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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착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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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착륙(軟着陸, Soft landing)은 경기가 과열될 기미가 있을 때 경제 성장률을 적정한 수준으로 낮추어 불황을 방지하는 일을 말한다. 경기연착륙이라고도 한다.

개요[편집]

연착륙은 경기하강이 부드럽게 이루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비행기가 활주로에 착륙할 때처럼 급강하지 않고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경기하강이 이루어지도록 한다는 뜻이다. 연착륙이란 용어는 호황을 누리던 1980년대 말 조만간 다가올 불황 문제를 다루면서 언론이 사용하기 시작, 경기진정책을 쓸 때 경기후퇴의 정도가 심하지 않게 한다는 뜻으로 자리잡았다. 오늘날에는 경기를 진정시키기 위한 정책을 펼 때 경기가 후퇴하는 정도가 심하지 않도록 한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자본주의사회에서 경제활동은 상승과 하강 과정을 되풀이하며 변동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경기가 활황에서 불황 국면으로 접어들 때 기업매출이 줄어들고 투자심리가 위축, 결국 감원과 함께 가계의 실질소득이 감소, 소비가 줄어드는 현상이 발생하는데 연착륙은 이와 같은 부작용을 최소화하자는 것이다. 연착륙을 위해서는 경기하강이 시작되기 전부터 통화, 재정, 환율 등 정책수단을 적절히 조합,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한편 정부는 연착륙이란 용어가 자칫 어쩔 수 없는 경기급강하를 애써 막는 듯한 느낌을 줄 우려가 있다면서, 가급적 연착륙이라는 용어 대신에 '안정성장지속'이라는 용어를 쓰기로 했다. 연착륙과 반대로 경기의 침체가 급격하게 발생하는 현상은 경기급랭 또는 경착륙(硬着陸)이라 한다.[1][2]

현대 경제학에서는 시장경제가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려면 정부의 통제나 간섭이 일정 부분 필요할 때가 있다고 본다. '보이지 않는 손'이라는 아담 스미스의 견해는 적절하게 수정 보완돼야 한다는 것이며 경기가 나빠지면 산업활동이 위축되고 이는 가계소득 감소를 불러오고 결국 실업률이 높아진다. 그러므로 정부가 인위적으로 경기를 부양시키는 조치를 취하며 이런 조치들로는 금리 인하, 금융기관들의 대출 장려 등을 들 수 있다. 이렇게 경기가 부양되다 보면 어느 시점엔 꼭 지나치게 과열되게 마련이다. 2020년 코로나 바이러스 창궐로 각국이 금리를 대폭 낮추고 통화량을 방출한 결과 부동산과 증권시장이 폭발적으로 과열된 게 대표적인 사례다. 너무 경기가 과열되면 정부는 다시 경기를 진정시키는 조치를 취했으며 2022년부터 미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국가가 금리를 단시간에 올리는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경기를 진정시키는 일련의 조치를 취하면 자칫 경기가 아예 곤두박질칠 수도 있어 매우 조심스럽게 접근한다.

특히 해외 부문에서 돌발 변수가 생기면 우리 정부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하며 예를 들어 2022년 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가가 엄청 올랐다. 이 경우 우리처럼 원유를 100% 수입하는 나라는 물가인상 압박을 크게 받다 보니 정부에서 세웠던 계획이 차질을 빚는다. 경기연착륙은 지나치게 과열된 경기를 안전하게 끌어내리는 것을 말한다. 부동산의 경우 가격을 어느 정도 안정시켜 서민들이 집을 사고 파는 데에 어려움이 없을 정도로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금리의 경우 너무 낮아 돈을 가진 사람들이 금융기관에 맡기는 대신 금고에 넣는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적정한 선에서 높이는 조치도 필요하다. 증권시장 등 자본시장이 적당한 거래규모와 수준을 유지하도록 조정하는 것도 경기연착륙 조치의 하나다.[3]

경착륙과 연착륙[편집]

경착륙(하드랜딩, hard landing)은 비행기가 급격히 고도를 낮추면서 착륙하여 비행기 구조에 손상을 입힐 정도의 큰 충격이 발생하는 상황을 말한다. 반면 연착륙(소프트랜딩, soft landing)은 고도를 천천히 낮추어 부드럽고 안전하게 착륙하는 것을 가리킨다. 그러나 경제기사를 통해서 접하게 되는 '경착륙'과 '연착륙'은 사전적 의미와 조금 다르게 사용되고 있다. 나라 전체의 경제활동 수준을 의미하는 경기는 상승과 하락을 끊임없이 반복하는데 이것을 경기변동 또는 경기순환이라고 한다.

경기가 호황기를 지나 정점을 찍은 후 다시 수축되는 시기에는 경제활동의 활기가 점차 약해지게 되는데, 소비, 투자, 고용, 소득 등이 모두 둔화되기 시작하고 판매와 기업이윤도 줄어들게 된다. 이때 경기 둔화의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면 생산, 소비 등이 급감하고 실업이 크게 늘어나며 주가가 하락하는 등 주요 경제지표가 매우 불안한 모습을 보이게 된다. 이 때 경제 또는 경기가 '경착륙 했다'는 표현을 사용한다. 경기의 급강하로 각 부문에 충격이 전달되는 상황을 항공기의 거친 착륙에 빗대어 표현한 것이다. 반면 경제가 완만하게 수축되는 것을 경기의 연착륙이라고 한다. 많은 정부와 중앙은행이 적절한 재정 및 통화정책 등을 통해 수축기에 경제를 연착륙시키는 것을 중요한 과제로 생각하고 있다.

중국경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중국경제의 경착륙을 우려하는 기사가 자주 등장하고 있다. 2015년 3분기 성장률이 6.9%를 기록하면서 앞으로는 오랫동안 구가해 온 7% 이상의 고도성장이 힘들 수도 있다는 전망이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 만약 중국경제가 빠른 속도로 위축되어 경착륙한다면 대중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도 어려움을 겪게 될 뿐 아니라 세계 경제의 회복세도 주춤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는 중국 정부가 일정 수준의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는 점 등에 비추어 볼 때 경착륙 가능성은 낮다는 견해를 최근 밝히기도 했다.[4]

경착륙 대신 연착륙을 유도

연착륙(Soft Landing), 경착륙(Hard Landing)은 항공 분야에서 사용되는 용어로 항공기가 기체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서서히 고도를 낮추며 활주로에 진입하는 경우를 연착륙이라 부르고 있다. 반면 경착륙은 항공기가 급격히 고도를 낮추며 활주로에 들어서는 경우를 뜻한다. 이러한 특성에 기반해 경기 사이클을 표현하는 데에도 이들 용어가 사용되고 있다. 경제는 성장기(확장기)를 거친 다음에 둔화 혹은 침체 과정을 반복하는 특성이 있는데 이를 경기 사이클이라고 한다. 이처럼 경기 사이클 과정 중에 경기 둔화(경제 성장률 하락) 혹은 경기 침체(마이너스 경제 성장률) 상황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때 경제 성장률이 완만하게 하락하는 경우를 연착륙이라 하고, 경제 성장률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경우를 경착륙이라 부르고 있다. 경기 사이클에 따라 경제는 성장 여력이 약화되면 다시 위축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때 급격한 경기침체를 겪게 된다면 금융시장 충격, 소비 시장 침체, 실업률급등과 같은 문제가 나타나게 되며 이는 사회 불안으로 연결될 수 있는 문제들이다. 따라서 각국 정책자들은 피할 수 없는 경기하강 상황에서 경착륙(급격한 경기 둔화 혹은 침체)을 피하고, 연착륙(경기의 완만한 둔화)을 유도하기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경기 하강기에 정부가 국민 복지, 인프라 투자 등 지출을 늘리는 것이 그러한 예 중 하나이며 중앙은행에서 금리인하와 같은 통화 완화 정책을 시행하기도 한다. 연착륙, 경착륙은 원래 항공기의 착륙 모습을 표현하는 단어지만 경제와 관련하여 사용되는 경우 연착륙은 경기의 완만한 하락을 뜻하고, 경착륙은 경기의 급격한 둔화 혹은 침체를 의미한다. 현재 각국은 경기 경착륙 대신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5]

연착륙 전망에 코스피지수[편집]

코스피지수가 한 달 반 만에 2400대 선에 안착했으며 경기 연착륙 기대 속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실적 부진 우려든가 지속하고 있어 코스피지수가 부담스러운 수준까지 올랐다는 분석도 나온다. 2023년 1월 코스피지수는 1.39% 오른 2428.57에 장을 마감했으며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2400선을 넘긴 것은 2022년 12월 5일(2419.32) 이후 52일 만이다. 상승세는 외국인이 주도했으며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루 동안 7686억 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이날 282억 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7914억 원어치를 순매도했으며 코스닥지수는 2.00% 상승한 732.35에 마쳤다. 세계 경기가 곧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 속에 글로벌 주가가 상승한 게 국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나스닥지수는 2023년 1월 20일부터 전날까지 3거래일간 4.44% 상승했으며 미국 S&P500지수도 같은 기간 3%가량 올랐다. 영국계 투자은행 바클레이즈가 반도체 업황에 대해 긍정적 분석을 내놓은 것도 국내 주가 상승에 한몫했다. 미국의 물가 상승 둔화가 확인됐고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만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세계 경기 연착륙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기업들의 실적 부진으로 코스피지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이 부담스러운 수준까지 올랐다는 분석도 나온다. 코스피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전날 기준 12.35배까지 올랐다. 코스피지수가 3200선에 머무르던 2021년 6월 말과 비슷한 수준이며 실적 부진이 이어질 때 코스피지수가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실적 상승세가 꾸준하고 최근 이익 전망치가 개선되는 종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증시 및 주가 수준은 결국 영업이익이 개선돼야 지속될 수 있으며 향후 외국인 수급도 실적의 개선 기대가 가시적으로 확인되는 업종 및 종목에서 차별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6]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연착륙〉, 《시사상식사전》
  2. 연착륙〉, 《매일경제》
  3. 경기연착륙〉, 《증권용어사전》
  4. 인천본부, 〈기호일보 경제용어(경착륙과 연착륙)〉, 《한국은행 홈페이지》, 2015-11-02
  5. gefmr, 〈경기 연착륙 경착륙 뜻 알아보기 (경제 용어)〉, 《뉴스 앤 트렌드》, 2022-06-29
  6. 배태웅 기자, 〈경기 연착륙 전망에 코스피지수 한달 반만에 2400 넘겨…일각선 밸류에이션 부담〉, 《한경닷컴》, 2023-01-25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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