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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라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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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라이드(under ride)란 주행 중 추돌사고 발생 시 선행하는 화물차 밑으로 승용차가 깔려 들어가는 현상을 말한다.

개요[편집]

언더라이드는 선행하는 화물차와 추돌사고 발생 시 차체가 낮은 승용차가 화물차 아래로 빨려 들어가는 현상을 말한다. 승용차가 화물차와 추돌하는 순간 승용차 범퍼는 그대로 통과하고 A필러 부분이 화물차 적재함 밑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일그러진다. 높은 화물차의 차체로 인해 안전벨트에어백의 도움을 받기 어려우며 승용차 운전자의 머리 위치가 화물차 하부의 위치와 같아 사망 사고로 이어지기 쉽다. 만약 안전판이 제대로 설치되어 있다면 엔진룸에서 멈출 수 있지만, 안전판이 규격에 맞지 않거나 훼손되어 있다면 승용차 운전자가 크게 다칠 가능성이 높다.[1][2] 행정안전부(Ministry of the Interior and Safety)의 보도자료를 확인해보면 고속도로 교통사고 통계 2018년 기준 화물차 후미 추돌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42%를 자치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며 그중 73%가 야간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3]

위험성[편집]

2019년 기준 대한민국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화물차 관련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25%를 차지했다. 그중에서도 고속도로 주행 중 화물차의 후미를 추돌한 언더라이드의 경우 사망 비율이 41.9%에 달했다.[4] 또한 2017년에 발생한 2,000여 건의 화물차와 승용차의 추돌사고를 보면 사망자는 모두 52명으로 승용차 사이의 추돌사고와 비교해 치사율은 약 12배를 넘었다. 특히 화물차 관련 사고 중에서도 언더라이드 사고는 치사율이 2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언더라이드 사고는 화물차 사고 중에서도 운전자의 목숨을 크게 위협하는 위험한 상황이다. 언더라이드 사고가 위험한 이유는 높이에 있다. 보통 3.5t 이상의 화물차의 트레일러 모서리는 승용차 운전석과 마주하고 있다. 즉, 추돌 시 엔진룸이 하부로 운전석까지 쉽게 밀려 들어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후면부 추돌뿐만 아니라 화물차 측면에서 발생하는 언더라이드의 위험성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고속도로 안전 보험협회(IIHS)의 실험 결과 측면 안전판을 설치하지 않은 경우 승용차 운전자가 심각한 부상을 입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 이와 함께 기준보다 높은 위치에 후부 안전판을 설치하게 될 경우 후방에서 추돌한 승용차의 차체 일부가 하부로 들어가는 언더라이드 현상으로 심각한 사고를 초래할 수 있다. 후부 안전판은 후미 추돌 시 차고가 높은 화물차의 적재함이 승용차의 일부를 밀고 안쪽으로 들어가 상해를 가중하는 것을 방지하는 장비이다. 즉, 언더라이드를 방지하는 것이다. 후부 안전판은 상대적으로 차체가 낮은 승용차가 차체가 높은 화물차 밑으로 들어가는 현상을 방지하면서 에어백 및 안전벨트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5]

안전판[편집]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의 실험에 따르면 규정에 맞는 안전판을 설치만 한다면 언더라이드 현상으로 인한 승용차 운전자의 사망률을 대폭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물차 뒤에 추돌한 승용차는 평균 134cm에 이르는 깊이로 엔진 후드에 따라 파고든다고 할 정도이다. 탑승자가 안전벨트를 매고 에어백이 터져도 차량이 밀려 들어오는 상황에서 아무 의미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안전판을 설치하면 승용차가 화물차 아래로 들어가는 것을 막아냄으로써 에어백과 안전벨트의 도움을 충분히 끌어내는 역할을 한다. 이 같은 이유로 차량 하부의 높이가 일반 승용차보다 높은 대형화물차의 경우 안전판 장착을 의무화해온 국가가 많다. 대표적으로 화물 운송의 선진국인 유럽은 측면 안전판과 후부 안전판 장착이 모두 의무화되어 있으며 미국도 후부 안전판에 이어 측면 안전판 장착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추진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안전판 장착을 독려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해외에서 수입되는 대형화물차 중에는 범퍼가 높이가 낮고 후부 안전판이 강화된 기능을 강조하는 사례가 있는데 승용차 등 다른 차량을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측면에서 모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또한 후부 안전판은 화물차와 사고 시 승용차가 화물차 밑으로 깔리는 것을 방지하고 에어백과 안전벨트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게 해 후행 승용차 운전자의 피해를 경감시킨다. 이에 더해 총 중량이 8t 이상이거나 최대 적재량 5t 이상인 화물 및 특수차는 측면에서의 언더라이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특면 보호대도 함께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6][7]

문제점[편집]

언더라이드를 방지하기 위한 안전판 설치 규정에도 불구하고 실제 도로에서 운행하고 있는 화물차 후부 안전판의 관리는 미흡한 실정이다. 무엇보다 후부 안전판 미장착 차량의 운행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이미 장착된 후부 안전판의 관리 실태다. 대한민국은 화물차 정기 검사 시 후부 안전판의 손상이나 훼손 정도를 측정할 방법이 없어 육안으로만 확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후부 안전판의 세로 폭이 기준치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안전판을 설치한다거나 지면에서부터 후부 안전판과의 간격이 기준보다 1.5배를 넘는 경우도 있다. 심지어 일반 쇠 파이프를 대충 용접해 장착하고 다니는 것은 물론 부식되어 부서지기 직전의 안전판을 장착하는 화물차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안전 기준 위반에 대한 처벌은 솜방망이 수준에 불과하다. 한국교통안전공단(TS; Korea Transportation Safety Authority)에 따르면 후부 안전판 미설치 또는 부적합으로 인한 처벌은 없다. 구체적인 과태료 부과 기준 자체가 없고 적발된 차량에는 원상 복귀 명령만 내릴 수 있다. 자동차관리법상 안전판 장착에 대한 기준과 대상이 확실하게 명시되어 있지만, 실제 규정에 맞는 설치는 운전자의 양심에 맡기는 수준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화물차 운전자들의 안전 불감증도 나날이 커질 수밖에 없다. 계속되는 단속과 신고에도 불구하고 과태료 처분이 없고 공사 현장 등 험로에서의 운행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설치를 뒷전으로 미루는 운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더불어 일각에서 화물차 운전자들이 언덕 등을 올라갈 때 안전판의 뒷부분이 닿는다고 불평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후부 안전판의 올바른 장착만으로도 언더라이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본인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안전벨트를 매듯 타인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규정에 맞는 후부 안전판 장착과 관리가 필요하다.[6][7][8]

예방[편집]

안전거리 유지

승용차는 운전자는 야간의 고속도로 등 교통량이 적은 곳에서도 과속하지 않고 감속 운행을 해야 하며 앞차와 충분한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 하향등상향등을 적절히 사용해 도로 위 주·정차된 화물차나 고장 차량이 있는지 살펴야 한다.[2]

안전신문고 앱

2019년 5월부터 도로 공사 안전순찰원이 '후부 안전기준 위반' 화물차를 적발하면 안전신문고 앱을 통해 즉시 신고하고 있다. 신고대상은 고속도로 화물차 언더라이드의 주요 원인인 후부 안전판 불량, 후부 반사지 미부착, 후미등 파손 화물차와 특수 자동차 및 건설기계이다. 다만 후부 안전판 미설치와 부적합에 대한 처벌이 없을뿐더러 과태료 부과 기준 자체가 존재하지 않아 적발된 차량에는 원상 복귀 명령 등의 행정처분만 내릴 수 있다.[2][9]

왕눈이 스티커

왕눈이 스티커는 화물차 후면에 붙이는 스티커이다. 왕눈이 스티커의 기능은 빛이 바래 제 역할을 못 하는 반사판 역할을 대신하는 것이다. 이 스티커를 부착해 두면 낮에는 후방 운전자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유도해 후방 주의를 할 수 있게 돕고 밤에는 전조등 빛을 200m 후방까지 반사해 운전자의 전방 주시 태만과 졸음운전을 막아줘 언더라이드를 방지할 수 있다. 왕눈이 스티커가 개발된 이유는 고속도로에서 화물차 후면부 추돌로 인한 사망자의 전체 사망자의 40%에 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잠도 깨우고 후면부 추돌도 막을 수 있는 안전 스티커를 개발하게 된 것이다.[10]

화물차 안전판 설치

자동차관리법상 3.5t 이상 화물차는 후면부에 자동차 너비의 100% 미만의 길이 그리고 최소 10cm 이상의 폭을 가진 안전판을 설치해야 한다. 또 안전판과 지면과의 거리를 55cm 이하로 규정하고 있다. 후부 안전판 미설치도 문제지만, 설치 높이 초과, 규격 부적합 등 안전 기준에 맞지 않게 설치한 안전판의 경우 충돌 즉시 부러져 승용차 운전자에게 더 큰 치명상을 입힐 수 있다. 오르막길이 많고 노면이 울퉁불퉁한 공사 현상을 주로 다니는 화물차는 후부 안전판이 쉽게 녹슬거나 부서지는데 안전판 대신 쇠 파이프를 부착하는 등 정비가 불량한 상태가 많다. 따라서 화물차는 규정에 맞는 후부 안전판을 설치하는 것이 중요하다.[1][2]

영상[편집]

각주[편집]

  1. 1.0 1.1 1.2 차모아, 〈치명적인 '언더 라이드' 사고〉, 《네이버 포스트》, 2020-10-15
  2. 2.0 2.1 2.2 2.3 타이어뱅크, 〈치명상을 유발하는 언더 라이드 사고 예방법〉, 《네이버 포스트》, 2020-07-06
  3. 자신만만, 〈언더라이드 사고의 심각성! 화물차 후부 안전기준 위반 단속!〉, 《네이버 포스트》, 2019-05-20
  4. 송현수 기자, 〈"화물차 10대중 3대, 뒷쪽 안전판 높이 위반…추돌차량 위험"〉, 《부산일보》, 2021-02-16
  5. kjlogis88, 〈화물차 언더라이드(Under ride) 사고 예방을 위한 후부안전판 설치 기준 알아보기〉, 《네이버 블로그》, 2021-02-17
  6. 6.0 6.1 박영준 기자, 〈(기고) 치명적인 화물차 ‘언더라이드’ 사고〉, 《대한금융신문》, 2021-12-08
  7. 7.0 7.1 최양해 기자, 〈‘후부 안전판’ 미장착 화물차, 도로 달리는 ‘흉기’된다〉, 《상용차신문》, 2017-10-13
  8. 김필수 편집위원, 〈(산경칼럼)화물차 후부안전판 문제, 그대로 놔둘 것인가?〉, 《산경e뉴스》, 2021-03-03
  9. 하종숙 기자, 〈고속道 ‘화물차 안전기준 위반’도 안전신문고로 신고한다〉, 《국토일보》, 2019-04-30
  10. 픽플러스, 〈화물차 옆 운전, 특히 더 조심해야 합니다!〉, 《네이버 블로그》, 2021-10-18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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