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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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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지역

산악지역(山嶽地區)은 높고 험준하게 솟은 산들이 일정하게 구획된 어느 범위의 토지 지역을 말한다.[1][2]

개요[편집]

지구상의 육지 중에서 1,000m를 넘는 고지는 대략 육지의 1/4을 차지한다. 이 고지는 세계 각지에 산재하는 것이 아니라 몇 개의 커다란 지역으로 이루어진다. 그 대표적인 것의 하나는 유라시아 대륙의 동서로 뻗고 있는 히말라야 산맥이 티베트 고원으로 이어지는 고지이다. 이 고지는 동물의 남북 이동을 방해하는 장벽이 되어, 이 곳을 경계로 동물구계가 구북구와 동양구의 두 구계로 나뉜다. 또 하나는 아메리카 대륙의 태평양 연안을 따라 남북으로 이어지는 로키산맥에서 안데스 산맥에 이르는 산계인데, 이 곳은 고지에 적응한 동물이 열대를 넘어 남북으로 이동하는 통로가 된다. 산에서는 식물 경관이 수직적으로 달라지는데 밑에서부터 차례로 저지대, 아고산대, 고산대로 구분된다. 이와 같이 고도에 따른 식물의 수직 분포는 주로 온도의 영향을 받으며, 저지대로부터 고지대로의 변화가 저위도에서 고위도 지방으로 펼쳐지는 수평 분포와 대체로 일치하고 있다. 또 여기서 말하는 고산대란 삼림 한계선 위의 고지로, 만년설로 덮여 있는 항설대의 하한선까지를 말한다. 산은 올라갈수록 공기가 희박해져 기압이 내려간다. 고산은 저지에 비하면 태양이 보다 가깝고 특히 저위도 지방의 고산에는 광선이 바로 위에서 내리 쬐어 많은 열이 도달되나, 고산에서는 공기가 희박하여 기압이 낮으므로 열이 보존되지 않아 기온은 낮아지게 된다. 일반적으로 표고 100m 상승할 때마다 기온은 평균 0.6°C씩 내려간다. 특히, 고산은 공기가 희박하고 보수력(保水力)이 약한 데다가 강풍이 불어 저온에서도 수분 증발을 왕성하게 하므로 건조하게 된다.[3]

환경[편집]

고산에 사는 동물은 공기가 희박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호흡 곤란과 저온·건조·강풍 및 식량부족 등의 악조건에 견디지 않으면 안 된다. 한편 표고가 높아질수록 생존 가능한 동물의 종수는 적어진다. 고산의 환경은 온도가 낮은 면에 있어서는 극지의 환경과 비슷하기 때문에 고산의 동물은 극지의 동물과 비슷하게 적응된 것이 많다. 예를 들면 고지에 사는 퓨마는 저지의 것보다 대형인데 이것은 추위에 대한 적응 현상으로서, 극지와 같은 추운 곳에 사는 여우가 남방산의 것보다 몸이 커지는 적응 현상과 같다. 또 고산의 동물은 일반적으로 두꺼운 모피나 깃털에 싸여 있으며, 곤충인 파리조차도 털이 많다. 또한 고산의 건조한 환경에서 살아나가기 위하여 많은 동물은 눈이 쌓여 있는 주변부나 빙하 근처에서 물을 얻으며 생활한다.

사슴·큰뿔양·아이벡스 등은 겨울이 되면 추위를 피하고 먹이를 얻기 위하여 저지로 내려가고, 여름에는 다시 고산으로 돌아온다. 이들은 고산의 바위너설을 오르내리기 때문에 발굽이 단단하게 되어 있다. 야생의 양 중에서 가장 큰 아르갈리양은 중앙 아시아의 고원에 사는데, 겨울에는 골짜기로 모이고 여름에는 5,400m의 고지까지 이동하여 풀을 먹는다. 야생의 산양류인 마코르 산양과 히말라야타르도 겨울을 저지에서 지내고 여름에는 고지로 올라간다. 알프스 마모트는 겨울잠으로 겨울을 보내며, 생토끼는 겨울에 대비하여 먹이를 저장한다. 작은 설치류는 겨울에 굴을 파고 숨는다. 또 고산의 작은 동물은 생육기가 여름 동안의 짧은 기간이므로, 저지의 동물보다 새끼를 적게 낳는다. 변온 동물은 추위에 견디는 힘이 매우 강하다. 그리하여 톡토기의 어떤 것은 빙하 속에서 3년을 갇혀 있다가 되살아났다고 한다. 또 고산은 산소가 부족하기 때문에 고산의 동물은 허파와 심장이 비교적 크고,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의 수가 저지의 동물보다 많아서 불편 없이 활동할 수가 있다.

산악지역은 또 강한 바람이 불기 때문에 새나 곤충은 많이 날지 않거나 날개 등이 퇴화되어 있다. 따라서 고산에 사는 새는 일반적으로 몸이 작고 가끔씩밖에 날지 않으며, 삼림 한계선 이상의 고지에 사는 곤충의 60%는 날개가 퇴화되어 있고, 날개가 있는 것도 좀처럼 날지 않는다. 이러한 적응 현상은 강풍에 횝싸이는 해양섬의 동물에서도 공통적으로 볼 수 있다 또 고산의 강한 태양열에 적응하여 몸빛깔이 검게 변화한 예가 많은데, 이것은 검은 피부 표면으로 유해한 자외선을 흡수하여 내부의 조직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흰바위산양은 조밀한 외피 밑에 두꺼운 지방층을 지니고 있어서 추위에 잘 견딘다. 몸은 체온 유지에 가장 유리한 둥근 모양이며, 다리는 짧고 튼튼하며 발굽은 작아 포식자가 쫓아오지도 못할 벼랑을 잘 올라다닌다. 아이벡스는 8종류의 야생 산양의 총칭으로, 이들은 빙하 후퇴기에 알프스,피레네 등의 8군데의 고지와 사막에서 생존하여 격리된 결과, 현존하고 있는 동물들이다. 에스파냐의 아이벡스는 1905년 무렵 거의 절멸 상태에 있었으나, 그 후 보호 조치로 인하여 살아남을 수 있었다.

유럽과 서아시아의 산꼭대기에는 샤모아가, 중국 서부 및 히말라야의 만병초와 대나무의 밀림에는 타킨이 살고 있다. 고산 동물인 야크는 티베트에서 가축화되었으나, 중국 북서부에는 아직도 야생의 무리가 조금 남아 있다. 이들은 먹이가 없으면 이끼와 지의류를 먹고 눈에서 수분을 취하므로 -40°C에서도 살아갈 수 있다. 남아메리카의 고지에는 낙타과의 비쿠나와 구아나고가 살고 있다. 비쿠나는 안데스 산맥의 4,200∼5,400m 고지에 사는데 1마리의 수컷이 15마리까지의 암컷을 거느리고 생활하며, 무리는 세력권을 형성한다. 구아나고는 100마리 정도의 무리로 생활하며, 8∼9월에 교미하여 다음해 6∼7월경에 1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태어난 새끼는 곧 뛰어다닌다.

설치류는 굴을 파고 먹이를 저장하는 습성이 있으므로 겨울이 된 고산에서도 견딜 수 있다. 고지에 사는 북방 밭쥐류는 저지의 것에 비하여 털이 길고 생식 기간이 짧다. 몇 종류의 마모트는 유라시아와 북아메리카의 고지에서 볼 수 있는데 모두 지하 3m나 되는 긴 굴을 파고 거기에 풀을 깔아 방을 만든다. 먹이는 저장하지 않으나, 여름에 충분히 먹이를 먹어 몸에 지방질을 저장하고, 굴속에서 겨울잠을 잔다. 생토끼는 북아메리카, 아시아 산지의 바위 경사면에 사는데, 여름에 식물을 모아 햇볕에 말려 바위 밑에 저장하였다가 겨울에 이것을 먹고 산다. 안데스의 습하고 차가운 숲에는 두껍고 보드라운 모피에 싸인 마운팅파카가 살고 있다.

고산에는 강한 바람에 견딜 수 있는 몸집이 큰 강한 맹금과 또 민첩하게 지면에 찰싹 붙어 바람으로부터 몸을 가릴 수 있는 것들을 교묘하게 이용하는 작은 새가 살고 있다. 아프리카와 유라시아의 산지에는 다른 대머리수리와는 달리 머리와 목에도 털이 나 있는 수염수리가 살고 있는데 9,000m나 되는 상공을 날아다닌다. 이들은 시체를 먹는 청소부로서 100m 가량의 높이에서 바위 위에 뼈를 떨어뜨려 부순 다음 노출된 골수를 먹기도 한다. 남아메리카의 안데스콘도르는 키가 90cm이고 날개를 펼치면 그 폭이 3m나 되는 큰 새로서, 안데스 산맥에서는 4,800∼5,000m의 상공을 날아다닌다. 노랑부리까마귀는 유라시아와 북아프리카의 고지에 사는데, 처음 발견된 곳은 에베레스트로 어느 등산가가 8,000m 고지에 친 캠프에 날아온 것을 보았다. 이것은 20∼30마리로 무리를 지어 곤충류를 잡아먹으며, 사람을 잘 따른다.

벽발바리는 유럽과 일부 아시아의 특산종으로서, 5,400m고지의 바위틈에 둥지를 만드는데, 새끼는 그 곳에서 바위에 오르거나 날거나 하면서 독립할 수 있을 때까지 지낸다. 한편, 유라시아에 많이 분포하고 있는 바위종다리는 여름에는 고지에서 곤충을 먹고, 겨울에는 저지로 이동하여 종자나 액과를 찾는다. 이들은 무리를 이루지 않고 각 개체는 지상을 톡톡 튀거나 기듯이 하여 이동하며 좀처럼 날지 않는다.[3]

분포[편집]

한반도의 지형 분류 결과를 보면, 저위 산지(26.2%), 중위 산지 (22.1%), 저위 평지(18.5%), 고위 미경사지(10.7%)가 전 지역의 77.5%를 차지한다. 100㎢당 지형 다양성의 평균값이 2.78(표준 편차 0.95)로 동아시아 평균값인 2.27(표준 편차 1.06)에 비해 높다. 하지만, 지역 내의 차이는 상대적으로 작은 특징을 보인다. 한반도와 연해주 지역의 시호테알린, 중국의 남부(화남), 일본 그리고 타이완을 비교하면 타이완의 경우, 고도와 경사도 모두 다른 지역들에 비해 월등히 높다. 나머지 네 지역의 평균 고도는 시호테알린 (507.0m) > 한반도(448.5m) > 일본(390.9m) > 중국 남부(312.8 m) 의 순으로 낮아지고, 경사도는 한반도(5.7 °) > 일본(5.4 °) > 시호테알린(5.2 °) > 중국 남부(5.0 °)의 순이다. 지형의 다양성을 보면 중국 남부(3.0) > 일본(2.9) > 한반도(2.8) > 시호테알린(2.6)의 순으로 낮아진다.

한반도는 평균 고도와 평균 경사도 모두 일본과 중국 남부보다 높지만, 경사도의 국가 내 변화가 가장 적다. 즉 높은 경사도가 상대적으로 균등하게 나타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차이는 한반도의 경우 저위 산지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일본과 중국 남부는 저위 미경사지와 중위 산지의 분포 비율이 한반도에 비해 높기 때문이다. 즉, 일본과 중국 남부는 산지와 평지의 구분이 비교적 명확해서 국가 내 경사도의 변이가 크지만, 한반도는 그러한 경사의 급격한 변화가 상대적으로 적다. 한반도의 고도는 0 - 2,744m 사이이며, 100m 이하의 면적이 27.8%를 차지한다. 300m 미만의 고도 지역은 전체 면적의 52%에 해당하며, 1,600m 이상인 지역은 5%에 불과하다. 전체적으로 고도가 높아질수록 분포 면적이 감소한다. 300m 미만의 저고도 지역은 해안과 평야 지대를 따라 분포하며, 300 - 1,000m 고도 지역은 북한과 남한의 산지에 주로 분포한다. 1,500m 이상을 차지하는 지역은 북한의 백두산과 개마고원 일대에 집중 분포하며, 태백산맥소백산맥에서는 산정부에서 일부 나타난다. 경사도의 분포를 보면 10° 미만의 지역이 36%를 차지하며, 10 - 25°의 경사도를 이루는 지역은 44%를 차지해 가장 넓은 면적 분포를 보인다. 25 - 45° 지역은 20%, 45° 이상 지역은 0.3%에 해당한 다. 완경사 지역은 대부분 해안에 분포하며, 일반적으로 고도가 높아 질수록 경사도 또한 높아진다. 하지만 백두산 지역은 전체적인 고도가 높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용암 대지가 넓게 분포하여 경사도는 낮다.

최고봉인 백두산은 2,744m로 일본의 후지산(富士山, 3,776m), 대만의 위산(玉山, 3,950m)에 비하면 낮은 편이다. 고도별 분포는 2,000m 이상이 전체 국토의 0.4%, 1,500∼2,000m가 4%, 1,000∼1,500m가 10%로 함경남도·함경북도에 주로 분포하며 총 면적의 30∼40%를 차지한다.500∼1,000m의 산지는 한반도의 약 20%로 강원도와 평안북도 지방이 각각 40% 정도 차지하고, 200∼500m의 저산지는 전 국토의 40% 이상인데 그 중 충청북도가 약 75%, 경상북도가 약 65%, 경상남도와 황해도가 50%에 가깝다. 따라서 평균 고도는 함경남도가 956m로 가장 높고 경상남도가 269m, 충청남도가 100m로 가장 낮다. 한반도 전체의 평균 고도는 482m이나 아시아의 평균 고도 960m에 비하면 매우 낮은 편이다.

주요 산맥에 따른 높은 산이나 각 지역의 명산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한국방향의 산계에 속하는 마천령산맥은 우리나라 종주산(宗主山)이자 비조(鼻祖)인 백두산(2,744m)에서 남쪽으로 북포태산(北胞胎山, 2,289m)·남포태산(2,435m)·백사봉(白沙峰, 2,099m)을 지나 넓은 용암대지를 이룬다.또한 함경산맥과 마주치면서 산맥의 남단부에 잇는 칠보산(七寶山, 906m)을 거쳐 동해에 닿는다. 낭림산맥은 함경도와 평안도의 경계를 이룬다.주맥의 산들을 제외하면 이 산맥은 1,500m 내외의 산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낭림산맥은 압록강의 중강진(中江鎭)에서 남으로 뻗으면서 장진호(長津湖) 서쪽 소백산(小白山, 2,184m)에서 함경산맥과 마주친다. 그리고 강남산맥·적유령산맥·묘향산맥·언진산맥·멸악산맥 등이 이 산맥에서 갈라져 나가 서해로 굽이친다. 낭림산맥은 남쪽으로 영흥·문천·원산에까지 뻗어 태백산맥과 연결된다.산맥 중에는 맹부산(猛扶山, 2,214m)·와갈봉(臥碣峰, 2,262m)·희색봉(稀塞峰, 2,185m)·소백산(2,184m)·낭림산(2,014m)·백산(白山, 1,724m)·병풍산(屛風山, 1,353m) 등이 솟아 있다.

아득령(牙得嶺, 1,479m)·검산령(劍山嶺, 1,127m) 등은 고개라기보다는 산 형태의 분수령을 이룬 것으로 동서의 분계(分界)가 되고 있다. 태백산맥은 원산의 남쪽에 있는 황룡산(黃龍山, 1,258m)에서 남하하여 부산의 다대포 부근까지 길이 500㎞에 이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척추산맥이다.북부에 세계적인 명산인 금강산(1,638m)을 비롯하여 설악산(1,708m)·오대산(1,563m)·태백산(1,549m) 등이 강원도에 분포하며, 또 일월산(日月山, 1,219m)·보현산(普賢山, 1,124m)·팔공산(八公山, 1,192m)·고헌산(高獻山, 1,033m)·신불산(神佛山, 1,209m) 등이 경상도에 자리하여 경승미를 자랑한다. 특히, 북부 태백산맥에는 금강산·설악산 등의 승경 이외에 응봉산(鷹鳳山, 1,271m)·향로봉(香爐峰, 1,293m)·방대산(芳臺山, 1,436m)·계방산(桂芳山, 1,577m)·황병산(黃柄山, 1,407m)·발왕산(發旺山, 1,577m)·가리왕산(加里旺山, 1,561m)·두타산(頭陀山, 1,351m)·대덕산(大德山, 1,307m)·함백산(咸白山, 1,561m) 및 청옥산(靑玉山, 1,404m) 등의 준령이 솟아 있다.그 사이에는 철령(鐵嶺)을 비롯해서 수많은 영마루가 있고, 특히 단발령(斷髮嶺)·마패령(馬佩嶺)·진부령(珍富嶺)·한계령(寒溪嶺)·대관령(大關嶺)은 금강·삼방(三防)·설악 등의 명승을 낀 고개로서 유명하다.

태백산맥에는 주문진 소금강(小金剛), 오대산 지역, 두타산의 무릉계곡(武陵溪谷), 울진의 불영사계곡, 주왕산(周王山) 지역, 서라벌 경주 지역 등 명승 사적지와 석회암의 동굴이 산맥 곳곳에 있어 자연미를 더하여 준다.요동방향에 속하는 함경산맥은 두류산(頭流山)을 중심으로 서남쪽의 부전령산맥(赴戰嶺山脈)과 동북쪽의 함경산맥으로 구별하기도 하며, 묘향산맥과 연결된 산맥이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이 산맥은 우리나라 동북부의 이른바 한국 알프스라고도 불리는 개마고원을 달리면서, 최고봉인 관모산(冠帽山, 2,541m)을 중심으로 무산고원(茂山高原)의 준봉들을 거느리며 괘상봉(掛上峰, 2,136m)에 이르러 삼수갑산(三水甲山, 2,522m)의 2,000m가 넘는 72좌의 고산군을 이룬다.두류산(2,309m)·명당봉(明堂峰, 1,809m)·백암산(白巖山, 1,741m)·검덕산(檢德山, 2,150m)·희사봉(希沙峰, 2,117m)·북수백산(北水白山)·궤상봉(櫃床峰, 2,333m)·만탑산(萬塔山, 2,205m)·두운봉(頭雲峰, 2,487m) 등이 대표적인 산들이다.강남산맥은 낭림산맥의 아득령에서 갈라져 압록강을 끼고 강계·초산으로 달리며 거문산(巨門山, 1,049m)·비래봉(飛來峰, 1,479m)이 솟아 있고 북서면은 단층의 급사면을 이루고 있다.

적유령산맥은 낭림산맥의 맹부산에서 갈라졌으며 백암산(白巖山, 1,823m)·숭정산(崇楨山, 1,994m)·천마산 등이 솟아 있다. 이 산맥은 강남산맥과 방향은 같으나 남쪽이 절벽을 이루고 일찍이 개화의 첫 물결이 밀려 왔으며 지하자원의 보고로도 이름이 높다. 묘향산맥은 명산 묘향산(1,909m)을 비롯해서 동룡굴의 명승이 있다. 언진산맥은 비교적 낮은 구릉성 산들인 재령산(載靈山, 1,184m)·하람산(霞嵐山, 1,486m)·백산(栢山, 1,240m)·언진산(彦眞山, 1,120m) 등을 이루며 대동강 유역의 낙랑준평원을 끼고 있다.지맥은 구월산맥이라고도 부르는 구월산(九月山, 954m)이 있다. 멸악산맥은 황해도의 분수령격인 산맥으로서 함경·평안·강원·황해 4도의 교차점이 되는 곡산에서 서남으로 뻗어 있다.멸악산(滅惡山, 815m)·입암산(立巖山, 1,107m)·장수산(長壽山, 747m)·수양산(首陽山, 899m) 등이 솟아 있다.

추가령 구조곡의 북쪽에 있는 마식령산맥에는 명지덕산(明地德山, 911m)·동백년산(東百年山, 1,246m)·화개산(華蓋山, 1,187m) 등이 잔구를 이루며 분포하고 있다. 광주산맥은 태백산맥의 철령(鐵嶺) 부근에서 갈라져 서울 북쪽으로 뻗어 있다. 이 산맥 중에는 북한산(北漢山, 837m)·도봉산(道峰山, 710m)·수락산(水落山)·불암산(佛巖山)·관악산(冠岳山, 629m) 등이 수도권을 둘러싼 화강암의 원정형(圓頂型) 암봉을 이루며 솟아 있다. 광주산맥 북쪽 지역에는 화악산(華岳山, 1,468m)·명지산(明智山, 1,267m)·국망봉(國望峰, 1,176m)·현등산(懸燈山, 936m)·광덕산(廣德山, 1,046m)·명성산(鳴聲山, 922m)·용문산(龍門山, 1,157m) 등이 솟아 있다. 수도권 근교의 산과 이들 경기도의 산들이 어울려서 이 지역의 경관을 이룬다. 소백산맥은 태백산맥의 태백산 부근에서 서남으로 뻗어 문수산(文殊山, 1,206m)·소백산(小白山, 1,421m)·죽령(竹嶺)을 거쳐 도솔봉(兜率峰, 1,314m)·조령산(鳥嶺山, 1,106m)·주흘산(主吃山, 1,097m)·월악산(月岳山, 1,093m)·속리산(俗離山, 1,057m)·대덕산(大德山, 1,290m)·덕유산(德裕山, 1,594m) 및 백운산(1,279m) 등을 거친다.그리하여 수도산(修道山, 1,317m)·가야산(伽倻山, 1,430m)을 만들고, 다시 고흥반도로 뻗으면서, 지리산(1,915m), 월출산(月出山, 809m), 그리고 광주의 무등산(無等山, 1,186m), 순천의 조계산(曹溪山, 887m)까지 이어지고 있다.

백두산화산대(白頭山火山帶)는 백두산에서 마천령산맥의 방향을 따라 칠보산의 괴봉(怪峰)을 만들었으며, 함경산맥과 마천령산맥이 교차하는 일대는 넓은 용암대지의 고원을 이루고 있다. 그 사이에는 대연지봉(大臙脂峰, 2,360m)·소연지봉(2,123m)·간백산(間白山, 2,164m)·소백산(2,174m) 등이 화산군을 이루고 있다. 이들 화산활동은 제3기에서 4기 초에 분출한 조면암으로 종상화산(鐘狀火山, tholoide)을 이루었다가 다시 현무암이 분출해서 경사도가 완만한 순상화산(楯狀火山, aspite)을 이루었다. 백두산·한라산이 대표적이며 이들은 화산의 중앙부가 함몰해서 칼데라호(caldera湖)가 생겼다. 울릉도 북쪽 나리(羅里)칼데라와 백두산 천지, 제주 한라산의 백록담(白鹿潭)이 이에 해당한다.백두산화산대는 울릉도·독도에서 남으로 내려와 제주 한라산을 분출, 형성시켰다. 한라산에는 360개의 기생화산이 분포하고 있는데 성판오름[城板岳]·삼의양오름·어승생오름 등이 대표적이다. 학설에 따라서는 제주의 한라산을 일본열도의 화산대 연장으로 해석하는 사람도 있으나, 지질구조와 분출시기 및 분출암으로 보아 백두산화산대의 일부로 단정하기도 한다. [4][5]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산악〉, 《네이버 국어사전》
  2. 지역〉, 《네이버 국어사전》
  3. 3.0 3.1 〉, 《위키백과》
  4.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5. 지형 특성〉, 《대한민국 국가지도집》

참고자료[편집]

  • 산악〉, 《네이버 국어사전》
  • 지역〉, 《네이버 국어사전》
  • 〉, 《위키백과》
  •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지형 특성〉, 《대한민국 국가지도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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