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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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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安養市)는 대한민국 경기도 중부에 있는 시다. 동쪽으로 과천시, 남쪽으로 군포시의왕시를 접하고, 서쪽으로 광명시시흥시, 안산시를 접하며, 북쪽으로 관악산(629m), 삼성산(481m)을 경계로 서울특별시 관악구, 금천구를 접한다. 중앙은 낮고 평탄하여 타원형의 분지 지형이다.[1]

개요[편집]

경기도의 중남부, 경도상으로는 동경 126° 52′ 22″~126° 59′ 07″, 위도상으로는 북위 37° 21′ 16″~37° 26′ 52″에 위치한다. 시의 동쪽 끝은 동안구 관양동, 서쪽 끝은 만안구 박달동, 남쪽 끝은 만안구 안양동의 수리산, 북쪽 끝은 만안구 석수동의 삼성산이며, 동서 길이는 10.8㎞, 남북 길이는 9.2㎞이다. 면적은 58.5㎢로 경기도 전체 면적의 0.6%에 해당한다. 행정구역은 2구(만안구·동안구) 31행정동 7법정동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만안구(36.56㎢)가 전체 면적의 62.5%를 차지한다. 인구는 2023년 1월을 기준하여 547,917여 명이다.

시를 상징하는 꽃은 개나리, 나무는 은행나무, 새는 독수리이다. 시를 대표하는 마스코트는 안양을 상징하였던 특산물 포도를 친근한 모습으로 형상화한 '포동이'이다. 시청 소재지는 관양동이다. 서울특별시의 위성도시 중 하나로 안양권(안양시·군포시·의왕시·과천시)의 중심 도시이다. 과거엔 대표적인 공업 도시였으나, 안양의 땅값이 큰폭으로 상승하면서 대다수의 공장들이 땅과 공장을 팔고 근처 시화, 반월 공단 또는 지방으로 대거 이동 했다.[2][3]

역사[편집]

군자산 성지(君子山城址) 일대에 토기 조각들이 산재해 있고, 무문토기의 후기에 속하는 흑도질토기(黑陶質土器) 조각이 출토되었다. 인근 시흥시 정왕동에서도 즐문토기 조각들이 출토되었으며, 안산시 성곡동 해 봉산과 목내동의 토성지 등에서 유물·유적들이 발견되어 이곳에 이미 신석기시대에 사람들이 살았던 것으로 믿어진다. 특히 가까운 광명시 소하동에 고인돌이 있으며, 수리산과 백운산에서의 산신제 유습은 이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삼한 시대에 이 지역은 마한 땅이었다고 하나 그중 어느 나라에 속했는지 확실하지 않다. 삼국이 서로 한강 유역을 차지하려 할 때 이곳은 원래 백제에 속했으나, 고구려 장수왕이 남정(南征)하여 고구려에 속하게 되면서 율목군(栗木郡 또는 冬斯肸)이라 하였다.

삼국이 통일되고 난 뒤에는 율목 군도 신라의 영토가 되었으며, 757년(경덕왕 16)에 율진군(栗津郡 또는 果津·栗琳)으로 변경되면서 곡양(穀壤)·공암(孔巖)·소성(邵城) 등을 영현으로 두었다. 안양이라는 명칭은, 고려 태조에 의해 창건되었다는 삼성산 안양사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측된다. 940년(태조 23)에 구역 명칭을 바꿀 때 율진군을 과주(果州)로 고쳤으며, 성종 때는 별호로서 부림(富林 또는 富安)이라 부르기도 하였다. 1018년(현종 9) 행정 개혁에 따른 개편으로 양광도의 광주목(廣州牧)에 속했고 뒤에 감무가 임명되었다.

1102년(숙종 7)부터 과주의 용산처(龍山處: 지금의 서울특별시 용산구 일대)가 도읍지가 될 수 있는가의 여부를 살피게 한 뒤, 1284년(충렬왕 10) 이곳만을 떼어 부원현(富原縣)으로 승격시켜 과주에서 분리시켰다. 그 뒤 과주는 1390년(공양왕 2) 경기좌도에 예속되었다.

1398년(태조 7)에 과천향교(지금의 시흥 향교)가 동북리에 창건되었으나, 풍수지리설에서 부적합한 터라 하여 1690년(숙종 16)에 서이리(지금의 과천시 중앙동)로 이전하였다.

과주는 1402년(태종 2)에 경기좌우도에 예속되었으며, 1413년 8도제 실시에 따라 경기도에 속하게 되면서 과천현으로 변경되고 현감이 임명되었다. 1414년에는 금천현(衿川縣)과 과천현을 합쳐 일시 금과 현(衿果縣)이라 했고, 1456년(세조 2)에는 금천현을 과천현에 합했다가 복구시켰다.

1895년 지방 관제 개정 때 23부 제도에 따라 과천군이 되어 인천부에 속했으나 1896년 4등 군으로서 경기도 과천군이 되었다. 1912년 이곳의 호구는 867호 3,484명이었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금천군·과천군·안산군이 통합되어 시흥군이 되었다.

이때 과천군 상서면(上西面)과 하서면(下西面)을 합하면서 ‘서’자 둘이 합한 면이라 하여 서이 면(西二面)이라고 하였는데, 이곳이 지금의 안양시 지역이다. 1941년에는 시흥군 서이면이 안양면으로 개칭되었다.

근대 인물로는 을사조약을 반대하여 초대 통감이던 이토[伊藤博文]가 안양역을 지나갈 때 돌을 던져 일본경찰에 잡혀 고문으로 불구가 된 원태우(元泰祐 또는 泰根·昌壽)가 있다. 또 3·1만세운동으로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복역한 이영래(李永來)와 한흥리(韓興履) 등이 있다.

1949년 8월 안양면이 읍으로 승격되었다. 1950년 6·25전쟁으로 많은 시설들이 파괴되었고, 애국청년들은 대한 청년단을 조직, 당시 지방 공산당에 대항하여 마을을 지켰다. 1963년 동면 신안 양리와 서면 박달리가 안양읍에 편입되었고, 1973년에는 안양시로 승격되면서 시흥군에서 분리되었다.

1987년 1월 광명시 소하동 일부를 석수 2동으로 편입했으며, 1989년 5월에는 만안·동안 2개 출장소가 설치되었다가 1992년 10월 1일 각각 구로 승격되었다. 1994년 12월 만안구 안양동 일부와 동안구 호계동 일부가 군포시로, 동안구 평촌동 일부가 의왕시로 편입되고, 군포시 산본동 일부가 만안구 안양동으로 각각 편입되는 행정구역 개편이 이루어졌다.

이 시는 예로부터 복잡한 행정구역의 개편을 겪어왔지만, 서울과 이어져 있는 지역적인 특성으로 모든 면에서 급격한 발전을 이루고 있다.

2018년을 기준하여 행정구역은 만안구(안양 1~9동·석수 1~3동·박달 1~2동) 동안구(비산 1~3동·부흥동·달안동·관양 1~2동·부림동·평촌동·평안동·귀인동·호계 1~3동·범계동·신촌동·갈산동)의 2구 31개 행정동 7개 법정동(안양동·석수동·박달동·비산동·관양동·평촌동·호계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행정동인 안양 1~9동이 법정동인 안양동을, 석수 1~3동이 법정동인 석수동을, 박달 1~2동이 법정동인 박달동을, 비산 1~3동·부흥동·달안동이 법정동인 비산동을, 관양 1~2동·부림동이 법정동인 관양동을, 평촌동·평안동·귀인동이 법정동인 평촌동을, 호계 1~3동·범계동·신촌동·갈산동이 법정동인 호계동을 각각 관할한다.[4]

지명 유래[편집]

안양(安養)이란 명칭은 고려 태조 왕건에 의해 창건된 안양사 (安養寺)에서 유래되었다.

신라 효공왕 4년(900)에 궁예의 후예인 왕건이 금주(시흥)와 과주(과천)등의 지역을 징벌하기 위해 삼성산을 지나게 되었다. 이때 산꼭대기의 구름이 5가지 빛으로 채색을 이룬것을 보고 이상하게 여겨 사람을 시켜 살피게 했다. 구름밑에서 능정(能正)이란 노스님을 만났는데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니 왕건의 뜻과 같으므로 이곳(만안구 석수1동 산 2번지 일대)에 안양사를 창건하게 되었다. 이 안양사로 인해 안양이란 명칭이 탄생하였다.

조선시대에 정조대왕께서 부친 사도세자의 능행을 위해 가설한 만안교의 안(安)자와 함께, 양(養)자는 후세사람에게 인륜의 근본인 효의 뜻을 살리기 위해 쓰여진 것으로 짐작한다.

또한 1941년 시흥군 서이면이 안양면으로 개칭되며 쓰였는데 안양이란 불교에서 마음을 편하게 하고 몸을 쉬게하는 극락정토의 세계로 모든일이 원만구복하여 즐거움만 있고 괴로움은 없는 자유롭고 아늑한 이상향이다.

2010년에는 중초사지 당간지주가 세워져있는 구 유유부지를 발굴도중 안양사(安養寺) 명문기와가 발굴되어 이곳이 통일신라시대 중초사에서 고려시대에 안양사가 있었음을 확인시켜 주었다.

지리[편집]

안양시는 경기도의 중부에 위치하여 서울에서 남으로 약 25km 지점, 인천에서 동남방으로 약 44km 지점에 위치한다. 안양시는 행정구역상으로 1개 특별시, 5개시와 접하고 있다. 동쪽은 과천시의왕시가 접하고 있으며, 서쪽은 광명시시흥시가, 남쪽은 군포시안산시가, 북쪽은 서울특별시 금천구와 관악구가 접하고 있다.

광주산맥의 말단부에 위치한 안양시는 서남쪽에 수리산(474m)과 수암봉(395m), 북쪽에 관악산(629m), 삼성산(455.8m)이 솟아 있으나 대체로 준평원의 잔구지역이다. 산계는 주로 북동방향으로 발달해 있으며, 수계의 발달은 불규칙한 편이나 북사면에는 비교적 깊은 하곡이 형성되어 있다. 산계와 수계의 발달은 전역에 걸쳐 대체로 불규칙한 편으로 서울시측 사면과 안양시측 사면에 각각 3곳의 계곡이 발달해 있다. 그 중앙에 평야 지대가 발달하여 타원형의 분지를 이룬다.

수리산은 안양시의 안양동과 군포시 및 안산시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높이는 489m이다. 수리산의 기반은 흑운모호상 편마암 및 백운모 편마암이 주를 이루며 곳곳에 규장암이 흘러들고 있다.

안양시의 대부분이 화강편마암의 사질토양으로서 비옥도가 높다. 학의천이 시의 동단부에서 서쪽으로 흐르다가 비산동에서 안양천과 합류, 시의 중앙부를 관통하면서 북류하여 한강으로 흘러든다. 안양시의 두드러진 지형적 특징은 안양천 주변에 발달한 하천퇴적지형과 관악산, 수리산 등의 산지지형이라 할 수 있다. 이들 하천퇴적 지형과 산지 지형 사이의 기복의 차이는 비교적 큰 편으로 최고점인 관악산 정상과 최저점인 안양천 하상과는 고도차가 600m 이상에 이른다. 대표적인 하천퇴적 지형으로는 학의천과 안양천이 합류하는 달안들(옛지명) 부근의 충적지형을 들 수 있다. 이 지역에는 범람원의 저평한 지형을 이루고 있어 자연제방, 배후습지 등이 발달하고 있으나 현재에는 대부분 인공적으로 변형, 평촌 신도시가 들어서 있는 상태이다.

기후[편집]

경기 남부지역에 속하는 안양의 2010년 연평균기온은 12.2℃로 경기 북부지역의 연평균 기온 10.9℃와 다소 차이를 보였으며 한서의 차가 커서 연교차가 31.3℃에 달한다. 또한 2005년(12.0)도부터 상승하던 연평균기온이 2008년(12.8)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안양의 2010년도 연간 강수량은 1,538mm로 경기지역의 평균치 1,677mm 보다 다소 낮다. 2002년에서 2010년까지 강수량 추이를 보면 최대 1,538mm(2010년)에서 최소 1,137mm(2004년)로 그차이는 401mm에 이른다. 또한 시베리아 기단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 겨울철의 건계와 장마전선의 북상에 따라 형성되는 여름철의 우계와의 구별이 뚜렷하다. 강수량은 여름철에 집중하여 6월에서 9월까지 4개월간의 강수량이 연간 강수량의 81%에 이른다. 특히 북태평양으로부터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거나 열대지방에서 고온다습한 남서기류가 장마전선으로 유입될 때에는 1일 강수량 100mm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리는 것이 보통이다.

산업[편집]

산업구조는 서비스업을 기반으로 하는 3차 산업의 비중이 가장 크고, 그밖에 2차 산업·1차 산업의 순이다. 1970년대 초까지 서울 근교의 전형적 농업지역이었으며, 1973년 시 승격을 전후로 하여 섬유산업을 중심으로 하는 제조업이 발전하였다. 이후 1990년대에 신도시 조성 등 도시개발이 급속히 진행되면서 산업구조도 공업 중심에서 상업 및 서비스업 중심으로 변화하였다.

2017년을 기준하여 사업체 수는 4만 4810여 개로 경기도 전체 사업체의 5.1%를 차지하여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8번째로 비중이 크다. 사업체별로는 도소매업체(1만 1858개)가 26.5%로 비중이 가장 크고, 그밖에 숙박·음식점 업체(15.7%), 운수업체(9.7%), 협회·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 업체(9.5%), 제조업체(8.9%), 교육서비스 업체(5.4%), 부동산업·임대업체(4.6%), 건설업체(4.1%),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 업체(4.0%),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 업체(3.7%) 등의 순이다. 지역별로는 동안구에 60.5%, 만안구에 39.5%가 분포하며, 동안구의 관양2동이 전체 사업체의 약 11%를 차지하여 산업이 가장 활발한 지역으로 나타난다. 전체 사업체의 75.4%가 개인 사업체이고, 종사자 5인 미만의 소규모 업체가 77.3%를 차지한다. 연구개발업과 전문서비스업, 건축기술·엔지니어링 및 기타 과학기술서비스업 등을 포함하는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체 수(1791개)는 도내에서 성남시·수원시 다음으로 많다.

사업체 종사자는 25만 1050여 명으로 경기도 전체 사업체 종사자의 5.1%를 차지하여 31개 시·군 가운데 8번째로 비중이 크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 종사자(15.7%)가 가장 많고, 그밖에 제조업(14.0%), 숙박·음식점업(9.4%),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9.1%), 건설업(7.9%), 교육서비스업(7.7%),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7.6%),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6.0%) 등의 순이다. 지역별로는 사업체 전체 종사자의 65% 이상이 동안구에서 종사하며, 관양 2동의 종사자가 18%를 웃돈다.

지역 내 총생산(GRDP)은 2017년을 기준하여 17조 2728억 원이며, 경기도 전체 GRDP의 3.8%를 차지하여 31개 시·군 가운데 10번째로 비중이 크다. 경제활동별 지역 내 총 부가가치의 비중은 제조업이 18.7%(2조 9817억 원)로 가장 높고, 그밖에 사업서비스업(18.0%), 도소매업(10.2%), 정보통신업(9.8%), 부동산업(8.9%), 금융·보험업(8.2%), 교육서비스업(5.5%) 등의 순이다. 이 가운데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과 사업시설관리·사업 지원 서비스업을 포괄하는 사업서비스업의 총 부가가치(2조 8693억 원)는 경기도 전체 사업서비스업 총 부가가치의 6.5%를 차지하여 수원시·성남시·화성시·용인시·이천시 다음으로 비중이 크다.

상업 활동은 예로부터 5일장으로 열리는 정기시장을 통하여 이루어졌다. 지금의 안양을 포함하였던 옛 시흥 지역은 조선 시대에 중부지방의 교역 중심지로서 시장이 발달하여 조선 후기에 방축장(防築場)·산대장(山垈場)·수암장(秀岩場) 등이 열렸다. 일제강점기에도 시흥군 서이면 호계리(지금의 동안구 호계 3동)의 군포장이 매달 끝자리가 5·10인 날에 열렸고, 1926년 서이면 안양리(지금의 만안구 안양 1동)에 안양시장이 개설되어 매달 끝자리가 5·10인 날에 장이 섰다. 안양시장은 1961년 지금의 안양4동 자리로 이전하여 안양공설시장으로 개칭하고 장날도 3·8일로 변경하였다가 1970년대에 상설시장으로 전환되어 지금의 안양중앙시장으로 이어진다.

오늘날 안양시의 전통시장은 만안구에 안양중앙시장 외에 안양남부시장·중부농수산물시장·박달시장·석수시장·안양중앙지하상가·안양 1번가지하쇼핑, 동안구에 호계종합시장·관양시장·평촌 1번가·평촌역상가 등이 상설시장으로 운영된다. 이 밖에 유통 업체로는 백화점 2개소와 대형 할인점 4개소, 쇼핑센터 2개소, 대규모 점포 3개소 등이 있다.

농업[편집]

1973년 시 승격 이후로 농업을 중심으로 하는 1차 산업은 크게 감소하였다. 2017년을 기준하여 경지면적은 64ha로 시 전체 면적의 1.1%에 해당하며, 경기도 전체 경지면적의 0.04%에 해당하여 31개 시·군 가운데 가장 비중이 낮다. 경지면적은 만안구의 박달 2동과 동안구의 비산 2동·관양 1동 등지에 분포하며, 모두 밭이다. 농가 수는 550여 가구로 시 전체 가구 수의 0.2%, 도내 전체 농가 수의 0.5%에 불과하다. 이 가운데 전업농가는 25% 미만이며, 겸업 농가가 75%를 웃돈다. 농가 인구는 1720여 명으로 시 전체 인구의 0.3%, 경기도 전체 농가 인구의 0.5%에 해당하여 군포시·과천시 다음으로 적다. 1973년과 비교하면 경지면적은 약 95%, 농가인구는 75% 이상 감소하였다. 농업을 포함한 농림어업의 지역 내 총생산은 4억 8600만 원으로 시 전체 지역내 총생산의 0.003% 미만이며,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비중이 가장 낮다.

경작물은 작은 경지면적에서 기술집약적 재배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채소·화훼·과수 등의 원예작물을 위주로 하며, 식량작물 생산량은 2016년 이후로 통계에 나타나지 않는다. 채소류는 배추·상추 등의 엽채류와 토마토·오이 등의 과채류를 재배한다. 과실류는 바람이 적고 온도차가 크며 일조량이 풍부한 분지형 지형과 석회성분이 많은 알칼리성 토질에서 재배한 포도가 당도가 높아 예로부터 안양의 명물로 꼽힌다. 포도 재배면적은 1960~1970년대에 약 90ha에 달하였으나 도시화·산업화에 밀려 자취를 감추었다가 1995년 이후로 관양동·비산동·석수동 등지에서 다시 재배되고 있다.

임 축산업[편집]

2015년을 기준하여 산림면적은 3005ha로 시 전체 면적의 51.4%, 경기도 전체 산림면적의 0.6%에 해당한다. 이 가운데 국유림이 44%를 웃도는 1326ha, 공유림은 480ha, 사유림은 1199ha를 차지하여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국유림의 비중이 가장 크다. 임상(林相) 별로는 나무들이 자라고 있는 입목지가 2995ha로 산림면적의 99.7%를 차지하고, 이 가운데 활엽수림이 가장 많은 1526ha, 침엽수림이 737ha, 여러 종류의 나무들이 뒤섞여 자라는 혼효림이 732ha를 차지한다. 임산물은 철쭉류·회양목을 비롯한 조경수, 연료로 쓰이는 장작, 약용식물의 화살나무 등을 생산하는데 양은 많지 않다. 2017년 단기소득 임산물 생산액은 1억 1800만여 원으로 군포시·광명시 다음으로 적다.

축산업도 산업화·도시화의 영향으로 크게 위축되었다. 주요 품종인 한육우와 돼지는 시로 승격한 1973년에 사육 가구당 1.2마리와 5.1마리에서 1988년에는 각각 11.3마리와 94.3마리로 증가하여 소규모 축산농가는 줄어들고 사육 마릿수는 늘어나는 규모화·전업화의 경향을 보이기도 하였으나, 2000년대 이후로는 한육우·젖소·돼지·닭 등의 축산 농가가 현저히 감소하였다. 2017년을 기준하여 몇몇 농가에서 한육우와 돼지·사슴을 사육하고 있으나, 개와 양봉을 제외하고는 축산 기반이 상실된 상태이다.

광공업[편집]

광업은 조선 시대에 과천현과 금천현에서 금·은을 채굴한 기록이 있다. 1960년대 후반부터 도자기 원료로 쓰이는 규석과 장석을 채굴하였으며, 1980년대에는 골재 채취도 활기를 띠었으나 한정된 매장량과 경제성 등의 영향으로 쇠락하였다. 2001년까지 장석이 채굴되었으나 모두 폐광되었다.

안양의 공업은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에 서울·인천과 경기도의 부천·성남·시흥·수원·안산 등지와 함께 경인공업지대에 속하여 근대적 공업화가 진행되었으며, 이후 1960년대에 경제개발 정책이 추진되면서 공업이 본격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하였다. 일제강점기에는 방직업이 주류를 이루었고, 1960년대에 섬유를 비롯한 제지·화학·식료품 분야로 확장되었다. 성장하였다. 1970년대에는 종전의 경공업에서 중화학공업 중심으로 전환이 시작되어 기계·금속을 비롯하여 전기·전자 및 섬유·의류·화학·고무·플라스틱 제조업이 급성장하였으며, 1980년대 이후 석유·화학과 산업용 기기, 전기·전자, 금속 및 운수 장비 등의 비중이 확대되었다.

2017년을 기준하여 제조업체 수는 4005개로 시 전체 사업체 수의 8.9%에 해당하며, 경기도 전체 제조업체 수의 3.4%를 차지하여 31개 시·군 가운데 14번째로 비중이 크다. 지역별로는 전체 제조업체의 절반 이상이 동안구 관양2동(18.3%)·호계1동(16.3%)과 만안구 안양7동(17.8%)에 분포한다. 제조업체 종사자는 총 3만 5152명으로 시 전체 사업체 종사자의 14%를 차지하여 도소매업 다음으로 비중이 높고, 경기도 전체 제조업체 종사자의 3.1%에 해당하여 31개 시·군 가운데 16번째로 비중이 크다.

종사자 10인 이상의 제조업체 수는 694개로 시 전체 제조업체의 17.4%에 해당하며, 경기도 전체 10인 이상 제조업체의 2.8%를 차지하여 31개 시·군 가운데 12번째로 많다. 업종별로는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체(22.0%)가 가장 많고, 그밖에 전기 장비(16.4%), 의료·정밀·광학기기 및 시계 제조업체(13.8%), 기타 기계 및 장비 제조업체(12.2%), 고무 및 플라스틱 제품 제조업체(7.2%) 등의 순이다. 주요 업체로는 동안구 호계동에 LS전선본사와 효성그룹 계열의 효성티앤씨 안양공장, 평촌동에 오뚜기 안양공장과 중앙연구소, 관양동에 대한전선 본사가 있다. 2017년 제조업의 지역 내 총생산은 2조 9817억 원으로 경기도 전체 제조업 지역 내 총생산의 1.9%에 해당하여 31개 시·군 가운데 14번째로 비중이 높다.

산업단지로는 관양동 일원에 금속가공품과 전자제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장비 제조업 및 연구소, 자동차·트레일러 제조업 등의 지식 기반 제조업과 지식기반 서비스업을 대상으로 하는 안양 평촌 스마트스퀘어 도시첨단산업단지가 조성되었다. 이밖에 안양동·비산동·관양동·평촌동·호계동 일원이 안양벤처기업 육성촉진지구(안양벤처밸리)로 지정되었고, 안양동의 유천팩토피아·동일테크노타운을 비롯하여 40여 개소의 지식산업센터(아파트형 공장)가 조성되었다.

교통[편집]

서울에서 25㎞, 수원에서 19㎞, 인천에서 44㎞ 지점에 위치하여 교통 입지가 양호하다. 도로 교통은 전남 무안군 삼향읍에서 서울 금천구 독산동까지 이어지는 서해안고속도로(고속국도 15호선)가 안양시 만안구의 박달동·석수동 지역을 거쳐 가고, 성남시의 판교 분기점을 기점과 종점으로 하여 수도권 지역을 순환하는 수도권 제1순환 고속도로(고속국도 100호선, 구 서울 외 곽순환도로)가 안양시 만안구의 안양동과 동안구의 호계동 지역을 거쳐 간다. 또한 제2경인고속도로(고속국도 110호선)가 인천 중구 운서동에서 시흥시·광명시와 안양시 만안구의 석수동, 동안구의 비산동·관양동 지역을 거쳐 성남시 중원구 여수동까지 이어진다.

일반국도는 전남 목포시를 기점으로 하는 1호선이 안양시 동안구의 호계동·비산동과 만안구의 안양동·석수동 지역을 거쳐 파주시 문산읍까지 이어져 호남·충청·서울·경기 지역을 남북으로 연결하고, 47호선이 안산시 상록구 반월동에서 동안구의 호계동·평촌동·관양동 지역을 거쳐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까지 이어진다. 국도 1호선이 석수 나들목에서 제2경인고속도로와 접속하고, 호계동의 호계 사거리에서 국도 1호선과 47호선이 접속한다. 수원시 권선구 대황교동에서 팔달구·장안구와 의왕시·군포시를 거쳐 안양시의 석수동까지 이어지는 국도 1호선의 일부를 경수 대로 또는 경수산업도로, 군포시 금정동의 금정 나들목에서 안양시의 호계동·갈산동과 의왕시를 거쳐 관양동의 인덕원 사거리까지 이어지는 국도 47호선의 일부를 흥안대로라 칭한다.

국가지방지원도(국지도)는 57호선이 대전 서구 둔산동에서 세종시·충북·충남 지역과 성남시의 분당구를 거쳐 안양시의 비산동까지 이어진다. 국지도 57호선은 관양동의 인덕원 사거리에서 국도 47호선과 접속하고, 비산동의 비산 사거리에서 국도 1호선과 각각 접속한다. 안양동~비산동~관양동을 잇는 국지도 57호선의 일부를 관악대로라 칭한다. 이 밖에 주요 간선 도로로는 시민대로(안양동~평촌동)·신기대로(신촌동~평촌동)·평촌대로(호계동~비산동)·안양로(안양동~석수동)·만안로(안양동~석수동)·박달로(시흥시 논곡동~안양동) 등이 있다.

2017년을 기준하여 도로 총 길이는 37만 874m로 경기도 도로 총 길이의 2.7%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 고속도로는 1만 7750m, 일반국도는 1만 4300m, 지방도는 4820m이며, 시도(市道)가 33만 4004m를 차지한다. 터널은 석수동의 충훈터널과 호암2터널 등 2개소, 교량은 안양천을 가로질러 석수동과 안양동을 연결하는 안양대교를 비롯하여 총 103개소가 건설되었다.

철도 교통은 1905년 서울과 부산을 연결하는 경부선이 개통되어 안양역을 경유하고 있으며, 무궁화호만 정차한다. 1974년 청량리역~서울역을 잇는 서울 지하철 1호선과 경부선의 서울역~수원역 구간을 직결하는 전철이 개통되어 지금의 수도권 전철 1호선으로 확장되었다. 수도권 전철 1호선은 경기도 동두천시 소요산역을 기점으로 하여 안양시의 석수역~관악역~안양역~명학역을 거쳐 충남 아산시 신창역까지 이어진다.

관광[편집]

한국의 100대 명산의 하나로 꼽히는 관악산을 비롯한 삼성산·수리산 등의 자연경관, 안양사(安養寺)·삼막사(三幕寺)·망해암(望海庵)·염불암(念佛庵) 등의 고찰(古刹)과 다양한 역사 문화 유적 등을 보유하고 있다. 관광 명소로는 안양예술공원을 비롯하여 안양천, 평촌중앙공원, 망해암 일몰, 안양 1번가, 최경환 성지, 평촌 1번가 문화의 거리, 병목안 시민공원, 만안교 등 9곳을 '안양 9경'으로 꼽는다.

제1경 안양예술공원은 만안구 석수동의 옛 안양유원지에 공공예술 프로젝트를 도입하여 도심의 문화·휴식 공간으로 재단 장한 곳이다. 소라 껍데기 모양의 전망대를 비롯한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설치예술 작품 50여 점이 곳곳에서 눈길을 끌고, 인공폭포와 야외무대, 전시관과 광장, 산책로와 편의시설 그리고 주변에 다양한 문화재가 산재하여 문화와 휴식이 어우러진 시민들의 쉼터로 자리를 잡았다. 제2경 안양천은 도심을 관통하는 안양의 젖줄로서 다양한 수생식물과 동물이 서식하고, 철새들이 찾아오는 생태하천으로 거듭나 계절마다 색다른 경관을 연출한다. 하천변에는 시민을 위한 자전거도로와 산책로, 인공습지와 관찰데크, 체육시설과 쉼터 등이 조성되어 있으며, 석수동에 안양천생태이야기관이 있다. 제3경 평촌중앙공원은 수만 그루의 나무숲과 사계절 테마 정원, 조명시설이 설치되어 형형색색의 물줄기로 아름다운 야경을 연출하는 다양한 형태의 분수들, 인라인스케이트장·X게임장 등의 체육시설과 어린이 놀이시설, 다양한 설치예술 작품들과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펼쳐지는 야외무대 등을 갖추어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제4경은 관악산의 망해암에서 바라보는 일몰 광경으로, 신라 원효대사가 창건한 유서 깊은 고찰과 어우러진 해 질 무렵의 풍경이 일품이다. 망해암에 오르면 시가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맑은 날에는 서해까지 조망할 수 있어 낙조의 아름다움을 더한다. 제5경 안양 1번가는 1905년에 개통한 경부선 안양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전통의 번화가로서 먹거리와 볼거리가 다양하고, 쇼핑과 문화생활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어 인근 시에서도 찾는 이가 많다. 제6경 최경환 성지는 1839년(조선 헌종 5) 기해박해 때 순교한 최경환의 묘소와 예수의 고행을 '십자가의 길 14처'로 묘사한 조형물 등이 설치된 천주교 성지로서 최경환은 두 번째 한국인 신부인 최양업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수리산의 수려한 자연경관 속에 자리 잡은 이곳은 2000년 천주교 순례지로 지정되어 신도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제7경 평촌 1번가 문화의 거리는 평촌 신도시 호계동의 범계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번화가로서 범계 로데오거리라고도 부른다. 백화점·음식점·카페·주점 등이 밀집하고 주말이면 버스킹을 비롯한 다양한 공연이 열려 안양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 중의 한 곳이다. 제8경 병목안 시민공원은 수리산 자락의 옛 채석장을 공원화하여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폭포와 사계절 정원, 잔디광장과 어린이 놀이터 등을 조성하였으며, 주변에 캠핑장·글램핑장 및 수리산 트레킹코스, 수리산 산림욕장 등과 연계되어 가족 나들이 장소로 인기가 높다. 제9경 만안교(경기도 유형문화재 38)는 조선 정조가 부친 사도세자의 능을 참배하러 갈 때 행렬의 통행을 편리하게 하고 백성들도 편히 이용할 수 있도록 가설한 다리로서 무지개 모양의 갑문을 비롯하여 축조 양식이 정교하여 조선 후기의 대표적 홍예 석교(紅霓石橋)로 꼽힌다. 만안교와 그 주변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곳'의 하나로 선정되었다.

또 다른 명소로는 삼성산의 삼막사 남녀 근석(경기도 민속문화재 3)이 유명하다. 또한 동안구의 중심부를 동서로 흘러 안양천에 합류하는 학의천은 사계절 풍광이 수려한 생태하천으로 거듭나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과 '한국의 아름다운 하천 100선'에 선정되었다. 이 밖에 울창한 숲과 수려한 경관 속에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삼성산 산림욕장과 관악산 산림욕장, 자생 화목·특산 희귀식물을 비롯한 10개의 관찰원을 둘러볼 수 있는 안양동의 서울대학교 관악수목원, 첨단 물놀이 시설을 갖춘 석수동의 큰 숲 안양 워터랜드와 반려견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삼막 애견공원, 관양동의 동편마을 카페거리 등의 명소가 있다.

걷기 여행 코스로는 경기 옛길 삼남길의 제2길이 안양 지역에 속한다. 제2길인 4.5㎞ 구간의 인덕원 길은 인덕원 표석이 있는 관양동의 인덕원 옛터를 기점으로 하여 학의천을 따라 의왕시 학의동의 백운호수에 이르러 제3길인 모락산 길로 이어진다. 또한 서울 둘레길의 6코스가 안양에서 출발한다. 6코스인 17.8㎞ 구간의 안양천 코스는 만안구 석수동의 석수역을 기점으로 하여 안양천과 한강을 따라 서울 금천구·구로구·영등포구를 거쳐 강서구의 가양역에 이른다.

문화행사 및 축제[편집]

1986년에 시작된 안양 만안 문화제가 매년 10월 중에 평촌중앙공원에서 열려 전통혼례와 과거시험 재현, 전통문화 체험 등의 행사를 진행하고, 1999년부터 매년 4월 중에 박달동의 충훈 2교 롤러스케이트장을 중심으로 하는 안양천 일원에서 충훈 벚꽃축제가 열려 시민노래자랑과 시화전·사생대회, 벼룩시장과 체험 부스, 걷기 대회와 축하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2000년에 시작된 안양시민축제는 매년 9월 중에 평촌중앙공원과 병목안 시민공원 일원에서 시민참여형 프린지 페스티벌과 다채로운 공연·전시·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시민의 화합을 다진다. 이밖에 5월에 안양여성축제와 안양시 청소년축제가 평촌중앙공원에서, 6월에 안양예술제와 사이버과학축제가 각각 평촌중앙공원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10월에는 반려동물 사랑 나눔 축제가 비산동의 학운공원에서 열린다. 세시풍속 축제로는 정월대보름 달맞이 축제가 안양천 둔치와 박석교 부근에서, 안양단오제가 평촌중앙공원에서 각각 열린다.

민속놀이는 예로부터 다리를 밟으면[踏橋] 그해에 풍년이 들고 고된 농사일을 하면서 다리와 허리가 아프지 않는다는 민간의 풍속을 따라 곳곳에서 답교놀이를 행하였는데, 안양 지역에서도 정월 초닷새부터 정월 대보름 다음날까지 만안교를 왕복으로 건너는 만안 답교놀이가 전승한다. 만안 답교놀이는 농악대를 앞세운 길놀이와 마당놀이·선소리꾼놀이·대동놀이·다리밟기·줄다리기·짚불 놀이 등으로 구성되며, 안양 만안 답교놀이보존회가 결성되어 그 전통을 계승·전파하고 있다.

지도[편집]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안양시〉, 《위키백과》
  2. 안양시〉, 《네이버 지식백과》
  3. 안양시〉, 《나무위키》
  4. 안양시〉,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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