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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엘㈜
에스엘㈜(SL Corporation)은 1954년 5월 설립된 자동차 부품을 제조하는 회사이다. 본사는 경상북도 경산시 진량읍 공단6로에 위치에 있다. 대한민국 내 헤드램프 공급 점유율을 가지고 있으며, 해외 수출도 하고 있다. 본사를 거점으로 한국, 중국, 북미, 인도, 유럽 등 총 17개의 계열회사를 두고 있으며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지엠 등에 중점으로 납품하고 있다. 대표이사는 이충곤이다.
목차
개요[편집]
에스엘㈜은 1954년 설립 이래, 반세기 동안 자동차 헤드램프를 비롯한 각종 램프와 샤시, 미러, 프론트엔드 모듈(Front End Module) 등 자동차 부품 생산에만 전력을 기울여온 자동차 부품 전문 기업이다. 2004년 창립 50주년을 맞아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는 회사의 위상에 맞춰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고자 사명을 옛 삼립산업에서 에스엘㈜로 변경하고,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한 내실 경영을 통해 지속적인 역량강화로 내부 구성원들에게는 미래를 제시하고, 외부적으로는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는 장수기업으로 발돋움하고자 한다. 전사적 경영혁신 활동을 위해 린 식스 시그마(Lean Six Sigma) 활동을 추진해 오고 있으며, 이를 통해 혁신인재를 양성하여 학습문화를 구축하는 것이 목적이다. 또한 차세대 자동차 부품산업의 첨단화, 고급화, 모듈화, 전자화 추세에 맞춰 선진 외국기업과의 기술 교류 및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스엘㈜은 제품 설계에서 시작품 제작, 시험, 해석,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지원, 인증에 이르는 첨단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신제품 개발 및 신기술 확보에 세계적 수준의 연구개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1980년대 중반부터 해외메이커와의 합작 및 해외 직수출을 추진하여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국내 사업장은 물론 미국, 중국, 인도, 유럽 등 세계 각지의 생산, 판매거점의 역할을 수행하는 해외사업장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1]
주요 인물[편집]
- 이충곤: 에스엘㈜의 대표이사이다. 1968년 2월에 연세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1970년 8월에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수료했다. 2002년 8월 서울대학교 53기 최고경영자과정(AMP)을 졸업했다. 2011년 2월 계명대학교 명예 경영학박사를 수여받았다.
연혁[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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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사업[편집]
램프 시스템[편집]
에스엘㈜은 국내 최초로 신소재(BMC)를 이용한 헤드램프를 개발해 수출용차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기존 램프와 함께 어라운드뷰 모니터링 시스템(AVM),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차량용 무선 충전기, 능동형 공기유입 제어장치(AAF) 등의 개발을 통해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2018년 에스엘㈜은 자동차, 부품 업종에서 가장 많은 연구 개발(R&D)비를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에스엘㈜의 주 생산품인 램프의 경우 설계와 개발, 생산에서 첨단 기술이 적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9년 현대자동차 에쿠스 리무진에 국내 최초로 에스엘㈜이 개발한 엘이디(LED) 헤드램프가 장착됐으며, 이외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AVM)과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차량용 무선충전기, 능동형 공기유입 제어장치(AAF) 등의 개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에스엘㈜은 2018년 기준 국내 헤드램프 점유율이 65%에 이르며, 기술력을 인정받아 해외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2] 주요 개발품 중 후방가이드 램프가 있다. 이 램프의 기능은 자동차 후진 시 후미등에서 도로 아래로 빛을 조사하는 것이다. 저녁에 자동차가 후진할 때, 보행자가 자칫 후진 상황을 보지 못해 사고의 위험이 있는데, 후진 시 빛을 도로에 비추면 보행자는 보다 주의를 갖게 된다. 이 기능은 이미 넥쏘 수소차와 제네시스 G90에 적용되었고, 향후 제네시스 전차종에 확대된다. 몇몇 글로벌 회사들도 이 기능에 관심을 보이며, 협력을 제안하고 있다.[3] 또한 에스엘은 2019년 10월 17일부터 2019년 10월 20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엑스포 2019'에 참가해 스마트 에이디비(ADB) 램프 등을 비롯한 미래형 램프 컨셉을 선보였다. 'ADB'란 'Adaptive Driving Beam'의 약자로, 항상 상향등 상태를 유지하면서도 선행, 대항 차량 부분만 빛을 차단해 상대 운전자의 눈부심을 막는 스마트 헤드램프다. 운전자라면 누구나 '어떻게 더 안전하게 시야를 확보하면서도 상대 운전자에게 피해가 가지 않을까?'라는 고민을 했을 것이다. 여기에 에이디비 헤드램프는 차량 센서를 이용하여, 대항 혹은 선행 차량이 인식되면 그 부분만 빛을 꺼주고, 나머지 영역의 빛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운전자의 시야를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하여 해결책을 선사한다. 안전성 확보에 도움이 되는 에이디비 기술은 차세대 헤드램프 기술로 인정받고 있고 메르세데스 벤츠, 아우디 등 고급 차종에 이미 적용되기 시작했다. 에스엘도 에이디비 제품을 개발하고 있고, 램프 진화의 선두에 서 있다. 이 밖에도 에스엘 부스에서는 디지털 마이크로 미러 램프(Digital Micro Mirror Lamp), 전자식 변속레버 (e-Shifter), 카메라 미러 시스템(Camera Mirror System) 등 주요 사업군의 최신 개발품을 확인할 수 있다.[4]
- 세미 가변형 전조등 시스템(Semi Adaptive Front Lighting System): 곡선로 주행 조건에서 차량 입력 신호에 의해 하향 등기구가 좌우로 구동됨으로써, 기존의 하향등보다 향상된 시인성(Visibility)를 제공한다. 또한 저속 주행 시 고정된 각도에서 하향등을 보조하여 곡선로, 특히 교차로와 같은 급격한 곡선로에서 향산된 시인성을 제공한다.
- 풀 가변형 전조등 시스템(Full Adaptive Front Lighting System): 차량의 주행 환경에 따라 최적의 전방 조명 패턴을 자동으로 변환하여 제공함으로써 야간 운전 중 운전자가 가장 안전한 상태로 주행이 가능하도록 하는 지능형 자동차 조명 시스템이다. 이 기능은 한 개의 광학 모듈에서 여섯 가지의 서로 다른 빔 패턴이 나온다.
- 엘이디 헤드램프(LED HeadLamp): 고출력 하이파워 엘이디를 자동차 전조등에 사용함으로써 차량의 수명과 동일한 전조등의 수명을 보장하고, 기존의 HID 광원보다 더욱 높은 색 온도의 조명을 제공함으로써 운전자의 야간 시인성을 향상시키는 차세대 전조등 시스템이다.[1]
샤시 시스템[편집]
에스엘의 샤시 부문은 변속장치, 페달, 브레이크 레버 등으로 구성된다. 수동변속기는 운전자가 변속하고자 할 때 수동으로 동력을 전달하는 변속장치이며, 자동변속기는 운전자의 변속과정을 자동으로 전달하는 장치이다. 페달은 엑셀, 브레이크 및 클러치로 구성되어 가속, 감속 및 변속을 가능하게 하고, 주차 브레이크 레버는 레버의 조작을 통해 리어브레이크로 차량을 정지시킨다.[5]
- 이-쉬프터(E-Shifter): 전자적 신호로 트랜스미션을 변속하는 전자식 변속 레버이다.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조이스틱 타입 전자식 변속 레버이며 콤팩트한 점이 특징이다. 팩 버튼의 분리로 안전성이 향상됐으며, 수동 해제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 에프에프에이피(FFAP): 액티브 세이프티를 구현하기 위한 경보 장치로서 각종 센서로부터 검출된 차량 환경을 바탕으로 운전자에게 햅틱 경보를 전달하는 시스템이다.[1]
미러 시스템[편집]
아웃사이드 미러는 운전자가 주행 또는 정지 상태에서 차량 후방의 도로 여건 및 장애물을 확인할 수 있도록 차체 외부에 장착된다. 주요 기능은 다음과 같다. 글라스 전동조절 기능은 글라스를 스위치로 조정하여, 운전자가 원하는 위치에 글래스를 맞춰 주는 기능이다. 전동 폴딩 기능은 차량의 정지, 주차 등 필요시 버튼 하나로 미러를 차량 쪽으로 접어 보행자 및 장애물과의 충돌을 피하게 해 준다. 사이드 리피터는 운전자가 차량 방향 전환시 상대 운전자가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신호 기능으로, 기존에는 차체에만 장착되었지만, 미러에 적용하여 편의성을 증대시켰다. IMS 기능은 아웃사이드 미러 글래스 위치를 기억하여 동일한 차량에 운전자가 바뀔 때마다 위치 조정을 하는 번거로움을 메모리 버튼 하나로 조정 가능하다. 인사이드 미러는 운전자가 주행 또는 정지 상태에서 차량 후방의 도로 여건 및 장애물을 확인할 수 있도록 차량 안쪽에 장착되었다. ECM 미러는 야간 주행시 차량 전후방의 빛을 감지하여 미러의 반사율을 저하시켜 운전자의 눈부심을 방지한다. ETC 미러는 하이패스 기능이 장착되어 있다. RCD 미러는 차량 후방을 감지하여 인사이드 미러에 표시해 준다.[1]
프론트엔드 모듈[편집]
프론트엔드 모듈이란 헤드램프, 쿨링, 범퍼 빔, 혼, 후드 랫치, 센서 등의 차량 전방 부품들을 자동차 조립 라인에서 개별로 조립하던 방식에서 발전하여 한 번에 조립이 가능하도록 개발된 통합 시스템이다. 프론트엔드 모듈의 적용으로 자동차 조립 라인의 공정 및 생산 시간 단축이 가능해졌고, 프론트엔드 모듈 품질 혁신을 통하여 완성차 품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프론트엔드 모듈은 차체 장착 및 탈착이 용이하고, 원가 절감의 효과가 있다. 또한 정비성이 용이하고 부품의 통합으로 증량이 절감된다. 설계 변경도 최소로 가능하고, 이는 복합 기술의 표준화라고 할 수 있다. 재생 가능성도 높다.[1]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편집]
-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AVM; Around View Monitoring): 전후좌우 네 개의 카메라를 이용하여 주차 시에 전 방위 영상을 운전자에게 제공하여 안전한 주차를 지원해 주는 기능이다.
- 헤드업 디스플레이(Head-up Display): 차량 정보와 헤드업 디스플레이 조작 스위치를 입력받아 정해진 그래픽 혹은 영상 정보를 액정 디스플레이(LCD)를 통해 투영한다.
- 오토 헤드램프 레벨링 시스템(Dynamic Automatic Head Lamp Leveling System): 차량의 주행 환경과 적재 상태에 따라 헤드램프의 조사 방향을 변화시켜 운전자의 가시 거리를 확보하고, 상대방 운전자의 눈부심을 방지하며 운전자의 안전성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레벨링 시스템이다.
- 나이트비전 시스템(NVS; Night Vision System): 대항차 운전자의 눈부심 없이 야간의 전방 도로 상황을 실시간으로 운전자에게 보여주며, 보행자를 감지하여 경고를 주는 적외선 시야 보조 및 야간 보행자 감지 시스템이다.
-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S; Lane Departure Warming System): 전방 카메라를 이용하여 차량의 차선 이탈 여부를 감시하며, 의도하지 않은 차선 이탈 시 운전자에게 경고음으로 위험을 알려주는 능동 안전 시스템이다.
- 사각지대 감지 시스템(Blind Spot Detection); 두 개의 후방 카메라를 이용하여 차량의 측후방 사각지대 내의 차량을 감시한 후 운전자에게 경고등으로 위험을 알려주는 능동 안전 시스템이다.[1]
논란[편집]
금융위원회가 재무제표를 거짓으로 작성한 중견 자동차부품업체 에스엘㈜에 대해 과징금 철퇴를 내렸다. 가뜩이나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상황에 신뢰와 질서를 무너뜨리며 더 큰 위기를 자초하게 된 모습이다.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열고 회계처리기준 위반으로 적발된 에스엘㈜에 대해 과징금 17억 8,470만 원을 부과하고, 감사인 지정 3년과 검찰 통보 등의 조치를 내렸다. 아울러 대표이사 및 담당임원에게 1억 7,84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고, 담당 임원에겐 해임권고와 직무정지 6개월 처분도 더해졌다. 에스엘㈜은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정보를 담는 사업보고서 내 재무제표를 허위로 작성해 적발된 바 있다. 2016년과 2017년에는 매출처의 단가인하 압력을 우려해 종속기업의 영업 이익을 축소했고, 2018년엔 원가 상승 등으로 급감한 영업이익을 110억 원 가량 부풀렸다. 거짓 재무제표를 꾸민 것이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2020년 5월 20일 이 혐의를 적발했으며, 2020년 5월 21일부터 에스엘㈜의 주식 거래는 중단됐다. 이어 한국거래소는 2020년 6월 10일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한 에스엘을 기업심사위원회 심의대상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향후 일련의 절차를 거쳐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에스엘㈜ 측은 "회계투명성 제고 및 내부 감사장치를 강화해 추후 동일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에스엘㈜은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 큰 혼란까지 겪게 됐다. 최근 국내 자동차 업계는 코로나19 사태로 수출이 감소하고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며 위기가 드리우고 있다. 완성차 업체는 물론 부품업체 중에서도 이미 생산중단 등 직격탄을 맞은 곳이 적지 않다.[6]
각주[편집]
- ↑ 1.0 1.1 1.2 1.3 1.4 1.5 1.6 에스엘㈜ 공식 홈페이지 - http://www.slworld.com/korea/index.asp
- ↑ 전수진 기자, 〈헤드램프 스마트해지다〉, 《공학저널》, 2019-09-17
- ↑ 김종율 기자, 〈SL, "조만간 자동차 업계 뒤흔들 멀티 통합램프 출시"〉, 《오토모티브리포트》, 2019-07-16
- ↑ 김사무엘 기자, 〈(DIFA 2019) 에스엘, 스마트 ADB 램프 등 '미래형 램프' 컨셉 선보인다〉, 《에이빙》, 2019-10-17
- ↑ 기업분석팀™, 〈(i)에스엘,성장동력 '전장부품' 라인업 완료〉, 《아이투자》, 2011-03-04
- ↑ 권정두 기자, 〈가뜩이나 어려운데… 재무제표 제멋대로 꾸며 철퇴 맞은 에스엘〉, 《시사위크》, 2020-06-29
참고자료[편집]
- 에스엘㈜ 공식 홈페이지 - http://www.slworld.com/korea/index.asp
- 기업분석팀™, 〈(i)에스엘,성장동력 '전장부품' 라인업 완료〉, 《아이투자》, 2011-03-04
- 김종율 기자, 〈SL, "조만간 자동차 업계 뒤흔들 멀티 통합램프 출시"〉, 《오토모티브리포트》, 2019-07-16
- 전수진 기자, 〈헤드램프 스마트해지다〉, 《공학저널》, 2019-09-17
- 김사무엘 기자, 〈(DIFA 2019) 에스엘, 스마트 ADB 램프 등 '미래형 램프' 컨셉 선보인다〉, 《에이빙》, 2019-10-17
- 권정두 기자, 〈가뜩이나 어려운데… 재무제표 제멋대로 꾸며 철퇴 맞은 에스엘〉, 《시사위크》, 2020-06-29
같이 보기[편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