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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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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천지

자연호(自然湖)는 자연적으로 생긴 호수를 말한다.[1]

개요[편집]

자연호는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된 호수를 말한다.

호수는 내륙의 와지이 괴어 있는 곳으로, 보통 바다와 직접 접하지 않으나 바다와 일부가 연결된 석호(潟湖) 또한 호수에 포함된다. 대부분 담수로 되어있으며, 석호의 경우에는 염분이 포함되어 있다. 소택이나 보다 넓고 깊으며, 일반적으로 최심부의 깊이가 5m 이상인 것을 일컫는다. 최심부의 깊이가 5m 이하인 것은 늪이라고 하며, 최심부의 깊이가 1m 이하인 것은 소택이라고 한다.

세계에서 가장 넓은 호수는 아시아의 카스피해이며, 그다음은 북아메리카의 슈피리어호, 빅토리아호가 뒤를 잇는다. 한편 가장 깊은 호수는 바이칼호, 그다음은 탕가니카호가 뒤를 잇는다.

바닷물은 짠물(함수), 호숫물은 민물(담수)이라고 편의상 알려졌지만, 호수 중에도 바닷물처럼 짜디짠 함수호도 있다. 특히나 중동 지역은 기후 특성상 거의 모든 호수가 함수호라 호수가 원래 짜다고 알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세계 최대의 호수 카스피해도 대표적인 함수호다. 그래서 인간이 바로 마실 수 있는 담수가 가장 많이 담겨있는 호수는 러시아의 바이칼호다.

바다에 접하지 못한 내륙국가들에서는 호수를 바다처럼 생각하기도 한다. 한반도 전체보다 훨씬 넓어 수평선이 펼쳐진 카스피해야 말할 것도 없고, 카자흐스탄의 아랄해, 북마케도니아의 오흐리드, 헝가리의 벌러톤호라든가, 아르메니아의 세반호, 키르기스스탄의 이식쿨호, 우간다의 빅토리아호, 볼리비아의 티티카카호, 말라위의 말라위호, 부룬디의 탕가니카호, 몽골의 훕스굴호 등이 그런 역할을 한다.

한반도는 건설로 만들어진 인공호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큰 자연 호수가 없다. 좀 크다는 호수도 거의 석호(潟湖)가 많다. 일단 국토 면적 자체가 넓지 않은 영향도 있으나, 대규모의 호수가 없을 수밖에 없는 가장 큰 이유는 한국이 산지 비율이 70% 이상이나 되는 나라라는 점이다. 산지가 많다는 것은 지면 높이의 경사 변화가 심하다는 뜻이라 물이 대량으로 고이기 어렵다. 특히 태백산맥이라는 면적대비 거대 산맥이 있는 한반도에서는 힘들 수밖에 없다. 땅 자체가 아주 넓거나 대형 강줄기가 많지 않는 한 대형호수가 생기기 어려운 조건이며 보통 산지가 많은 나라는 초대형 호수를 찾기 힘들다.

한반도는 지각 운동 및 화산 활동이 적고 또한 대륙붕에 덮인 일이 없으므로 자연호수의 발달이 적으며 토사의 퇴적과 개간으로 인하여 점차 그 수와 면적이 줄어들고 있다. 한반도에서 가장 큰 자연호수는 서번포이다. 서번포는 함경북도 선봉군 부포리와 굴포리 사이에 있다. 남북으로 길게 생긴 이 호수의 둘레는 41.2km, 면적은 16.12㎢이다. 평균수심은 1.2m이며 남부는 바다와 연결되어 있어 염분이 함유되어 있다. 호수의 바닥은 감탕과 모래로 되어 있어 물이 흐리며 말풀류들이 많아 고기들의 서식처로 알맞다. 붕어, 잉어, 초어와 숭어, 황어, 빙어, 새우, 조개류 등이 살고 있다.

종류[편집]

  • 빙저호:남극과 같은 기온이 낮은 대륙에만 나타나는 지형이며, 호수 위에 빙하가 뒤덮고 있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빙모빙상이 덮여 있다. 현재 발견된 빙저호 중 규모가 가장 큰 것은 보스토크호이다. 남극에는 지금까지 발견된 것만 해도 402개의 빙저호가 있다고 한다.[2]
  • 빙하호 : 빙하에 의하여 생기는 호수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빙하의 침식작용과 퇴적작용에 의하여 이루어진 웅덩이에 이 괴어서 형성된다.[3]
  • 피오르 : 빙하의 침식으로 만들어진 골짜기에 빙하가 없어진 후 바닷물이 들어와서 생긴 좁고 긴 만이다. 육지로 깊이 파고든 모양으로, 양쪽 해안경사가 급하며 횡단면은 'U' 자 모양을 이룬다. 노르웨이의 해안 따위에서 볼 수 있다.[4]
  • 석호 : 과거 만(灣)이었다가 퇴적 작용에 의해 사주, 사취가 만들어지면서 바다와 단절되어 형성된 호수이다.
  • 우각호 : 자유 곡류 하천에서 유로(流路)가 변경되면서 과거 유로였던 구간이 본류에서 격리되어 형성된 호수. 대부분 쇠뿔처럼 굽은 모양을 하고 있다.
  • 지하호 : 지구 표면 아래에 있는 호수이다. 일반적으로 동굴, 샘 등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염분이 낮다.
  • 화산호 : 화산의 화구에 물이 고여 생긴 호수이다. 화산 분화구에서 용암이 분출된 뒤 활동이 멈추면서 바닥이 막히고 그 위로 물이 고여 호수가 형성된다.
  • 칼데라호 : 칼데라호는 화산체가 형성된 뒤 대폭발이나 화산의 중심부분이 함몰돼 2차적으로 더 큰 와지가 된 뒤에 물이 고여서 된 호수다. 백두산 천지가 대표적인 칼데라호이다.
  • 화구호 : 화구호는 화산폭발 때 생긴 분출구에 물이 고여서 된 호수로 소형의 원형의 형태를 취하고 저절량도 1에 가깝다. 호안이 급경사이지만 중앙부는 평탄하다. 호심은 보통 50m 이내로 규모가 작은 편이다.
  • 건호 : 물이 마른 호수이다. 사막 지대에 가 내려 일시적으로 생기는 건호를 특히 플라야(playa)라고도 한다. 플라야는 넓은 지역을 아우르며 생길 수 있지만 깊이는 깊지 않다. 내부의 대부분의 물은 증발하여 표면에 소금층만 남는다.
  • 언색호 : 산사태로 생긴 토사나 하천의 퇴적물, 화산 분출물이 하천의 물줄기를 막아 생겨난 자연호수를 말한다. 침식이나 용해 등으로 쉽게 무너지기 때문에 홍수를 유발할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호수들[편집]

이리(Erie)

면적: 25,744㎢

미국과 캐나다 국경에 있는 거대한 다섯 개의 호수 중 4번째 규모를 자랑하는 이리 호수는 서울 전체 면적의 약 4배에 해당하는 크기다. 이곳 역시 호수라기보다는 바다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곳으로 호안가 주변으로 모래사장이 넓게 펼쳐져 있는 곳도 있다. 그래서 캠핑이나 낚시, 수상 스포츠 등 즐길 수 있는 곳이 많이 있는 편이다. 다른 호수들과는 달리 호안가 주변으로 산책로와 타운이 촘촘하게 형성되어 있어 접근성도 좋다.

그레이트 슬레이브(Great Slave )

면적: 27,200 ㎢

캐나다에서 두 번째로 큰 호수인 그레이트 슬레이브는 북아메리카에서 가장 깊은 수심을 갖고 있다. 그러다 보니 물이 녹아 있는 여름에는 보드도 탈 수 있지만, 겨울이 되면 호수 전체가 얼어붙기 때문에 자동차들도 달리고 사람들도 걸어 다니는 아이스 로드로 변하게 된다. 이 호수가 위치해 있는 옐로 나이프 지역은 편평한 지대로 조금만 높은 곳에 올라도 한눈에 펼쳐지는 자연을 감상할 수 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이곳에서도 오로라를 심심치 않게 볼 수도 있다.

말라위(Malawi)

면적: 29,600㎢

말라위와 모잠비크, 탄자니아 국경지대에 걸쳐 있는 말라위 호수는 '많은 물'이라는 뜻의 니아사 호수라고도 불린다.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3번째로, 전 세계 통틀어 8번째로 큰 면적을 갖고 있다. 가장 긴 쪽의 길이가 무려 580km로 서울과 부산 간 직선거리가 약 325km임을 감안했을 때 상당히 긴 거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전 세계 그 어떤 호수보다도 가장 많은 종류의 어류가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로 인해 어업이 매우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그레이트 베어(Great Bear)

면적: 31,153㎢

캐나다 전체에서 가장 큰 호수로 북서부 북극해 연안에 있다. 빙하 작용 때문에 만들어진 이 호수는 주변의 툰드라 지역에 사는 곰 때문에 '큰 곰'이라는 뜻의 '그레이트 베어'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청정지역 캐나다인만큼 이곳에도 호수와 호수 주변으로 수많은 야생 동・식물이 서식하면서 장엄하면서도 낭만적인 자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여름을 포함해 4개월은 물이 얼지 않아 호수를 만끽하기에 좋지만, 나머지 계절에는 결빙되어 다소 힘들다.

바이칼(Baikal)

면적: 31,722㎢

시베리아의 푸른 눈, 세계의 만물 창고 등 다양한 수식어가 있는 바이칼 호수는 면적으로는 6위지만 세계에서 가장 많은 물을 갖고 있고 가장 깊은 호수로 알려져 있다. 최대 수심만 해도 1,621m로 한국에서 가장 높은 롯데 타워 3개를 쌓아 올린 높이와 비슷하다. 더군다나 이곳은 사람의 발길이 잘 닿지 않는 곳에 숨어 있기 때문에 매우 깨끗하게 보존되어 있고 세계 유일의 민물 바다표범, 철갑상어 등도 서식하고 있다. 꾸준히 일어나고 있는 지진 활동으로 인해 호수 규모도 조금씩 커지고 있다고 하니 언젠가는 가장 큰 호수로 순위를 올릴지도 모른다.

탕가니카(Tanganyika)

면적: 32,900㎢

아프리카 대륙에서 빅토리아 호수 다음으로 가장 큰 호수이며 전 세계에서 가장 긴 길이를 갖고 있다. 또한, 최대 수심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깊으며 그 깊이는 63빌딩 다섯 개를 쌓아 올린 것보다 깊다고 한다. '정글의 법칙'에도 한 번 등장한 적이 있는데 마치 바다와 같이 파도와 조류가 있어 당시 병만족을 놀라게 했다. 이 호수에 사는 고유 어종만 해도 약 300여 종인데 대지구대 상에 있기 때문에 독특한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전해진다.

미시간(Michigan)

면적: 58,000㎢

1634년 프랑스의 한 탐험가에 의해 발견된 미시간 호수는 이름 그 자체도 '큰 호수'라는 뜻을 담고 있다. 전 세계의 호수 중에서는 4번째로 크며 그 면적은 휴런 호수와 비슷해 대한민국 국토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북아메리카 오대호 중에서는 3번째로 크며 다른 호수들과는 달리 온전히 미국 내에만 자리 잡고 있으므로 국경을 걸치고 있지 않은 호수 중에서는 가장 큰 면적을 자랑한다. 또한, 매년 여름 아마추어들의 요트대회인 '시카고-맥키노 요트대회'가 미시간 호수에서 개최되어 이 시즌에 많은 사람이 찾고 있다.

휴런(Huron)

면적: 59,600㎢

휴런 호수는 한국 면적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큰 호수로 세계에서는 3번째, 북아메리카 오대양 중에서는 두 번째로 큰 호수다. 워낙 청정지역으로 잘 관리하고 있어 물이 깨끗하고 연안 곳곳에 모래사장이 형성되어 있어 현지인들에게 피서지로도 애용되고 있다. 이 호수에는 크고 작은 섬들이 많이 있는데 특히 Manitoulin Island(매니툴린 섬)는 세계 곳곳의 담수호 안에 있는 섬 중 가장 크다고 알려져 있다.

빅토리아(Victoria)

면적: 68,880㎢

면적으로는 세계 2위지만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가장 큰 호수이다. 우간다와 케냐, 탄자니아의 경계에 걸쳐 위치하고 있으며 나일강이 시작되는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빅토리아 호수는 그 옛날부터 수많은 사람을 먹여 살린 아주 중요한 수원이었다. 하지만 최근 이곳의 환경오염이 심각한 상태에 이르러 세계 자연보전연맹 IUCN에 의하면 어류와 갑각류, 식물 등 204개의 고유종 76%가 멸종 위기에 처했다고 밝혔다. 어획량 역시 크게 급감했으며 외래종 부레옥잠이 유입되면서 생태계의 부정적 변화를 이끌고 있다.

슈피리어(Superior)

면적: 82,103㎢

대한민국 면적의 약 4배에 해당하는 카스피해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호수라고 알려져 있었지만 20여 년의 논쟁 끝에 특수 바다라는 결론으로 공식 합의되면서 캐나다와 미국 국경에 걸친 슈피리어 호수가 세계에서 가장 큰 호수가 됐다. 한국의 면적이 약 100,295㎢인데 이 호수의 면적은 한국 국토의 약 80%에 해당하는 82,103㎢로 그 크기가 상상을 초월한다. 육지에서 호수를 바라다보면 호수가 아닌 바다와 같은 착각이 들 정도며 주변에 철광이나 광산이 많아 이를 운반하는 화물선도 종종 다닌다.[5]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자연호〉, 《네이버국어사전》
  2. 빙저호〉, 《위키백과》
  3. 빙하호〉, 《네이버국어사전》
  4. 피오르〉, 《네이버국어사전》
  5. 데일리, 〈바다처럼 보이는 호수, 세계에서 가장 큰 호수순위〉, 《브런치》, 2019-09-05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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