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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구
의료기구(醫療器具)란 병을 치료하는 데 쓰는 기구를 말한다.[1]
개요[편집]
의료기구는 의료기기의 일종으로 종류는 청진기, 타진기, 체온계, 혈압계, 주사기, 메스, 가위 등이 있다.
일회용 의료기구는 포장한 오토크레이브, γ선, 에틸렌옥시드 가스 등으로 사전에 멸균하여 무균상태를 유지하고, 의료 현장에서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상태로 한 의료용구의 총칭이다. 일반적으로 원내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한 번 사용하고는 버리는 경우가 많다. 바늘, 시린지(채혈, 주사용 기구), 혈액백, 혈액 투석기, 인공폐 등이 있으며 많이 이용되고 있다.[2]
의료기구의 소독[편집]
의료기관에서 환자의 처치에 사용되는 기구는 환자와 접촉의 방법이나 상황에 따라 고위험기구, 준위험기구 및 비위험기구로 분류될 수 있으며, 필요한 개념에 따라 적절한 멸균 및 소독방법에 의해 관리되어야 한다.
- 고위험기구(Critical instrument)
- 대상
- 멸균 조직이나 혈관에 삽입되는 기구로 어떤 미생물이라도 오염이 되면 감염의 위험이 매우 높다. 수술기구, 혈관카테터, 이식물, 무균조직에 사용되는 초음파 프로브 등이 여기에 속한다.
- 소독 수준
- 세균의 아포를 포함한 모든 형태의 미생물을 파괴시킬 수 있는 멸균과정이 필요하다. 고온멸균법, 가스멸균법, 액체 화학멸균법 등을 이용한다.
- 주의사항
- 멸균된 채로 구매하거나 의료기관내에서 적절한 방법으로 멸균하여 사용하도록 하며, 다른 환자 사용 전에 멸균상태를 확인한다.
- 멸균 전 적절한 세척과정이 선행되어야 한다. 유기물의 양, 접촉시간, 온도 및 산도를 고려한 적절한 사용지침이 마련되어야만 한다.
- 준위험기구(Semicritical instrument)
- 대상
- 점막이나 손상이 있는 피부에 접촉하는 기구로 호흡치료기구, 마취기구, 내시경 등이 여기에 속한다.
- 소독 수준
- 세균의 아포를 제외한 모든 형태의 미생물을 파괴시키는 ‘높은 수준’의 소독이 요구된다.
- 주의사항
- 고온멸균이 가장 광범위하고 안전하기 때문에 열에 안전한 의료기구인 경우에는 고온 멸균을 하도록 한다.
- 화학소독제를 사용한 경우 잔류 소독제가 없도록 멸균증류수로 깨끗하게 헹군다.
- 수돗물을 사용해야만 하는 경우라면 사용 후 알코올로 헹구고 압력이 있는 공기로 건조시킨다.
- 비위험기구(Noncritical instrument)
- 대상
- 손상이 없는 피부와 접촉하지만 점막에는 사용하지 않는 기구로 지질바이러스와 세균, 곰팡이를 제거할 수 있는 낮은 수준 소독을 적용한다. 혈압측정기, 청진기, 변기, 목발, 침대 난간, 물잔, 린넨, 음식 쟁반, 심전도 도구, 침상 테이블, 방사선 촬영용 카세트, 병실 집기 등이 여기에 속한다.
- 소독 수준
- 일반적으로 세균, 바이러스, 일부 곰팡이를 죽이지만 결핵균이나 세균 아포는 죽이지 못하는 ‘낮은 수준’의 소독을 적용한다. 다만, 피가 묻은 비위험기구는 세균, 바이러스, 진균과 결핵균은 죽이지만 세균 아포만 죽이지 못하는 ‘중간 수준’의 소독을 적용한다.
- 주의사항
- 손상이 없는 피부 자체는 대부분의 미생물에 대하여 효과적인 방어벽으로 작용하므로 멸균이 필요하지 않다.
- 일반적으로 비위험기구에 의해 환자에게 감염이 전파될 위험은 거의 없지만 의료진의 손을 오염시키거나 의료기구와의 접촉을 통해 간접적으로 감염을 전파시킬 수 있다.
- 대부분의 비위험기구는 소독을 위해 중앙공급실로 보낼 필요 없이 사용한 장소에서 소독하여 재사용할 수 있다.
- 환자의 혈액이나 미생물 검체를 취급하는 검사실과 같이 미생물에 의한 오염이 우려되는 곳은 환경소독제를 이용한 지침에 따르도록 하며, 일반 사무실이나 창고와 같이 환자의 치료에 관여하지 않는 곳은 일반적인 방법으로 청소한다. [3]
한의학의 대표 의료기구 침[편집]
침(鍼)[편집]
침(鍼)은 사람이나 가축의 질병을 치료하는 데 쓰이는 바늘처럼 생긴 가늘고 긴 의료기구이다.
- 한의학의 대표적인 치료법 중 하나
- 직경 0.25-0.40mm의 얇은 의료용 침 사용
- 신체에 부담 주지 않고, 치료 효과 기대
- 전통적인 구침(九鍼)
- ① 참침(鑱鍼) : 피를 뽑는 사혈(瀉血) 및 신체에 고열이 있을 때 사용
- ② 원침(圓鍼) : 원기둥 같은 침 끝으로 체표를 문질러서 정체된 기운 치료
- ③ 시침(鍉鍼) : 경맥을 눌러서 혈관‧맥에서 병을 일으키는 사기(邪氣) 제거
- ④ 봉침(鋒鍼) : 세개의 면에 날이 서 있는 침으로, 사혈‧열병‧외과질환에 사용
- ⑤ 피침(鈹鍼) : 칼날 모양의 침으로, 종양‧고름 등 제거
- ⑥ 원리침(圓利鍼) : 끝이 둥글고 날카로워서 사혈 및 피부를 찌르는 외과용으로 이용
- ⑦ 호침(毫鍼) :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침으로, 통증‧저림증 치료
- ⑧ 장침(長鍼) : 침이 가늘고 길어, 고관절 등에 깊게 찔러서 통증 치료
- ⑨ 대침(大鍼) : 침끝이 굵은 관 형태로, 관절에 찬 물을 빼는데 적용
- 현대적으로 응용한 침
- ① 피내침(皮內鍼)
- 피부 밑에 매몰시켜서 반창고로 고정하는 침
- 장시간 자침이 필요한 신경성 두통, 편두통, 위통 및 고혈압, 월경불순, 기침 등 만성 질환에 적용
- ② 전침(電鍼)
- 침에 미량의 전기 흘려서 자극
- 통증, 근육 경직, 내과 증상, 비만 등에 사용
- ③ 수침(水鍼)
- 약침‧봉침 등 침에 약물 결합
- 통증‧근육‧인대‧신경 질환 회복 도와
- ④ 도침(刀鍼)
- 날이 있는 침으로, 유착된 조직에 상처 내서 재생 도와
- ⑤ 매선침
- 녹아서 없어지는 수술용 실을 이용한 침
- 만성 근‧골격계 통증, 내장기 질환, 미용성형 등에 적용
- ⑥ 피부침(皮膚鍼)
- 망치처럼 생긴 머리에 침날 5~7개를 꽂아서 만든 침
- 어린이처럼 침에 두려움 있을 때 피부 가볍게 두드려서 자극
- 피부병‧신경통‧위장병‧부인병 등 다양한 질환에 적용[4]
침 치료의 원리[편집]
한의학에는 침 외에도 뜸, 부항, 추나, 약침, 매선, 침도 등 다양한 치료법이 존재하지만, 일상적인 질환에서 가장 많이 대중적으로 시행되는 치료법이 침 치료라고 할 수 있다.
침 치료는 진통 작용, 염증 억제 작용, 내분비 조절 작용, 자율 신경계 조절 작용, 면역 기능의 강화 작용 등 다양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다양한 효과를 낼 수 있는 기전은 아직 정확하게 다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력한 가설로 관문 조절 이론, 내장 체표 반사 이론, 면역 물질 분비를 통한 항염증 작용 등이 있다.
관문 조절 이론은 신경 세포가 통증을 전달하는 과정에 침 자극이 개입해 진통 작용을 한다는 것이 주된 관점이고, 내장 체표 반사 이론은 체표의 자율 신경계를 자극하여 자율 신경계가 내장의 분비와 운동을 조절한다는 내용이다. 면역 물질을 통한 항염증 작용은 침 자극을 통해 면역 물질이 분비되어 염증을 억제하고, 통증을 감소시키는 등의 제반 기능을 수행한다는 이론이다.
침 치료는 신체의 자연 치유력을 이용하는 부분이 크기 때문에 치료와 휴식을 적절히 병행하는 것이 치료 효과 면에서 더욱 효율적일 때가 있다. 이 부분은 증상과 개인의 체력 상태에 따라 달라지므로, 진료의와 잘 상담하시는 것이 좋다.[5]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 ↑ 〈의료기구〉, 《네이버국어사전》
- ↑ 〈일회용 의료기구〉, 《네이버지식배과》
- ↑ 〈의료기관 사용 기구 및 물품 소독 지침〉, 《국가법령정보센터》
- ↑ 최민성 기자, 〈한의학에서 적용하는 ‘침(鍼)’ 종류 & 특징〉, 《힐팁》, 2022-11-25
- ↑ 허지영, 〈침 치료의 원리는 뭘까〉, 《백세시대》, 2019-04-26
참고자료[편집]
- 〈의료기구〉, 《네이버국어사전》
- 〈일회용 의료기구〉, 《네이버지식배과》
- 〈의료기관 사용 기구 및 물품 소독 지침〉, 《국가법령정보센터》
- 최민성 기자, 〈한의학에서 적용하는 ‘침(鍼)’ 종류 & 특징〉, 《힐팁》, 2022-11-25
- 허지영, 〈침 치료의 원리는 뭘까〉, 《백세시대》, 2019-04-26
같이 보기[편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