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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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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의 가뭄

가뭄(drought, 문화어: 가물)은 오랫동안 계속하여 가 내리지 않아 메마른 날씨를 말한다. 가물, 한발(旱魃), 한재(旱災)라고도 한다.

개요[편집]

가뭄은 장기간에 걸친 물부족으로 나타나는 기상재해를 말한다. 즉, 수 개월, 수 년에 걸쳐 공급이 부족한 시기를 일컫는다. 가물, 한발, 한재라고도 한다. 일반적으로 평균 이하의 강수량이나 비가 지속적으로 안 오는 상태에서 이 현상이 나타난다. 어원은 가물다의 어간에 명사화 접미 '-(으)ㅁ'이 결합한 것. 가물이라고도 하며, 특히 심한 가뭄을 불가물이라 한다. 한자어로 한발(旱魃), 염발(炎魃), 천한(天旱), 항한(亢旱), 한기(旱氣), 한건(旱乾 혹은 暵乾)이라고 한다. 여름강수가 집중되는 한반도 기후 특성상, 겨울철의 가장 대표적인 자연재해이기도 하다. 부수적으로 산불, 미세먼지가 동반되기 일쑤였으며 오죽하면 귀한 폭설이 오면 상서로운 징조라 보았을 정도였다. 가뭄은 여러 가지 기준에 의해 정의되며, 크게 기상학적, 기후학적, 수문학적, 농업적, 사회경제적 가뭄으로 분류할 수 있다. 영향을 받는 지역에서는 생태계농업에 실질적인 충격이 있다. 가뭄이 여러 해에 걸쳐 존속할 수도 있지만 짧고 강한 가뭄이 상당한 피해를 가져올 수 있고 지역 경제에 해를 미칠 수 있다. 유엔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비옥한 땅은 해마다 가뭄, 산림 개척, 기후 불안정이라는 요인 때문에 잃고 있다고 한다.[1][2]

상세[편집]

가뭄은 장기간에 걸친 물부족으로 나타나는 기상재해를 말한다. 한발(旱魃)이라고도 한다. 일반적으로 이전에 비해 비가 오지 않음으로 인해 겪게 되는 전반적인 물부족 현상을 가리키며, 일시적인 기상 변화 등으로 발생하는 자연재해의 한 종류이다. 이론적으로는 강수량보다 증발산(蒸發散)에 의해 대기 중으로 손실되는 물의 양이 더 많은 현상이 지속될 때 발생한다고 볼 수 있으나, 분야에 따라 다양하게 정의될 수 있다. 또한 사막과 같이 본래 건조기후로 분류되는 지역의 물부족 현상은 자연적인 기후 원인에 기인하는 것이므로, 일반적인 가뭄과는 구별하고 있다.

가뭄에 대한 분야별 정의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① 일정한 기간의 강수량이나 무강수 계속일수 등으로 정의하는 기상학적 가뭄, ② 월별 또는 연별 평균값과 당해 연도의 월별 또는 연별 강수량과의 백분율로 정의하는 기후학적 가뭄, ③ 기온·바람 및 습도 등에 의해서 정의하는 대기(大氣) 측면에서의 가뭄, ④ 농작물의 생육에 직접 관계되는 토양수분에 의해서 정의하는 농업적 가뭄, ⑤ 하천·저수지·지하수 등의 수위에 중점을 두고, 생활용수나 공업용수 등의 부족에 의해서 정의되는 수문학(水文學)적 가뭄 등이다.

오늘날 가뭄은 단순히 강수량의 통계 수치보다도 평년에 비해 나타나는 전반적인 물부족 현상의 측면에서 언급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물부족 현상은 직접적으로 식수를 포함한 생활용수의 부족, 농작물의 피해, 하천 유량의 감소, 지하수 고갈 및 토양의 건조화를 가져오게 되며, 특히 농업에 가장 큰 피해를 입힌다. 또한 산업이 발달한 오늘날에는 각종 제조업 및 서비스업 등에도 많은 용수가 사용되기 때문에, 각종 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역사적으로 가뭄은 토양의 황폐화 및 사막화를 야기하여 여러 고대 문명의 몰락을 가져온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대에 이르기까지 세계적으로 큰 피해를 가져오는 기상재해로 꼽힌다. 20세기 후반 아프리카의 사헬 지대나 중앙아시아 등의 반건조지역에 걸친 가뭄은 이들 지역의 사막화 현상과 기근으로 인한 대규모의 피해를 일으켰다. 또한 근래에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로 추정되는 이상기후(異常氣候) 현상이 반복되고 있는데, 이에 따라 세계 여러 지역에서 이상 고온 및 가뭄이 발생하는 곳들이 늘고 있다.

대한민국의 경우, 평균 강수량은 세계 평균보다 많은 편이나 계절별 강수량 편차와 연도별 강수량 편차가 큰 편이어서 크고 작은 가뭄들이 자주 발생한다. 심한 가뭄의 경우 주로 북태평양기단이 평년보다 너무 강하거나 오호츠크해기단의 세력이 강해서 장마전선이 잘 형성되지 못할 때 발생하며, 시기적으로는 늦은 봄과 초여름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비해 한국은 대규모 댐과 보(洑), 저수지, 수로 등의 각종 관개시설들을 건설하여 관리하고 있다.[3]

원인[편집]

오랫동안 계속하여 비가 내리지 않아 메마른 날씨가 지속될 때 발생한다. 정확하게 가뭄이란 수자원량이 평균보다 부족한 것을 말한다. 평균치에 대한 부족을 말한다는 점에서 단순히 물이 부족한 것하고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따라서 일 년 내내 비가 안 오는 사막은 다른 지역에서 보기에는 가뭄이겠지만 일단 이 정의에 의하면 가뭄이 아니다. 또, 홍수가 발생해도 평균적으로 가뭄이면 가뭄으로 분류될 수 있다. 물이 부족해지기 때문에 농사일 등에 큰 지장을 준다. 가을에서 봄에 걸치는 동안 한반도는 매우 건조한 고기압인 시베리아 기단의 영향을 골고루 받는다. 그리고 현대에는 녹화사업으로 벗어나긴 했지만, 1970년대까지는 산림 벌채와 침식 작용 탓까지 있던 상황이었다. 쉽게 말하자면 해안 지역을 제외하곤 지리적으로 농사 짓기에 매우 불리한 상황이다.

일본을 제외한 동아시아는 기본적으로 여름에 극단적으로 홍수 상태가 되는 것과 반대로, 가을~봄은 극단적인 가뭄 상태가 된다. 중국에서 물 부족이 심각할 수밖에 없는 근본적인 이유이며, 한국에서 물 부족 국가 담론이 간간히 나오는 이유다. 대표적으로 사막 아래 위도인 사헬, 사바나 그외 지역 등에서 많이 일어난다. 대체적으로 위도 20도 정도의 지역들인데 이 지역은 기류, 해류의 영향 등으로 고기압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강수량이 여름이나 겨울에 집중되어 있는 기후대에서 생기기 쉽다. 다만 (비교적) 해양성 기후에 속하는 지역이라고 해서 아주 안전한 건 또 아니다. 물론 강수량이 특정 계절에 집중되는 기후대보다는 낫다고 할 수 있겠지만 월별 강수량만 고를 뿐 1년 전체 평균이 400~500mm 내외인 경우에는 생각보다 양이 많지 않으므로 이상기후 등으로 인해 비나 눈이 오지 않을 경우 가뭄이 생기는 것이다. 이런 재해에서 자유로운 지역들은 1년 전체 강수량도 많고 월별 강수량도 90mm 이상 넘어가는 나라나 지역들(미국 동부, 일본, 말레이시아 등)일 것이다.[2]

가뭄의 종류[편집]

가뭄을 이해할 때 가장 주의해야 하는 것은 물부족과의 구별이다. 가뭄은 평균에 대한 물의 부족을 말하고 물부족은 필요량에 대한 부족을 말한다. 사막에서는 물부족은 있되 가뭄은 없다. 가뭄은 그 원인과 기준, 미치는 영향에 따라 다음과 같이 세부적으로 정의할 수 있다.

  • 기후학적 가뭄 : 사용 가능한 물로 전환된 강수량이 기후학적 평균에 미달하는 것을 말한다. 기후학적 평균이 계절별로 다르고 또 날짜별로 다르며, 지역별로도 다른데 각기 해당지역, 해당 날짜의 평균치와 비교하여 수치로 나타낸다. 가뭄지수 중 EDI (Effective Drought Index; Byun and Wilhite 1999), SPI(Standardized Precipitation Index; McKee et al. 1993, 1995)는 여기에 속하며 부족 정도를 표준화된 지수로 나타낸다.
  • 기상학적 가뭄 : 강수량을 중시한다는 점에서 기후학적 가뭄과 같으나 강수량 외에 증발량, 증산량 등을 고려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증발량, 증산량 등은 같은 지역이라면 계절별 평균이 크게 변하지 않기 때문에 큰 기후변동이 생기기 전에는 무의미한 계산이라고도 할 수 있다. 더구나 이 자료는 장기간에 걸친 조사 자료가 없어서 추측하여 계산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아직은 실효성이 적다. PDSI(Palmer Drought Severity Index; Palmer 1965)는 여기에 속한다.
  • 농업적 가뭄 : 특농작물 성장에 필요한 토양수분이 확보되지 못하는 것을 말하므로 오로지 토양수분에만 의존하여 결정된다. 농작물의 종류와 성장 정도에 따라 필요한 수분이 다르므로 각종 농작물마다 다른 임계값을 가져야 하나, 실제로 농작물마다 별도로 계산한 경우는 별로 없다. 이를 판단하는 지표로는 Soil Moisture Drought Index (SMDI; Hollinger et al. 1993)라는 것이 있다.
  • 수문학적 가뭄(사회 경제적 가뭄) : 흔히 단순한 물 부족 현상을 수문학적 가뭄이라 칭하기도 한다. 댐이나, 저수지 그리고 하천에 물이 고갈되어 물 부족의 피해가 예상되는 것을 말한다. 강수량의 감소 외에도 지하수의 고갈, 용수 사용의 증가, 하천 유속의 증가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 공급이 줄어서 부족하든, 소비가 늘어 부족하든, 물의 부족으로 불편이나 재해가 발생하면 가뭄으로 취급한다는 점에서 기후학적, 기상학적, 농업적 가뭄과 명확하게 다르다. 기후학적, 기상학적, 농업적 가뭄이 평균값에 대한 차이를 중시하는데 비해 수문학적 가뭄은 물 수요의 절대 값에 의존하여 결정된다. 따라서 수문학적 가뭄은 가뭄이라고 하기 보다는 그냥 물부족이라 함이 타당하다.[1]

가뭄의 피해[편집]

오랫동안 비가 오지 않아 강수량이 비정상적으로 적어진 상황을 가뭄이라고 한다. 또한 강수량에는 차이가 없어도, 물의 증발이 많아 물 공급이 힘든 상황도 가뭄으로 분류한다. 가뭄은 갑작스럽게 타격을 입히는 지진이나 홍수 같은 재해와는 달리, 눈에 띄지 않게 오랫동안 지속되는 '조용한 재해'로, 가뭄이 언제 시작되었는지 시기를 파악하는 것조차 불가능하다. 그러나 가뭄이 닥치면 농작물은 엄청난 피해를 입고, 그에 따르는 식량난 때문에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끔찍한 상황이 만들어지기도 하다.

아프리카의 가뭄

수십 년 동안 지속된 아프리카의 심각한 가뭄은 무서운 비극을 만들어 냈다. 아프리카 북서부의 모로코, 튀니지, 리비아 등에서는 해마다 10만 헥타르의 농경지가 사막으로 변하고 있으며, 나라 전체가 가뭄으로 허덕이는 니제르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기아로 고통받고 있다.

산업이 발달하지 않은 아프리카의 여러 국가에서는 많은 사람들의 삶이 농사에 달려 있기 때문에, 가뭄으로 인한 피해가 더 크게 느껴지는 것이다. 또한, 물 부족은 위생 환경을 악화시키고 말라리아, 뎅기열, 콜레라 등 각종 질병을 빠르게 확산시켰다.

아울러 가뭄은 아프리카 관광 사업의 원천인 450종 이상의 야생 동물들의 삶도 위협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21세기 말이 되면, 아프리카 도시들의 생명 줄인 강물이 4분의 1에서 절반 가량 사라질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가뭄의 또 다른 재앙, 산불

온난화로 높아진 기온 때문에 토양과 나무의 수분이 증발하여 건조해지면 산불도 자주 발생한다. 게다가 따뜻한 공기가 대기를 불안정하게 만들어 번개가 잦아지면, 이것 역시 화재의 원인이 된다. 화재의 첫 번째 신호는 냄새와 연기이지만, 그 전에 동물들의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고도 산불을 짐작할 수 있다.

  • 대피로 찾기 : 연기를 보고 바람의 방향을 파악하여, 불길이 사그라질 수 있는 쪽으로 대피한다. 옷은 불이 내뿜는 열기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해 주기 때문에, 옷이 거치적거린다고 벗어 던지면 안 된다. 불길은 오르막을 향해 더 빨리 올라가므로, 높은 곳으로 피하는 것은 위험하다. 가장 좋은 대피 장소는 강이며, 산불이 강에 도달하더라도 물속에서 침착하게 머문다면 위험을 피할 수 있다.
  • 자동차 안에서 : 자동차를 타고 가다 산불을 만났을 때는 창문을 모두 닫고 통풍 시스템을 완전히 끈 상태로 차를 운전해서 산불을 벗어나야한다. 탈출이 불가능할 때는 자동차가 산불의 열기를 어느 정도 차단해 주기 때문에 차라리 제자리에 머무는 것이 낫다. 일반적인 산불의 진행 속도라면, 창문이 녹기 시작할 즈음엔 불길이 차를 지나쳐 가 재난을 피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전에 두려움에 질려 차 밖으로 뛰쳐나오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 땅속으로 : 저절로 불길이 멈출 만한 장소를 찾지 못했을 때는, 땅을 파고 안으로 들어가서 입구에 옷을 펼치고 위에 흙을 덮어, 불이 그 위를 지나가도록 한다. 그러나 화재 시에는 열에 의한 피해뿐 아니라 질식의 위험도 있으므로, 가능한 구덩이를 깊게 파고 손으로 입과 코를 막은 상태에서, 조심해서 숨을 쉬어야 한다. 불이 지나갈 때는 호흡 기관이 열에 상처를 입을 수 있으므로 숨을 참도록 한다.[4]

가뭄대처[편집]

가뭄은 어디에서나 발생할 수 있다. 가뭄이 1년 이상 지속되어 사막화가 시작되면, 그 지역에서 대피하는 수밖에 해결 방법이 없지만, 건기와 우기가 확실하게 나타나는 지역에서는 앞으로 다가올지 모르는 가뭄을 철저히 대비하여 그 피해를 줄일 수 있다.

  • 물 저장하기 : 정기적으로 비가 오던 시기에 더위가 계속될 때는, 가뭄에 대비하여 미리 물을 저장해 두고 나눠 쓰는 지혜가 필요하다. 그늘진 곳에 땅을 파서 물 저장 탱크를 만들되, 나무뿌리가 있는 곳은 피하고 반드시 뚜껑을 덮어 서늘한 상태로 물을 보존한다. 또한 요리할 때 썼던 물을 설거지에 다시 사용하는 등 일상 생활에서도 물을 아껴 쓰려는 지혜와 노력이 필요하다.
  • 위생 관리하기 : 가뭄이 발생했을 때는 물 공급원이 오염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고, 동물의 사체나 먼지바람으로 전염병이 번질 수 있으므로 위생에 신경 써야 한다. 모든 음식은 뚜껑을 잘 덮어서 보관하여 먼지가 묻지 않도록 관리한다. 동물의 사체는 반드시 땅속 깊이 묻고 물을 마실 때나 화장실을 사용한 후, 음식을 만지기 전후에는 손을 깨끗이 닦아야 한다.
  • 화재 예방하기 : 가뭄은 모든 것을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에, 작은 불도 걷잡을 수 없이 큰 화재로 번질 수 있다. 불을 피워야 할 때는 땅을 깊게 파고 불씨는 작게 피우며, 불이 커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 화재를 예방하도록 한다.[4]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1.0 1.1 가뭄〉, 《위키백과》
  2. 2.0 2.1 가뭄〉, 《나무위키》
  3. 가뭄〉, 《두산백과》
  4. 4.0 4.1 가뭄〉, 《어린이백과》

참고자료[편집]

  • 가뭄〉, 《네이버 국어사전》
  • 가뭄〉, 《지구과학산책》
  • 가뭄〉, 《기상학백과》
  • 가뭄〉, 《위키백과》
  • 가뭄〉, 《나무위키》
  • 가뭄〉, 《두산백과》
  • 가뭄〉, 《어린이백과》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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