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쾰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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쾰른
쾰른 위치

쾰른(독일어: Köln, 쾰른어: Kölle)은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도시이다. 베를린, 함부르크, 뮌헨에 이어 독일에서 네 번째로 큰 도시로, 옛 프로이센에서는 베를린 다음으로 제2의 도시였다. 기원전 38년 로마제국에 의해 세워졌으며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들 중 하나이다. 쾰른은 서기 50년 로마의 도시 지위를 수여받았다. 도시의 풀네임은 쾰른암라인(Köln am Rhein, 라인 강변의 쾰른)이다.[1]

개요[편집]

  • 행정 단위: 독일 도시
  • 면적: 405.15 km²
  • 인구: 1,085,664명 (2018년)
  • 지역어: 독일어
  • 정부 공식 홈페이지: https://www.stadt-koeln.de/

쾰른는 독일 라인강 유역에 위치하며,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의 주도인 뒤셀도르프와 동남부로 45km 거리에 있고, 통일 전 독일연방공화국(서독)의 임시 수도였던 과는 북동부로 약 25km 정도 떨어져 있다. 베를린, 함부르크, 뮌헨에 이어 독일에서 네 번째로 인구가 많고, 최대 광역권인 라인-루르(Rhine-Ruhr) 지역에서 규모가 가장 큰 도시이다. 서기 1세기경 로마제국이 게르마니아 지역을 관할하는 군사적 거점으로 개척하였다. 459년 프랑크 왕국이 로마군을 몰아낸 이후 게르만족의 거주지역이 되었고, 중세 한자동맹의 일원으로 서유럽과 동유럽을 잇는 무역도시로 번영하였다. 19세기부터는 철강 산지인 루르(Ruhr) 지역과 가까워 중화학 공업이 발달하였다. 오랜 역사로, 웅장한 건물에 원형의 돔이 설치된 로마네스크 건축 양식과 높은 첨탑이 있는 고딕 건축 양식의 건축물이 많다. 쾰른 대교구의 주교좌성당인 쾰른 대성당은 고딕 양식의 장중함이 정점에 달한 대표적인 건축물로 꼽힌다. 쾰른은 독일의 미디어 수도로 공영방송인 ARD의 중추 멤버인 WDR과 독일 주요 민영방송국인 RTL그룹 본사가 위치해 있다. 또한 많은 대학이 소재한 교육의 도시로 1388년에 설립되어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 중 하나인 쾰른대학교가 위치한다. 쾰른은 라인란트의 주요한 문화적 중심이며 활기에 넘치는 예술 현장을 갖고 있다. 시내에는 30여 개가 넘는 박물관과 수백여 개의 갤러리가 산재하여 로마시대 유물부터 현대적인 그래픽 디자인까지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전람회는 고대 로마 유적에서 현대의 그림과 조각품까지 범위를 갖는다. 쾰른 무역 박람회는 예술 쾰른 박람회,국제 가구 박람회, 포토키나 (Photokina) 같은 수많은 무역 쇼를 주최한다. 쾰른은 또한 쾰른 카니발 제전, 연례 레게 썸머잼, 게이/레즈비언 프라이드 페스티벌 크리스토퍼 스트리트 데이 (CSD)으로 잘 알려져있다. 쾰른 본 공항(Flughafen Köln/Bonn)은 독일에서 7번째로 큰 공항이다.[2][3]

지리 및 기후[편집]

쾰른은 북독일 평원(North German Plain) 서부의 쾰른 저지대(Cologne Lowland)에 위치하여 가장 높은 지형의 해발고도는 118m 그리고 낮은 지형은 38m에 불과하다. 쾰른 저지대는 본, 뒤셀도르프 등 프랑스와 접하는 넓은 평야 지대로, 독일 내에서 인구밀도가 높은 편이다. 라인강변에 위치하여, 오랫동안 쾰른의 경제와 문화에 라인강은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중세부터 강과 수로를 통한 무역에 나서 한자동맹과 동서유럽을 잇는 내륙 운송의 중심지로 번영하였으나, 1960년대 급속한 경제발전으로 대기오염과 라인강의 수질악화로 사회적인 문제가 되었다. 이후 쾰른시는 스모그 발생 주범인 발전소를 개량하고, 자동차 통행을 제한하며, 녹지를 많이 조성하는 등의 노력으로, 유럽에서도 도시 대기질이 양호한 도시로 변모하였다.

독일 내에서도 서쪽에 위치하여 대서양북해의 영향을 많이 받아 전형적인 해양성기후를 보인다. 연평균 기온은 10.7°C이며 밤과 낮의 기온 차는 9°C 정도로 큰 편이다. 가장 추운 1월 평균기온은 3.0°C이며, 가장 더운 7월 평균기온은 19.0°C로 겨울은 온화하고 여름은 비교적 선선하다. 그러나 최근 들어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기온의 편차가 심해져 2019년 7월에는 기온이 38°C까지 상승하기도 하였다.

역사[편집]

1세기 로마의 장군 마르쿠스 비프사니우스 아그리파는 현재의 쾰른 지역에 거주하는 게르만 일파인 우비부족(Ubii tribe)과 연합하여 쾰른 일대를 식민지화 하였다. 쾰른의 도시명은 당시 로마제국의 식민지를 의미하는 ‘콜로니아(Colonia)’에서 유래한다. 로마제국은 게르마니아 지역을 지배하면서 총독을 비롯해 로마인들이 게르마니아 수도 쾰른에 거주했기 때문에 알프스 산맥 북쪽의 생산과 무역의 중심지가 되었다. 로마제국의 쾰른 지배는 462년 게르만족의 하나인 프랑크족의 침입으로 끝났다.

중세 시대에는 순교자의 도시로 명성을 떨쳤는데, 알베르투스 마그누스, 토마스 아퀴나스, 둔스 스코투스 등 당대 최고의 신학자들이 쾰른에서 제자를 육성하였다. 이러한 종교적 분위기가 반영되어 1248년에는 오늘날 쾰른을 상징하는 쾰른 대성당이 착공되었다. 13세기부터 신성로마제국 내에서 자유시로 인정되어 자치권을 누리고, 17세기까지 한자동맹의 일원으로 경제적 번영을 누렸다. 당시 자유시의 지위를 누렸지만 쾰른의 대주교는 여전히 세금과 관세 징수권을 행사하여 시민들로 구성된 시이사회(municipal council)와의 대립이 빈번하였다. 양측 간 분쟁은 18세기 프랑스가 쾰른을 점령할 때까지 오랫동안 지속되었다.

1798년 프랑스의 나폴레옹 1세가 신성로마제국의 라인강 서부를 점령하면서 쾰른 역시 프랑스의 영토가 되었고, 1815년 빈회의를 통해 게르만 국가인 프로이센으로 다시 귀속되었다. 당시 프로이센 지역은 프로테스탄트교회가 우세하여 쾰른의 로마가톨릭교회 세력과 수십여 년 간 반목이 일어났으며, 오늘날에도 반(反) 프로이센과 반(反) 개신교의 정서가 남아있다. 한편, 프로이센의 영토가 된 이후 본격적으로 산업혁명이 진행되어 철도의 건설과 더불어 자동차·기계·화학 등 독일을 대표하는 산업이 성장하며 경제 중심도시로 발전하였다.

1918년 제1차 세계대전에서 독일의 패전으로 영국이 쾰른에 진주하여 1926년까지 점령하였고, 제2차 세계대전 기간에는 나치스가 독일군 사령부를 쾰른에 두었다. 이에 따라 연합군의 잦은 폭격으로, 오랜 역사를 갖는 성 게른 성당(St. Gereon Church)과 성마틴교회(Great St. Martin Church) 등의 건축물들이 대거 파괴되었다. 종전 후, 1947년부터 독일의 건축가 루돌프 슈바르츠(Rudolf Schwarz)의 계획 하에 새롭게 시가지를 조성하고 교통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도시가 복구되었다.

1949년 쾰른과 인접한 도시 본(Bonn)은 독일연방공화국(서독)의 행정수도로, 뒤셀도르프는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의 주도로 결정되면서 쾰른은 독일 서부의 경제 중심지로서의 기능이 확대되었다. 1980년대 이후 미디어 기업들의 본사가 대거 들어서고, 지리적 이점과 효과적인 교통망을 내세워 무역 박람회와 전시 산업 등이 크게 성장하였다. 1980년대와 1990년대에는 미디어 산업의 성장과 교통 인프라의 개선 및 확충으로 경제가 계속 번창했다. 많은 미디어 기업들이 새로 건설된 미디어 파크에 자리 잡았고 이 구역의 상징인 쾰른 타워가 도시의 새 랜드마크로 떠올랐다.[4]

경제[편집]

쾰른은 유럽의 대표적인 산업 지대인 라인-루르(Rhine-Ruhr) 지방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로, 시장의 규모가 크고, 여타 유럽 국가, 도시와 지리적 접근성에서 유리한 입지에 있다. 쾰른은 독일 내에서 규모로는 다섯 번째에 위치하는 산업지대로 약 900여 개의 기업이 본사와 지점 혹은 공장을 운영한다. 특히 보험과 미디어 산업이 발달하였으며, 문화와 연구개발 등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갖는다. 또한 교통의 요지로, 오래전부터 무역박람회 등 컨벤션산업이 발달하여 매년 약 50여 개가 넘는 무역박람회가 개최된다.

TV 제작 스튜디오, 미디어, 통신 및 민간 혹은 정부 지원을 받는 예술단체의 클러스터가 효과적으로 구축되어 있다.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의 서부독일방송(Westdeutscher Rundfunk), 독일 내 최대민영방송국 RTL 등 독일 내 주요 방송국의 본사와 지사가 위치한다. 이외에 독일 내 최대 출판사인 두몽 샤우베르크(M. DuMont Schauberg), 출판그룹 J. P. 바쳄(J. P. Bachem), 미술전문 출판사 타스텐(Taschen) 등 여러 출판미디어 기업이 위치한다.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과 더불어 독일의 금융 중심지로, 특히 보험 산업에 특화되어 있다. 보험회사인 구다허 그룹(Gothaer Group), 제네랄리 도이치란트(Generali Deutschland), 미국의 재보험회사인 젠 리(Gen Re), 스위스 최대보험회사인 취리히금융서비스(Zurich Financial Services), 프랑스 금융보험기업 악사(Axa), 일본의 미쓰이스미토모보험그룹(Mitsui Sumitomo Insurance Group) 등 독일과 전 세계의 주요 보험회사의 지사와 자회사가 위치한다.

이외에도 여러 서비스와 제조업 기업의 본사가 위치하는데, 독일 국적기인 루프트한자, 유통관광 기업인 레베그룹(REWE Group), 세계적인 시험인증기업인 TUV 라인란드(TÜV Rheinland) 등은 쾰른에 본사를 둔 대표적인 독일기업이다. 이외에 미국 자동차포드(Ford)의 유럽지사와 공장이 있는데, 현지 공장은 쾰른에서 고용 규모가 가장 크다. 이외에 시트로앵(Citroen), 마즈다(Mazda), 르노(Renault), 도요타(Toyota) 및 볼보(Volvo) 등 전 세계 주요 자동차 회사의 독일지사가 위치한다. 2010년대 들어서는 잘 갖추어진 금융시장과 미디어산업의 발달로 디지털 비즈니스 분야를 중심으로 스타트업 창업도 활발하다.[5]

교통[편집]

쾰른의 대중교통지하철, 트램, 기차, 버스 등으로 구성되며 최근에는 탄소배출 억제를 위해 시 차원에서 자전거 이용을 독려하고 있다. 베를린, 뮌헨 등 독일 주요 대도시와 유사하게 도심 내부에 공영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잘 구축되어 현지인과 관광객이 많이 이용한다.

쾰른의 대중교통은 KVB로 불리는 대중교통 연계망을 통해 티켓 하나로 모든 대중교통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쾰른 스타트반(Cologne Stadtbahn)으로 불리는 경전철이 도심과 외각까지 구축되어 있으며, 핵심적인 대중교통망 역할을 한다. 1932년 쾰른과 본을 잇는 자동차 전용 고속도로인 아우토반(Autobahns)이 처음 개통되었고, 1965년 독일 도시 중 최초로 도시를 둘러싼 외곽도로가 건설되었다. A1, A4, A3, A57, A555 등 5개 도로망이 연결되어 독일 전 지역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쾰른 중앙역(Köln Hauptbahnhof)과 쾰른 메세도이츠역(Köln Messe/Deutz)에서 기차를 통해 쾰른본공항으로 연결되며, 쾰른 중앙역에는 독일고속철인 이체(ICE)와 프랑스 고속철 떼제베(TGV)가 운행하여 독일의 주요 도시는 물론,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 벨기에 브뤼셀, 프랑스 파리 등 서유럽 도시까지 연결된다. 쾰른본공항은 프랑크푸르트공항에 이어 독일에서 두 번째로 큰 화물터미널이 소재한다.

관광[편집]

쾰른은 로마네스크 건축 양식과 고딕 건축 양식의 건축물이 많이 있는 도시로도 유명하다. 타 유럽도시에서는 보기 드물게 12개에 달하는 로마네스크 양식의 건물이 있는데, 가장 오래된 성게른 성당(St. Gereon Church)은 612년에 예배당으로 지어졌고, 이후 1151~1227년에 현재의 모습으로 다시 건축되었다.

1210~1220년에 지어진 성마리아 리스키르겐교회(St. Maria Lyskirchen Church)를 제외하고는 제2차 세계대전에서 심각하게 손상되었으나, 종전 후 시 차원에서 건물 복원을 진행하여, 1990년대 들어 12개의 건물을 모두 복원하였다. 1996년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쾰른 대성당은 장대한 외관을 가진 고딕건축 양식의 진수로, 도시의 랜드마크이다.

도심에는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다수의 미술관이 소재한다. 성 세실리아 교회(St. Cecilia Church)에 있는 슈뉘트겐 미술관(Museum Schnütgen)은 중세 기독교 종교예술을 소장한 곳으로 중세시대의 직물·인쇄물 및 조각상 등을 전시한다. 루드비히 박물관은 현대 미술의 발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작품을 전시하는 곳으로, 유럽에서 피카소의 작품을 가장 많이 소장한 곳으로 유명하다. 쾰른 동물원은 유럽에서 가장 큰 인공 코끼리 서식지로 유명하다.[6]

지도[편집]

서유럽 국가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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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국가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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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쾰른〉, 《위키백과》
  2. 쾰른〉, 《나무위키》
  3. 쾰른(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4. 쾰른〉, 《요다위키》
  5. 쾰른의 경제와 산업〉, 《네이버 지식백과》
  6. 쾰른(유럽지명사전)〉, 《네이버 지식백과》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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