코인이라 하는 것에 대해 그동안 바이낸스의 창펑 자오는 지속적인 문제를 제기해 왔고 이에 대해 상장폐지를 경고해 왔다. 2019년 4월 22일 바이낸스는 비트코인SV를 상장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하였다. 또한 스위스의 셰이프시프트 거래소는 비트코인SV를 48시간 내에 폐기할 예정이며, 미국의 크라켄 거래소도 상장폐지 여부에 대하여 사용자 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7]

해시전쟁

비트코인 캐시는 나카모토 합의 규칙에 따라 51% 이상 해시 파워를 가진 개발자 진영이 제안한 방식으로 하드포크를 진행하게 된다. 그래서 비트코인캐시 후계자를 정하기 위한 해시 전쟁(hash war)이 시작되었다. 비트코인캐시SV 진영의 크레이그 라이트는 비트코인을 채굴하던 해시 파워를 비트코인 캐시로 가져와 비트코인 SV 진영의 비트코인 캐시 해시파워 점유율은 51%를 넘어섰다. 즉, 코인긱(Coingeek)이 31.25%, 에스비풀(SV Pool)이 20.14%의 해시파워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트코인 ABC 진영에 속한 비엠지풀(BMG Pool)은 10.42%, 비트코인닷컴(Bitcoin.com)은 6.94%로 집계됐다. 하지만 비트코인 ABC 진영 대표주자격인 비트메인이 하드포크 일정에 맞춰 엔트마이너 S9 채굴기 9만 여대를 추가 동원하며 이에 맞서는 모습을 보였다.

해시 전쟁이 1주일이 지났을 때 비트코인캐시ABC비트코인캐시SV보다 채굴된 블록이 많으며 해시레이트(hash rate) 전쟁에서 승리했다. 비트코인캐시SV(BSV) 진영 대표주자 코인긱(CoinGeek)이 11월 16일 비트코인캐시 하드포크가 발생한 지 12일 만에 패배를 인정하면서 비트코인캐시 하드포크 해시전쟁의 종전을 선언했다. 이어 비트코인캐시SV를 ‘비트코인SV’으로 명명하면서 체인을 발굴해 BSV만의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공식 선언함으로 비트코인캐시ABC비트코인SV는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비트코인 가격 하락

2018년 11월 14일부터 비트코인 시세가 갑자기 폭락해 그 동안 지지선이던 700만원대 아래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결정적인 이유는, 비트코인 해시파워 감소, 대량 매도 우려 등 시장 불안감 상승 및 11월 16일 하드포크된 이후에도 두 진영이 첨예한 설전을 벌이면서 ‘고래’ 라고 불리는 큰 손들이 서로를 없애기 위해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상대의 코인을 시장에 던져 상대를 제압하는 파괴적인 방식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ABC 진영의 대표 인물 우지한이 이끄는 세계 최대 암호화폐 채굴 업체 비트메인 산하 마이닝풀 BTC.com이 일부 고객들의 동의 하에 일부 해시파워를 BCH ABC를 지원하는 데 사용한 것이다. 이에 대해 비트코인SV 진영의 크레이그 라이트는 모든 BTC 채굴자가 BCH 채굴로 전환할 경우, 우리는 자금 조달을 위해 보유 중이던 BTC를 모두 달러로 현금화해야 할 것이라며 이럴 경우 시세가 급락하여 BTC 시장이 무너질 것이라는 공포감을 조성하는 메시지를 남기면서 시장의 혼란 및 불확실성이 커진 것이다.

비트코인스태쉬의 탄생

비트코인캐시의 하드포크들에 반대하는 일부 개발자들이 새로운 하드포크인 비트코인스태쉬(Bitcoin Stash) 개발팀을 만들었다. 비트코인캐시 ABC와 SV 진영의 전쟁은 비트코인캐시의 가격과 해시레이트의 추락이 불가피하다고 언급하며 새로운 비트코인스태쉬를 공개했다. 개발팀은 병합채굴을 통한 보안 문제 해결을 계획했다. 병합채굴은 비트코인, 비트코인캐시, 비트코인스태쉬의 채굴자들을 모두 하나의 체인에 모으기 때문에 비트코인스태쉬의 해시레이트를 급증시킬 수 있다. 비트코인스태쉬는 비트코인캐시보다 더욱 탈중앙화(decentralized)되고 보안성 높은 화폐가 될 것이고 현재 비트코인과 비트코인캐시 채굴자들은 더 큰 이득을 얻게 될 것이라고 개발팀은 주장했다.[8]

유나이티드코프 법정 소송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하자 비트코인캐시 하드포크를 둘러싼 전쟁이 비트코인ABC 진영을 대상으로 한 소송 사건으로 비화했다. 미국 플로리다에 본사를 둔 통신, 정보 기술을 개발하고 특허를 관리하는 IT 업체인 유나이티드코프는 비트코인 캐시 ABC진영의 대표주자인 로저 버(Roger Ver) 비트코인 닷컴 대표와 우지한(Wu Jihan) 비트메인 대표 등이 시세을 조작하고,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안겼다는 이유로 미국 법원에 제소했다.[9] 이들이 비트코인 캐시 하드포크 당시 네트워크 장악을 위해 비트코인 채굴에 사용되는 해시파워를 무단으로 사용, 지난 수년간 블록체인 생태계 내에서 지켜져왔던 탈중앙화 기본 원칙을 위반하고 비트코인 캐시 네트워크를 중앙화해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미쳤다고 주장했다.[10] 실제 소장에는 ‘피고들의 행동이 사실상 시장 붕괴와 40억 달러 넘는 손실을 초래함으로써 많은 비트코인 보유자들에게 복구할 수 없는 피해를 안겨준 잘 계획된 책략(scheme)’으로 적혀 있다고 한다. 

특징

비트코인캐시(bitcoin cash)

비트코인캐시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1. 암호화폐를 거래 매체로 개선하는 것은 비트코인이 항상 보장하는 높은 수준의 보안을 유지하면서 트랜잭션 속도를 향상시키는 데 달려 있다. 비트코인은 계속해서 높은 보안을 유지할 수 있지만 트랜잭션 속도가 얼마나 향상될지는 확실하지 않다. 비트코인캐시는 일단 난이도가 조정되면 2분 30초 안에 거래가 처리될 수 있다. 즉, 거의 무료로 하루 24시간, 365일 언제 어디서나 전 세계 어느 곳으로나 돈을 보낼 수 있다.
  2. 키프로스그리스에서 발생한 계좌 보유자의 자본 압류 사태를 보면, 개인의 은행 예금이 정치 지도자의 결정에 의해 그다지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은행들은 실수를 하거나, 자금을 압류하거나, 계좌를 동결시킬 수 있으며, 돈에 접근하지 못하게 할 수 있다. 또한 은행은 거래를 차단하거나 수수료를 부과하거나 경고 없이 계정을 폐쇄할 수 있다. 반면 비트코인캐시는 전 세계 어디에서든 자유롭게 액세스할 수 있으며 자금에 대한 완전한 통제를 제공한다.
  3. 비트코인캐시 프로토콜은 코인이 2,100만개를 넘지 않도록 보장한다. 정부는 지속적으로 돈을 인쇄하고, 끊임없이 공급을 부풀려 모든 사람들의 저축을 평가 절하한다. 반면 비트코인캐시는 공급이 고정되어 있어 정부에 의한 인위적인 인플레이션 우려가 없는 건전한 자금이라고 할 수 있다.
  4. 비트코인캐시는 비트코인 주소를 누가 관리하는지 알 수 없어서 은행 송금 및 신용카드 결제와 같은 기존 결제 방식보다 개인정보보호와 익명성 유지에 더 뛰어나다. 비트코인캐시는 사용 방법에 따라 다양한 수준의 프라이버시를 제공한다. 비트코인캐시를 개인정보보호 목적으로 사용하고자 한다면, 사용 전에 철저히 교육받는 것이 중요하다.
  5. 많은 가맹점은 비트코인캐시로 결제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 왜냐하면 비트코인캐시가 신용카드 수수료를 없앴고, 비트코인캐시라는 새로운 지불 시스템의 채택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6. 비트코인캐시는 허락이 필요 없는 개방된 네트워크이다. 비트코인캐시는 전 세계 사람들이 누군가의 관여 및 침범 없이 그들의 동료들과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게 해준다. 그것은 분권적이고 자발적이며 비공격적이다. 사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낡은 권력 구조는 무너지는 반면, 새로운 사상이 꽃을 피울 것이다. 그것은 세계가 이제까지 알고 있었던 것 중 가장 위대한 평화 혁명을 이끌어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2]

거래

비트코인캐시는 전 세계 여러 암호화폐 거래소에 상장된 후, 한 때 100만원 이상까지 가격이 올라갔으나 이후 30만원대로 떨어졌다. 오랜 조정을 거쳐 조금씩 가격이 상승하여 2017년 11월에 290만원대까지 상승하였고, 12월에는 560만원까지 상승하였다가 2018년 2월에 85만원까지 떨어졌다. 코인 1개 가격으로는 비트코인에 이어 비트코인캐시가 2번째로 높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2018년 11월 14일부터 비트코인 시세가 갑자기 폭락해 그동안 지지선이던 700만원대 아래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360만원대까지 떨어지며 비트코인을 포함하여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내리막길을 걷시 시작했다. 비트코인캐시 해시 전쟁 후, 초반에 비트코인 ABC는 해시레이트 측면뿐만 아니라 암호화폐 업체와 거물들로부터 엄청난 지원과 지지를 받으며 2018년 11월 22일 기준 비트코인캐시ABC는 비트코인캐시로 표시되며 시가총액 4위를 차지하였고 당시 가격은 232달러이었다. 반면 비트코인SV(BCHSV)는 50달러에 거래되며 시가총액은 173위에 불과했다.[11]하지만 비트코인SV는 홀로 상승 가도를 달리기 시작했다. 2018년 12월 6일 기준 90달러 선에 접어든 비트코인SV 가격은 7일 113달러로 치솟았다. 거래금액은 이날 자정을 기점으로 8400만 달러에서 2억 3000달러 규모로 급증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SV 시가총액 순위는 9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반면 비트코인캐시 가격은 104달러로 2018년 12월 6일 동시 대비 20% 이상 하락했다. 그러다가 12월 말, 비트코인캐시ABC는 시가총액 164억 달러로 8위를 차지했며, 비트코인캐시SV는 시가총액 151억 달러로 9위를 차지하고 있을 만큼 상당한 추격이 이루어졌다.[12] 이렇게 엎치락 뒤치락하며 2018년 12월 21일 기준 비트코인캐시는 시가총액 약 3조 원으로 4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비트코인캐시SV는 시가총액 약 2조 원으로 9위를 차지하고 있다. 12월 말, 로저 버 대표는 실제 상업 부분에서 비트코인캐시의 상용화가 시작되었고, 비트코인캐시 프로토콜의 스마트 컨트랙트를 위한 오라클을 선보일 예정이며, 불안 요소들이 해소되면서 가격이 회복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각주

  1. 1.0 1.1 Jake Frankenfield, "Bitcoin vs. Bitcoin Cash: What's the Difference?", Investopedia, 2018-06-26
  2. 2.0 2.1 2.2 출처: 비트코인캐시 공식 홈페이지 - https://www.bitcoincash.org/
  3. UTC는 Universal Time Coordinated의 약자로서 세계 협정 표준 시를 말한다. 영국 런던의 그리니치 천문대를 기준으로 한 시간이다.
  4. 머니넷 지음, 〈#03 - 비트코인캐시(BCH)〉, 《알면 돈 되는 알트코인 30선》, 위클리비즈, 2018년 2월
  5. 코인지기, 비트코인 세그윗에 대하여, 2017-07-25
  6. 박병화 기자, 〈비트코인 캐시, 하드포크 발표 "블록 크기 32MB 증가"〉, 《코인리더스》, 2018-04-06
  7. 황정빈 기자, 〈바이낸스, 비트코인SV 상장폐지 결정〉, 《지디넷코리아》, 2019-04-16
  8. 박병화 기자, 〈비트코인캐시 하드포크, ABC와 SV 양분 속 '비트코인스태쉬(Bitcoin Stash)' 주목〉, 《코인리더스》, 2018-11-13
  9.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캐시 전쟁, 결국 법정行…"네트워크 강탈" 로저버·우지한 피소〉, 《이데일리》, 2018-12-08
  10. 윤해리 기자, 〈끝나지 않은 비트코인 캐시 하드포크 논란, 로저 버·우지한 등 피소 〉, 《데일리토큰》, 2018-12-10
  11. 박병화 기자, 〈비트코인캐시 해시 전쟁, ABC가 SV 앞서…"암호화폐 거래소, ABC를 BCH로 지정"〉, 《코인리더스》, 2018-11-22
  12. 김지윤 기자, 〈‘날개 잃은’ 비트코인 vs ‘나홀로 급등’ 비트코인SV, 왜?〉, 《블록인프레스》, 2018-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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