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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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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염전

염전(鹽田, Salt Farm)은 소금을 만들기 위하여 바닷물을 끌어들여 처럼 만든 곳을 말한다. 바닷물을 여기에 모아서 막아 놓고, 햇볕증발시켜서 소금을 얻는다.[1]

개요[편집]

염전은 소금을 만들기 위해 바닷물을 끌어들여 논처럼 만든 곳이다. 소금 이라고도 한다. 소금은 보통 식염이라고 하는데 바닷물에 약 3%가 들어 있다. 소금을 만드는 방법에는 천일염, 암염, 가공염 등이 있는데 염전에서 햇빛, 바람 등 자연을 이용하여 바닷물을 증발시켜서 만드는 것을 천일염이라고 한다.

염전에서 생산되는 소금은 우리의 일상 필수 식품이 되었다. 음식점 주방과 우리 식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식품의 하나가 소금이다. 김장철이면 무와 배추를 절이거나, 된장이나 젓갈을 담는데도 기본으로 꼭 필요한 것이 소금이다. 이런 소금의 대부분 중국 등지에서 수입하는 암염이나 천일염이다.

우리나라에는 암염은 안 나지만, 천일염은 제법 생산된다. 그러나 천일염이라고 다 식용으로 쓰는 것은 아니고, 공업용 등으로도 쓰이며, 식용은 때로는 정제가공을 하게 된다. 정제된 양질의 천일염은 아주 좋은 식품이며 조미료이자 영양소까지 들어 있다. 최근 들어 이런 천일염을 정식식풍으로 인정하는 (염 관리법)이 개정되면서, 각종 브랜드를 내세운 천일염 보급 홍보가 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사양화되어가던 서해안의 천일염 생산 염전들이 활기를 띠고 있다. 아울러 사라져가는 전통적인 문화유산으로 아동교육, 사진촬영, 문화 관광지로 각광을 받기 시작하고 있다.

염전으로 쓰이는 부분의 토지는 우리나라 지적법상 부호는 염(鹽)으로 표시되며, 28개 지목 중의 하나이다. 안산시 대부도 동쪽 해안 주변에는 염전의 지목을 가진 이 많다. 지적법상 염전은 바닷물을 끌어 들여 소금을 채취하기 위하여 조성된 토지와 이에 접속된 제염장 등 부속시설물의 부지를 말한다. 다만, 천일제염방식에 의하지 아니하고 동력에 의하여 바닷물을 끌어들여 소금을 제조하는 공장 시설물의 부지를 제외한다.

또한 소금산업진흥법에서 염전이란 소금을 생산·제조하기 위하여 바닷물을 저장하는 저수지, 바닷물을 농축하는 자연 증발지, 소금을 결정시키는 결정지 등을 지닌 지면을 말하며, 해주·소금창고 등 해양 수산부령으로 정하는 시설을 포함한다고 정의되어 있다. 이는 지적법 개념과 동일한 수준으로 보인다.

염전은 경매로도 인수 가능하다. 천일염을 포한한 염전을 영위하려면 시 도지사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또 염전은 상속, 영업 양도, 합병 등에 의나 도는 경매 또는 공매에 의해 염전 땅과 부대시설을 전부 인수한 경우에는 염 제조업자의 지위를 승계한다.(염 관리법 제4조 및 제5조)[2][3]

역사와 현황[편집]

역사[편집]

소금의 역사는 원시시대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원시시대에는 바닷물을 증발시켜서 채취하거나 해조(海藻)를 태워서 얻기도 하였는데, 사막의 오아시스에는 염분을 함유한 이 솟아 나와 대상(隊商)은 그것에서 소금을 얻었다. 유럽에서는 철기시대부터 암염이 이용되었고, 때로는 암염이 있는 곳에 물을 붓고 소금이 녹은 물을 증발시켜 소금을 채취하기도 하였다. 또 사해(死海)나 솔트레이크(Salt Lake city)와 같은 염호에서 얻은 조염(粗鹽)을 녹여 증발시키고 정제하여 소금을 얻었다.

우리나라에서 소금에 관한 기록으로는 『삼국지』 위서 동이전 고구려조에 소금을 해안지방에서 운반해 왔다는 대목이 있을 뿐이다. 고려 시대에 들어와서는 1288년(충렬왕 14) 처음으로 염전에서 세금을 거두었고, 1309년 충선왕이 왕위에 오르면서 도염원(都鹽院)을 두어 염분(鹽盆)을 국가에서 관장하여 직접 소금을 제조·판매하는 전매제도로 재정수입원을 삼았다. 19세기 말 우리나라의 소금 생산량은 150만 톤이었고 소비량은 210만 톤으로 부족분은 일본, 대만, 청나라로부터 수입하여 충당하였다.

우리나라에서의 염전 개발은 부족국가 시대인 옥저 시대 또는 그 이전으로 소급된다고 추측되는데, 그 이후 고려·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기복을 보이면서 완만한 변화·발전을 이어왔다. 바다에 면하지 않은 충청북도를 제외하고는 예로부터 해안 도처에서 소금이 제조되어 왔다. 우리나라 최초의 천일제염은 1907년 당시 경기도 부천군 주안에서 시도되었다.

대한제국 정부는 통감부의 일본인 기사 나카우쿠 오쿠라(中與大藏)가 제출한 보고서에 따라 주안 간석지 약 1만㎡를 택하여 천일제염 시험 염전을 축조하였다. 지형, 지질, 기후 등 채함(採鹹) 활동이 유리한 서해안이 천일제염에 적합하여 주안 염전에서의 소금 제조가 성공을 거둠에 따라 1911년까지 주안에는 99정보(98.5㏊)의 염전이 조성되었다. 주안에서 만들어진 소금은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천일염으로 천일제염 선구지가 되었다.

초창기 인천 주안 염전에서 생산된 소금의 양은 연간 720톤가량으로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한다. 그에 따라 1918년 무렵엔 212정보(210.2㏊)에 이를 정도로 확장되었다. 이어 1921년 남동 지역에 300정보(297.5㏊), 1925년 군자 지역에 575정보(570.3㏊)를 조성하여 1933년에 이들 세 지역의 염전 면적은 1,115정보(1,105.8㏊)에 달하여 전국 소금 생산량의 절반가량인 15만 톤을 생산하였고, 소래에도 염전개발이 이루어졌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주안 염전과 그 일대 풍경은 1960년대 후반 경인고속도로가 뚫리고 산업단지가 조성되기 전까지 지속되었다.

광복 이전까지 개발되었던 염전은 약 7,000㏊로서, 주로 북한 지역에 많이 분포되었다. 당시 황해도의 연백 염전(延白鹽田), 평안남도의 귀성 염전(貴城鹽田), 평안북도의 청천 염전(淸川鹽田) 등은 모두 그 면적이 1,000㏊를 훨씬 넘는 대규모의 염전이었다. 이 밖에도 널리 알려진 평안남도의 광량만 염전, 평안북도의 남시 염전(南市鹽田)과 평안남도의 덕동 염전(德洞鹽田)도 중요한 염전이었다.

광복 당시 남한의 염전 면적은 약 2,800㏊이었고, 제염 능력은 약 13만 톤이었는데 염의 부족량은 약 10만 톤에 달하였다. 또 6·25전쟁 직후에는 약 1,300㏊의 연백 염전이 북한 지역으로 되었고, 일부 염전은 크게 피해를 입어 생산량이 격감하자 정부에서는 민영 염전의 개발을 적극 권장하였다.

이로 인하여 1955년에는 염전 면적이 1만 500㏊(국영 염전 2,000㏊, 민영 염전 8,500㏊)로 확장되었고, 소금 생산고는 35만 톤으로 증가되어 비로소 자급자족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이미 개발된 염전은 숙전(熟田)이 되고 추가로 염전이 조성됨에 따라 생산과잉 현상이 발생하여 정부의 전매제도는 큰 위기를 맞게 되었다.

그리하여 정부에서는 민영 염전의 면적을 축소시켰고, 전매제도의 폐지에 의해 제염업은 완전히 민영화하게 되었다. 즉 1961년 12월 30일 「염 전매법」이 폐지됨으로써 우리나라에서 실시해 오던 염 전매는 종지부를 찍고, 1962년 1월 1일부터 제염 사업은 완전히 민영화로 전환되었다.

현황[편집]

1965년 우리나라의 염전 면적은 약 2,000㏊로 이 중에서 85%에 해당하는 1,664㏊가 경기만 연안에 집중되어 있었다. 즉 군자 염전과 소래 염전은 각각 603㏊와 546㏊로서 전국 염전의 58.1%를 차지하였다. 그리고 나머지는 전라남도·경기도·충청남도 등에 주로 분포하였다.

1985년의 염전 면적은 12,000㏊이었고, 이 중에서 전라남도에 35.4%, 경기도에 28.0%, 충청남도에 12.6%가 분포하여 경기도는 도시화로 인해 크게 줄어들었다. 전라남도의 염전은 광복 이후 민영 염전으로 크게 개발된 데에서 주목되며, 이 많은 신안군에 60% 이상이 집중되어 있었다.

2005년 우리나라 염전 면적은 11,190㏊이었고, 2009년에는 10,502.8㏊로 전라남도가 가장 넓고, 그다음이 충청남도, 경기도의 순인데, 경상남도에는 지목만 염전으로 되어 있다.

2010년 천일제염이 이루어지는 지역은 인천광역시, 경기도의 안산시·시흥시·화성시, 충청남도의 서산시·당진군·태안군, 전라북도부안군·고창군, 전라남도의 무안군·영광군·보성군·진도군·신안군으로 조합원은 모두 1,268명이고, 이들이 생산한 소금의 양은 22만 2,448톤이다. 전라남북도의 조합원 수는 1,134명이고, 생산량은 전국의 86.6%를, 생산액은 85.2%를 차지하였다.[4]

구성과 과정[편집]

염전은 바닷물을 취수하여 저수지에 보관하였다가 다진 갯벌에 해수를 여과·정화·농축하고, 낙차를 이용하여 해수의 흐름을 유도, 소금이 결정되기에 적절한 농축된 함수를 만들어 태양바람을 이용해 소금을 결정시키는 과학이다.

염전 구성은 크게 저수지, 증발지, 결정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외에 바닷물을 받아두는 함수창고와 소금창고, 도로 등이 부설되어 있다. 이 모든 시설은 제방에 의해 바닷물과 분리한다. 소금을 만드는 일은 햇볕 및 바람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에 따라 소금 채염 시간이나 결정 굵기가 달라진다. 바닷물을 끌어들여 소금을 생산하기까지 20~25일 정도가 걸린다.

해수 취입[편집]

바닷물(염도 1%~3% 정도)을 수문을 통해 저수지로 유입시킨다. 바닷물 취수지의 갯벌 생태환경과 주변 바닷물의 청정 정도는 좋은 소금을 생산하기 위한 중요한 요소이다.

해수 취입

저수지[편집]

저수지는 소금의 원재료인 바닷물을 1차적으로 저장, 관리하는 공간이다. 바닷물을 저장·보관, 농축시켜 주는 역할 이외에도 바닷물을 정화하고 여과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만큼 주변의 환경 관리가 중요하다.

염전 저수지

1차 증발지 (난치)[편집]

저수지의 물을 유입하여 해수를 농축하는 1차 증발지를 난치라고 하며 일반적으로 1단계부터 7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염전마다 다르지만 염전 면적의 40%~50% 차지한다. 날씨에 영향을 받지만 통상적으로 1주일 정도 증발시켜 6%~8% 염도의 소금물을 만들어 2차 증발지로 보내다. 저수지에서 여과시킨 해수를 다시 한번 여과, 정화하는 기능이 있다.

1차 증발지

2차 증발지 (누태)[편집]

1차 증발지의 물을 유입하여 해수를 농축하는 2차 증발지를 누태라고 한다. 누테는 난치의 과정을 통해서 높아진 염도를 다시 증발시키는 과정으로 1단계부터 7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염전마다 다르지만 염전 면적의 40%~50% 차지한다. 통상적으로 일주일 정도 증발시켜 12%~15% 염도의 소금물을 만들어 결정지로 보내다. 1차 증발지에서 여과시킨 바닷물을 다시 한번 여과, 정화시킨다.

2차 증발지

함수 창고 (해주)[편집]

강우 또는 월동을 대비해 결정지 또는 2차 증발지의 농축된 함수를 저장하는 창고를 해주라고 지칭한다. 일반적으로 단일 결정지 시설 당 4개의 함수 창고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염도별로 나누어져 있고, 결정지에 보급하는 염도에(약 22~25도) 맞춰 분리해서 저장하고 있다.

함수 창고

결정지[편집]

결정지는 2차 증발지에서 농축된 해수를 포화 단계로 농축, 포화 함수로 만들어 소금꽃을 피우고 소금을 결정체(염도 25%~30%)로 만들어 채염하는 곳이다. 오전 6시경에 결정지에 보급된 함수는 오후 4~6시에 소금을 수확한다. 소금의 맛을 결정하는 중요한 곳으로 결정지 바닥에 따라 토판염전, 장판염전, 도기 타일염전으로 구분되며 현재(2013) 우리나라 대부분의 염전은 장판염전으로 구성되어 있다.

결정지

옛날에는 염전의 결정지가 그냥 개펄이었다. 개펄을 다져 토판이라 하는데 소금을 만들 때 소금에 흙이 많이 섞여 들어갔다. 그래서 사람들은 옹패 판(항아리 등 옹기 깨진 것으로 짜 맞춘 판)을 깔았다. 그 후 짜 맞추기 어려운 옹기 조각을 대신해 타일(정사각형의 타일을 짜 맞춘 판)을 깔게 되었다. 타일은 깔기는 쉬웠지만 타일 조각 사이에 물때가 많이 끼는 단점이 있었다. 그 뒤 소금을 깨끗하게 내기 위해 검은 비닐 장판을 깔게 되었다. 검은색은 햇볕을 잘 받아들여 소금이 더 많이 만들어졌다.

토판 염전  
타일판 염전  
비닐장판 염전  

채염[편집]

채염은 소금을 거두는 일이다. 결정지에서 하루 중 오후 4~6시 정도에 채염하며, 소금을 채염하는 도구를 대파라 지칭한다. 채염하는 방법은 토판염전의 경우는 작은 대파를 이용해 앞으로 잡아당겨 채염하는 반면, 장판염전의 경우는 큰 대파를 이용해 앞으로 미는 방법으로 채염한다.

대파를 이용한 채염

창고 운송[편집]

채염한 소금을 창고로 운송하는 방법을 시대 순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목도로 매고 운송.
  • 리어카를 이용한다.
  • 최근에는 대부분 레일을 이용한 자동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창고 운송

보관 창고[편집]

일반적으로 목재로 짓는 보관창고는 채염한 소금을 저장, 보관하고 자연적으로 간수를 빼는 역할을 한다. 약 6개월간 창고에서 간수를 제거한 다음 상품으로 판매된다.[5][6][7]

소금 보관창고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염전〉, 《네이버 국어사전》
  2. 염전〉, 《네이버 지식백과》
  3. 가야컨설팅, 〈염전과 천일염 이야기〉, 《네이버 블로그》, 2009-04-05
  4. 염전(鹽田)〉,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5. 염전알기〉, 《천일염》
  6. 임현철, 〈바닷물이 소금으로 변하기까지 과정〉, 《오마이뉴스》, 2009-09-18
  7. 주원염전, 〈천일염 생산과정 _ 태양과 바다, 갯벌과 바람 그리고 염부는 어떻게 천일염을 만들어가는가〉, 《네이버 블로그》, 2013-02-14

참고 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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