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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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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Tesla)
페이팔(Paypal)

일론 머스크(Elon Musk, 1971년 6월 28일 ~ )는 우주 탐사 기술 스페이스엑스(SpaceX)와 자율주행 전기자동차 제조 회사인 테슬라(Tesla)의 대표이사이다. 또한 온라인 지불 시스템을 운영하는 미국의 결제 서비스 회사인 페이팔(Paypal)의 공동설립자이기도 하다. 2003년 페이팔을 이베이(eBay)에 매각하여 마련한 자금으로 벤처기업을 설립하거나 벤처기업에 투자한 페이팔 출신 인사를 뜻하는 페이팔 마피아(PayPal mafia)라는 별명이 있다. 풀네임은 일론 리브 머스크(Elon Reeve Musk)이다. 엘론 머스크라고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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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편집]

어린 시절[편집]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태어난 일론 머스크는 어릴 때부터 천재성을 보였다. 특히 무언가에 꽂혀 생각하기 시작하면 그 집중력이 어마어마해 주변에서 말을 걸어도 듣지 못했다. 어느 날, 그는 어김없이 무언가에 대해 골똘히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런 그에게 엄마는 밥을 먹으라고 했고, 자기 생각에 집중한 나머지 그는 엄마의 말을 듣지도 심지어는 엄마가 와서 그의 팔을 건드렸을 때도 알아채지 못했다고 한다. 그의 부모는 자식이 귀머거리가 아닐까 걱정돼 병원에 돌아갔지만, 돌아온 의사의 말은 청천벽력과도 같았다. 귀에는 문제가 없지만 뇌에 문제가 있는 것 같으니 검사를 해보라는 것이었다. 너무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있는 일론 머스크를 보며 의사는 자폐증을 의심했지만 다행히 그는 문제없이 학교에 진학했고 우수한 성적을 받곤 했다.

미국 유학[편집]

청소년 시기를 지난 후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에 아프리카 대륙은 너무 좁다고 생각했다. 더 넓은 세상인 미국으로의 유학을 결심한 그는 17살이 되던 해, 캐나다 시민권자였던 어머니의 도움을 받아 가족과 함께 캐나다로 이사를 갔다. 그는 캐나다 온타리오에 위치한 퀸즈 대학교에 입학해 2년간 물리학을 전공하다가, 이후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교로 편입해 물리학과 경제학 학사학위를 취득했다.[1] 1995년 물리학 박사를 취득하기 위해 세계 최고의 대학인 스탠퍼드 대학교에 입학했지만, 이틀 만에 자신이 학교에서 더 배울 게 없음을 깨달았다. 결국 머스크도 여느 천재들과 다름없이 대학을 자퇴하고 인터넷과 청정에너지, 그리고 우주라는 원대한 꿈을 실현하기 위해 고작 24세의 나이에 창업에 뛰어들었다.[2]

기업가[편집]

24살의 나이에 창업에 뛰어든 그는 인터넷을 기반으로 지역 정보를 제공하는 집투(ZIP2)라는 회사를 설립했다.[3] 온라인 금융 시장에 관심을 갖게 된 그는 집투를 매각하며 얻은 돈으로 온라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엑스닷컴(X.COM)을 시작하고, 일 년 만에 경쟁사였던 콘피니티(Confinity)를 인수 합병하며 그들의 이메일을 이용한 결제 서비스인 페이팔에 집중하기 시작했다.[3] 2002년 페이팔의 시가총액이 6,000만 달러를 웃돌던 그 때 온라인 쇼핑몰인 이베이(eBay)에 페이팔을 15억 달러에 매각했고, 우주 로켓이라는 큰 꿈을 이루기 위해 2002년 스페이스엑스(SpaceX)를 설립했다. 그는 어릴 적 우주 탐사를 꿈꿨으며 지구를 구원하겠다는 희망도 품었다. 우주비행선이 거친 굉음을 울리며 달과 우주를 향해 날아가는 장면을 TV 생중계로 지켜보면서 우주비행사가 되겠다는 생각을 가졌다. 하지만 우주 사업은 그가 지금까지 해왔던 일과는 단리 순탄치 않았다. 총 5번의 로켓 발사 시도 중 오직 2번만의 성공을 거뒀고, 우주 공간과 재생 에너지에 대한 또 다른 도전을 꿈꾸며 테슬라에 합류했다. 합류 후 7년 간은 전혀 수익을 내지 못해 그의 사비를 털어 자금을 충당하기도 했지만 첫 번째 양산형 제품인 로드스터가 등장하며 상황은 달라졌다. 하지만 그는 여느 어른들과 달리 그 꿈도 열망을 버리지 않았으며, 한발짝 한발짝 내디디며 지금은 그 꿈에 다가가고 있다. 아직까지도 스페이스엑스를 통해 우주로 갈 수 있는 수단을 마련하고 있다. 8만여 명이 거주할 수 있는 화성 식민지를 2030년쯤 완성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화성 식민지 건설에 힘쓰고 있다.[4][5][6] 지금은 그에게 전 세계 최고의 창업가, 억만 장자라는 수식어가 꼬리표처럼 따라붙는다. 한켠에선 그를 ‘피해망상증 환자’, ‘독재자’라고 묘사하기도 한다.[7]

약력[편집]

  • 1971년 06월 28일 :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생
  • 1989년 : 캐나다 퀸스 대학교 입학
  • 1992년 :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편입 (물리학, 경영학 전공)
  • 1995년 :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 박사과정 중퇴
  • 1995년 : 집투(zip2) 창업 및 대표이사
  • 1999년 : 집투 회사를 컴팩에 매각
  • 1999년 : 엑스닷컴(X.com) 창업 및 대표이사
  • 2000년 : 엑스닷컴의 경쟁사인 콘피니티를 인수
  • 2001년 : 엑스닷컴 회사명을 페이팔(PayPal)로 변경
  • 2002년 : 페이팔을 이베이(eBay)에 매각 (15억 달러)
  • 2002년 06월 : 스페이스엑스(SpaceX) 창업 및 대표이사
  • 2004년 : 테슬라모터스(Tesla Motors) 회사에 투자
  • 2006년 : 솔라시티(SolarCity)에 투자
  • 2007년 : 테슬라모터스의 회사명을 테슬라(Tesla)로 변경하고 대표이사에 취임
  • 2008년 : 영화 아이언맨(Iron Man)의 주인공 모델
  • 2010년 : 테슬라, 미국 나스닥에 상장
  • 2013년 08월 : 진공 튜브 초고속 열차 하이퍼루프(hyperloop) 제안
  • 2015년 12월 : 비영리 오픈소스 인공지능 연구소인 오픈AI 설립
  • 2016년 : 테슬라가 솔라시티 회사를 인수 합병
  • 2016년 12월 : 인간의 뇌와 컴퓨터 연결 기술 개발 회사인 뉴럴링크(Neuralink) 설립
  • 2016년 12월 : 지하 터널 공사 업체인 더보링컴퍼니(The Boring Company) 설립 및 대표이사

주요 활동[편집]

집투(Zip2)

집투[편집]

가장 먼저 일론 머스크가 창업한 회사는 인터넷을 기반으로 지역 정보를 제공하는 집투(ZIP2)였다. 집투는 뉴욕타임스 등 신문 출판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창업 4년 만인 1999년, 일론 머스크는 집투를 2,200만 달러(약 265억 원)에 매각하며 28세라는 젊은 나이에 백만장자 대열에 합류했다.[8]

페이팔[편집]

페이팔(Paypal)

집투를 매각한 그해 일론 머스크는 그때 거둬들인 자금 1,000만 달러를 들여 새로운 회사를 만들었다.[3] 미국 최대 결제 서비스 페이팔(Paypal)의 전신 엑스닷컴(X.COM)이다. 이듬해 2000년에는 경쟁사였던 콘피니티(Confinity)를 인수합병했다. 콘피니티는 1998월 피터 틸(Peter Thiel)이 설립한 보안 소프트웨어 및 결제 서비스 회사이다. 흔히 일론 머스크가 페이팔을 만들었다고 알려져 있지만, 정확히는 콘피니티에서 제공하던 서비스 중의 하나가 페이팔이었다.[3] 페이팔은 인수 직전에 이미 19만 명의 가입자가 있던 상태였다. 합병회사의 대표이사가 된 일론 머스크는 자신이 개발한 엑스닷컴 온라인뱅킹 기술이 더는 탄력을 받지 못하자 개발을 중단하고, 이메일을 이용한 결제 서비스인 페이팔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이듬해에는 사명도 페이로 바꾸었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는 콘피니티 공동 창업가였던 맥스 레브친(MaxLevchin)과의 갈등으로 페이팔을 떠나게 되었다. 이후 2002년 2월 페이팔의 성장 가능성을 본 온라인 쇼핑몰 이베이(eBay)는 페이팔을 무려 15억 달러(약 1조 8,000억 원)에 인수했고, 당시 11%(2억 5,000만 달러)의 페이팔 지분을 가지고 있었던 머스크는 약 1.7억 달러(약 2,000억 원)에 이르는 자본을 소유한 청년 연쇄 사업가로 이름을 떨치게 된다. 일론 머스크는 이렇듯 자력으로 억만장자에 합류하게 되었다.[2]

스페이스엑스[편집]

스페이스엑스(SpaceX)는 페이팔의 섭립자 일론 머스크가 2002년 설립한 민간우주기업으로 1단 로켓을 회수해 재사용할 수 있는 재활용 우주선에 성공한 기업이다. 물 부족, 환경 문제 등으로 인류가 지구에서 평생 살 수 없을 거라고 판단한 일론 머스크는 화성에서 사람들을 이민시키는 원대한 화성 프로젝트를 구상하기 시작했다. 초창기 그의 아이디어는 수분 보급용 젤에 작은 식물들을 채운 작은 온실을 만들고, 미국항공우주국(NASA)을 통해 이를 화성에 보내는 화성 오아시스 프로젝트였다. 하지만 이에 만만치 않은 비용이 소요된다는 것을 알게 된 후 그는 직접 로켓을 만들어 화성으로 발사하기 위해 스페이스엑스를 설립했다.[8] 보통 우주 비행에 드는 비용 중 대부분은 로켓 발사 이후 수거 과정에서 폐기되는 로켓의 제작비인데, 이 비용을 절약하고자 머스크는 온전한 형태로 회수할 수 있는 획기적인 로켓 시스템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한편 2003년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가 임무를 수행하고 귀환하던 중 공중분해 되면서 7명의 비행사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다. 이를 계기로 나사는 민간 기업과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대한 접근을 함께하게 되는데, 이때 머스크의 스페이스엑스가 나사와 손을 잡게 된다. 2010년 스페이스에스의 드래곤이 재진입후 회수에 성공하면서 발사부터 귀환까지 모든 기술을 갖춘 민간기업으로 자리 잡은 후 2012년 세계 최초의 상용 우주선을 발상하면서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드래곤을 도킹시켰다. 2015년에는 팰컨9 로켓을 위성 궤도에 진입 후 추진체 로켓을 다시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9] 2011년 자체 우주탐사 프로그램을 폐지한 이후 미국은 우주와 관련된 임무 수행을 위해 러시아의 힘을 빌려야 했는데, 이때마다 미국이 러시아에 지출한 금액은 한 좌석당 1회에 평균 15억 달러에 달했다. 그리고 9년 만인 2020년 5월 30일, 마침내 미국은 자국의 우주선에 미국인 우주비행사를 태운 로켓을 성공적으로 발사하게 된다. 이 역사적인 순간을 만들어 낸 것은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엑스였다. 미국 플로리다에 있는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엑스의 유인 우주선이 발사되었고, 6분 후 우주비행사들은 안전하게 궤도에 진입했으며, 다음날 국제우주정거장에 무사히 도착했다. 지금껏 유인우주선을 띄운 국가는 미국과 중국, 러시아 3개국뿐이며, 정부가 아닌 민간 기업이 유인 우주선을 발사한 사례는 스페이스엑스가 처음이다.[8]

테슬라[편집]

테슬라(Tesla)

제너럴모터스(GM)가 전기차 EV1을 양산해 시판한 뒤 다시 회수해 폐기한 데 자극을 받은 엔지니어 마틴 에버하드(Martin Eberhard)와 마크 타페닝(Marc Tarpenning)은 전기가 지구 온난화를 억제할 수 있는 미래 자동차 동력원으로 확신했다. 그래서 두 사람은 2003년 7월에 테슬라(Tesla)라는 이름의 회사를 만들고 본격적으로 전기차 개발을 시작했다. 환경보호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커지고 있던 시기이고, 실리콘밸리(Silicon Valley)에서 사업을 키운 두 사람이 자동차를 만든다고 하였다.[10] 2004년 2월 마틴은 벤처캐피탈 업계에서 발이 넓은 머스크를 통해 투자자를 소개받을 요량으로 스페이스엑스 본사에 찾아갔다. 마틴으로부터 테슬라의 기술과 로드맵 이야기를 들은 머스크는 투자자 소개는 물론이고 자신이 직접 투자를 하겠다고 나서며 회장 지위를 요구했다. 전기자동차에 대한 꿈으로만 가득했던 마틴은 머스크의 요구를 거절할 필요가 없었다. 페이팔의 성공과 스페이스엑스로 이미 유명한 머스크의 합류가 테슬라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머스크의 합류 이후 테슬라는 주목을 받기 시작하며 대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마틴과 머스크는 전기자동차에 대한 비전과 기술적 견해에 있어 큰 차이를 보였다. 마틴은 현실적인 기술의 한계를 인정하는 선에서 시장에 제품을 내놓고 싶었던 반면, 머스크는 그 자체로 완벽한 전기자동차를 개발하여 시장에 선보이고 싶었다. 결국 제품 출시일은 계속해서 연기됐고 그 책임은 고스란히 당시 테슬라의 대표였던 마틴에게 돌아가 투자자로부터 끊임없는 추궁을 받기 시작했다. 마틴은 회사를 설립했지만 회장이자 유일한 대주주인 머스크와 맞서기에는 힘이 부족했고, 결국 2007년 대표 자리를 내놓았고 이사회에서 축출당했다. 이듬해 마틴과 함께 전기자동차라는 꿈을 꾸며 테슬라를 함께 설립한 마크 또한 회사를 떠나게 되었다. 이후 내연기관 중심이었던 자동차 산업이 전기자동차로 이동하며 머스크의 테슬라는 나스닥 시장에 상장한지 10여녀 만인 2020년 6월 시가총액 1위의 자동차 업체에 등극했다.[8]

솔라시티[편집]

솔라시티(SolarCity)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는 태양광 발전 기업 솔라시티(SolarCity)를 인수하여 신재생 에너지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솔라시티는 2006년 머스크의 친척 린든 리브(Lyndon Rive)가 설립한 회사이다. 대표 자리에는 그의 친척 린든 리브가, 일론 머스크는 이사회 회장으로 참여하고 있다. 물론 솔라시티의 지분을 많이 보유하고 있고, 사업 아이디어 제안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은 일론 머스크이다. 머스크가 솔라시티를 인수한 이유는 그가 그리고 큰 그림, 인류의 화성 이주에 있어서 에너지원 확보에 대한 문제를 태양광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태양광을 이용해 다량의 전기를 생산해 낼 수 있다면 화성에서 에너지 확보에 대한 문제는 손쉽게 해결할 수 있다. 솔라시티는 고객들에게 태양열 발전 설비를 장기로 대여해주고, 그 설비에 대한 대여비용과 생산하는 전기를 판매해 수익을 올리고 있다. 주택에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하는 것은 전기 비용을 거의 소모하지 않기 때문에 사용자에게 장기적으로 이득이됨에도 불구하고, 초기 설치비용이 높아 일반적인 가정은 태양광 발전기 설치를 꺼린다. 머스크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태양광 대여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일반적으로 미국 가정의 한 달 전기료는 11만원이지만,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하면 한 달 전기료를 약 8만 원 정도 줄여서 3만 원만 내면 된다. 이에 솔라시티의 대여비 5만 원을 포함하더라도 총 3만 원을 아낄 수 있는 것이다. 일론 머스크가 제시한 사업 아이디어의 핵심은 장기대여이다. 솔라시티는 태양광 발전기 임대료를 전력회사보다 싸게 책정하고, 20년간 올리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매월 전기요금을 받기로 고객과 계약한다. 자동차를 36개월 할부로 판매해 상대적으로 부담을 줄인 것처럼 태양광 발전 장치도 장장 240개월 할부로 제공하도록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이다.[8]

하이퍼루프 제안[편집]

하이퍼루프를 제시한 일론 머스크의 SNS 캡처

2013년, 일론 머스크는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고속철도 사업이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몹시 실망했다. 그는 ‘어떻게 첨단 과학기술과 혁신의 상징인 실리콘밸리에 느리고 비싼 재래식 고속전철 따위나 건설하느냐’며 ‘21세기에 비행기보다 느린 걸 왜 타야 하는가’라고 분노했다.[11] 그리고 실리콘밸리다운 상상력을 모아 지금까지 없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로 빠르고 효율적인 최첨단의 교통수단을 새롭게 구상하기 시작했다. 며칠 후 그는 테슬라 블로그를 통해 미국 서부 도시를 연결하는 차세대 이동수단, 하이퍼루프(hyperloop)에 대한 58페이지에 달하는 아이디어를 공개했다. 여기에는 실현 가능한 설계와 구현 방법까지 모두 담겨 있었다. 머스크는 테슬라와 스페이스엑스, 솔라시티를 동시에 운영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 사업까지 추진할 시간이 없어, 하이퍼루프에 대해 여러 제조사들이 함께 뛰어들어 실현해 주기를 바란다며 관련 내용을 오픈소스 형태로 공개했다. 머스크가 제안한 하이퍼루프는 기존의 열차처럼 생기긴 했지만 실제 작동 방식은 큰 차이가 있다.[12] 기본적인 원리는 진공에 가까운 튜브에서 차량을 살짝 띄워 공기 저항과 마찰 저항을 줄여 차량을 이동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이동보다는 쏘아 보낸다는 표현이 더 적절하다. 하이퍼루프의 최대 장점은 속도와 비용이다. 최고 속도는 시속 1,280km로, 이는 미국 서부 샌프란시스코에서 로스앤젤레스 구간을 불과 30분 안에 주파할 수 있는 속도다. 기존의 열차는 물론, 비행기보다도 빠른 속도다. 머스크는 이 두 도시를 연결하는 하이퍼루프를 건설하는 데 총 60~100억 달러가 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미국 정부가 두 도시를 연결하는 고속철도를 짓는 데 들 것으로 예상하는 1천억 달러의 10분의 1 수준이다. 게다가 요금 또한 매우 저렴한 금액인 20~30달러 내에서 책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하이퍼루프가 달리게 될 튜브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전기를 마련하는 데다 큰 동력이 필요하지 않아 연료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11] 머스크는 비록 상업 투자사를 지향하지는 않지만, 경쟁 공모를 주최하여 기술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의 하이퍼루프원(Hyperloop One), 캐나다의 트랜스포드(TransPod) 등의 상업 투자사들이 하이퍼루프를 상업화하기 위해 시도하고 있다. 기업뿐만 아니라 각국의 정부 또한 하이퍼루프에 대한 타당성 연구를 주관하여 해당 분야에 대한 증대되는 관심을 표시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철도기술연구원(KRRI)이 서울과 부산을 20분 만에 주파하는 하이퍼튜브(Hyper-Tube)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8]

오픈AI[편집]

일론 머스크는 대표적인 인공지능 종말론자 중 한 명이다. 공식적인 자리에서 미국 정부에 인공지능이 너무 발전하기 전에 사전적인 규제가 필요하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놀라운 것은 이토록 인공지능을 두려워하는 머스크 그 자신이 인공지능의 큰 수혜자라는 것이다. 그를 거물로 만들어 준 테슬라는 생산하는 전기자동차에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시스템인 오토파일럿을 탑재하였고, 결과적으로 많은 이익을 얻고 있다. 테슬라의 대표로서 인공지능을 연구하며 잠재력에 실존적인 위협을 느낀 머스크는 그 발전을 경계하면서 부작용에 대비하고자 2015년 비영리 인공지능 연구기업인 오픈AI(Open AI)를 설립했다. 인공지능 종말론자가 만든 인공지능 연구소라고 하니 역설적으로 들리지만, 그의 설립 목적은 단 하나, 인공지능을 오픈소스로 개발하는 것이다. 하나의 회사가 인공지능 기술을 독점하고, 그 개발 방향을 외부에서 결정할 수 없는 상황만큼은 막아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오픈AI에 10억달러(약 1조 1,800억원)를 투자했다. MS는 범용인공지능(AGI)을 개발하기 위해 오픈AI에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범용인공지능은 기존 인공지능보다 더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바둑용 인공지능인 알파고, 단백질 분석용 인공지능 알파폴드 등 이미 훈련을 거친 특정 목적만 수행하는 ‘좁은 인공지능(ANI)’과 달리 일반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상황에 적응해 해결책을 찾아내는 게 특징이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는 범용인공지능을 개발해 기후 변화, 개인 맞춤형 건강 관리, 교육 등 기존에 해결하기 어려웠던 문제 등을 풀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13]

뉴럴링크[편집]

뉴럴링크(Neuralink)

오픈 AI 외에도 머스크는 또 다른 인공지능 회사를 잇달아 창업하며 인공지능 기술 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머지않은 미래에 인류는 인공지능의 노예가 될 것이고, 인류는 이에 대비해 인공지능보다 더 똑똑해질 필요가 있다고 믿는 그는 2016년, 인간의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 뉴럴링크(Neuralink)를 설립했다. 뉴럴링크의 목적은 인간의 뇌를 인공지능 수준으로 끌어올려 정보처리 능력을 높이는 것이다. 인간의 뇌에 칩을 심어 인간의 생각을 컴퓨터에 업로드하고, 두뇌 인터페이스를 통해 뇌로의 접근을 가능하게 하여 강화된 인간의 두뇌가 인공지능의 발전 속도를 따라잡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8]

더보링컴퍼니[편집]

더보링컴퍼니(The Boring Company)

전기자동차를 대중화시킨 테슬라의 대표이자 나사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스페이스엑스의 설립자인 머스크에게 시간은 금과도 같았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극악한 교통체증 속에서 지루함을 느낀 그는 어느 날 기발한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바로 땅속에 터널을 파고 지하 도로를 뚫어 이동하는 것이다. 그는는 아이디어에 그치지 않고 바로 실행에 옮겼다. ‘지루하다’라는 의미와 ‘땅을 뚫다’라는 중의적인 표현은 보링(boring)을 붙여 더보링컴퍼니(The Boring Company)를 설립하고,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스페이스엑스 본사 주차장에서 시작해 LA공항까지 연결하는 3.2km의 터널을 뚫기 시작했다. 회사 설립 후 2년간의 노력 끝에 LA 터널을 공개했다 비용은 총 1000만 달러(약 112억 원)가 들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공개 행사는 터널의 한쪽 끝이자 남부 캘리포니아의 호손에 있는 스페이스엑스 본사 주차장에서 열렸다.[14] 일론 머스크는“보링의 터널은 교통혼잡에 대한 실질적인 해결책”이라며 “언젠가는 여러 도시를 터널로 연결해 교통을 더욱 빠르고 쉽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15] 머스크의 계획은 이러하다. 먼저 지상의 도로 갓길에 지하로 통하는 엘리베이터를 만들고, 이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여 자동차를 지하도로로 이동시킨다. 자동차는 자율주행 시스템으로 작동하는 전기썰매 위에서 시속 200km 이상의 속도로 이동하게 된다. 정확하게 말하면 전기썰매 위에서 옮겨지게 되는 것이다. 이때 운전자는 차량을 운전하지 않기 때문에 차 안에서 개인적인 업무를 보는 데 시간을 활용할 수 있다. 머스크의 터널 프로젝트는 이미 차세대 교통수단으로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2018년 6월, 다운타운 시카고와 오헤어 국제공항을 잇는 터널 착공의 승인을 받았고, 워싱턴 DC와 뉴욕시를 연결하는 터널 착공 계획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 승인까지 받아낸 바 있다. 또한 LA 시장 에릭 가세티는 터널 프로젝트가 교통체증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것이라며 LA를 실험 장소로 마음껏 사용하라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8]

각주[편집]

  1. 일론 머스크 위키백과 - https://ko.wikipedia.org/wiki/%EC%9D%BC%EB%A1%A0_%EB%A8%B8%EC%8A%A4%ED%81%AC
  2. 2.0 2.1 유신원 기자, 〈'아이언맨' 일론 머스크는 어떤 세상을 꿈꾸는 걸까〉, 《아시아경제》, 2020-03-20
  3. 3.0 3.1 3.2 3.3 김태우 기자, 〈(IT CEO 열전) 전기차와 화성 거주, 미래를 꿈꾸는 창업가 일론 머스크〉, 《동아일보》, 2017-05-22
  4. 일론 머스크 네이버 IT 인물열전 -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3578919&cid=59086&categoryId=59090
  5. 이상우 기자, 〈(IT인물열전) 그의 가슴에는 아크 원자로가 있다, 엘론 머스크〉, 《아이티동아》, 2014-12-05
  6. Elon Musk Wikipedia - https://en.wikipedia.org/wiki/Elon_Musk
  7. 이성규 기자, 〈(인물탐구) 엘론 머스크, 도전과 행운의 창업가〉, 《블로터》, 2014-11-11
  8. 8.0 8.1 8.2 8.3 8.4 8.5 8.6 8.7 이지아, 〈우리 시대의 진정한 천재, 일론 머스크〉, 《타고》, 2020-11-11
  9. justcoin03, 〈스페이스X 민간우주기업의 세계 최초 달성한 업적들〉, 《네이버 블로그》, 2017-06-05
  10. 류청희 칼럼니스트, 〈브랜드 역사의 시작 #30. 새로운 역사의 시작 '테슬라 로드스터'〉, 《오토헤럴드》, 2019-02-12
  11. 11.0 11.1 채인택 기자, 〈서류 전송 수단 에어슈트서 착안 … 최대 시속 1300㎞〉, 《중앙선데이》, 2015-09-26
  12. 더블파트너스, 〈서울~부산 20분? 꿈의 열차 '하이퍼루프'〉, 《네이버포스트》, 2018-06-25
  13. 선한결 기자, 〈MS, 머스크가 만든 AI 업체에 10억弗 투자〉, 《한국경제》, 2019-08-22
  14. 곽노필 기자, 〈민간 유인 우주선 시대가 시작됐다〉, 《한겨레》, 2020-05-31
  15. 배준호 기자, 〈머스크의 보링컴퍼니, LA 터널 공개…차세대 교통수단 ‘첫 단추’〉 , 《이투데이》, 2019-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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