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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악산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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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악산

송악산(松岳山)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大靜邑) 상모리에 있는 이다. 높이 104m, 둘레 3,115m, 면적 585,982㎡이다. 저별이악(貯別伊岳)이라고도 부른다.

개요[편집]

  • 송악산은 소화산체로 단성화산(單性火山)이면서 꼭대기에 2중 분화구가 있다. 제1분화구는 지름 약 500m, 둘레 약 1.7km이고 제2분화구는 제1분화구 안에 있는 화구로서 둘레 약 400m, 깊이 69m로 거의 수직으로 경사져 있다. 산이수동 포구에서 해안을 따라 정상까지 도로가 닦여 있고 분화구 정상부의 능선까지 여러 갈래의 소로가 나 있다. 산 남쪽은 해안절벽을 이루고 있으며 중앙화구 남쪽은 낮고 평평한 초원지대이고, 그 앞쪽에는 몇 개의 언덕들이 솟아 있다. 곰솔을 심어놓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삼림이 적으며, 토양이 건조하여 생태계가 매우 단순하다. 방목이 성하여 식물도 소수만이 자라는데, 주요한 식물로는 초종용, 사철쑥, 부처손 등이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중국 침략의 발판으로 삼았던 곳이어서 당시 건설한 비행장, 고사포대와 포진지, 비행기 격납고 잔해 등이 흩어져 있고 해안가의 절벽 아래에는 해안참호 15개소가 남아 있다. 정상에서는 가파도와 마라도, 형제섬의 경치를 조망할 수 있고, 산 아래 바닷가에서는 감성돔, 벵에돔, 다금바리 등이 많이 잡혀 제주도의 관광명소로 꼽힌다.[1]
  • 송악산은 서귀포시 대정읍에 있으며 초기의 수성 화산활동과 후기의 마그마성 화산활동을 차례로 거친 이중화산체이다. 먼저 폭발한 큰 분화구 안에 두 번째 폭발한 지금의 주봉이 생기고 거기에 작은 분화구가 생긴 이중분화구가 존재한다. 다른 화산들과는 달리 크고 작은 수많은 봉우리로 이루어졌다. 해발 104m의 주봉을 중심으로 서북쪽은 넓고 평평한 초원지대를 이룬다. 해안절벽에는 일본강점기 때 일본군이 뚫어 놓은 동굴이 여러 개 남아 있어 과거의 아픈 역사를 말해준다. 마라도 들어갈 때 이용하는 산이수동 포구에서 해안을 따라 분화구 정상부까지 도로가 닦여 있고 여러 소로가 나 있다. 현재는 송악산 생태계 복원을 위해 자연휴식년제를 시행하고 있어 정상부는 갈 수 없지만, 순환형으로 이어지는 약 2.8km의 송악산 둘레길을 걸으며 해안 경관을 볼 수 있다. 송악산은 현재 오름 식생복원과 보전관리를 위하여 자연휴식년제가 적용되어, 2027년 7월 31일까지 정상부 및 정상탐방로의 출입이 제한되고 있다. 자연휴식년제 기간 중에는 전면 출입통제 및 입목벌채, 취사야영 등 일체의 행위가 제한된다. 오름은 주소가 산지로 되어있어, 내비게이션 검색 시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없거나, 주차장이 따로 없는 곳이 많다. 또한 일부 오름은 사유지로, 출입이 제한되거나 통제되어 있는 곳도 있다.

송악산의 지형 특징[편집]

  • 산방산의 남쪽, 가파도가 손에 잡힐 듯 보이는 바닷가에 불끈 솟은 산이 송악산이다. 99개의 작은 봉우리가 모여있어 일명 99봉이라고도 한다. 세계적으로 유례가 드문 이중 분화구-1차 폭발로 형성된 제 1분화구 안에 2차 폭발이 일어나 2개의 분화구가 존재-의 화산지형이기도 하다.
  • 제주 올레 10코스를 따라 이어지는 송악산 둘레길을 걷다 보면 형제섬과 가파도, 멀리 마라도까지 볼 수 있다. 완만한 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방목해 놓은 말도 가까이에서 볼 수 있고, 주변에 막힘이 없어 날이 좋다면 꽤나 장관을 경험할 수 있다. 길이 험하지 않아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지만, 바람이 많은 편이다. 바람이 특히 센 날에는 제주의 삼다(三多)중 하나인 '바람'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
  • 송악산은 일제강점기 일본군의 군사기지를 만들기 위해 강제 동원된 제주 사람들의 고통과 참상을 돌아보는 다크 투어 현장이기도 하다. 예전엔 그 이름만큼 소나무와 동백, 후박, 느릅나무 등이 무성했다고 하는데, 일제시기 군사기지를 만드느라 불태워져 지금은 일부 구간을 제외하면 풀만 무성할 뿐이다. 송악산의 해안가 절벽에는 2차 세계 대전 당시 일본군이 제주 사람들을 동원해 뚫어 놓은 인공동굴 15개가 있다. 송악산은 예전에 그 이름에 맞게 소나무는 물론 동백나무, 후박나무 등이 무성했던 곳인데 일제가 군사기지를 만드느라 불태운 뒤 지금은 일부 구간을 제외하면 풀만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송악산 둘레길 환경[편집]

  • 보랏빛 해국이 햇살에 반짝이고 바닷바람에 하늘거리는 억새의 춤사위가 늦가을 서정을 노래한다. 출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길은 내리막과 오르막으로 리듬을 타며 새로운 풍경을 예고한다. 내내 아름다운 바다 풍경에 머물렀던 시선이 분위기를 갈아타는 순간이다. 말을 빌려 탈 수 있는 목초지와 깎아지른 절벽 위를 굽어 흐르는 길, 바다로 고개를 쑥 내밀고 있는 부남코지가 눈 앞에 펼쳐진다. 바람 부는 언덕이라는 의미의 부남코지가 아니더라도 제주올레 10코스를 따라 걷는 이 길은 소나무 숲을 제외하고는 내내 해안을 끼고 걷는 길이라 옷차림은 제주 바람에 대비해야 한다. 오후의 쏟아지는 햇살에 짙푸른 바다는 금빛 물결 반짝이는 그림으로 바뀌고 곡선과 높낮이를 넘나드는 길은 힘든 줄 모르고 전망대를 향해 간다.
  • 붉은 화산송이 사자가 바다를 향해 포효하는 듯한 형상 등 깎아지른 절벽을 타고 흘러내리는 화산체는 가늠할 수 없는 세월의 무게를 덧입은 자연 조각상이다. 데크길 따라 오르내리며 제1 전망대에서 제3 전망대를 차례로 지난다. 송악산 둘레길 서북쪽에 이르면 유럽의 어느 산악지대를 지나고 있는 것 같은 착각에 빠져들게 하는 풍경도 만난다. 서너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넓은 초원에 말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무리 지어 피어있는 야생화 사이로 나비들이 팔랑이는 모습을 마주하며 드는 기분이다. 세 번째 전망대를 지나 내리막길로 들어서면 길게 이어지는 데크길 따라 바다 가까이서 화산으로 빚은 제주 해안가의 마지막 절경을 감상하고 길은 소나무 숲길로 접어든다.
  • 울창한 소나무숲이 아늑하게 맞아주는 길을 지나면 주차장이 있는 출발점에 도착한다. 송악산 둘레길은 제주의 푸른 바다가 끝없이 펼쳐지는 망망대해, 화산재가 빚어낸 자연의 신비, 제주의 역사를 품은 슬프도록 아름다운 길이다. 험하지 않은 트레킹 코스에 어디로 시선을 두어도 아름다운 풍경이 이어져 남녀노소 누구라도 제주 여행의 매력에 푹 빠져들게 하는 곳이다.[2]

송악산 둘레길[편집]

  • 제주 올레길 10코스의 일부인 송악산은 총 2.8km로 올레길 중 걷기 좋은 해안 산책로로 유명하다. 올레길 코스 전체를 돌기에 부담이 되고 가볍게 올레길을 체험하고 싶을 때, 한정된 시간 안에 올레길도 체험해보고 제주의 바다도 구경하고 싶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제주의 관광지이다.
  • 코로나 이전에는 단체관광객이 많아 전세버스가 많이 보이던 장소였고, 사드 이전에는 중국 관광객들도 많이 찾던 제주의 명소 중 한 곳이었다. 여러 이유로 단체 관광객은 줄어들었지만 덕분에 개인 관광객들에게는 여유롭게 해안길을 따라 산책하기 좋은 제주의 관광지로 인기를 얻게 되었다.

마라도 가는 배, 다크 투어리즘[편집]

  • 송악산에는 역사적 아픔이 있는 다크투어리즘 장소 중 하나이다. 일제강점기 때 일본군의 진지동굴로 활용되었던 장소로 그 역사의 잔재가 남아있는 장소이다.
  • 또한 모슬포 운진항과 더불어 마라도로 가는 배가 출항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송악산 둘레길을 걷다 운이 좋으면 마라도로 향하는 배, 돌아오는 배편을 구경할 수 있다. 잔잔한 제주바다 위에 홀로 떠다니는 배를 구경하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기도 한다.

걷기 좋은 해안산책로[편집]

  • 송악산 둘레 길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말은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송악산은 땅에서 툭 튀어나와 있는 지리적 특성상 송악산 둘레길 전체를 해안길을 따라 걸을 수 있다. 둘레길 한쪽은 오로지 제주의 바다가 보이고 한쪽으로는 송악산의 잘 보존된 자연을 볼 수 있다.

자연이 보존되어있는 송악산 둘레길[편집]

  • 산책길을 걷다 보면 잘 보전된 송악산의 원시림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있는 것이 편하게 걸을 수 있게 해주는 것뿐 아니라 주변 자연이 훼손되지 않게 보전해주는 역할도 해주어 보다 보면 감탄을 금치 못하게 하는 자연풍경도 산책길의 재미를 더해준다.

방목하는 제주말 가족들[편집]

  • 송악산 둘레길에 또 다른 재미는 방목되어 있는 제주말 가족을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것도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송악산의 제주말을 볼 수 있다. 산책길 바로 옆에서 풀을 뜯고 있는 어미 말에서부터 뛰어놀고 있는 아이 말까지, 물론 직접 만져볼 수는 없지만 가까운 거리에서 제주말을 구경할 수 있어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장소이다.

제주 송악산 외륜 일제 동굴진지(濟州 松岳山 外輪 日帝 洞窟陣地)[편집]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에 있는 일제강점기의 일본군 군사시설. 2006년 12월 4일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다.
  • 송악산 제1분화구의 외륜산 능선에 있는 동굴 형태의 진지이다. 일제강점기에 일본군이 비행기를 숨겨두었던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설인 알뜨르비행장 격납고를 지키기 위해 건축하였다. 동굴과 출입구가 지네 형태를 띠고 있다. 현재 20여 개의 출입구가 확인되었으며 각각의 출입구는 한 명이 겨우 지나다닐 수 있을 만큼 좁다. 제2차 세계대전 말기 수세에 몰린 일본이 제주도를 최후의 방어진지로 여겨 제주 전역을 요새화했던 역사를 잘 보여준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186-1번지 외 34필지에 있다.

제주 송악산 해안 일제 동굴진지(濟州 松岳山 海岸 日帝 洞窟陣地)[편집]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에 있는 일본군 군사시설이다. 2006년 12월 4일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다.
  • 1945년경에 인공적으로 구축한 동굴 형태의 군사지역이다. 제주도 남동쪽에 있는 송악산 해안절벽을 따라 15개의 인공 동굴이 뚫려 있는데 一자형, ㄷ자형 등의 형태를 이루며 너비 3~4m, 길이는 20여m에 이른다. 이 굴들은 성산일출봉 주변의 인공 동굴처럼 어뢰정을 숨겨놓고 연합군의 공격에 대비했던 일본 해군의 특공대 시설이다. 제2차 세계대전 말기 수세에 몰린 일본제주도를 최후의 방어진지로 여겨 제주 전역을 요새화했던 역사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194-2번지 및 지선 공유수면에 있다.

지도[편집]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송악산(松岳山)〉, 《두산백과》
  2. 배인숙 여행작가, 〈제주의 푸른 바다, 주변 빼어난 풍광이 펼쳐지는 송악산 둘레길〉, 《여행스케치》, 2020-10-19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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