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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체인 거버넌스

해시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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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체인 거버넌스(On-Chain Governance)는 블록체인 네트워크 구성요소 이외에 다른 요소 없이 체인 내부에서 거버넌스가 이루어질 수 있는 구조를 말한다. 반대말은 오프체인 거버넌스이다.

개요[편집]

온체인 거버넌스는 암호화된 통화 블록체인에 대한 변경을 관리하고 구현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이러한 형태의 지배구조에서는 변경사항의 발생 규칙이 블록체인 프로토콜로 인코딩된다. 개발자들은 코드 업데이트를 통한 변경을 제안하고 각 노드는 제안된 변경을 수용할지 아니면 거부할지를 투표한다. 온체인 거버넌스는 비공식적인 거버넌스 시스템의 대안으로 등장했다. 블록체인 네트워크 내의 모든 노드를 의사결정 과정에 통합함으로써 비트코인의 중앙 집중화 문제를 해결하자는 주장이다. 그 과정에 있는 이해관계자들은 그 과정에 참여할 경제적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예를 들어, 각 노드는 투표용 전체 거래 수수료를 인하할 수 있지만, 개발자들은 대체 자금 지원 메커니즘을 통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각 노드의 투표는 보유하고 있는 암호화의 양에 비례한다. 따라서, 노드에 의해 보유되는 암호화의 수가 많을수록, 더 많은 표를 가지고 있다.[1]

블록체인 거버넌스[편집]

블록체인 거버넌스는 일반적으로 투표의 형태로 진행된다. 물론 투표뿐 아니라 다른 방식으로도 구성원 간의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겠지만 효율성의 측면 때문인지 투표가 보편적으로 사용된다. 가장 대표적인 블록체인으로 손꼽히는 비트코인 이더리움BIP, EIP 및 개발자 포럼 그리고 여러 커뮤니티 등을 통해 네트워크의 방향성을 정하고 있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이외에도 다양한 코인들이 조금씩 다른 방식으로 네트워크를 거버넌스 하는 실정이다.

블록체인 네트워크는 하나의 세계이다. 이 세계를 기준으로 우리는 온 체인 거버넌스와 오프체인 거버넌스를 나눌 수 있다. 전자인 온체인 거버넌스는 블록체인 네트워크 구성요소 이외에 다른 요소 없이 체인 내부에서 거버넌스가 이루어질 수 있는 형태를 말하며, 이때 블록체인 네트워크는 하나의 독립된 세계로서 완결성을 가진다고 볼 수 있다. 반대로 거버넌스가 네트워크 외에서도 이루어져 그것이 블록체인 네트워크 내부에까지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면 이러한 형태의 거버넌스는 오프체인 거버넌스라고 말할 수 있다.[2]

온체인, 오프체인 거버넌스는 각기 다른 장단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각각이 가진 독립된 장점을 주축으로 단점은 보완하는 방식을 추구하는 것이 일반적인 기술 발전의 원칙이다. 그러나 '거버넌스 패러독스(paradox)'로 인하여 거버넌스 전체의 성능을 상호보완의 방법으로 개선하는 것은 어렵다. 이는 거버넌스 자체의 치명적인 한계이다. 거버넌스의 관점에서 의사결정 권한은 소수에게 집중될수록 효율적이나 의사 집행은 오히려 다수에게 분산될 때 더 효과적이기 때문에 의사결정과 집행과정의 최적화 프로세스는 동시에 존재할 수 없다. 예를 들어 국가에서 수많은 정책을 매번 모든 국민이 참여하여 결정하는 방식을 도입하면 '시민참여'라는 점에서 국민들의 정책수용 여부와 준수는 더 많아질 수 있으나 모든 국민 참여를 위한 장을 마련하는데 상당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된다. 이 때문에 그 대안으로 오늘날 대다수 국가에서 대의민주주의를 채택하는 것이다. 즉 대의민주주의는 모든 국민이 참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의사결정을 위한 거래 비용은 낮추는 대신에 결과에 국민들이 순응할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거버넌스의 측면에서 의사결정은 하나의 희생이 따를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블록체인 거버넌스가 필요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우리는 오랜 역사의 기록을 통해 시장 자체만으로는 사회 공동체의 번영과 성장을 유지할 수 없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시장에서는 항상 시장 참여자들 사이의 정보의 비대칭적인 상황에서 자원의 생산과 분배가 이루어지는 탓에 갈등이 발생하고 이는 결국 시장 실패의 위험 가능성을 키우기 때문이다. 결국 우리는 시장 붕괴, 각종 시장 체제의 실패를 경험해오며 제3의 제도적 장치로 시장 규제, 법규 등을 도입하여 시장의 붕괴 가능성을 줄이는 노력을 해왔다. 블록체인 거버넌스가 전체의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필요한 이유도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시장의 형성과 운영을 도모하고자 하는 것이다.[3]

  • 인센티브
블록체인 시스템 내의 그룹들은 각자 개별적인 인센티브를 가지고 움직인다. 따라서 각 그룹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자신들에게 유리한 변화를 제안할 것이다. 이로 인해 보상 구조 통화 정책 또는 권력 균형의 변화가 쉽게 나타난다.
  • 협의(coordination) 메커니즘
모든 그룹이 인센티브와 관련하여 항상 의견이 일치할 가능성은 낮으므로 인센티브 구조를 바꾸기 위해서는 각 그룹이 가진 공통 이해관계를 중심으로 협의하는 능력이 굉장히 중요하다. 만약 특정 그룹이 다른 그룹보다 협의를 잘 이끌어 나갈 수 있다면 아마 조금이라도 그들에게 유리한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4]

특징[편집]

온체인 거버넌스는 거버넌스블록체인 내에서 이루어진다. 온체인 거버넌스는 개발자, 사용자, 마이너들이 모두 골고루 참여하며 주로 투표에 의해서 정책/정책수정이 이루어진다. 오프체인 거버넌스는 블록체인 밖에서의 협의가 블록체인에 반영되는 구조이다. 온체인 거버넌스는 다양한 사용자들이 거버넌스 과정에 지속해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구성한다는 점에서 참여자의 공동체적 협력을 높인다는 장점이 있으나 한번 결정이 이루어지면 이후 변경이 어렵다. 이는 블록체인의 핵심인 '비가역성'에 입각해 한번 네트워크에 반영된 사항은 쉽게 수정 및 변경할 수 없다는 점에서 타당하기도 하지만 오히려 이러한 점을 악용하여 해커들의 공격 대상이 되기도 한다. 코드에 일부 결함이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져도 바로 신속한 수정이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네트워크의 취약점이 표면에 드러나 일정 수준 이상의 보안성을 유지하기 힘든 구조이다.[3]

크로스 체인 프로젝트들에선 여러 개의 거버넌스가 동시에 실행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코스모스(Cosmos)란 프로젝트에서 그렇다. 악성 변화들은 피할 수 없음으로 롤백 절차가 반드시 가능해야 한다. 블록체인의 자신의 토큰은 좋은 행동을 격려하기에 유용한 인센티브나 완벽한 해결책은 아니다. 특히 트레이트 숄팅과 같은 상황에선 토큰 자체의 인센티브의 지위가 격하될 수 있다. 액체 민주주의 같은 경우 투표권의 집중화를 완화할 수 있지만, 여전히 포퓰리즘 현상을 완전히 차단할 순 없다. 거버넌스는 본질적으로 변화에 유용하게 대처하는 메커니즘의 수립이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사항들이 중요하다.

  1. 수정 제안 절차가 너무 비용이 많이 들거나 비싸면 안 된다. 하지만 수정 제안 절차 비용이 낮으면 낮을수록 스팸 혹은 악성적인 수정 제안이 유행할 수 있다.
  2. 수정 제안을 하는 실체들의 정체성을 검증하는 작업도 너무 복잡해서는 안 된다. 블록체인이 거래상대방 위험으로부터 자유롭기 위해서 처음부터 설계되었음을 기억하라.
  3. 하드 포크소프트 포크는 실행될 수 있으나 최대한 피해야만 한다. 포크가 잦을수록 네트워크 안전성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4. 제안을 범주화한 다음에 제안마다 누가 더 많은 투표권을 가질지를 결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술 현안들에 대해선 기술자들이 더 많이 투표권을 행사하도록 조정함으로써 현안과 관계가 크게 없는 처지들이 비합리적 결정을 유행시키는 것을 차단할 수 있다.[5]

활용[편집]

테조스(Tezos) 로고
테조스(Tezos)는 연산 능력 향상을 위해 가스 리밋(거래 처리 수수료인 가스를 한 블록에 담을 수 있는 양)을 늘릴지 여부를 놓고 첫 번째 온체인 거버넌스 투표를 진행했다. 테조스는 참여자들이 직접 블록체인상에 프로토콜 업그레이드 제안을 올리고 이를 투표를 통해 의사결정을 하는 '온체인 거버넌스'를 탑재한 것이 특징인 블록체인이다. 또한, 유동지분증명(LPoS) 방식의 합의 알고리즘을 사용하며, 오카멜(OCaml)이라는 프로그래밍 언어로 개발했다.[6] 테조스 온체인 거버넌스는 제안, 탐구, 테스트, 적용 총 4단계로 이뤄졌고, 누구나 제안 단계에서 테조스 프로토콜 개정안을 제안할 수 있다.[7]
테조스 재단(Tezos Foundation)은 투표에서 중립을 유지하기 위해 제안 단계에서 투표하지 않았고, 탐구 단계에선 '패스(Pass)'에 투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제안이 최종 통과되면 테조스는 가스 리밋이 늘어나 블록당 처리 가능한 연산이 두 배로 증가해 확장성이 개선된다. 합의 프로토콜의 참가 요건인 롤 구성 크기가 줄어들면 보다 많은 참여자(현재 약 450명)가 베이커(블록 생성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테조스에 적용된 온체인 거버넌스는 하드포크 없이 프로토콜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참여자들이 직접 블록체인상에 프로토콜 업그레이드 제안을 올리고 진행 여부를 투표를 통해 결정한다. 제안은 누구나 테조스 프로토콜에 대한 개정안(Amendment)을 제시하는 단계로 가장 많은 '좋아요(Upvote)'를 얻은 제안이 탐구 단계로 넘어간다. 탐구 단계에서는 찬성, 반대, 기권의 3가지로 투표할 수 있다.
80% 이상 정족수에 찬성률 80%를 넘으면 테스트 단계로 넘어간다. 이후 제안된 프로토콜은 테스트 넷에서 원만하게 작동하는 지가 테스트 된다. 테스트 단계가 종료되면 제안을 실제 메인넷에 적용할 것인지 묻는 적용 단계가 시작된다. 정족수를 충족하고 전체의 80% 이상이 찬성하면 해당 개정안이 메인넷에 적용된다. 만일 정족수를 채우지 못하거나 전체의 80%가 찬성하지 않으면 개정 절차는 다시 첫 단계인 제안 단계로 되돌아간다. 프로토콜 업그레이드 제안자는 해당 제안에 인보이스(invoice)를 넣어 해당 제안이 채택될 경우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현재 테조스 개발자들이 진행하고 있는 연구는 영지식 증명(zero-knowledge proof)을 통한 확장성 솔루션, 합의 알고리즘 일부를 텐더민트(Tendermint) 기반 프랙티컬 비잔틴 장애 허용(Practical Byzantine Fault Tolerance; PBFT)로 변경한 파이널리티(finality) 개선 방안, 분산 네트워크 저장 공간 축소(약 10분의 1 수준), 확장성 개선을 위한 샤딩 연구 등을 포함하고 있다.[8]

각주[편집]

  1. Jake Frankenfield, 〈On-Chain Governance〉, 《Investopedia》, 2018-04-04
  2. Skkrypto, 〈블록체인 거버넌스에 대한 고찰〉, 《브런치》, 2018-09-17
  3. 3.0 3.1 이화여대 융합보안연구실, 〈(디센터 아카데미(2부))⑩블록체인, 새로운 거버넌스〉, 《디센터》, 2018-11-19
  4. CURG in Seoul, 〈블록체인 거버넌스 : 미래를 프로그래밍하다_1〉, 《브런치》, 2018-06-28
  5. nskl1004, 〈블록체인 거버넌스 정리 (기본 개념을 중심으로)〉, 《스팀잇》, 2018-07-04
  6. 테조스〉, 《해시넷》
  7. 임유정 기자, 〈"연산 능력 두배 증가"...테조스, 온체인 거버넌스 투표〉, 《지디넷코리아》, 2019-03-25
  8. 황치규 기자, 〈테조스, 온체인 거버넌스 기반 플랫폼 업그레이드 본격 착수〉, 《더 비체인》, 2019-03-25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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