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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지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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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지사기(Ponzi Scheme) 또는 간략히 폰지(Ponzi)는 신규 투자자들의 자금으로 기존 투자자들에게 이익을 지불하고 남은 돈으로 새로운 투자자들을 유치하는 사기이다.

개요[편집]

폰지는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보장한다며 투자를 받고, 투자를 받은 돈으로 다른 투자자들을 모은 뒤 이들의 투자금으로 기존의 투자자들에게 약속한 수익을 지급하는 금융 사기이다. 대부분의 투자자가 완전한 상환을 요구하지 않고 배당금만 받아 가기 때문에 지속해서 보유한 투자금을 늘릴 수 있고 늘어난 투자금을 가지고 도주하는 것이다.

실제로는 어떠한 이윤의 창출 없이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지급하는 형태인데 간단하게 아랫돌을 빼내어 윗돌을 괴는 형식이다. 이러한 구조는 투자금이 지속해서 유입되어야 하므로 결국 액수가 모자라 무너지게 된다.

유래[편집]

처음 사용한 것은 아니지만 1920년 미국에서 이탈리아 출신의 찰스 폰지가 저질러 유명해진 사기 수법이다. 그는 1919년 광고 회사를 운영하려고 준비하던 중 스페인으로부터 광고 카탈로그를 부탁하는 편지를 받았는데 이 편지 안에 국제반신우표권(IRC)가 있었다. 이 우표권을 처음 본 폰지는 국제반신우표권을 알아보던 중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는 것을 알아내었다. 1차 세계대전의 여파로 인하여 인플레이션이 일어나 국제반신우표권이 이탈리아에서는 1달러, 미국 보스턴에서는 3.3달러인 것으로 차액거래가 가능했다는 점이다.

그래서 이 차익거래를 하기 위해 은행 대출을 받으려고 했으나 대출이 거부되고 돈을 모으기 위해 주식회사를 차린 뒤 지인들을 방문하여 투자금을 받아낸다. 본격적인 사기를 위해 1920년 1월 증권거래사를 세웠고 처음 한 달 동안 18명이 1,800 달러를 투자했다. 소문이 퍼져 더 많은 투자자를 끌어들였고 한 달 사이 투자액이 2만 5천 달러(현재 가치 약 30만 달러)를 넘기게 된다. 다른 주에서도 투자를 받아 5월엔 42만 달러(현재 가치 약 500만 달러), 6월엔 250만 달러(현재 가치 약 3,000만 달러), 7월엔 하루에 100만 달러씩 투자금을 모으는 수준이 되었다. 심지어 투자자들은 수익을 보지 못했음에도 투자를 했고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이뤄졌던 투자는 상류층까지 퍼지게 되었다.

제대로 된 투자와 수익 없이 신규 투자자의 돈으로 기존 투자자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하면서 폰지는 호화로운 생활을 벌였고 단기간에 큰 수익을 낸다는 것에 의문을 품은 사람들이 폰지를 고소했으나 심지어 폰지는 승소했다. 매사추세츠주 당국으로부터 조사를 받았으나 조사관들을 회유해서 사기행각을 덮기도 했다.

결국 보스턴 포스트에 의해 사기 행각이 폭로되었고 보스턴 포스트는 퓰리처상을 수상하였다. 폰지사기로 인해 하노버 트러스트 은행을 비롯한 많은 은행이 도산했고 투자자들은 1달러당 30센트 수준의 금액을 돌려받았다. 총 피해액은 2천만 달러로 현재 가치 약 2억 2,500만 달러에 이른다.[1]

방식[편집]

  1. 월 10%의 수익을 보장한다고 하며 투자자 A에게 100만 원을 투자받는다.
  2. 다음 달 투자금 100만 원 중 10만 원을 A에게 돌려준다.
  3. 이것을 보고 다른 투자자 B, C가 각각 100만 원을 투자한다.
  4. 다음 달 각각 10만 원을 투자자 A, B, C에게 돌려준다.
  5. 이것을 보고 더 많은 투자자들이 돈을 투자한다.
  6. 다음 달 각각 투자금의 10%를 투자자들에게 돌려준다.
  7. 이것을 반복하다 더는 투자자가 유치되지 않는다.
  8. 그동안 모인 투자금을 가지고 도주한다.

특징[편집]

수익률[편집]

위험이 거의 없거나 전혀 없어도 투자 수익이 높다고 주장한다. 모든 투자에는 리스크가 따르며 더 높은 수익을 내는 투자에는 일반적으로 더 많은 리스크가 따른다. 또한 지나치게 일관된 수익률을 보장한다. 투가는 시장에 따라 오르내림을 반복하지만, 전반적인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항상 긍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투자를 보장한다고 한다. 손해를 볼 수 있음에도 항상 수익을 보장한다면 사기꾼이 다른 투자금으로 손실보전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2]

불투명성[편집]

수익 모델 포트폴리오나 투자 전략 등이 비밀스럽거나 복잡하고 모호하다. 이해할 수 없거나 완전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투자를 한다. 고수익을 보장한다면서 정작 돈을 어디에 투자하는지 가르쳐주지 않으며 고객이 투자에 관한 서면상의 정보를 받을 수 없거나 제공된 계좌 명세서에서 불일치나 오류 등이 나온다. 심지어 최근 투자자문회사를 통한 폰지 사기는 금융감독원 제출 보고서를 위조하기도 한다.[2][3]

지급 거부[편집]

고객이 배당금을 지불받지 못하거나 투자금을 돌려받기가 어렵다. 폰지사기는 투자자에게 '롤오버'(현재 상태를 유지하는 것)를 권장하며 배당금을 추가로 투자하기를 요구한다. 투자금을 돌려주는 것을 막기 위해 초과한 금액에 대한 추가적인 수익을 약속하기도 한다.[2]

명의[편집]

투자 전문가와 투자 회사라고 말하면서 등록되지 않았거나 투자 대상이 시장에 등록되지 않은 경우가 있다. 등록되지 않은 투자 대상이나 회사는 경영, 제품, 서비스, 재정 등 주요 정보를 받을 수 없다. 최근에는 투자자문사를 설립하거나 인수해서 합법적으로 자금을 모집하고 실제 투자를 하는 것처럼 속이는 경우가 있다. 투자 일임 시 투자금을 투자자 본인 명의의 계좌로 임금 하는 것이 아닌 경우 무조건 불법이며 사기행위이다.[2]

대표적인 사례[편집]

  • 찰스 폰지 : 폰지사기라는 이름의 유례가 된 사례.
  • 메이도프 투자 스캔들 : 나스닥 증권거래소 위원장을 역임한 증권 거래인 버나드 메이도프가 주도한 사기로 권력과 명성, 능력과 인격 모두 훌륭한 인물로 모두에게 존경받는 사람이었기에 피해 규모가 거대했다. 스티븐 스필버그를 비롯한 유명인과 재단, 거대 은행 등이 모두 피해를 보았다.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금융 사기 및 폰지사기로 피해액은 650억 달러 이상이다.
  • 조희팔 : 대한민국 최대 폰지사기 사건이다. 의료기 역임대 계약 사기 사건으로 정부 기관에 뇌물을 뿌리며 사기 사실을 무마시켰고 피해자 약 3만여 명, 피해규모 약 4조 원(경찰 추산)~10조 원(시민연대 추산)이다.[4]
  • 1997년 알바니아 금융사기 사건 : 기존 체제가 붕괴하며 민주자본주의 사회로 바뀌는 과정에서 마피아와 결탁한 피라미드 회사들이 알바니아 정부와 유착을 시작하며 일어났다. 알바니아 국민의 60% 이상이 투자했으며 개인뿐만 아니라 일반 사기업도 투자하고 있었기 때문에 폰지 사기임이 드러나자 알바니아 국가 경제 자체가 붕괴하어버렸다. 총 330만 명의 인구 중 200만 명 이상이 피해를 보았으며 이에 따라 시위가 일어났고 시위대가 대학교 내 공무원을 습격하며 유혈사태가 발발하여 내전이 시작되었다. 결국 정권이 무너지고 사회당으로 정권이 교체되었다.[5]
  • 하프플라자 사건 : 2000년대 초반 인터넷 쇼핑몰이 생겨나면서 생긴 폰지사기로 유혁수가 운영하는 토비즈 그룹이 하프플라자라는 쇼핑몰을 오픈했다. 모든 물품을 반값에 판매하며 재고 부족으로 판매할 수 없을 경우 1.5배로 환불한다고 했으나 실제로는 폰지사기였다. 유혁수는 도주했으나 붙잡혔다. 피해자 약 15만 명, 피해액 약 300억 원이었으며 이 사건을 계기로 대한민국에 에스크로 시스템이 도입되었다.[6]
  • 이더트레이드 : 암호화폐를 이용한 대규모 폰지사기 사건으로 암호화폐 트레이딩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분하기로 하며 전 세계에서 투자금을 모았다. 그러나 영국과 미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외국 지사가 법망이 허술한 아시아 국가였으며 투자 수익이 지나치게 높고 단 한 번도 마이너스 수익이 발생하지 않았으며, 신규 회원 유치 시 투자 수익을 지급한다는 점에서 다단계와 유사하였다. 사건이 발생하기 전 비트코인캐시하드포크를 대비한다며 회원의 계좌 입출금을 금지하고 계좌의 60%를 압류시키고 40%를 크립토불코인이라는 암호화폐로 환전시켰다. 피해자의 고소로 수사가 시작되며 결국 폰지사기로 드러났고 피해액은 대한민국에서만 2조원이었다.[7]
  • 인트비트 사기 사건: 2019년 4월 말에 경북 안동에 위치한 암호화폐 거래소 '인트비트'가 문을 닫았다. 이들은 사흘 동안 은행 2곳을 돌아다니면서 고객 예치금 10억 원을 인출한 후 폐업했다. 인트비트는 한 때 암호화폐를 상장해 거래하는 기존 거래소들과는 달리 청약 제도를 내세워 2019년 2월에는 MTN '신영일의 비즈정보플러스'에서 유망 거래소로 소개되기도 했다. 이들의 청약 제도는 암호화폐 상장을 앞두고 고객들이 예치금 형태로 돈을 넣으면, 맡긴 돈의 비율대로 암호화폐를 나눠 갖는 방식이다. 즉, 예치금이 많을수록 가져가는 코인 갯수가 많아지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은 예치금이 들어오면 바로 암호화폐와 원화의 입출금을 막고 가격 펌핑 작업을 했다. 인트비트의 신동우 대표는 이처럼 시세를 조작하기 위해 전문 업체와 '마켓 메이킹' 위탁 계약을 맺었다. 인트비트와 계약한 해당 업체의 대표는 신 대표가 어떤 코인의 가격을 얼마만큼 올려달라고 요청하면 그대로 인트비트가 제공한 계정을 통해 암호화폐를 사고 팔아 가격을 올렸다. 이 과정에서 인트비트는 가상계좌를 만들어서 데이터베이스 상에 가상의 원화가 실제로 있는 것처럼 허위 장부를 만들어 거래량을 부풀렸다. 이와 같은 인트비트의 사기 수법 때문에 대구지검 안동지청 관계자에 따르면 '피해신고가 191건이 되었고 총 피해 금액이 11억원 정도'가 되었다. 그리고 고객들이 돈을 입출금하지는 못하게 막았으면서 신 대표는 고객이 넣은 예치금을 자유자재로 인출하며 사용했다. 일명 벌집계좌 형태의 법인 계좌여서 가능한 일이었다. 국내 거래소 중 빗썸, 코인원, 코빗, 업비트만이 실명확인계좌를 사용하고 나머지 거래소는 법인 계좌를 활용한다. 즉, 고객은 법인 소유의 계좌로 입금한 것이기 때문에 신 대표가 그 돈을 마음대로 쓸 수 있었던 것이다. [8]

각주[편집]

  1. "Charles Ponzi", wikipedia
  2. 2.0 2.1 2.2 2.3 "Ponzi scheme", wikipedia
  3. 폰지사기〉, 《나무위키》
  4. 조희팔〉, 《나무위키》
  5. 1997년 알바니아 금융사기 사건〉, 《나무위키》
  6. 하프플라자〉, 《나무위키》
  7. Ethertrade〉, 《나무위키》
  8. 박근모 기자, 〈MBC PD수첩, 암호화폐 거래소 사기 사건 다뤄〉, 《코인데스크코리아》, 2019-08-21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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