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1일부터 카페와 식당 내 일회용 플라스틱 컵 사용이 전면 금지된다. 이에 따라 내달부턴 일회용 컵을 비롯해 일회용 수저나 포크, 나무젓가락과 이쑤시개도 사용할 수 없다.
일회용품(一回用品, disposable, disposable product)은 1번 쓰고 버리는 용품이라는 개념의 생활용품으로, 국민소득의 증가로 인한 생활의 편리성이 중요시되면서 일회용품의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다. 볼펜, 충전지를 제외한 건전지도 일회용품이다.
일회용품(一回用品)은 주로 대량생산으로 저렴하게 제조할 수 있는 물품이다. 특히 일회용을 전제로 하는 공산품은 그 용도에 맞도록 설계단계부터 구조가 간략화되어 종래의 일회용을 전제로 하지 않는 상품보다 내구성이 낮고 한 번의 사용으로 사명을 다하는 반면, 그 단가는 아주 저렴하다. 다만, 기능 면에서는 이용빈도나 제품의 가격, 내구성 등의 여러가지 이유로 어느 쪽이 낫다고 할 수 없는 관계로, 일회용과 다회용 제품이 평행적으로 이용되는 분야도 있다.
일회용품이 본격적으로 쓰이기 시작한 것은 2차 산업혁명 이후 대량생산 기술이 발전하면서다. 내구성이 낮지만 단가는 저렴한 일회용품 생산이 크게 늘었고, 그 편리함에 소비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문제는 일회용품의 원료다. 플라스틱·비닐은 물론 종이로 만들었어도 코팅(비닐)을 하면 재활용할 수 없고 썩지도 않는다. 한번 사용한 일회용품은 고스란히 쓰레기로 쌓였고 태우면 대기 오염을, 묻으면 토지 오염을 일으켰다. 이로 인한 환경오염은 인간에게 질병 등 다양한 문제를 만들고 있다.
일회용품이 사용되는 이유[편집]
일회용품이 사용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이발소에서 쓰는 면도날이나 주사바늘은 대개 감염증 방지를 위하는 일회용 제품이다. 여관 등에 준비된 칫솔이나 음식점의 나무젓가락도 마찬가지. 남이 쓰던 물건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 특히 횟집에서 쓰는 해동지는 100% 일회용.
일회용품의 이점으로, 반복 이용을 전제로 하는 제품은 한 번 쓴 뒤에 사용 전 상태로 되돌리기 위하는 작업과 설비를 필요로 하고, 일회용품보다 훨씬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며, 생산 및 세척 시에 부산물도 발생시킨다. 일부 텀블러는 1,000회 이상을 사용해야 된다는 자료가 있다. 일회용품은 이를 간략화하거나 생략할 수 있는 데다가 여행 중에 쓰고 가볍게 돌아갈 수 있기 때문에 더 자주 이용된다. 미니멀 라이프에 더 유리하기도 하다.
자본주의 시장에서는 끊임 없이 만들고 팔아야 살아남기 때문에 유행거리나 수명 단축이 필요할 수도 있다.(관련 기사, 또 다른 글) 일회용품은 계획적 노후화의 극단적 예이고, 그 가운데 일회용 카메라가 대표적 예이다. 보통 정보 공개 없이, 즉 몰래 조작질해 소비자 등을 쳐먹지만, 미리 소모성으로 만들었음을 알려 소비자의 알 권리를 보장하기도 한다.
일회용품의 종류[편집]
재질이 종이나 플라스틱, 비닐인 것이 유난히 많다. 종이 제품은 썩는 물건이기에 종종 플라스틱이나 비닐을 대체하기도 한다. 그러나 종이 제품이라 해도 방수 등의 목적으로 비닐코팅된 제품이면 재활용이 어렵다.
- 각종 총기의 탄약: 탄피는 재충전(리로딩)해서 재활용할 수 있지만 가난한 민간 슈터들이나 하는 것이고, 군대에서는 수거한 탄피는 녹여서 새로 만든다. 여담으로, 총기류 탄약뿐 아니라 미사일과 로켓 종류도 전부 한번 날리면 그걸로 끝이다.
- 취식을 마친 전투식량 포장지
- 목장갑: 사실 여러번 쓰는 경우가 많다. 특히 농촌에서는.
- 나무젓가락
- 플라스틱수저
- 비닐봉투: 사실, 다회용, 환경보호용으로 만들어졌는데 사람들이 한 번 쓰고 버려서 문제인 것이다.
- 빨대
- 두께가 50 데니아 이하인 스타킹: 원래 1회용으로 만든 것은 아닌데 내구도가 워낙 약해서 잘 터지다 보니 사실상 1회용이 된 사례이다. 특히 봄·가을에 신는, '살색', '살구색', '커피색'으로 불리는 투명한 스타킹은 기껏 20데니아 수준이다 보니 잘 뜯어지고 늘어져버린다.
- 스티로폼제 쟁반 및 그릇, 박스
- 원자력 발전소에서 사용하는 물품 대부분: 볼펜은 일반인들은 계속 사용하지만, 원자력발전소에서는 핵폐기물로 분류되어 한 번 쓰면 폐기처분한다.
- 은박지, 은박쟁반, 은박그릇 등 은박지로 만든 용품들.
- 일회용 면도기
- 일회용 칫솔
- 이쑤시개
- 일회용 카메라: 프라판을 이용하여 빛이 들어가지 않도록 마개조를 하면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들 수 있다.
- 일회용 팬티: 산모들이 많이 찾지만, 남녀 불문하고 빨랫감을 챙겨 돌아오기 귀찮을 때도 쓴다. 해외여행이나 피트니스센터 등. 또한 요실금 환자 전용 팬티 역시 일회용이다.
- 일회용 CD/DVD
- DivX VIDEO: 원래 일회용 광매체이다.
- 수표: 은행에서 한번 회수하면 파기한다. 참고로 수표에는 "이 수표 금액을 소지인에게 지급하여 주십시오."가 적혀 있다.
- 종이 비누: 종이처럼 생겨서 붙은 이름으로 보인다. 일반 다회용 비누와의 차이는 분자량뿐이긴 하다.
- 종이 수건
- 종이 상자: 배달이나 마트 자율 포장 등에 재사용되기도 한다.
- 종이컵
- 주사기
- 케이블 타이: 어렵거나 귀찮을 수 있지만 고정 부분을 벌려 재사용할 수는 있다. 벨크로 테이프(찍찍이)를 써서 다회용으로 만든 것도 있다.
- 투척 무기
- 티슈 및 휴지, 물티슈
- 기저귀
- 생리대
- 페트병
- 플라스틱 숟가락, 테이크 아웃용 컵
- 포장
- 콘돔
- 회수권을 포함한 승차권 상당수.
- 단수여권: 1번만 사용할 수 있도록 법으로 규정된 물건이다. '單數' 자체가 1회용이라는 뜻이다.
- 일회용 귀마개
- 일회용 마스크
- 핫팩
-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참수형에 사용한 엑시큐셔너 소드.
- AT4, M72, 판처파우스트등 일회용 로켓발사기
- Ba 349: 과거 나치 독일이 만든 일회용전투기 겸 요격기.
- 일회용라이터
환경문제[편집]
일회용품의 등장은 대량생산 기술이 진보한 20세기 들어서인데, 대량생산과 대량소비로 말미암아 발생하는 쓰레기 문제와 같이, 대량으로 폐기된 일회용품을 처분하는 데에 드는 비용 문제와 처분방법을 둘러싼 환경 문제도 있어서 20세기 말경부터 주목되는 순환형 사회로의 전환도 추진된다. 또한 일회용 제품이 오래 주류였던 분야에도 일부는 반복 사용을 할 수 있는 제품으로 대체되는 경향이 있다. 물론 위생용품과 의료용품처럼 대체가 현실적, 비용적으로 어려운 경우는 (아직) 예외.
프랑스가 세계 최초로 2020년에 일회용품 금지법이 실행되었다.(단, 썩는 일회용품은 가능.)
유럽연합은 2021년부터 빨대와 면봉, 접시 등 플라스틱으로 만든 10개 일회용 제품의 사용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대한민국도 2021년부터 카페에서 사용하는 일회용 플라스틱컵, 종이컵, 빨대 등 사용이 금지된다. 그리고 2022년에 대형마트에서 사용하는 쓰레기 봉투, 배달음식 먹을 때 사용하는 일회용 숟가락 젓가락들 사용도 금지된다.
일회용품이 에너지 사용으로는 이득일 수 있겠으나 야생동물들이 죽어나가는 문제, 대한민국 한정으로 쓰레기매립지 부족 문제가 있어 의견이 다른 환경 문제보다 비교적으로 빨리 일치되는 편.
다만 반박도 있다. 가령, 시험을 볼 학생은 종이컵을 쓰고 버려서 설거지할 시간을 공부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이는 교육 문제이다. <문화 지체> 문서 참고.
사실, 비닐, 일회용품, 플라스틱 자체의 문제이기만 한 건 아닌데, 많은 사람들이 그것들을 오남용하기 때문이다. 일부 가전제품, 자동차 등에도 플라스틱이 쓰이기도 한다. 자세한 건 플라스틱 문서 참조. 사람들의 욕구 문제도 있는데, 다회용품만 있으면 사람들은 그것들을 일회용품처럼 쓸 수도 있다.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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