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임지분증명 편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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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임지분증명'''('''DPoS''', Delegated Proof of Stake)이란 암호화폐 소유자들이 각자의 지분율에 비례하여 투표권을 행사하여 자신의 대표자를 선정하고, 이 대표자들끼리 합의하여 의사결정을 내리는 [[합의 알고리즘]]이다. 국민의 대표로 의원을 뽑아 의회를 구성하는 대의 민주주의 제도와 유사하다. '''디포스''' 또는 '''디피오에스'''라고도 읽는다. [[이오스]], [[스팀]], [[비트셰어]], [[엘프]], [[리스크]], [[테조스]], [[라이즈]], [[아크]], [[시프트]], [[보스코인]] 등의 [[암호화폐]]가 위임지분증명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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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임지분증명'''('''DPoS''', Delegated Proof of Stake)이란 암호화폐 소유자들이 각자의 지분율에 비례하여 투표권을 행사하여 자신의 대표자를 선정하고, 이 대표자들끼리 합의하여 의사결정을 내리는 [[합의 알고리즘]]이다. 국민의 대표로 의원을 뽑아 의회를 구성하는 대의 민주주의 제도와 유사하다. '''디포스'''라고도 읽는다. [[이오스]], [[스팀]], [[비트셰어]], [[엘프]], [[리스크]], [[테조스]], [[라이즈]], [[아크]], [[시프트]], [[보스코인]] 등의 [[암호화폐]]가 위임지분증명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개요==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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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댄 라리머.jpg|썸네일|300픽셀|'''댄 라리머'''(Dan Larimer)]]
 
위임지분증명은 [[노드]]들이 코인 보유량에 따라 투표권을 행사해 중요한 의사결정 권한을 수행할 일종의 대리인을 산출하는 합의 방식이다. 이는 코인 보유자들이 자신의 권한을 위임해 대표자를 선출하는 방식이 대의 민주주의와 유사해 ‘토큰 민주주의’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위임지분증명 방식의 경우 소수의 대표 노드들에게만 거래 내역 승인을 거치면 되니 처리 속도는 훨씬 빨라진다. [[이더리움]]은 평균적으로 초당 20TPS를 처리하는 반면 이오스는 3000TPS를 처리할 수 있어 속도 면에서의 장점은 이미 검증되었다.
 
위임지분증명은 [[노드]]들이 코인 보유량에 따라 투표권을 행사해 중요한 의사결정 권한을 수행할 일종의 대리인을 산출하는 합의 방식이다. 이는 코인 보유자들이 자신의 권한을 위임해 대표자를 선출하는 방식이 대의 민주주의와 유사해 ‘토큰 민주주의’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위임지분증명 방식의 경우 소수의 대표 노드들에게만 거래 내역 승인을 거치면 되니 처리 속도는 훨씬 빨라진다. [[이더리움]]은 평균적으로 초당 20TPS를 처리하는 반면 이오스는 3000TPS를 처리할 수 있어 속도 면에서의 장점은 이미 검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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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인물==
 
==주요 인물==
[[파일:댄 라리머.jpg|썸네일|200픽셀|'''[[댄 라리머]]'''(Dan Larimer)]]
 
 
 
* '''댄 라리머'''
 
* '''댄 라리머'''
 
: [[댄 라리머]](Dan Larimer)는 미국 콜로라도 출신으로서, 블록체인 기술, 암호화폐 기술, 분산 거래소, 자유 경제 시스템 등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는 2014년 암호화폐 비트셰어를 창시했고, 2016년 블록체인 소셜 플랫폼 스팀잇의 공동 설립자이며 2017년 이오스를 창시해 기술이사를 맡고 있다. 위임지분증명 합의 알고리즘 및 토큰 암호 해동 능력을 강화하는 그래핀 기술의 창시자이기도 하다.
 
: [[댄 라리머]](Dan Larimer)는 미국 콜로라도 출신으로서, 블록체인 기술, 암호화폐 기술, 분산 거래소, 자유 경제 시스템 등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는 2014년 암호화폐 비트셰어를 창시했고, 2016년 블록체인 소셜 플랫폼 스팀잇의 공동 설립자이며 2017년 이오스를 창시해 기술이사를 맡고 있다. 위임지분증명 합의 알고리즘 및 토큰 암호 해동 능력을 강화하는 그래핀 기술의 창시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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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배경==
 
==등장배경==
블록체인은 중앙(center)이 없기 때문에 다수의 사용자들이 공동으로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한 거버넌스 구조가 필요하다. [[거버넌스]](governance)란 다수의 참여자들이 공동의 목표를 위해 서로 논의하고 결정하는 체계를 말한다. 기존의 [[서버-클라이언트]] 구조에서는 중앙에 해당하는 [[서버]]에서 의사결정을 내리면, [[클라이언트]] 측의 사용자들은 서버에서 결정된 사항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블록체인은 탈중앙 [[피투피]](P2P) 방식으로서, 의사결정을 내려줄 수 있는 중앙이 없기 때문에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모든 사용자들이 평등한 관계에서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거버넌스와 이를 시스템적으로 자동 구현하기 위한 [[합의 알고리즘]]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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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은 중앙(center)이 없기 때문에 다수의 사용자들이 공동으로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한 거버넌스 구조가 필요하다. [[거버넌스]](governance)란 다수의 참여자들이 공동의 목표를 위해 서로 논의하고 결정하는 체계를 말한다. 기존의 [[서버-클라이언트]] 구조에서는 중앙에 해당하는 [[서버]]에서 의사결정을 내리면, [[클라이언트]] 측의 사용자들은 서버에서 결정된 사항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블록체인은 탈중앙 [[P2P]] 방식으로서, 의사결정을 내려줄 수 있는 중앙이 없기 때문에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모든 사용자들이 평등한 관계에서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거버넌스와 이를 시스템적으로 자동 구현하기 위한 [[합의 알고리즘]]이 필요하다.
  
블록체인 시스템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합의 알고리즘은 작업증명 방식이다. [[작업증명]](PoW)이란 목표값 이하의 [[해시]](hash)를 찾는 과정을 무수히 반복함으로써 해당 작업에 참여했음을 증명하는 방식의 알고리즘이다. 이러한 작업증명 방식이 마치 광산에서 금을 캐기 위해 수많은 암석을 곡괭이로 찍는 것과 비슷하다고 하여, [[채굴]]이라고 부른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비트코인캐시]], [[비트코인골드]], [[모네로]], [[지캐시]], [[시아코인]], [[불웍]], [[에이치닥]] 등 여러 암호화폐들은 작업증명 방식의 채굴을 필요로 한다. 채굴을 통해 가장 먼저 목표값 이하의 해시를 찾은 사용자는 해당 블록을 구성하고 체인에 연결하며 그 대가로 신규  발행된 코인을 지급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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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시스템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합의 알고리즘은 작업증명 방식이다. [[작업증명]](PoW)이란 목표값 이하의 [[해시]](hash)를 찾는 과정을 무수히 반복함으로써 해당 작업에 참여했음을 증명하는 방식의 알고리즘이다. 이러한 작업증명 방식이 마치 광산에서 금을 캐기 위해 수많은 암석을 곡괭이로 찍는 것과 비슷하다고 하여, '''[[채굴]]'''(採掘, mining)이라고 부른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비트코인캐시]], [[비트코인골드]], [[모네로]], [[지캐시]], [[시아코인]], [[불웍]], [[에이치닥]] 등 여러 암호화폐들은 작업증명 방식의 채굴을 필요로 한다. 채굴을 통해 가장 먼저 목표값 이하의 해시를 찾은 사용자는 해당 블록을 구성하고 체인에 연결하며 그 대가로 신규  발행된 코인을 지급 받는다.
  
 
* '''막대한 전기 낭비'''
 
* '''막대한 전기 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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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업증명 방식은 막대한 서버 자원과 전기 낭비를 유발한다. 채굴 경쟁에서 승리한 사용자는 1명이지만, 경쟁에 참여한 수많은 다른 사람들은 아무런 소득도 없이 막대한 서버 자원과 전기를 소모하게 된다. 예를 들어, 하나의 블록을 채굴하기 위해 100개의 [[노드]]가 경쟁하는 경우, 채굴에 성공한 1개를 제외한 나머지 99개의 노드에 사용된 서버 자원과 전기는 모두 쓸모없는 낭비에 해당한다. 만약 채굴 경쟁이 심화되어 경쟁률이 1:100,000이라면 99,999개의 노드에 사용된 서버 자원과 전기가 낭비된다. 채굴에 투입되는 서버 자원이 증가할수록 채굴 난이도는 상승하며, 1명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이 투입한 자원의 낭비는 더욱 많아진다.
 
: 작업증명 방식은 막대한 서버 자원과 전기 낭비를 유발한다. 채굴 경쟁에서 승리한 사용자는 1명이지만, 경쟁에 참여한 수많은 다른 사람들은 아무런 소득도 없이 막대한 서버 자원과 전기를 소모하게 된다. 예를 들어, 하나의 블록을 채굴하기 위해 100개의 [[노드]]가 경쟁하는 경우, 채굴에 성공한 1개를 제외한 나머지 99개의 노드에 사용된 서버 자원과 전기는 모두 쓸모없는 낭비에 해당한다. 만약 채굴 경쟁이 심화되어 경쟁률이 1:100,000이라면 99,999개의 노드에 사용된 서버 자원과 전기가 낭비된다. 채굴에 투입되는 서버 자원이 증가할수록 채굴 난이도는 상승하며, 1명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이 투입한 자원의 낭비는 더욱 많아진다.
  
: 채굴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막대한 전력이 낭비되고 있다. [[채굴업체]]들은 기온이 낮고 전기료가 저렴한 지역에 [[채굴장]]을 설치하는데,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러시아]], 중국 [[내몽골]], [[캐나다]], 미국 북부 등이 최적의 [[채굴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아이슬란드]] 내 암호화폐 채굴업체가 사용하는 전기량은 34만명의 아이슬란드 국민들이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기량을 추월했다.<ref>황보수현 기자, 〈[http://decenter.sedaily.com/NewsView/1RVORPRJIS 아이슬란드 해적당 의원 암호화폐 채굴에 과세 제안]〉, 《서울경제》, 2018-02-13</ref> 2018년 6월 [[국제결제은행]](BIS)의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비트코인]] 채굴에 소모되는 전력이 [[스위스]] 국가 전체의 연간 전력소비량에 해당하며, 앞으로 [[채굴기]]가 증가할수록 전력소비량도 증가하여 결국 전 지구적인 환경재난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ref>전재욱 기자, 〈[http://www.edaily.co.kr/news/news_detail.asp?newsId=02191046619245984&mediaCodeNo=257 BIS "가상통화 탓 전력소비 늘어…환경재난 초래"]〉, 《이데일리》, 2018-06-27</ref><ref name="해시넷 블로그">해시넷, 〈[https://blog.naver.com/hashnet/221348593041 (해시넷 블록체인 시리즈 4) 블록체인의 문제점과 대안 (작업증명 문제, 체인 알고리즘 문제, 오라클 문제)]〉, 《네이버 블로그》, 2018-08-29</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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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굴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막대한 전력이 낭비되고 있다. [[채굴업체]]들은 기온이 낮고 전기료가 저렴한 지역에 [[채굴장]]을 설치하는데,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러시아]], 중국 [[내몽골]], [[캐나다]], 미국 북부 등이 최적의 [[채굴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아이슬란드]] 내 암호화폐 채굴업체가 사용하는 전기량은 34만명의 아이슬란드 국민들이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기량을 추월했다.<ref>황보수현 기자, 〈[http://decenter.sedaily.com/NewsView/1RVORPRJIS 아이슬란드 해적당 의원 암호화폐 채굴에 과세 제안]〉, 《서울경제》, 2018-02-13</ref> 2018년 6월 [[국제결제은행]](BIS)의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비트코인]] 채굴에 소모되는 전력이 [[스위스]] 국가 전체의 연간 전력소비량에 해당하며, 앞으로 [[채굴기]]가 증가할수록 전력소비량도 증가하여 결국 전 지구적인 환경재난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ref>전재욱 기자, 〈[http://www.edaily.co.kr/news/news_detail.asp?newsId=02191046619245984&mediaCodeNo=257 BIS "가상통화 탓 전력소비 늘어…환경재난 초래"]〉, 《이데일리》, 2018-06-27</ref>
  
 
* '''비민주적 의사결정'''
 
* '''비민주적 의사결정'''
 
: 작업증명 방식에 따른 채굴 경쟁이 심화되면서, 여러 채굴업체들이 [[마이닝풀]](mining pool)을 구성하여 공동 채굴을 함에 따라, 비민주적 의사결정이 우려되고 있다. 채굴기를 운영하는 개인이나 업체들은 솔로 채굴 방식이 아니라, 공동으로 채굴하고 공동으로 수익을 배분하는 채굴조합인 마이닝풀을 구성하였다. 마이닝풀을 통해 네트워크로 연결된 [[채굴기]]들은 마치 1대의 [[슈퍼컴퓨터]]처럼 작동하면서 채굴 성공율을 높일 수 있으며, 개별 참가자들은 자신이 제공한 채굴기의 해시 연산력(hash power)에 비례하여 수익을 배분 받을 수 있다. 중국의 [[우지한]](吴忌寒) 대표가 이끄는 [[비트메인]](Bitmain)은 [[앤트풀]](Antpool)과 [[비티씨닷컴]](BTC.com) 마이닝풀을 만들었고 [[비아비티씨]](ViaBTC)에 투자했는데, 이 3개 마이닝풀의 해시 연산력을 합치면 전 세계 해시 연산력의 약 40% 정도에 이른다. 단순한 가정이기는 하지만, 만약 몇몇 상위 마이닝풀 운영자들이 담합을 한다면, 블록체인에 대한 [[51% 공격]]을 통해 기존 거래내역에 대한 위변조도 가능하다.
 
: 작업증명 방식에 따른 채굴 경쟁이 심화되면서, 여러 채굴업체들이 [[마이닝풀]](mining pool)을 구성하여 공동 채굴을 함에 따라, 비민주적 의사결정이 우려되고 있다. 채굴기를 운영하는 개인이나 업체들은 솔로 채굴 방식이 아니라, 공동으로 채굴하고 공동으로 수익을 배분하는 채굴조합인 마이닝풀을 구성하였다. 마이닝풀을 통해 네트워크로 연결된 [[채굴기]]들은 마치 1대의 [[슈퍼컴퓨터]]처럼 작동하면서 채굴 성공율을 높일 수 있으며, 개별 참가자들은 자신이 제공한 채굴기의 해시 연산력(hash power)에 비례하여 수익을 배분 받을 수 있다. 중국의 [[우지한]](吴忌寒) 대표가 이끄는 [[비트메인]](Bitmain)은 [[앤트풀]](Antpool)과 [[비티씨닷컴]](BTC.com) 마이닝풀을 만들었고 [[비아비티씨]](ViaBTC)에 투자했는데, 이 3개 마이닝풀의 해시 연산력을 합치면 전 세계 해시 연산력의 약 40% 정도에 이른다. 단순한 가정이기는 하지만, 만약 몇몇 상위 마이닝풀 운영자들이 담합을 한다면, 블록체인에 대한 [[51% 공격]]을 통해 기존 거래내역에 대한 위변조도 가능하다.
  
: 블록체인은 원래 중앙집중화된 의사결정 구조에 반대하면서, 탈중앙 분산 관리를 목표로 시작한 프로젝트이다. 하지만 채굴업체들이 마이닝풀을 구성하면서, 소수의 마이닝풀 운영자들에게 의사결정 권한이 집중되는 현상이 발생하였다. 실례로 [[비트코인]]의 처리 속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세그윗]](SegWit)을 진행할 때, 채굴왕으로 불리는 중국 [[우지한]] 비트메인 대표의 반대로 인해 상당 기간 의사결정이 지연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전 세계 해시 파워의 4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우지한 대표의 영향력이 너무나 커서, 비트코인 개발자 커뮤니티의 합의만으로는 [[하드포크]]를 진행하기 어려웠기 때문이었다. 결국 우지한 대표와 뉴욕 합의를 거친 후에야 2017년 8월 1일자로 비트코인 세그윗이 진행될 수 있었다. 이처럼 블록체인이 꿈꾸던 "탈중앙 분산 관리"라는 이상적인 목표는 거대한 채굴업체들의 영향력을 벗어나지 못했으며, 이로 인해 탈중앙이라는 블록체인의 애초 목표는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ref name="해시넷 블로그"></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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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록체인은 원래 중앙집중화된 의사결정 구조에 반대하면서, 탈중앙(脫中央, decentrailization) 분산 관리를 목표로 시작한 프로젝트이다. 하지만 채굴업체들이 마이닝풀을 구성하면서, 소수의 마이닝풀 운영자들에게 의사결정 권한이 집중되는 현상이 발생하였다. 실례로 [[비트코인]]의 처리 속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세그윗]](SegWit)을 진행할 때, 채굴왕으로 불리는 중국 [[우지한]] 비트메인 대표의 반대로 인해 상당 기간 의사결정이 지연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전 세계 해시 파워의 4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우지한 대표의 영향력이 너무나 커서, 비트코인 개발자 커뮤니티의 합의만으로는 [[하드포크]]를 진행하기 어려웠기 때문이었다. 결국 우지한 대표와 뉴욕 합의를 거친 후에야 2017년 8월 1일자로 비트코인 세그윗이 진행될 수 있었다. 이처럼 블록체인이 꿈꾸던 "탈중앙 분산 관리"라는 이상적인 목표는 거대한 채굴업체들의 영향력을 벗어나지 못했으며, 이로 인해 탈중앙이라는 블록체인의 애초 목표는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
  
 
* '''작업증명의 대안'''
 
* '''작업증명의 대안'''
: 작업증명 방식에 따른 채굴 경쟁과 그로 인한 막대한 전기낭비 및 비민주적 의사결정을 막기 위해 다양한 대안적 [[합의 알고리즘]]이 등장하고 있다. [[지분증명]](PoS)은 해당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는 지분율에 비례하여 의사결정 권한을 주는 방식이다. 주주총회에서 주식 지분율에 비례하여 의사결정 권한을 가지는 것과 유사하다. 지분증명 방식은 막대한 전기를 소모하는 채굴 과정이 필요 없다. [[큐텀]], [[피어코인]] 등의 암호화폐가 지분증명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스트라티스]]는 처음에 작업증명 방식을 사용했으나 지분증명 방식으로 변경했다. [[이더리움]]도 현재 작업증명(PoW) 방식을 벗어나 지분증명(PoS) 방식으로 변경할 예정이다.<ref>블록인프레스, 〈[https://blockinpress.com/archives/4806 이더리움 지분증명 합의 알고리즘 ‘캐스퍼’, 검토 절차 시작]〉, 《블록인프레스》, 2018-04-23</ref> 지분증명 방식은 [[그라인딩 공격]](grinding attack)에 취약하다는 문제가 있다. 즉, 마지막 블록 생성자가 다음 번 블록 생성에 사용되는 랜덤 변수를 미리 계산해서 본인에게 유리한 결과를 만들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ref name="해시넷 블로그"></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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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업증명 방식에 따른 채굴 경쟁과 그로 인한 막대한 전기낭비 및 비민주적 의사결정을 막기 위해 다양한 대안적 [[합의 알고리즘]]이 등장하고 있다. [[지분증명]](PoS)은 해당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는 지분율에 비례하여 의사결정 권한을 주는 방식이다. 주주총회에서 주식 지분율에 비례하여 의사결정 권한을 가지는 것과 유사하다. 지분증명 방식은 막대한 전기를 소모하는 채굴 과정이 필요 없다. [[큐텀]], [[피어코인]] 등의 암호화폐가 지분증명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스트라티스]]는 처음에 작업증명 방식을 사용했으나 지분증명 방식으로 변경했다. [[이더리움]]도 현재 작업증명(PoW) 방식을 벗어나 지분증명(PoS) 방식으로 변경할 예정이다.<ref>블록인프레스, 〈[https://blockinpress.com/archives/4806 이더리움 지분증명 합의 알고리즘 ‘캐스퍼’, 검토 절차 시작]〉, 《블록인프레스》, 2018-04-23</ref> 지분증명 방식은 [[그라인딩 공격]](grinding attack)에 취약하다는 문제가 있다. 즉, 마지막 블록 생성자가 다음 번 블록 생성에 사용되는 랜덤 변수를 미리 계산해서 본인에게 유리한 결과를 만들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 '''지분증명의 대안'''
 
* '''지분증명의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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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록 생성자'''(BP)
 
* '''블록 생성자'''(BP)
  
[[파일:이오스 로고.png|썸네일|200픽셀|'''[[이오스]]'''(E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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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이오스 로고.png|썸네일|200픽셀|'''이오스'''(EOS) 로고]]
[[파일:스팀 로고.png|썸네일|200픽셀|'''[[스팀]]'''(Ste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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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비트셰어 로고.png|썸네일|200픽셀|'''[[비트셰어]]'''(BitSha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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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비트셰어 로고.png|썸네일|200픽셀|'''비트셰어'''(BitShares) 로고]]
[[파일:엘프 로고.png|썸네일|200픽셀|'''[[엘프]]'''(A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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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엘프 로고.png|썸네일|200픽셀|'''엘프'''(Aelf) 로고]]
[[파일:리스크 로고.png |썸네일|200픽셀|'''[[리스크]]'''(Li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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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리스크 로고.png |썸네일|200픽셀|'''리스크'''(Lisk) 로고]]
[[파일:테조스 로고.png|썸네일|200픽셀|'''[[테조스]]'''(Tez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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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테조스 로고.png|썸네일|200픽셀|'''테조스'''(Tezos) 로고]]
[[파일:아크 로고.png|썸네일|200픽셀|'''[[아크]]'''(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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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아크 로고.png|썸네일|200픽셀|'''아크'''(Ark) 로고]]
  
 
:이오스의 [[블록 생성자]](BP; Block Producer)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먼저 이오스 플랫폼 위에서 구현된 [[디앱]] 형태의 서비스를 론칭해야 한다. 2018년 6월 위임지분증명(DPoS) 합의 알고리즘 구현을 위해 이오스는 전 세계 28개국의 180여개 후보 기업을 대상으로 [[블록 생성자]](BP) 선정 투표를 진행했다. 한국에서도 두 군데의 이오스 블록 생성자가 탄생했다. [[㈜체인파트너스]]의 [[표철민]] 대표가 이끄는 [[이오시스]](EOSYS)와 네오플라이·네오위즈의 [[이오서울]](EOSEOUL)이 각각 15위, 18위를 차지하며, 첫 번째 블록 생성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 다른 국내 블록 생성자 후보인 [[이오스 노드원]]은 26위를, [[아크로이오스]]는 52위를 차지해 예비 블록 생성자가 되었다.
 
:이오스의 [[블록 생성자]](BP; Block Producer)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먼저 이오스 플랫폼 위에서 구현된 [[디앱]] 형태의 서비스를 론칭해야 한다. 2018년 6월 위임지분증명(DPoS) 합의 알고리즘 구현을 위해 이오스는 전 세계 28개국의 180여개 후보 기업을 대상으로 [[블록 생성자]](BP) 선정 투표를 진행했다. 한국에서도 두 군데의 이오스 블록 생성자가 탄생했다. [[㈜체인파트너스]]의 [[표철민]] 대표가 이끄는 [[이오시스]](EOSYS)와 네오플라이·네오위즈의 [[이오서울]](EOSEOUL)이 각각 15위, 18위를 차지하며, 첫 번째 블록 생성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 다른 국내 블록 생성자 후보인 [[이오스 노드원]]은 26위를, [[아크로이오스]]는 52위를 차지해 예비 블록 생성자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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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조스===
 
===테조스===
테조스는 [[이오스]]와 유사한 위임지분증명(DPoS) [[합의 알고리즘]]을 사용한다. 다만, 이오스처럼 선거를 통해 대표자를 선출하는 것이 아니라, 1만개 이상의 테조스 코인을 가진 사람들 중에서 랜덤하게 대표자를 선정한다. 일반적으로 블록체인 구조에서 분산형 [[피투피]](P2P) 네트워크 참가자인 [[노드]](node)는 [[네트워크]]를 계속 가동 및 운영하는 데 필요한 컴퓨팅 자원을 제공하며, 의사결정을 위한 합의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지분증명]](PoS) 합의 알고리즘은 테조스의 다양한 참가자들이 블록체인 상태에 대한 합의에 도달하는 [[메커니즘]]이다. 다만, 테조스는 다른 지분증명 프로토콜과는 달리, 모든 사용자가 테조스의 합의 프로세스에 참여할 수 있으며 네트워크의 보안과 안정성에 기여한 대가로 프로토콜 자체에 의해 보상받을 수 있다. 테조스의 지분증명 알고리즘은 사용자들이 무작위로 선택되어서 보유한 코인양에 따른 보상을 받도록 설계되었다. 즉, 아주 적은 양의 토큰을 가지고 있어도 블록을 생성하고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이렇듯 테조스의 고유한 지분증명 합의 알고리즘은 모든 사용자에게 네트워크상의 트랜잭션 검증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프로토콜에 의해 보상받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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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조스는 [[이오스]]와 유사한 위임지분증명(DPoS) [[합의 알고리즘]]을 사용한다. 다만, 이오스처럼 선거를 통해 대표자를 선출하는 것이 아니라, 1만개 이상의 테조스 코인을 가진 사람들 중에서 랜덤하게 대표자를 선정한다. 일반적으로 블록체인 구조에서 분산형 [[P2P]] 네트워크 참가자인 [[노드]](node)는 [[네트워크]]를 계속 가동 및 운영하는 데 필요한 컴퓨팅 자원을 제공하며, 의사결정을 위한 합의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지분증명]](PoS) 합의 알고리즘은 테조스의 다양한 참가자들이 블록체인 상태에 대한 합의에 도달하는 [[메커니즘]]이다. 다만, 테조스는 다른 지분증명 프로토콜과는 달리, 모든 사용자가 테조스의 합의 프로세스에 참여할 수 있으며 네트워크의 보안과 안정성에 기여한 대가로 프로토콜 자체에 의해 보상받을 수 있다. 테조스의 지분증명 알고리즘은 사용자들이 무작위로 선택되어서 보유한 코인양에 따른 보상을 받도록 설계되었다. 즉, 아주 적은 양의 토큰을 가지고 있어도 블록을 생성하고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이렇듯 테조스의 고유한 지분증명 합의 알고리즘은 모든 사용자에게 네트워크상의 트랜잭션 검증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프로토콜에 의해 보상받게 만든다.
  
 
블록 생성의 적합성 여부는 테조스 코인을 보유한 일부 대표자들인 베이커(baker)들의 투표로 결정한다. 테조스에서 베이커(baker)는 블록체인에 대한 검증 행위를 하는 사람으로서, '빵을 굽는 사람'에 비유한 테조스의 은어이다. 베이킹(baking)은 테조스 블록체인에 블록을 [[서명]]하고 게시하는 행위이다. 이는 대표자인 베이커들이 한 블록의 모든 [[트랜잭션]]이 정확하고, 트랜잭션 순서가 합의되고, [[이중지불]]은 발생하지 않았음을 확인하는 지분증명 합의 메커니즘의 중요한 구성요소이다.
 
블록 생성의 적합성 여부는 테조스 코인을 보유한 일부 대표자들인 베이커(baker)들의 투표로 결정한다. 테조스에서 베이커(baker)는 블록체인에 대한 검증 행위를 하는 사람으로서, '빵을 굽는 사람'에 비유한 테조스의 은어이다. 베이킹(baking)은 테조스 블록체인에 블록을 [[서명]]하고 게시하는 행위이다. 이는 대표자인 베이커들이 한 블록의 모든 [[트랜잭션]]이 정확하고, 트랜잭션 순서가 합의되고, [[이중지불]]은 발생하지 않았음을 확인하는 지분증명 합의 메커니즘의 중요한 구성요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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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참고자료==
 
* 〈[http://pf.kakao.com/_qcSeC/28233094 엘프의 거버넌스]〉, 《엘프코리아》
 
* 〈[http://pf.kakao.com/_qcSeC/28233094 엘프의 거버넌스]〉, 《엘프코리아》
* 윤해리기자, 〈[http://www.dailytoken.kr/news/articleView.html?idxno=10916 (코린이 상식백과) 블록체인 합의 알고리즘 A to Z 1편]〉, 《데일리토큰》, 2018-10-15
 
* 황보수현 기자, 〈[http://decenter.sedaily.com/NewsView/1RVORPRJIS 아이슬란드 해적당 의원 암호화폐 채굴에 과세 제안]〉, 《서울경제》, 2018-02-13
 
* >전재욱 기자, 〈[http://www.edaily.co.kr/news/news_detail.asp?newsId=02191046619245984&mediaCodeNo=257 BIS "가상통화 탓 전력소비 늘어…환경재난 초래"]〉, 《이데일리》, 2018-06-27
 
* 해시넷, 〈[https://blog.naver.com/hashnet/221348593041 (해시넷 블록체인 시리즈 4) 블록체인의 문제점과 대안 (작업증명 문제, 체인 알고리즘 문제, 오라클 문제)]〉, 《네이버 블로그》, 2018-08-29
 
* 블록인프레스, 〈[https://blockinpress.com/archives/4806 이더리움 지분증명 합의 알고리즘 ‘캐스퍼’, 검토 절차 시작]〉, 《블록인프레스》, 2018-04-23
 
* 니넷 지음, 〈비트쉐어(BTS)〉,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3377855 알면 돈 되는 알트코인 30선]》, 위클리비즈, 2018년 2월
 
* 비트웹 편집국, 〈[http://www.bitweb.co.kr/news/view.php?idx=409 비트쉐어 - 분산형 거래소 비트쉐어 전용 코인]〉, 《비트웹》, 2018-02-25
 
* 엘프코인 백서 V1.3 - https://grid.hoopox.com/aelf_whitepaper_KO.pdf?v=1
 
* Max Kordek, "[https://github.com/slasheks/lisk-whitepaper/blob/development/LiskWhitepaper.md Lisk Whitepaper]", ''Github'', 2016-03-24
 
* 비트맨군악대, 〈[https://cafe.naver.com/nexontv/197106 코인스토리#12 알트코인의 방주, 스마트 브릿지의 아크(ARK)]〉,  《네이버 카페 '비트맨 동호회'》 , 2018-09-14
 
* 렌토리, 〈[http://satori452.tistory.com/884 아크코인(ARK) 호재와 전망에 대해 알아봐요]〉,  《티스토리》 , 2018-04-27
 
* 장경재, 〈[https://medium.com/blockmakers/makers-basic-10-%ED%95%A9%EC%9D%98%EC%95%8C%EA%B3%A0%EB%A6%AC%EC%A6%98-3-%EC%9C%84%EC%9E%84%EC%A7%80%EB%B6%84%EC%A6%9D%EB%AA%85-dpos-900674aa73d7 (Makers Basic 10) 합의알고리즘(3)-위임지분븡명(DPoS)]〉, 《미디엄》, 2018-09-27
 
  
 
== 같이 보기 ==
 
== 같이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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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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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더리움]]
 
* [[이더리움]]
* [[카르다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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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다]]
 
* [[이오스]]
 
* [[이오스]]
 
* [[스팀]]
 
* [[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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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록체인]]
 
* [[블록체인]]
  
{{합의 알고리즘|검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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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리즘|토막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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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합의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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