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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산 (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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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산(海山 , sea mount)은 심해저(深海底)에서 고립적으로 높이 솟아 있는 원뿔형의 해저 지형이다.

심해, 특히 수심 4,000∼5,000m에 걸쳐 넓게 펼쳐져 있는 대양저(大洋底) 평원(ocean floor)에 고립적으로 우뚝 솟아 있는 산 모양의 지형을 가리킨다. 보통 1,000m 이상의 높이이다. 해산은 일반적으로 규모가 작지만, 대서양의 메테오르 해산은, 그 기저(基底)의 지름이 110km나 된다. 해산은 모든 대양에 존재하며, 태평양에는 1,400 남짓한 해산이 분포하고 있다. 그러나 이 숫자는 전체의 10% 정도에 지나지 않고 나머지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생각된다.

개요[편집]

해산은 수중에 잠겨 있고 해저로부터 높이가 1000 m 이상이고 20∼25°의 가파르고 고립적으로 솟아 있는 해저의 산이며, 해저에서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원추형의 해저지형을 말한다. 해산은 한 개 혹은 10∼100개 정도의 그룹으로 나타난다. 반면에 심해저구릉은 해산에 비해 훨씬 많고 높이는 1 km 이하로 경사가 급하지 않다. 해산은 열점에서 만들어지는 것도 많이 있지만, 대부분은 해저지각판 확장중심부에서 만들어진 다음 활동이 멈춘 화산들이 물속에 잠겨 있는 해저산이다.

거의 모든 심해저에서 발견되지만, 특히 태평양과 대서양 심해역의 단층지역에 많이 분포하고 있다. 해산 중에서도 꼭대기가 평탄하고 원형 또는 타원형을 이루고 있으며, 수면에서 200 m 이상의 깊이에 있는 것을 기요(guyot) 또는 평정해산(平頂海山)이라고 한다. 해밀턴(E. L. Hamilton)에 의하면, 이것은 백악기에 분출한 현무암질의 화산도로서 창파의 침식에 의하여 산정이 평평하게 되었으며, 백악기 말 이후의 침강을 받아 현재에 이르렀다고 한다.

그러나 기요의 산정과 그 해면과의 사이에 1000∼2000 m의 차는 해산 자체, 혹은 대양저의 침강에 의하여 생겨난 차이인지 아직 불명확하다. 해산은 중앙 태평양 해령 외에 북태평양 중앙부를 남북으로 달리는 해산열에 있으며, 또 알래스카만, 북구·중부 아메리카 서해안 및 대서양에도 분포한다.

형성 원인[편집]

해산의 형성 원인은 심해저에서 분출하는 마그마에 의한 화산활동이며, 대부분 현무암질 용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보통 중앙해령 등 해저 지각의 확장 경계부에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또는 대양저의 열점(熱點) 분출에 의해 형성되기도 한다. 두 가지 경우 모두 처음 용암의 분출로 해산을 이룬 후, 지각판의 이동으로 인해 위치가 달라지게 되며, 지각판의 움직임 방향을 따라 이동하게 된다. 이때 처음 공급받는 용암이 충분히 많아서 해수면 위로 올라오면 화산섬을 이루게 된다. 그러나 초기에 화산섬을 이루었더라도 화산활동이 멈춘 뒤 냉각과정을 거쳐 밀도가 높아지면서 해수면 아래로 점차 가라앉아 화산섬이 아닌 해산으로 변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오랜 세월 바다에 의한 침식작용으로 화산섬이 고도가 낮아지고 정상부가 수면 아래로 내려가게 되면서 해산으로 변모하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해산의 정상부가 평평해지는 형태의 해산이 만들어지기도 하는데, 이를 평정해산(平頂海山, tablemounts) 또는 기요(guyot)라고 한다.

해산은 전 세계의 모든 대양저 평원에 나타나는데, 특히 태평양과 대서양에 많이 분포한다. 열점 분출에 의한 해산은 여러 개의 해산이 일렬로 분포하는 것이 인상적인데, 하와이 제도에서 알류샨 해구(Aleutian trench)에 이르는 엠퍼러 해산열(Emperor seamount chain)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독도의 해산[편집]

독도의 해산

독도는 물에 잠긴 면적이 울릉도의 6배인 450㎢에 이르고 바닷속 55㎞에 이르는 3개의 해산(海山)으로 연결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면 아래 해산의 높이도 최고 2270m로 한라산보다 높다.

한국해양연구원이 2000년부터 조사 중인 '독도 생태계 등 기초조사연구'에 따르면 독도를 구성하는 땅덩이는 동해 심해로부터 2000여m 높이로 솟구친 3개 해산으로 구성돼 있고, 독도라 일컫는 동도(해발 91m)와 서도는 제1해산 위에 드러난 작은 부분이다. 3개의 해산은 제1해산과 이곳에서 15㎞ 떨어진 제2해산, 그리고 55㎞ 떨어진 제3해산으로 나뉘며 물에 잠긴 산 정상까지 수심은 60∼200m에 불과하다. 각 해산은 원추형이며 윗부분은 경사도 2% 안팎의 평지인 것으로 조사됐다.

제1해산은 밑바닥 지름 25㎞에 상층부의 평탄지 지름만 10㎞에 이르고 바닥에서 평탄지까지의 최고 높이는 2270m로 한라산(1950m)보다 높다. 제2, 3해산도 제1해산과 규모가 비슷하다. 평탄지 상당부분은 햇빛이 닿을 수 있기 때문에 광합성 해조류가 많이 자라고 어자원도 풍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3개의 해산은 500만년 전에서 270만년 전 사이 일어난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것으로 일본의 대륙붕이나 독도에서 일본쪽으로 가장 가까운 오키(隱岐)섬의 생성 기원(일본판 화산활동)과는 다르다.[1]

각주[편집]

  1. 김광호, 〈바다밑 독도는 울릉도의 6배?〉, 《김광호》, 2008-09-29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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