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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강북구(江北區)는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북동부에 있는 자치구이다. 1995년 도봉구에서 분리되었다. 북동쪽으로는 도봉구, 동쪽으로는 노원구, 남쪽으로는 성북구, 서쪽으로는 경기도 고양시, 북쪽으로는 경기도 양주시와 접한다. 한강 이북에 위치해서 강북이라고 했으나 실제로 한강과 접해 있지는 않다.[1]
개요[편집]
서울특별시의 동북부, 경도상으로는 동경 126˚ 58´ 44˝~127˚ 02´ 54˝, 위도상으로는 북위 37˚ 36´ 22˝~37˚ 40´ 56˝에 위치한다. 강동구의 동쪽 끝은 번동, 서쪽과 북쪽 끝은 우이동, 남쪽 끝은 미아동이며, 동서 간 거리는 7.7㎞, 남북 간 거리는 8.7㎞이다. 면적은 23.6㎢로 서울시 전체 면적의 3.9%를 차지하여 25개 구 가운데 13번째로 크다. 행정구역은 13행정동(4법정동)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우이동이 전체 면적의 43.6%를 차지하여 가장 크고 수유 2동이 전체 면적의 2.4%로 가장 작다. 인구는 2020년을 기준하여 31만 1569명으로 서울시 전체 인구의 3.1%를 차지하여 25개 구 가운데 20번째에 해당한다. 구를 상징하는 꽃은 진달래, 나무는 소나무, 새는 까치이며, 구청 소재지는 수유동이다.
강북구 면적의 상당 부분을 북한산 국립공원이 차지한다. 대한민국의 대표적 국립공원인 동시에 수도권 유일의 국립공원 북한산 보존으로 인한 인근 지역에 개발 제한과 경관을 위한 고도 제한 등 규제가 있지만, 이를 능가하는 자연의 혜택을 받는다. 도시철도 노선은 수도권 전철 4호선과 서울 경전철 우이신설선이 운행되고 있으며, 서울 경전철 동북선이 기공식을 하였다. 4호선을 중심으로 번화가가 발달했다. 북쪽, 서쪽으로는 북한산을 광범위하게 끼고 있어서 등산객이 많다. 북한산 국립공원과 인접한 수유, 우이동 외곽은 산과 숲 그리고 북한산 지천이 있고 북한산에서 내려오는 맑은 숲 공기로 대도시 속 전원생활이 가능한 곳이다. 이러한 자연환경으로 큰 규모의 단독 주택들이 곳곳에 있다. 남동쪽에는 서울의 대표 공원으로 손꼽히는 북서울 꿈의 숲이 있다.[2][3]
자연환경[편집]
북한산 능선과 우이천(牛耳川) 서쪽을 1995년 3월 도봉구로부터 분할 받아 신설되었다. 서울 외곽에 위치하며 대부분 주거지역으로 경관이 수려한 국립공원 북한산을 배경으로 하는 수도권 최고의 쾌적한 주거지역으로 변모하고 있다. 광주산맥의 일부로 서울의 진산(鎭山)인 북한산은 강북구·도봉구·성북구·은평구와 경기도 고양시·양주시 경계에 걸쳐있는 높이 837m의 산이다. 지질은 중생대 말에 관입(貫入)한 화강암이 지반의 상승과 침식작용으로 지표에 노출된 후 절리(節理)와 표면의 풍화작용으로 산세가 험하고 경사가 심한 암벽 봉우리를 형성하고 있다.
강북구는 지형적으로는 서부 산지, 중앙 저지, 동부 산지로 구분되며 서부의 산지는 태백산맥 철령 부근에서 갈라져 서남쪽으로 달리는 광주산맥 지맥의 일부로 이 광주산맥은 서울 부근에 이르러 웅장한 산세를 이루게 된다. 지질은 중생대 말에 관입한 화강암이 지반의 상승과 침식작용으로 지표에 노출된 후 절리와 표면의 풍화작용으로 지금의 모습과 같이 산세가 험준하고 경사가 심한 암벽 봉우리를 형성하게 되었다.
인근에 북한산이 있고 시 외곽에 위치해 있으며 1990년 이후 강수량이 감소하면서 맑은 날씨의 일수가 증가하고 있다. 하절기에 강수량이 많고 사계절이 뚜렷한 온대몬순 기후를 나타내고 있으며, 산지가 많은 강북구는 도심에 근접해 있으면서도 서리와 눈을 많이 볼 수 있어 도심과 비교하여도 계절의 변화를 뚜렷이 느낄 수 있다.
연평균기온(2001~2010년)은 12.3℃로 서울특별시 평균(13.0℃)보다 0.7℃ 낮다. 연평균 일 최고기온은 17.1℃, 연평균 일 최저기온은 8.2℃로 연평균 일교차가 8.9℃로 나타난다. 식물의 성장 가능 기간은 261.4일로 서울시 평균(268.5일)보다 7.1일 짧다. 연평균 강수량은 1508.2㎜로 서울시 평균(1387.3㎜)보다 121㎜가량 많으며, 연평균 강수량의 60% 이상이 여름철에 집중하는 하계 다우형이다.[4]
역사[편집]
삼국시대에는 백제·고구려를 거쳐 신라의 신주(新州)·북한산주(北漢山州)·남천주(南川州)·한산주(漢山州)에 속하였다. 통일신라시대에는 한주(漢州)에 속한 한양군(漢陽郡)의 관할이었으며, 고려 시대에는 양주(楊州)·남경(南京)·한양부(漢陽府)에 속하였다. 조선이 개국한 뒤 한양을 도읍으로 정하여 한양부를 한성부(漢城府)로 개편하였으며, 한성부의 행정구역을 도성 안과 도성 밖의 10리를 포함하는 성저십리(城底十里)로 구분하여 동부·서부·남부·북부·중부의 5부(部)와 52방(坊)으로 편제하였다. 동부는 도성 안의 10방과 성저십리의 숭신방(崇信坊)·인창방(仁昌坊) 등 12방으로 편제되었는데, 지금의 강북구 지역인 미아동·번동·수유동·우이동은 숭신방에 속하였다.
1910년 국권피탈과 함께 한성부는 경성부(京城府)로 개칭되어 경기도에 편입되었고, 이듬해에 숭신방·인창방은 각각 숭신 면·인창면으로 개칭되었다. 1914년 부·군·면 통폐합에 따라 숭신 면과 인창면이 숭인면(崇仁面)으로 통합되어 고양군에 편입되었는데, 당시 숭인면은 지금의 동대문구·성북구·강북구 지역을 관할하였다. 1936년 숭인면의 일부가 다시 경성부로 편입되었고, 1943년 경성부에 구제(區制)가 실시되어 7개 구(종로구·중구·용산구·동대문구·성동구·영등포구·서대문구)가 설치되었다.
1949년 서울특별시 출범과 함께 성북구가 신설되었으며, 숭인 출장소가 설치되어 미아동·번동·수유동·우이동을 관할하였다. 1962년 양주군 노해면이 성북구에 편입되었고, 이듬해에 이 지역을 관할하는 노해 출장소가 설치되었다. 1973년 숭인 출장소와 노해 출장소가 관할하는 13개 동(미아동·번동·수유동·우이동·공릉동·도봉동·방학동·상계동·쌍문동·월계동·중계동·창동·하계동)을 편입하여 도봉구가 신설되었고, 1988년에는 도봉구의 공릉동·상계동·월계동·중계동·하계동 등이 분리되어 노원구가 신설되었다.
1995년 도봉구의 지속적 인구 팽창으로 미아동·번동·수유동·우이동이 분리되어 강북구가 신설되었다. 18개 행정동으로 출범한 강북구는 1998년 미아 6~7동이 미아 6·7동으로 통합되었고, 2008년에는 미아 1~2동이 삼양동으로, 미아3동이 미아동으로, 미아4동과 미아9동이 송중동으로, 미아 5동과 미아 8동이 송천동으로, 미아6·7동이 삼각산동으로, 수유 4동이 우이동으로, 수유 5~6동이 인수동으로 각각 통합 또는 변경되어 13개 행정동(4개 법정동)으로 개편되었다. 2020년을 기준하여 행정구역은 13개 행정동(미아동·번 1~3동·삼각산동·삼양동·송중동·송천동·수유 1~3동·우이동·인수동) 4개 법정동(미아동·번동·수유동·우이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산업[편집]
강북구는 부동산업을 비롯한 서비스업의 비중이 크다. 2018년을 기준하여 지역 내 총생산(GRDP)은 3조 2073억 원으로 서울시 전체 GRDP의 0.8%에 그쳐 25개 구 가운데 비중이 가장 낮다. 경제활동별 부가가치의 비중은 부동산업(5326억 원)이 18%로 가장 크고, 이밖에 보건업·사회복지 서비스업(11.6%), 도소매업(11.5%), 교육서비스업(9.4%), 사업서비스업(7.5%) 등의 순이다.
2018년을 기준하여 사업체 수는 1만 8918개로 서울시 전체 사업체의 2.3%에 그쳐 25개 구 가운데 도봉구 다음으로 적다. 사업체별로는 도소매업체(3768개)가 19.9%로 가장 많고, 이 밖에 숙박·음식점 업체(19.7%), 운수·창고업체(17.0%), 협회·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 업체(12.1%), 제조업체(7.6%) 등의 순이다. 전체 사업체의 약 88%가 개인 사업체이고, 종사자 5인 미만의 소규모 업체가 약 84%를 차지한다. 사업체 종사자는 7만 2418명으로 서울시 전체 종사자의 1.4%에 그쳐 25개 구 가운데 가장 적으며, 업종별로는 숙박·음식점업 종사자(14.9%)가 가장 많다. 제조업은 의류 봉제·섬유 및 식료품 업체가 약 75%를 차지하고, 제조업 부가가치(1092억 원)는 서울시 제조업 총 부가가치의 0.7%로 25개 구 가운데 21번째에 해당한다.
전통시장은 수유동에 수유 시장·수유중앙시장·우이 시장·수유북부시장·수유전통시장·수유재래시장·강북종합전통시장·장미원골목시장·우이 골목시장·수유중앙골목시장, 미아동에 숭인시장·방천 골목시장·솔샘시장·삼양 골목시장, 번동에 강북 북부시장·번동북부골목시장 등이 상설시장으로 운영된다. 이밖에 유통업체로는 백화점 1개소, 대형 할인점 1개소, 쇼핑센터 2개소, 대규모 점포 8개소 등이 있다. 2018년 도소매업의 부가가치(3390억 원)는 서울시 도소매업 총부가가치의 0.6%에 그쳐 25개 구 가운데 가장 적다.
교통[편집]
도로 교통은 수유동에서 도봉구·노원구를 거쳐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까지 이어지는 덕릉로, 성북구 길음동에서 강북구를 거쳐 도봉구 도봉동까지 이어지는 도봉로, 수유동에서 성동구 용답동까지 이어지는 한천로를 비롯하여 노해로(수유동~노원구 상계동), 삼양로(성북구 길음동~우이동 우이령길), 솔샘로(성북구 정릉동~미아동), 수유로(우이동~수유동), 오패산로(성북구 하월곡동~번동), 월계로(성북구 하월곡동~강북구~노원구 월계동) 등의 간선도로가 강북구의 내·외곽을 연결한다.
철도 교통은 1985년 상계역~사당역을 운행하는 서울 지하철 4호선이 개통한 뒤 당고개역~오이도역을 운행하는 수도권 전철 4호선으로 확장하여 강북구의 수유역~미아역~미아사거리 역을 거쳐 간다. 2017년에는 서울 최초의 경전철 노선인 서울 경전철 우이신설선이 개통하여 강북구의 북한산 우이 역을 기점으로 솔밭공원역~4·19민주묘지역~가오리역~화계역~삼양역~삼양 사거리 역~솔샘 역을 거쳐 동대문구의 신설동역까지 운행한다.
관광[편집]
북한산국립공원의 일부가 강북구에 속하여 백련공원지킴터에서 백련사~진달래능선을 거쳐 대동문에 이르는 대동문 코스, 소귀천공원지킴터에서 대동문~용암문을 거쳐 도선사에 이르는 소귀천 코스 등의 등반로가 조성되어 있다. 도선사 주변에 형성된 우이동 계곡은 예로부터 울창한 숲속에 작은 폭포와 암벽 등이 어우러진 경관이 빼어나 계곡의 아홉 굽이를 만경폭(萬景瀑)·적취병(積翠屛)·찬운봉(瓚雲峯)·진의강(振衣岡)·옥경대(玉鏡臺)·월영담(月影潭)·회영암(淮纓巖)·명옥탄(鳴玉灘)·재간정(在澗亭) 등 '우이동 구곡(牛耳洞九曲)'이라 불러 칭송하였다. 서울과 경기도에 걸쳐 북한산국립공원 주변에 조성된 북한산 둘레길 21개 구간 가운데 소나무 숲길을 비롯하여 순례길·흰 구름길·우이령 길이 강북구를 경유한다.
역사 명소로는 우이동에 일제강점기인 1912년 손병희가 건립한 천도교 지도자 양성소이자 3·1운동의 발원지라 할 수 있는 봉황각(서울유형문화재)과 손병희·이준·여운형 등 애국지사 묘소, 수유동에 4·19혁명의 희생자·유공자를 안장한 국립 4·19민주묘지와 신익희·이시영·김창숙 등 애국지사 묘소, 동요 <반달>을 작사·작곡한 윤극영이 여생을 마친 윤극영 가옥 등이 있다. 또한 대한 제국의 초대 검사 이준, 대한민국의 초대 부통령 이시영, 초대 대법원장 김병로, 초대 국회 부의장 신익희 등 한국 근현대사의 초대 직위 역임자들의 묘역을 탐방하는 1.3㎞ 구간의 초대길 코스가 조성되어 있다.
번동의 북서울 꿈의 숲은 초대형 잔디광장인 청운답원, 월영지·칠폭지·월광폭포 등의 연못과 폭포, 북한산·도봉산·수락산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약 50m 높이의 전망대, 창녕위궁재사·대나무숲·월광대·애월정·석교·유아숲체험원 등으로 구성된 이야기정원, 문화광장 등으로 조성되어 도심의 휴식처로 인기가 높다. 수령 100년의 소나무 1000여 그루가 평지에서 숲을 이루는 우이동의 솔밭공원도 시민들이 즐겨 찾는 명소이다.
교육[편집]
전통 교육기관은 조선 초기에 설립된 성균관과 4부 학당이 수도 한양의 공공 교육기관 역할을 하였다. 근대 교육기관은 1922년 경기도 고양군 숭인면 미아리(지금의 강북구 미아동)에서 설립된 인창의숙(仁昌義塾)이 사립 인창 학교·인창 보통학교·인창 국민학교를 거쳐 1945년 6년제 인창중학교로 전환되었다가 1953년 3년제 인창중학교와 인창고등학교로 분리되어 서대문구로 이전하였으며, 1960년 인창 여자중학교와 인창 여자상업고등학교가 개교하여 지금의 성암 여자중학교와 성암 국제무역고등학교로 이어진다. 1922년 종로구에서 개교한 뒤 1977년에 폐교한 서울 수송국민학교를 승계한 서울 수송초등학교가 2001년 번동의 현 위치에서 재개교하였으며, 1956년 용산구에서 개교한 서라벌중학교가 돈암동을 거쳐 1998년 우이동의 현 위치로 이전하였다.
1949년 서울 우이초등학교, 1959년 서울 삼양초등학교, 1965년 영훈초등학교, 1967년 서울 송천초등학교·서울 수유초등학교·서울 화계초등학교와 신일중·고등학교, 1969년 영훈 여자중학교(지금의 영훈국제중학교), 1971년 화계중학교 등이 개교하였다. 고등 교육기관으로는 2011년 미아동에 성신여자대학교 운정그린캠퍼스가 설립되었다. 2019년을 기준하여 교육기관은 대학교 1개교(성신여자대학교 운정그린캠퍼스)를 비롯하여 고등학교 7개교, 중학교 13개교, 초등학교 14개교 등이 있다. 학생 수는 3만 8896명으로 서울시 전체 학생 수의 약 2%를 차지한다.
문화재[편집]
- 봉황각 -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2호
- 도선사 마애불입상 -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34호
- 화계사대웅전 -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65호
- 도선사 석 독성상 -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192호
- 서울 번동 창녕위궁재사 - 등록문화재 제40호
- 서울 이준 묘소 - 등록문화재 제514호
- 서울 손병희 묘소 - 등록문화재 제515호
- 서울 이시영 묘소 - 등록문화재 제516호
- 서울 김창숙 묘소 - 등록문화재 제518호
- 서울 신익희 묘소 - 등록문화재 제520호
- 서울 여운형 묘소 - 등록문화재 제530호
지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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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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