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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지렛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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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지렛대

쇠지렛대(Crowbar)는 끝이 구부러져 있으며 갈라진 틈에 머리를 끼워 지레의 원리로 못을 뽑을 수 있는 공구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히 통용되는 이름은 역시 크로우 바(Crow Bar, Crowbar)이다. 두 갈래로 갈라진 뾰족한 부분이 까마귀의 머리 같아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 일본어로는 끝의 뒷부분 bar만을 떼어다 바루(バール)라고 하는데 한국에서는 여기서 영향을 받아서 빠루라고 부른다. 정확한 표준어로는 노루발못뽑이, 쇠지레, 배척이다.[1]

개요[편집]

쇠지렛대는 강철로 만들어진 둥근 바이며 한쪽 끝은 날카로운 침 모양 다른 쪽 끝은 납작하게 만들어 쐐기(V자 모양) 모양이다. 쇠지렛대는 지렛대로 상용하기 용이하도록 얇아 좀은 틈 사이에 강한 힘들 가할 때 사용할 수 있어 무거운 물체를 옮길 때 지렛대로 사용하기도 한다. 사실 현장에서는 쇠지렛대의 본래 기능인 못을 뽑는데 쓰는 경우는 오히려 별로 없고, 그 단단한 재질과 지렛대라는 특성을 이용해 뜯고 부수고 따는 만능 도구로서의 위상이 더 큰 편으로 철거작업을 할 때 주로 사용된다. 가정에서는 가정용 장도리의 뒤쪽에 못을 뽑는 부분이 달려있기 때문에 보기 어렵고, 공사현장이나 선적작업이 많은 부두나 물류 창고쪽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다. 영어로는 '크로우 바', '프라이 바'(Pry Bar, Prybar), '레킹 바'(Wrecking Bar), '프라이스 바'(Prise bar, Prisebar), '지미 바'(Jimmy Bar) 등의 다양한 명칭이 있다.[2][3][4][5]

용도[편집]

대못 뽑기[편집]

가정에서는 가정용 장도리의 뒤쪽에 못을 뽑는 부분이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따로 구할 필요가 없으며, 이 장도리로 뽑을 수 없는 사이즈의 대형 못을 쓸 일 자체가 거의 없어 이 용도로는 별 의미가 없다. 주로 공사현장이나 산업현장 등에서 장도리로 뽑기 어려운 사이즈의 대못을 뽑는다. 하지만 에어 펀치 네일러(못뽑기총)가 일반화한 21세기에선 자주 쓰이지 않는다.

공사[편집]

단단한 재질과 갈고리 형태의 지렛대로서 위상이 더 큰 편이다. 보도블럭 공사에서 보도블럭의 벽돌 사이를 벌려 뺄 때도 사용한다. 공사현장 초보자가 실수할 수 있는 것이, 무조건 빠루로 해체할 것 같아서 빠루를 가져올 수 있는데 사실 데꼬(てこ(梃子·梃), 지레)라고 불리는 쇠꼬챙이를 더 선호하는 직종이 있다. 보도블럭 공사에 빠루를 쓰는 건 맞으나 사실 어차피 보도블럭은 소모품이기에 빠루로 해체하기보단 더 찌르기 좋은 데꼬로 쑤셔서 깨부수며 분리하는 게 더 빠르다. 단 블럭을 재사용해야 되는 하수관이나 전기 통신 등은 빠루로 조심스레 파는 게 맞다.

타이어 튜브 교체[편집]

대형 트럭이나 중장비에 사용되는 튜브타입 타이어의 경우, 타이어 안에 튜브가 들어있는 형태인데, 타이어 교체 시, 튜브를 교체할 때 빠루가 필요하다.

경찰관과 소방관의 현장 진입 도구[편집]

경찰 및 소방에서도 쇠지렛대를 응급 상황이나 현장 급습 시 문을 따는 용도로 애용하고 있으며 국회에서도 걸어 잠근 문을 강제로 열기 위해 연장으로 준비한다는 뉴스가 종종 뜨기도 하는데, 2019년에는 선거제와 기타 법안 패스트트랙 관련 국회 공성전이 벌어져 이걸 들고 있는 사진이 뉴스에 올라오기도 했다. 관련 기사 나경원 의원이 들고 있는 모습이 화제가 돼서 빠루를 사용했다고 오해받기도 했다. 소방차에도 대개 하나씩 실려 있다.

흉기[편집]

쇠지렛대가 꽉 찬 쇳덩어리라서 무게가 꽤나 나가기 때문에 세게 휘두른 쇠지렛대에 맞으면 뼈가 아작난다. 튀어나온 뾰족한 노루발 부분으로 휘둘러 맞히는 경우 맨 끝의 2점에 휘두르는 힘이 집중되므로 더 위험하다. 하지만 그 무게 때문에 일반인이 전투용으로 휘두르기에는 꽤나 버겁다. 원래 쇠지렛대는 휘두르라고 있는 물건이 아닌지라 사람이 자유자재로 휘두르기에는 지나치게 무거우며, 무게 중심이 잘 안 맞아서 휘둘러도 들이는 힘과 무게에 비해 타격력은 약하고, 손잡이가 따로 없는 쇠막대이기 때문에 어디에 세게 부딪히기만 해도 손에 전해지는 진동도 심하다. 실제론 몇몇 창작물에서의 등장으로 오덕이나 청소년들이 쇠지레를 들고 휘둘러 나무 등에 부딪혔다가 손에 오는 큰 진동에 놓치는 일도 꽤 많다. 휘둘러서 타격을 주기엔 효율성이 떨어진다. 굳이 나무판자나 폐가구 따위를 부수는 용도로 쓰려면 야구 배트처럼 양손을 붙여 자루에서 한 손은 중단, 다른 손은 끄트머리를 잡는 편이 제일 좋다. 중단을 잡은 손에 밀듯이 힘을 주어 휘두르면 합판 가구 따위는 쉽게 박살낼 수 있다. 흔히 손빠루라 불리는 16~40cm 사이의 소형 쇠지렛대의 경우 가벼워서 빠르게 휘두르기에는 더 적합하다. 다만 이게 있을만한 장소에는 망치, 톱, , 각목, 쇠파이프 등 더 길고 가벼우면서도 훨씬 위험한 물건들이 널리고 널렸기 때문에 어느 쇠지렛대건 싸움에 쓰일 일 자체가 별로 없다. 虎頭鉤(호두구)라는 중국의 무기는 쇠지렛대와 비슷한 모양으로 상대의 무기나 신체를 걸고 당기는 식의 공방을 구사할 수 있다. 당연히 무기이니만큼 훈련용이 아닌 진품은 갈고리의 안쪽에 날이 서있다.

베리에이션[편집]

프라이 바  
켈리 툴  
핼리건 바  

프라이 바[편집]

프라이 바(Pry Bar)라고 하면 보통 단면이 납작하게 생긴 소형을 가리킨다. 프라이 바는 무게와 크기가 가벼운 만큼 내구도는 본격적인 쇳덩어리 크로우바보다는 못하다. 산업 현장에서는 소형 크로우바의 역할을 하고 조금 더 저렴한 가정용으로 쓰인다. 요새는 손가락 길이만 한 못뽑이와 병따개 등이 달린 작은 쇳조각이 프라이툴 정도의 이름을 달고 EDC용 멀티툴의 일종으로 나오곤 한다. 본격인 프라이 바 역할은 당연히 기대해서는 안 되고 좁은 틈새에 쑤셔 넣기 위한 쐐기 역할을 하라는 뜻으로 나오는 것이다. 즉 사람의 손톱을 대신하는 정도의 물건이다.

켈리 툴[편집]

켈리 툴(Kelly Tool, K-Tool)은 도어 브리칭용으로 사용되는 도구이다. 켈리 툴은 크로우바를 닮았으나 한쪽에 쐐기가 있다.

핼리건 바[편집]

핼리건 바(Halligan Bar)도 역시 도어 브리칭용 도구이다. 핼리건 바는 훌리건 툴이라고도 하는데 못뽑이 발톱, 쐐기, 굵은 송곳이 붙은 형태의 도구이다. 즉 켈리 툴에 송곳을 단 것. 크로우바가 산업 현장용이라면 핼리건 바는 소방수들이 화재 건물 내부로 강행 돌입하기 위한 용도에 더 초점을 맞춘 물건이다. 가장 대표적인 사용 방법은 역시 잠긴 문을 따는 것이다.

치젤 포인트 바[편집]

치젤 포인트 바(Chisel Point Bar)는 끌과 대못이 양쪽 끝에 달려있는 막대다. 일반적인 빠루에서 갈고리 모양의 노루발 대신 곧게 뻗은 송곳이 달려 있는 형태라고 생각하면 된다. 보통 창처럼 문이나 기타 틈에 찔러서 박아 넣은 뒤 비틀어서 틈을 벌리는 용도로 사용된다.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쇠지렛대〉, 《나무위키》
  2. 소방용어집 - 쇠지렛대(crowbar)〉, 《춘천소방서》
  3. 포유어드림, 〈빠루-은근슬쩍 우리말 속에 뿌리를 내린 일본식 영어〉, 《네이버 블로그》, 2016-04-05
  4. 태인디테리어, 〈빠루(노루발못뽑이) 사용법〉, 《네이버 블로그]》, 2016-12-15
  5. 이용훈, 〈빠루에 대해 공부해봅시다〉, 《다음 블로그》, 2013-10-28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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