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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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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주에 위치해 있는 곶
미국 오리건주의 블랑코 곶(Cape Blanco)
남아프리카 공화국 케이프타운의 희망봉
호미곶

(串, Cape)은 육지의 일부분이 하천이나 바다로 쑥 튀어나온 지형을 가리킨다. (岬) 또는 (端)이라고도 한다.​ 단(端)은 주로 북한에서 사용된다. 의 반댓말은 후미 (바다)이다.

육지가 침강하거나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이전의 산줄기였던 곳이 바다에 잠겨 생성되거나 근처의 지형이 바다에 의해 깎여 나가서 상대적으로 풍화에 강한 남은 부분만으로 형성되는 경우가 많고 만에서 침식된 모래의 퇴적암(堆積)으로 생기는 사취(砂嘴)가 바다에 돌출해서 형성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근처에 만을 끼고 있는 경우가 많은 편.

쑥 튀어나온 지형이다 보니 파도의 힘이 집중되어 침식작용이 활발하다. 해식 절벽이나 해식동굴, 파식애 등도 곶에서 많이 볼 수 있다.

곶도 반도의 일종이지만 반도에 비해서 작고 주로 뿔처럼 튀어 나온 뾰족한 모양을 뜻한다.

한자로는 '갑(岬)'이라 하나 '꿸 관(串)'자를 빌려 '땅이름 곶'이라고도 쓰는데, 이것은 한국어에 얼마 남아있지 않은 훈독, 즉 한자를 고유어로 읽는 방식이다. 소가야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진, 옛 가야를 구성하던 여러 나라 중 하나인 고자국도 어원이 곶으로 추정되고 있다.

개요[편집]

곶은 육지에서 바다로 비교적 뾰족한 모양으로 돌출된 땅을 가리키는 말로,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땅을 일컫는 반도(半島)와 비슷하나 반도는 좀 더 큰 규모의 땅을 가리키며, 곶은 그보다는 소규모의 땅에 사용된다.

예를 들어 반도는 대한민국을 의미하는 한반도라든지 유럽의 발칸반도, 스칸디나비아반도, 이베리아반도 등 영토 국가 크기 이상의 규모 혹은 우리나라 전라도의 변산반도, 고흥반도처럼 지방 중규모의 땅에서 보통 사용된다. 곶의 경우, 한국의 호미곶, 장산곶, 월곶 등 해안가에 비교적 작은 규모에 사용되며 특별히 모양상으로도 바다로 뻗어 나간 땅을 가리킨다.

곶의 형성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으나, 첫째로 육지가 침강(沈降)하거나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이전의 산줄기였던 곳이 바다에 잠겨 생성되는 경우이다. 이때 기존에 골짜기였던 곳은 만이 된다. 특히 최후 빙기(氷期) 이후 후빙기(後氷期)에 들어서며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해안가에 있던 산줄기들이 바다에 잠기면서 형성된 곳이 많다. 둘째로, 해안 지형에서 파도의 침식으로 해식절벽 등이 형성될 때, 해안 지역 중 경암(硬巖)으로 구성되어 상대적으로 침식에 강하거나 또는 지형적인 원인으로 파도의 힘이 약한 지역이 침식을 덜 받아 바다로 돌출되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셋째로, 해안을 따라 모래가 퇴적되어 사취(sand spit)로 발달하는 경우, 그 사취 자체가 곶을 형성할 수 있다.

곶은 반도의 말단부에 같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북한 황해도의 장연반도 말단부를 장산곶, 경상북도 포항시 구룡반도 말단부에 있는 호미곶이 그 예이다. 갑(岬) 또는 단(端)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단(端)은 주로 북한에서 사용된다. 북한 함경북도의 어랑단과 그보다 약간 남쪽에 있는 무수단, 강원 통천군 금강산 주변의 수원단 등이 있다.

곶, 만, 후미[편집]

천문학적으로 지구 행성의 최대 특징을 꼽으라 한다면 단연 지표의 70%를 덮고 있는 바다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지구는 '물의 행성'이라 불린다. 이 지구의 바다는 40억 년 전 태양계 초기 수많은 소행성 포격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그러니까 지구에 뭇 생명들이 살고 있는 것은 소행성이 가져다준 선물인 바다 덕분인 셈이다.​

모든 생명체를 품으며 또 길러내고 있는 바다-. 결국 뭍에 살고 있는 생물들도 바다에서 맨 먼저 나타났으며, 이윽고 뭍으로 올라왔다고 고생물학은 말해준다. 인류를 포함한 지상의 모든 동물들은 그 언젠가 조상들이 바다와 뭍의 경계, 해안선을 넘어 오늘의 자리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바다와 뭍이 만나는 해안선은 대체로 '만(灣)'과 ''으로 이루어져 있다. 만은 바다가 뭍 쪽으로 쑥 들어와 있는 활대 꼴의 지형을 가리키며, 곶이란 바다로 돌출한 뭍을 말한다. 서로 반대말인 셈이다. 대체로 만과 곶이 번갈아 이어지면서 온 지구상의 육지와 바다를 경계 짓고 있는 셈이다.

곶을 한자로는 관(串) 또는 갑(岬)이라고도 하지만, 표준말은 곶이다. 곶이 대규모이면 반도가 된다. 곶의 영어는 케이프(cape)다. 지리 시간에 배운 케이프 혼(Cape Horn)은 남미 칠레의 최남단 꼬리 부분으로, 이 혼곶이 1914년 파나마 운하가 개통하기까지는 마젤란 해협과 함께 태평양대서양을 잇는 중요 항로였다. 또 포르투갈의 항해자 바스코 다 가마가 인도항로를 개척하기 위해 아프리카 최남단 케이프 반도의 맨 끝 곶을 돌아갔는데, 이때 이름붙인 것이 희망봉(Cape of Good Hope), 정확히 말하자면 희망곶이다.

곶이 만들어지는 데는 몇 가지 원인이 있다. 육지가 가라앉거나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이전의 산줄기였던 곳이 바다에 잠겨 생성되는 경우로, 이때 골짜기였던 곳은 만이 된다. 또는 해안 지형에서 파도의 침식으로 해식절벽 등이 형성될 때, 몇 가지 원인으로 침식을 덜 받은 지점이 바다로 돌출되어 곶이 되는 경우 등이다.

지명중에도 곶이 들어간 것이 많다. 한국에서 유명한 곶으로는 장산곶, 호미곶, 간절곶 같은 지명을 들 수 있는데, 대체로 아름다운 일출이나 일몰 등을 감상하기 좋은 곳으로, 1월 1일 새해 원단에 일출을 보는 명소로 자리매김 되어 많은 사람들이 찾곤 한다.

​강화에도 월곶, 갑곶, 장곶, 송곶, 북일곶 등 수많은 곶들이 있는데, 바다로 돌출되어 있는 지형상의 이점을 이용해 해양 방어기지인 돈대들이 축성되기도 했다. 불은면의 용두돈대와 화도면의 분오리 돈대 등이 대표적이다.

후미는 '만'의 우리말로 낱말이 사전에 버젓이 있다. 잘 쓰이지는 않고 있지만, 국어대사전에는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후미[inlet, bay] 바다의 일부가 육지 속에 깊숙이 들어간 곳을 말하며, 침식에 의하여 기복이 생긴 육지가 침강하면, 골짜기 부분에 바닷물이 밀려들어 후미가 만들어진다. 침강량이 클수록 후미의 너비는 넓어진다.

그러니까 한자어인 후미(後尾)가 아니라, 순 우리말 '후미'가 바로 만을 가리키는 낱말인 것이다. 산길이나 물가의 굽어서 휘어진 곳을 일컫는 후미. 우리가 잘 쓰는 말로 '후미지다' 또는 '후밋길'도 같은 파생어다. 여름이면 즐겨 찾는 해수욕장은 흔히 후미에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후미의 양끝에는 대개 이라 일컫는 돌출한 지형을 볼 수 있다.

대표적인 곶[편집]

대한민국[편집]

  • 간절곶 - 울산광역시 울주군 소재.
  • 간잽곶 - 전라남도 소재.
  • 섭지코지 - 제주도 소재.
  • 호미곶(장기곶) - 경상북도 포항시 소재. 근처에 영일만이 있다.
  • 안면곶 - 충청남도 태안군 소재. 1683년 이전까지는 곶이었는데, 운하를 파면서 육지에서 떨어져 나갔다. 자세한 것은 항목 참조.
  • 월곶 - 지역 이름의 어원이 되기도 한다. 경기도 구리시의 경우 원래 "곶이"라는 이름이 "구지"가 되었다가 이후 "구리"가 되었고 (항목 참조) 안산시 고잔동의 경우도 "곶 안"이라는 이름이 바뀐 것이다.

북한[편집]

해외[편집]

  • 희망봉(喜望峯) - 그냥 Cape of Hope가 아니라 Cape of Good hope 보통 희망 할 때 쓰는 희망希望이 아니다. 중국어로는 호망봉(好望角)이다. 근처에 남아공 케이프타운이 있다.
  • 세계 3대 곶 (Great Capes)
  • 유라시아 대륙의 4극점

동영상[편집]

참고자료[편집]

  • 〉, 《위키백과》
  • 〉, 《나무위키》
  • 곶 (串)〉,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 《두산백과》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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