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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털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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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털족영혼까지 털린 사람들이라는 뜻이다. 영털이라고도 한다. 영털족은 '영끌족'에서 파생된 말이다.

개요[편집]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인 2020년 1분기 1612조 원 정도였던 가계대출이 2021년 2분기 1800조 원을 넘어서고 2022년 3분기에는 1871조 원까지 늘었다. 온라인 부동산 커뮤니티에는 영혼까지 끌어다 빚을 내서 집을 샀던 '영끌족'이 대출 원리금 상환 부담 증가에 부동산 가격 하락이 겹치면서 영혼까지 털렸다는 '영털족'이란 말이 유행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집값이 치솟으면서 불안감에 빚을 내 집 마련을 한 '영끌족'들의 비명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 이후 연 0.5%에 머물던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최근 3.5%로 급등하면서 변동 금리로 대출받은 사람들의 이자 부담은 계속 불어나는 중이다.

코로나 시대의 저금리가 막을 내리고 본격적인 고금리 기조로 접어들면서 서민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습니다. 세간에선 금리 고통, 이자 지옥이란 말까지 나오는데요 그 실태가 어느 정도인지 정리했다. 먼저, 은행의 가계 대출 금리가 2020년 12월 2.79%에서 2022년 12월 5.6%로 급등했으며 불과 2년 새 금리가 2배 가까이 오른 셈이다. 이렇다 보니 저금리에 빚을 내 집 마련을 한 이른바 영끌족들은 이자 폭탄을 맞고 신음하고 있다. 30~40대 대출자들의 경우, 원리금을 갚는데 소득의 절반을 쓴다는 조사 결과도 최근 나왔는데요, 최근 고물가까지 겹쳐 고통은 가중되고 있다. 실제, 한국은행에 따르면 기준금리가 1%포인트 인상될 경우 가계의 이자 부담은 매년 12조5000억 원이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2022년 1년 동안만 기준금리가 3%포인트 상승했으니 이자 부담이 37조 원 넘게 늘어난 셈이다. 그러다 보니 코로나가 확산하기 전인 2019년 1분기 1540조 원 정도였던 가계 부채는 2022년 3분기 1870조 원을 넘어섰다.

대출 부담은 눈덩이처럼 늘었는데 여기에 집값 하락까지 겹치면서 요즘은 영끌족이 아니라 영혼까지 털렸다는 '영털족'이란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금리가 높아지면서 고통받는 사람들은 또 있지만,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이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조달 금리와 법정 최고 금리 차가 적어 돈을 빌려줘도 남는 게 없어진 제2금융권과 대부업체들이 금융 취약계층에 대한 대출을 줄였기 때문이다. 결국, 서민들은 불법 사채 시장으로 내몰리고 있다. 한국대부금융협회에 따르면, 2022년 불법 사채 이자율은 평균 연 414%로 나타났으며, 이자를 1년으로 환산하면 원금의 4배 이상을 이자로 물어야 한다는 뜻이다.[1][2]

영털족의 이유[편집]

이자 부담 1년 새 37조 원 늘어

2022년 인플레이션을 잡으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빠른 속도로 올리며 대출금리가 급등하자 대출자들의 고통이 더 커졌다. 영끌족이 급증하던 2021년 대출의 77%가 금리가 뛰면 이자 부담이 커지는 변동 금리 대출이기 때문이다. 당시에는 이렇게 금리가 급격하게 뛸 줄 몰랐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기준금리가 1%포인트 인상되면 가계의 이자 부담은 연간 12조5000억 원 불어났으며 지난 1년여 만에 기준금리가 3%포인트 상승했으니 이자 부담이 37조 원 넘게 늘어난 셈이다. 2021년 연 2~3%대였던 은행권 주택 대출 금리는 작년 말에는 연 7%대를 넘어서면서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뛰어넘었기 때문에 실제 이자 부담은 더 많이 불어났을 것으로 보인다. 대출 규모와 이자가 동시에 늘면서 지난해 주요 은행계 금융지주는 사상 최대 순이익을 거뒀으며 KB·신한·우리·하나 등 4대 금융지주의 순이익은 15조8506억 원으로 종전 최대였던 2021년(14조5429억 원)보다 9%(1조3077억 원) 늘었다. 대출 상환을 하지 못해 법원에 회생 신청을 하는 이도 늘고 있다. 법원에 따르면, 2022년 개인 회생 신청자는 8만9965명으로 전년(8만1030명)보다 11% 늘었다. 대출이 특히 많이 늘어난 서울의 경우 증가율이 21%(1만5228명→1만8448명)로 더 높았다.

이자에, 물가까지 뛰니 2중고

주택금융공사가 대출 원리금 상환 부담액과 소득을 비교해 산출하는 서울의 주택구입부담지수는 2004년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2022년 200을 넘어섰다. 2022년 3분기에는 215를 기록했다. 100이면 버는 돈의 25% 정도를 주택 대출 상환에 쓴다는 뜻인데, 200을 넘었다는 것은 대출받아 서울에 집을 산 사람들은 소득의 절반(50%) 이상을 빚 갚는 데 쏟아붓고 있다. 집은 있지만 이자 부담에 치여 번 돈에서 원리금 갚고 남는 돈으로 겨우 생활비를 충당하면서 버텨야 할 지경인 하우스푸어(house poor)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부동산 '거품'이 걷히면서 집값이 하락하는 가운데 난방비 등 물가가 계속 오르면서 고통이 더 커졌다. 2023년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년 전보다 5.2%나 올랐다. '장바구니' 물가라고 하는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6.1%에 달했다. 전기·가스·수도 물가는 28.3%나 급등해 2010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 등 과거의 경기 침체기와 비교하면 지금 젊은 세대의 부채 규모가 큰 편이며 금리 상승으로 이들이 버티지 못하고 집을 팔거나 대출 상환을 포기할 경우 부동산과 금융시장 전체로 위험이 번질 수 있다.[2]

영털족의 사례[편집]

연봉 7000만 원의 40대 외벌이 직장인 김모씨는 2021년 3억 원을 대출받아 서울 은평구에 7억5000만 원짜리 집을 샀다. 아파트 가격이 전년 대비 20%씩 급등할 때라 "이러다 평생 무주택자로 살겠다"는 조바심에 빌릴 수 있는 한도까지 대출을 받았다. 당시 연 2.52%였던 금리는 2022년 12월에는 6.04%까지 급등했다. 김씨는 "설상가상으로 거치 기간 1년이 지나 원리금 분할 상환이 시작되면서 지옥이 시작됐다"고 했다. 집을 살 때 매달 63만 원씩 이자를 냈는데 지금은 이자만 151만 원으로 불었고, 원금 분할 상환까지 시작돼 매달 237만 원씩 갚고 있다. 그는 "월급에서 세금과 건강보험료·국민연금 등을 떼고 관리비와 식비 등 꼭 써야 하는 돈을 빼면 나머지를 모두 빚 갚는 데 쓰고 있다"면서 "30년 만기로 대출을 받았는데 평생 이렇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면 숨이 막힌다"고 했다.[2]

'영끌족'이 '영털족'으로 변화[편집]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하는 등 금리 상승기를 맞아 차주들의 상환 부담이 더 커질 전망이다. 신용대출과 주담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일제히 오르면서 빚을 내 주택을 매입하거나 주식 투자에 나선 이른바 '영끌족(영혼까지 끌어서 투자)'이 '영털족(영혼까지 털리는)'이 돼 눈물 흘리고 있다. 2022년 5월 5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0%포인트(p)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했다. 미국이 22년 만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p) 올리고 몇 차례의 추가 빅스텝(0.5%p 인상)까지 시사하면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도 예상보다 빨라질 가능성이 커졌다.

한은은 이미 2022년 4월 14일 기준금리를 1.5%로 0.25%p 인상했으며 2021년 8월과 11월, 2022년 1월에 이은 네 번째 인상이다. 추가 금리인상이 기정사실화 된 가운데 국내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와 신용대출 금리가 빠르게 오르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02조3917억 원으로 전월 대비 8020억 원 감소했지만 주담대와 전세자금대출은 늘었다. 주담대 잔액은 507조1968억 원으로 3월 잔액인 506조7174억 원보다 4794억 원 늘었다 전세대출 잔액도 같은 기간 131조 3349억 원에서 131조8731억 원으로 5382억 원 증가했다. 주담대와 전세대출은 지난해 말과 비교해서도 각각 0.35% 1.68% 늘었다.

문제는 금리 상승기와 맞물리면서 대출금리가 크게 뛰고 있다는 점이다. 주담대 금리는 이미 연 6% 선을 넘어섰다. 4대 시중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2022년 4월 29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연 4.080∼6.310%)는 지난해 말(연 3.60∼4.978%)보다 최고 금리 기준 1.332%포인트 급등했다. 국내 은행의 주담대 금리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후 14년 만에 7%대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신용대출 금리도 4%를 넘어서면서 상승세다. 지난달 신용대출 평균금리(서민금융제외)는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4.17%, KB국민은행이 4.10%, NH농협은행은 4.09%, 하나은행은 3.88%로 집계됐다.

금리상승에 따른 이자 부담은 치솟고 있으며 한은의 '가계신용(빚)' 통계에 따르면 2021년 12월 말 기준 카드 사용액(판매신용)을 제외한 가계 대출만 1755조8000억 원에 이른다. 또 같은 달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전체 잔액 가운데 76.1%는 변동 금리 대출이었다. 산술적으로 대출금리가 기준금리와 마찬가지로 0.25%포인트 오를 경우 대출자의 이자 부담은 3조3404억 원(1755조8000억 원×76.1%×0.25%)이나 불어나는 셈이다. 이처럼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자부담은 높아지는 데, 주택가격과 주식시장은 하락하고 있다. 자산가치 상승을 기대하고 영혼까지 끌어 투자했는데, 오히려 자산가치가 하락하는 상황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2년 4월 말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 가격은 3주째 보합(0.00%)을 기록했다. 주식시장도 하락세이며 코스피는 2022년 5월 3일 기준 4개월 전(1월 3일)보다 10.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도 12.5% 줄었으며 국내 기업들이 연초 주가 부진 등 영향으로 2022년 1분기 시가총액이 70조 원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 관계자에 따르면 기준금리 인상으로 가계대출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주택가격과 주식시장이 하락 추세가 맞물리면서 영끌족의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3]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류주현 기자, 〈이자지옥 어떻기에…'영끌족'이 '영털족'됐나〉, 《TV조선뉴스》, 2023-02-14
  2. 2.0 2.1 2.2 김은정 기자, 〈3억 빌려 집 샀더니, 月이자만 63만→151만 원… "1년새 지옥됐다"〉, 《조선일보》, 2023-02-13
  3. 김범근 기자, 〈'영끌족'이 '영털족' 됐다… 치솟는 금리에 한숨〉, 《이투데이》, 2022-05-05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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