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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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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스고(영어: Glasgow, 스코틀랜드 게일어: Glaschu, 스코트어: Glesca)는 유럽의 북서쪽에 위치하며 영국을 이루는 네 구성국, 스코틀랜드의 최대 항구도시로 면적은 175.5km², 인구는 약 64만 명, 인구 밀도는 3,555명/km²이다. 영국 본토 내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이다. 이 도시 출신 사람들을 '글래스위전'(Glaswegians)이라 부른다. 영국에서 런던과 에든버러 다음으로 3번째로 관광객이 많은 도시로, 연간 300만 명의 관광객이 이 도시를 찾는다.[1]
개요[편집]
글래스고는 런던 북서쪽 약 330km, 영국 중서부 저지대를 흐르는 클라이드강에 위치하며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큰 항구이며 영국 전체로는 10번째 규모의 항구다. 글래스고는 과거 스코틀랜드 래넉셔의 일부였으나 현재는 스코틀랜드 32개 주의 하나인 글래스고주를 형성하고 있다. 클라이드강 인근 글래스고 지역은 수천 년 동안 지역 사회를 주도해 왔다. 로마인들은 어업에 유리한 이곳에 요새를 만들었다. 로마는 켈트인과 픽트시족(Pictish, 고대 스코틀랜드의 부족)을 분리시키기 위해 안토닌 장벽(Antonine Wall)을 만들었다. 글래스고는 이후 여러 세기에 걸쳐 성장했다. 글래스고 국제 박람회는 1190년에 시작되었다. 1285년경 클라이드강에 첫 번째 다리가 건설됐고 강을 가로질러 글래스고의 남북 중심가를 이루는 브리가이트 지역이 조성되었다. 1451년 글래스고 대학이 설립되고 1492년에 글래스고 교구가 신설되면서 도시의 종교적, 교육적 지위가 높아졌고 부가 축적됐다. 초기 무역은 농업, 양조, 어업이 주를 이뤘고, 연어와 청어가 유럽과 지중해로 수출됐다. 세계적으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명문 대학인 글래스고대학교가 있으며, 경제학사에 한 획을 그은 애덤 스미스와 증기기관을 발명한 제임스 와트, 노벨상 수상자인 윌리엄 램지 등이 주요 동문이다. 이외 주요 명소로는 글래스고 대성당(Glasgow Cathedral), 라이트 하우스(The Lighthouse), 한국전쟁 참전용사 추모비가 있는 글래스고 네크로폴리스(Glasgow Necropolis), 캘빈 그로브 미술관 및 박물관(Kelvingrove Art Gallery and Museum), 리버사이드 뮤지엄(Riverside Museum of Transport and Travel), 셀틱 파크(Celtic Park), 글래스고대학교 내 헌터리안 박물관 및 미술관(University of Glasgow Hunterian Museum and Art Gallery) 등이 있다. 글래스고의 대형 박물관 중 하나인 리버사이드 박물관은 교통 박물관으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를 디자인한 유명 건축가 자하 하디드가 설계하였다. 글래스고는 일찍부터 섬유공업이 발달하였고 현재는 철강, 조선, 화학, 유리, 제지, 전기전자, 위스키 제조업이 발달하였다.[2]
역사[편집]
고대부터 클라이드강 유역에 마을이 형성되었다. 클라이드강 인근 글래스고 지역은 수천 년 동안 지역 사회를 주도해 왔다. 로마 제국 시대에는 켈트인, 픽트인이 거주했으며 브리타니아와 칼레도니아 사이에 요새가 건립되었다. 로마는 켈트인과 픽트시족(Pictish, 고대 스코틀랜드의 부족)을 분리시키기 위해 안토닌 장벽(Antonine Wall)을 만들었다. 로마 요새의 제단과 유물들은 헌트리안 박물관에서 볼 수 있다.
글래스고는 6세기경 선교사인 성 뭉고(Saint mungo, 세례명: 켄티건)가 교회를 세우고 기독교 전파에 나서면서 군락을 이루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현재 글래스고성당이 서 있는 몰렌디나르 번(Molendinar Burn)에 교회를 세웠고, 그 후 글래스고는 종교적 중심지가 되었다. 글래스고는 이후 여러 세기에 걸쳐 성장했다. 글래스고 국제 박람회는 1190년에 시작되었다. 1285년경 클라이드강에 첫 번째 다리가 건설됐고 강을 가로질러 글래스고의 남북 중심가를 이루는 브리가이트 지역이 조성되었다. 1451년에는 글래스고 대학교가 설립되었다. 16세기에는 클라이드강을 통한 무역이 전개되었는데 아메리카 대륙에서 생산된 담배, 카리브해에서 생산된 사탕 등 여러 물품이 이 곳을 통해 영국에 전해졌다.
18세기 후반부터 글래스고는 아일랜드 개신교도, 특히 장로교도들의 정착지로 자리잡았다. 그들은 저지대 스코틀랜드인(Lowland Scots)와 공통된 조상과 문화적 유산을 공유했다. 이민자들은 리넨 소재를 능숙하게 다루는 사람들로, 글래스고 주변 마을의 면직물 짜기 공동체에서 일하게 되었다. 1819년경 글래스고 지역 직물 생산 노동력의 약 30%는 아일랜드 출신들이 담당했다.
스코틀랜드 계몽주의가 이 곳과 에든버러를 중심으로 형성되었으며, 글래스고는 혁신적이며 실용적이라는 두 개의 수식어의 대표격으로 현대문명에 크나큰 기여를 한 도시로 뽑힌다. 산업 혁명 시대에는 랭커셔주에서 채굴된 석탄, 철광석을 통해 공업화가 전개되었는데 글래스고는 면직물 산업, 해운업, 조선업의 중심지로 여겨졌다. 증기기관을 발명한 제임스 와트는 이 곳에서 자신의 사업을 시작하였다.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초 글래스고의 인구는 급속히 증가하여 1938년 112만 7825명으로 정점에 달했다. 1960년대에는 종합적인 도시재생 사업을 실시해 Cumbernauld, Livingston, East Kilbride 등 주변 교외에 신도시가 조성되면서 글래스고 시내에 거주하던 주민들이 대거 이주하였고, 이후 글래스고 시계 변화가 뒤따랐다. 교외 신도시 조성으로 글래스고 시 자체의 지역 인구는 약 63만 3,120명으로 감소했으며, 2016년 현재 글래스고와 인접 도시 지역에는 98만 5,290명이 거주하고 있다. 글래스고 부근 광역권에는 18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는 스코틀랜드 인구의 약 33%에 해당한다. 글래스고의 인구밀도는 4,023/km2로 스코틀랜드에서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도시다.[3]
기후[편집]
글래스고는 모스크바와 비슷한 위도임에도 글래스고는 해양성 기후로 따뜻하다. 대서양과 가까워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온화한 지역 중 하나다. 기온은 멕시코 만류의 온난화 영향으로 인해 영국에서 위도가 같은 대부분의 지역보다 높다. 영국에서 가장 비가 많이 오는 도시로 연중 평균 170일 간 비가 내린다. 겨울은 시원하고 흐린 날이 많으며, 1월 평균 5.0°C이다. 가끔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기도 한다. 2000년 이후 글래스고는 기온이 영하 아래로 떨어지는 춥고 눈이 많이 내리는 혹독한 겨울을 거의 경험하지 못했다. 눈은 드물고 내린 눈은 오래가지 않는다. 봄철은 보통 온화하고 아주 쾌적한 편이다. 글래스고의 많은 나무와 식물은 연중 이즈음 꽃을 피우기 시작하고 공원은 봄 색깔로 넘쳐난다.
여름철 날씨는 비교적 시원하고 습한 편이다. 비는 오지 않으면서 지나치게 습한 날씨가 잦다. 일반적으로 여름 몇 달 동안 날씨 패턴은 꽤 불안정하고 불규칙하다. 7월 평균 기온은 20°C를 넘는다. 한여름엔 때때로 27°C까지 기온이 오르기도 한다. 30°C를 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가을은 강수량이 증가함에 따라 대체로 온화하고 시원하다. 특히 초가을에는 날씨가 온화하고 화창해 쾌적하다.[4]
경제[편집]
글래스고는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큰 경제 규모를 자랑한다. 글래스고는 또한 영국의 도시 중에서 1인당 국내 총생산이 런던, 에든버러 다음이다. 12,000개 이상의 기업에서 41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수출 주도형 산업인 조선과 중공업은 점점 더 다른 부문에 주도권을 양보하고 있다. 아그레코, 위어그룹, 클라이드 블루, 호덴, 린 프로덕츠 등 제조업 기업들이 이 도시에 본사를 두고 있다.
글래스고는 한때 영국 제조업에서 가장 중요한 도시 중 하나였으며 많은 부를 창출했다. 경제성장의 가장 큰 원동력은 클라이드강에 기반을 둔 조선업이다. 산업혁명이 시작되면서 한때 수 만 명의 노동자들이 조선업에 종사하기 위해 이 도시로 몰려들기도 했다. 또한 이 도시는 담배 무역에 뿌리를 두고 있었으며 1960년대 들어 쇠퇴하기 전까지 조선과 철강산업의 중심지였다. 19세기 동안 성장했던 노스브리티시 기관차회사(North British Locomotive Company)와 같은 기업도 이곳에 뿌리를 두고 있다.
근래 들어 글래스고 경제에서 제조업 비중은 감소세를 보이지만 금융과 비즈니스 서비스, 통신, 생명공학, 의료, 고등 교육, 소매업, 관광과 같은 제3차 산업이 상대적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스코틀랜드판 실리콘밸리인 글래스고는 서부지역 첨단산업 기술단지로 새롭게 각광을 받고 있다. 1998년과 2001년 사이에 도시의 금융 서비스 부문은 30%의 비율로 성장했고 현재 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16개 금융 센터 중 하나로 자리잡았고, 주식시장 관련 기업들의 주요 사업체나 본사가 많다.
관광[편집]
글래스고는 다양한 건축 풍경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은 방문객들을 이 도시로 오게 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이다. 주요 관광지로는 세인트 멍고를 기리기 위한 '글래스고 성당', '글래스고 현대 미술관', '글래스고 과학 센터' 등이 있다. 빅토리아 시대의 웅장한 건물들이 즐비하게 늘어선 도심에서부터 국제 금융 서비스 구역의 많은 현대적인 건물들, 남쪽의 Pollokshields 지역의 당당한 저택, 클라이드 강변의 리버사이드 교통박물관, SSE 하이드로, SEC 아르마딜로 등 미래지향적인 건물들이 즐비하다.[5]
글래스고 대학교[편집]
글래스고 대학교(University of Glasgow)는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 위치한 영국의 공립대학이다. 1451년부터 교육을 시작하여 오랜 역사를 가진 리서치 파워 하우스(Research Power House)라고 불리는 영국의 전통 대학이다. 현대 대학교육의 기틀이 되어준 옥스퍼드 대학교, 케임브리지 대학교, 세인트앤드루스 대학교 다음으로 네번째, 스코틀랜드에서는 세인트앤드루스 대학교 다음으로 두 번째로 오래된 고대 대학(Ancient University)로 잘 알려져있다,
1451년 스코틀랜드 왕 제임스 2세는 당시 옥스포드와 캠브리지 등 2개의 대학을 가지고 있던 잉글랜드와 마찬가지로 스코틀랜드도 2개의 대학을 갖길 원했으며, 교황 니콜라스 5세에게 글라스고의 윌리엄 턴불 추기경 (Bishop William Turnbull)이 대학을 설립하도록 도와줄 것을 요청하였다. 그 결과 스코틀랜드에 처음으로 세인트 앤드루스 대학 (St. Andrew's University)이 개교한 후 40년 지나서 글라스고 대학이 두번째로 설립되었다. 개교 당시 볼로나 대학 (University of Bologna)을 모델로 삼았으며, 초창기부터 당시 중세유럽 지성의 핵심이었던 도미니크 수도사들 (the Dominicans)로부터 결정적 도움과 지식을 전수받은 글라스고 대학은 중세 유럽의 위대한 지적 전통을 계승하였다.
글래스고 대학교는 세계 대학 1%안에 드는 세계 명문 대학으로 QS 세계대학평가에서 59위, Times Higher Education 세계대학평가에서 76위를 기록하였다. 또한 글래스고 대학교는 영국의 아이비 리그인 러셀그룹(Russell Group)과 우니베르시타스(Universitas) 21의 멤버이며 경제학자 애덤 스미스(Adam Smith), 증기 기관 발명가 제임스 와트(James Watt), 물리 학자 로드 켈빈(Lord Kelvin), 텔레비전 발명가 존 로기 베어드(John Logie Baird)가 졸업한 학교이다. 또한 상대성 이론으로 유명한 물리학자 앨버트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이 1933년 직접 강의를 하고 명예학 박사를 수여받은 역사적으로 대표적인 석학들의 요람으로 잘 알려져 있다. 입학 경쟁률이 매우 치열한 편으로 일반적으로 학부과정 입학경쟁률은 13:1 이상이다. 그리고 학생 경험에 대해서는 UK 세 번째이다. 더불어 2007년 선데이타임즈에 "올해의 스코틀랜드 대학교"에 선정되기도 하였고 영국 최고 가치의 대학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약대와 뇌과학 분야에서는 영국 1위이며, 우주공학과는 스코틀랜드에서 유일하게 제공되고있으며 영국에서 가장 오래되었다. 세계적으로 인증받은(AMBA, AACSB, EQUIS 등) 경영대학(원)인 아담 스미스 비즈니스 스쿨(Adam Smith Business School)은 스코틀랜드에서 최대, 영국에서 두번째로 규모가 크다.[6]
지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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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 〈글래스고〉, 《위키백과》
- 〈글래스고 대학교〉, 《위키백과》
- 〈글래스고〉, 《나무위키》
- 〈글래스고〉, 《요다위키》
- 〈글래스고(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 〈글래스고(유럽지명사전)〉, 《네이버 지식백과》
같이 보기[편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