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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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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열(豫熱)은 장치를 정상적으로 작동시키기 위해 미리 가열 시켜 놓는 것을 말한다. 자동차의 예열은 주행 전 미리 자동차를 가열하여 온도를 높이는 것이다. 예열의 반대말은 후열이다.

개요[편집]

예열은 외부 기온이 낮아 유동성이 떨어진 엔진오일의 원활한 순환을 돕고, 엔진 내부의 마모와 무리를 막아준다. 온도가 낮은 겨울철에는 자동차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겨울에 자동차를 예열하는 것은 단순히 히터를 강하게 틀기 위함이 아니다.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는 따뜻한 날에 비해 엔진오일과 미션 오일 등의 점성이 높아지고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게 된다. 이러면 시동 직후 오일이 엔진 내 각 부분으로 스며들게 되는데 이 상태로 운전을 하면 엔진 마모가 급격히 이루어질 수 있다. 또한 오염물질인 배출 가스를 거를 수 없게 되면서 환경 오염에도 영향을 미치고 연료 소비가 늘어난다. 더불어 영하권의 날씨에는 연료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서 시동이 잘 걸리지 않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따라서 겨울철 자동차 예열을 통해 오일의 점성을 높여주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이전에는 겨울철 자동차 예열 시간이 5~15분 정도였는데, 엔진 내구성과 윤활유가 좋아지면서 10~30초 정도만 예열하면 충분하다. 그러나 장시간의 예열은 연료 낭비와 대기오염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일정 온도가 되었으면 예열을 멈추고 자동차를 운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따라서 30초 정도 예열 후 저속주행으로 일정 구간을 운행하고 서서히 속도를 높여가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1][2]

필요성[편집]

추운 날씨에 가장 많이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은 예열이다. 시동이 걸리는 순간부터 약 30초 정도는 모든 오일이 중력에 의해서 아래로 몰린 상태라 오일이 제대로 역할을 하려면 이동할 시간이 필요하다. 기온이 낮으면 오일의 점도가 높아 시동 직후 엔진 내의 각 부분으로 빠르게 스며들지 못한 채로 피스톤이 움직여 엔진에 무리를 준다. 이러한 상태로 차량출발하면 엔진 마모가 발생하게 된다. 그 때문에 출발 전 예열을 통해 점도를 낮춰서 오일이 엔진 내로 잘 스며들게 하여 엔진을 부드럽게 만드는 과정이 필요하다. 또한 저녁에 차를 주차하면 엔진 내부에 골고루 묻어있는 엔진 오일이 오일 팬으로 내려가 고이게 된다. 그리고 아침에 시동을 걸게 되면 짧은 시간이지만 피스톤과 실린더 사이가 오일 없이 작동하게 된다. 오일 팬에 고여있는 엔진오일이 엔진 내부에 퍼지기까지 5초 남짓한 시간이 걸리지만 엔진 말고도 변속기, 터보 등의 시스템을 고려하여 1~2분 정도 예열 시간을 가져주는 것이 좋다. 만약 예열하지 않으면 차량의 각 부위에 무리가 가게 되며 환경 오염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촉매가 열을 받기 전에는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해 오염 물질인 배출가스를 거를 수 없다. 따라서 연료 소비도 늘어나 평균 연비도 안 좋아지게 된다.[3][4]

드라이 스타트

드라이 스타트(dry start)는 엔진 윗부분에 오일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자동차 예열 작업 없이 바로 차량을 운행하게 되면 엔진 오일에 모두 바닥에 가라앉아 있는 상태에서 출발하게 된다. 이 경우 윤활유 없이 바로 피스톤 운동이 일어나 엔진이 마모된다. 대부분의 엔진 마모 70%가 이런 드라이 스타트 구간에서 일어난다. 드라이 스타트 현상이 반복되면 엔진 내구성이 떨어져 결국 엔진을 교체하거나 사고가 발생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5] 또한 쇠와 쇳덩이가 직접 마주하기 때문에 피스톤 겉면과 실린더 내벽에 스크래치가 생기게 된다. 따라서 이런 드라이 스타트를 막기 위해서는 예열이 매우 중요하다.[6]

적정 시간[편집]

자동차 적정 예열 시간은 보통 30초에서 1분 내외가 적당하고 지나친 예열은 연료 낭비와 대기 오염의 원인이 된다. 너무 짧게 예열을 하면 엔진 상태가 충분히 부드러워지지 않아 마모가 빠르게 이루어질 우려가 있고, 너무 길게 하면 에너지 낭비 및 환경 오염 유발의 우려가 있어 적당한 시간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전에는 10분 이상의 예열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이제 대부분의 차는 성능이 우수하여 30초~1분 정도면 충분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일반적으로 잘 알고 있는 디젤엔진가솔린 엔진, 그리고 가솔린 직분사 엔진까지 차량에 탑재된 엔진의 종류도 다양하지만, 이들 엔진 모두 과거와 달리 전체적인 성능 향상으로 인해 크게 차이를 두기보다는 30초~1분 정도의 예열을 지키면 충분하다. 중요한 것은 예열의 목적이 냉각수와 오일의 원활한 순환이기 때문이다. 어떤 엔진이라도 엔진 오일과 냉각수가 원활히 순환되어야 엔진에 무리가 가지 않기 때문에 잠깐의 기다림 후 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엔진의 냉각수가 일정 온도가 되어서 엔진 냉각수 온도계 바늘이 움직일 때까지는 2,000rpm 이하로 운행하다가 온도가 올라가면 그때부터 정상 주행을 하면 된다. 만약 1분 내외의 공회전 시간이 너무 짧다고 느껴진다면 5km 정도의 짧은 거리를 낮은 rpm으로 천천히 달리는 것도 예열 및 엔진 컨디션 관리에 도움이 된다.[3][7]

차량 유형[편집]

전기자동차[편집]

전기자동차는 예열이 필요 없다. 아주 추운 날에도 엔진이 없기 때문에 이 올라올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고 버튼을 누르면 실내에 열이 즉각적으로 발생한다. 이는 전기차의 장점 중 하나이기도 하다. 또한 차량에 내장된 타이머나 스마트폰의 앱으로 난방장치를 원격으로 조절할 수 있어 미리 전자 장비 사용을 위한 준비를 마쳐놓고, 차에 낀 성에를 제거할 수 있다. 더불어 몇몇 신형 전기차에는 전자 장비를 준비시키고 히터를 미리 켜놓을 수 있도록 여분의 배터리 용량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예열이 필요 없다는 것은 장점이지만 전기자동차 자체는 겨울에 매우 취약하다. 미국 환경 보호청(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 에너지부에 따르면 약 영하 7℃의 환경에서 내연기관 자동차는 연비가 12% 정도 감소하는 반면, 전기차의 연비는 34%나 줄어든다. 또한 1회 충전 시 주행할 수 있는 거리는 섭씨 약 24℃일 때와 비교해 57%나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자동차가 겨울에 취약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이다. 리튬이온 배터리가 추위에 약하고, 여기에 난방장치 사용까지 더해져 효율이 급격하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겨울에 그나마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히터 대신 열선 시트를 사용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8]

디젤차[편집]

디젤차 예열등

디젤차가솔린차와 엔진의 구조가 다른데 이 때문에 디젤 차량은 조금 더 신경을 써서 예열해야 한다. 디젤 차량의 경우 엔진 구조가 두껍고 수분이 생기기 쉬운 경유를 사용하기 때문에 가솔린 차량보다 더 긴 예열이 필요한 것이다. 가솔린 차량은 공기와 연료를 섞어 혼합기를 만들고 이를 실린더 내부에 분사한 후 스파크 플러그의 불꽃을 이용해 폭발시킨다. 반면 디젤 엔진은 점화 플러그가 없으며, 혼합기를 폭발시키는 것은 강한 압력과 온도를 이용하는 압축 착화 엔진이다. 따라서 추운 날씨에는 실린더 내부는 물론이고 엔진 자체의 온도가 낮기 때문에 미리 예열하지 않는 경우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가솔린 차량이 30초~1분 내외의 예열이 필요하다면 디젤 차량은 1~2분 정도 예열이 필요하다. 또한 예열이 빠르게 이루어지는 오늘날의 차와 달리 과거 디젤 차량의 경우 시동을 걸기 전 돼지 꼬리 모양의 예열등이 계기판에 점등되는 때도 있다. 이는 엔진 예열 중이라는 표시이며 어느 정도 엔진 온도가 올라간 후 출발을 하라는 신호이기도 하다. 디젤 차량은 겨울철의 온도가 쉽게 올라가지 않기 때문에 돼지 꼬리 경고등이 켜진다면, 예열 플러그에 문제가 있으니 점검을 하라는 의미다. 더불어 연료의 폭발 과정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엔진의 온도를 올리는 중이란 의미이기도 하다.[9][10]

확인 방법[편집]

  • RPM 확인: 겨울철 시동을 걸면 초기에 RPM이 높아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예열이 충분히 됐다면 높아졌던 RPM이 낮아지게 된다.
  • 에어컨 온도 확인: 시동을 걸고 에어컨을 오토로 설정해보면 히터가 바로 작동하지 않는다. 하지만 저속주행을 하다 보면 따뜻한 바람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이때가 충분히 예열된 상태이다.
  • 냉각수 계기판 확인: 차량 계기판의 냉각수 온도 표시기에 눈금이 보이고 중간 정도에 눈금이 와 있다면 예열이 충분히 되어 주행이 가능한 상태이다. 만약 눈금이 보이지 않거나 파란색으로 점등된 냉각수 경고등이 꺼지지 않았다면 아직 충분히 예열이 되지 않은 상태이다.
  • 예열 경고등 확인: 디젤 차량의 경우 계기판에 돼지 꼬리 모양의 경고등이 있다. 이 돼지 꼬리 모양의 경고등은 엔진의 온도를 올리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경고등이 꺼진 후 주행하면 된다.[11]

공회전[편집]

공회전은 시동을 걸어 놓은 채로 차량을 오랜 시간 정차한 것을 말한다. 대부분 시동을 걸고 공회전하는 것을 예열 방법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시동 후 엔진오일을 적정 온도에 이르게 하고 엔진 내부에 순환시키는 예열과는 분명히 다르다. 공회전은 오히려 가장 효율이 낮은 방법이다. 공회전은 배기가스를 배출해 대기오염과 연료 낭비의 원인이 된다. 운전자가 무심코 하는 공회전으로 인해 일어나는 환경오염 문제가 심한 만큼, 각 지자체에서는 공회전을 제한하는 법을 시행하고 있다. 서울특별시의 경우 대기 온도 5~25℃ 미만일 땐 2분, 0~5℃ 미만 혹은 25~30℃ 미만일 땐 5분을 초과해 공회전할 경우 5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예열은 차량 유지 관리, 환경 보호, 그리고 경제적 관점에서 볼 때 시간을 최소화해 적정 온도까지 빨리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긴 공회전을 통한 예열보다 시동을 켠 후 20~30초 후 일정 구간 저속으로 출발해 예열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12][13]

후열[편집]

후열은 차량 운행 중에 발생한 엔진을 식히는 과정을 말한다. 엔진 예열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주행 후 후열을 하는 것이다. 주행이 끝나고 보닛을 만져보면 아주 뜨거운 상태라는 걸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엔진 내부의 온도가 매우 높아진 상태임을 의미한다. 이때 바로 시동을 꺼버리면 냉각 장치의 작동도 멈추게 되며 남아있는 열에 의해 온도가 지속적으로 상승해 오일이 굳어 눌어붙으며 불순물이 발생한다. 이렇게 생긴 침전물은 결국 엔진의 실린더 내부 압력 저하, 밸브 밀폐력 저하 등을 유발하여 엔진의 성능을 떨어뜨리게 된다. 후열을 위해서는 목적지 도착 3~5분 전부터 서행하며 엔진의 열을 서서히 식혀주는 것이 좋다. 저속 주행이 불가능하다면 정차 후 시동을 끄기 전 30초~1분 정도 후열을 하면 된다. 일반 도로를 주행할 경우 자연스럽게 엔진의 열이 식지만, 고속도로 주행 후 갑자기 휴게소에 들리는 경우에는 반드시 후열에 신경 써야 한다.[3][12]

각주[편집]

  1. 쌍용자동차, 〈갑자기 추워진 날씨, 자동차도 월동준비가 필요해!〉, 《네이버 포스트》, 2021-11-29
  2. 원더풀카, 〈겨울철 자동차 예열 꼭 해야 할까?〉, 《네이버 포스트》, 2019-02-08
  3. 3.0 3.1 3.2 공임나라, 〈겨울 자동차 예열, 왜 중요할까?〉, 《네이버 포스트》, 2018-12-14
  4. 카수리, 〈자동차 예열의 필요성〉, 《네이버 포스트》, 2017-10-17
  5. 픽플러스, 〈자동차 워밍업 예열, 이제 안 해도 되지 않아?〉, 《네이버 포스트》, 2018-06-22
  6. 첫차, 〈가만히 있어도 더운 여름! 자동차 예열 필요할까?〉, 《네이버 포스트》, 2021-07-21
  7. 쌍용자동차, 〈겨울철 자동차 엔진 성능 좌우하는 ‘예열과 후열’… 어떻게 하면 좋을까?〉, 《쌍용자동차 블로그》, 2019-12-12
  8. KCC오토, 〈겨울철 필수라는 자동차 예열, 전기차는 안 해도 될까?〉, 《네이버 포스트》, 2018-12-24
  9. 차량관리 앱 마이클, 〈디젤이라 더 신경써야 할 차량관리 3가지〉, 《네이버 포스트》, 2021-07-31
  10. 라이드매거진 편집부, 〈예열이 중요한 계절이 왔다〉, 《라이드매거진》, 2019-12-02
  11. 삼성화재 다이렉트, 〈자동차 예열, 공회전 말고 저속 주행하세요!〉, 《네이버 블로그》, 2020-03-10
  12. 12.0 12.1 불스원, 〈자동차 엔진 예열과 후열, 꼭 필요할까?〉, 《네이버 포스트》, 2020-09-21
  13. 서툰사람, 〈자동차 예열과 후열 올바른 방법〉, 《티스토리》, 2016-11-21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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