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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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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가 안채의 기둥

기둥(柱, column)은 건물 지붕의 무게를 받아 초석에 전달하는 구조물이다.[1]

개요[편집]

그리스 파르테논 신전의 도리아 양식의 기둥

기둥(柱, column)은 구조역학 또는 건축공학에서 상부에서 재하되는 하중을 축방향 압축을 통해 하부로 전달하는 수직 구조 요소를 뜻한다. 이나 지붕의 상부 구조가 놓여 있는 들보나 아치를 지지하는 데에 자주 쓰인다.[2]

건축물에서, 주춧돌 위에 세워 보, 도리 따위를 받치는 나무. 또는 천정을 받칠 목적으로 , , 벽돌, 콘크리트 따위로 모나거나 둥글게 만들어 곧추 높이 세운 것을 말한다.[3]

역사[편집]

한국에 언제부터 기둥이 사용되었는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신석기시대수혈주거(竪穴住居)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 즉, 수혈의 안 가장자리에 구멍을 파서 세우거나 바닥에 직접 세워서 그 윗부분의 구조물을 지탱하게 한 것이 기둥의 시작이라고 생각된다.

지금까지 발굴된 수혈주거지의 기둥구멍들은 지름 10∼20㎝ 정도이다. 삼국시대에 들어오면 기둥의 존재를 입증해주는 자료가 풍부해진다. 우선, 고구려 쌍영총의 팔각석주나 고분벽화에 그려진 기둥의 모양으로 배흘림이 있었고 네모기둥, 둥근기둥, 팔모기둥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1]

종류[편집]

기둥은 크게 단면형식과 위치(기능)에 의한 분류로 나눌 수 있다. 단면형식에 따라서는 둥근기둥과 모기둥, 위치에 따라서는 외진기둥과 내진기둥으로 세분할 수 있다.

둥근기둥[편집]

둥근기둥은 궁궐, 사찰, 관아 등 주로 권위 있는 건축에 많이 쓰인 것으로, 기둥의 전체적인 형태에 따라 원통형기둥, 민흘림기둥, 배흘림기둥의 세 가지로 구분된다. 원통형기둥은 기둥머리에서 밑동까지의 지름이 똑같은 기둥을 말하며, 민흘림기둥이나 배흘림기둥보다는 적게 사용되었다.

원통형기둥을 사용하고 있는 건물의 예로는 송광사(松廣寺) 국사전, 내소사(來蘇寺) 대웅보전, 정읍 피향정(披香亭) 등이 있다. 민흘림기둥은 기둥머리의 지름보다 밑동의 지름이 큰 기둥을 말한다. 그러나 지름이 줄어드는 비율은 길이에 따라 일정하지 않다.

이와 같이, 밑동의 지름이 기둥머리보다 커진 현상은 결과적으로 안정감을 주며, 역학적인 문제와 의장적인 효과를 노린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민흘림기둥을 사용한 건물은 개암사(開巖寺) 대웅전, 화엄사(華嚴寺)각황전, 수원 장안문, 서울 남대문 등이 있다.

배흘림기둥은 기둥머리의 지름이 가장 작고 기둥몸이 가장 크며, 밑동은 기둥머리보다 크지만 기둥몸보다는 작은 기둥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배흘림기둥의 최대지름의 위치는 밑동으로부터 기둥길이의 3분의 1이 되는 곳에서 위로 1자(尺)를 가산한 범위에 두는 것으로 생각된다.

이를 사용한 건물의 예로서는 강릉 객사문(客舍門), 무위사(無爲寺), 극락전, 부석사(浮石寺) 무량수전, 수덕사(修德寺) 대웅전 등이 있다.

모기둥[편집]

모기둥은 네모기둥, 육모기둥, 팔모기둥의 세 가지로 나뉘어지는데 이들 중 네모기둥이 가장 많이 쓰이며, 다음이 육모, 팔모의 순이다.

네모기둥은 궁궐 건축에서 정전(正殿)이나 중요한 내전(內殿)을 제외한 부속 전각에 많이 쓰이며, 일반주택에서도 거의 이 기둥을 사용한다. 그러나 지방의 상류주택에서는 둥근기둥과 함께 쓰기도 한다. 네모기둥에도 안정감을 주기 위한 수법으로 민흘림을 두는데, 이것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예는 석탑에서 볼 수 있다.

육모기둥은 특수한 경우에나 찾아볼 수가 있는 것으로, 경복궁의 향원정(香遠亭)처럼 건물의 평면형식이 육모인 건물에서 볼 수 있다. 그러나 평면이 육모이면서 기둥은 둥근 형태를 쓰는 때도 있다. 팔모기둥도 육모기둥과 같이 평면형식이 팔모로 계획된 건물에서 볼 수 있으며, 사찰의 추녀를 받치는 활주(活柱)에서도 볼 수 있다.

부석사 무량수전의 활주가 팔모기둥의 좋은 예가 되며, 쌍영총의 팔모석주와 석굴암의 팔모석주들은 특수한 예가 된다.

외진기둥[편집]

외진기둥은 건축공간을 형성하는 기본 축부(軸部)로 건축물 구축의 근간이 되는 것으로서, 건물의 외부 변두리에 둘러 세운 기둥을 말한다.

외진기둥에는 평주와 귓기둥(隅柱)이 있고 툇간(退間)이 부설될 때 퇴주 또한 이에 속한다. 외진기둥만으로 구축되는 건물은 소규모의 구조물에서 볼 수 있으며, 건물의 예로서는 쌍봉사(雙峰寺) 대웅전, 송광사 약사전(藥師殿), 부석사 조사당(祖師堂) 등이 있다.

내진기둥[편집]

내진기둥은 바깥벽 또는 외진기둥 내부에 있는 기둥으로 고주와 짧은기둥, 옥심기둥(屋心柱)으로 분류된다. 짧은기둥은 중층건물에서 볼 수 있는 기둥이며, 옥심기둥은 목조탑 형식의 건물의 중심에 세우는 심주(心柱)를 말한다.

내진고주의 위치는 도리의 간격과 건물의 높이에 따라 변화하며, 건물 내부 전면에 설치하는 경우와 후면에 설치하는 경우, 전후 양면에 설치하는 경우 등이 있다.[1]

기타[편집]

이러한 외진기둥 및 내진기둥의 부류에 속하지 않는 기둥에는 동자기둥(童子柱)과 활주가 있다. 동자기둥은 건물 내부 및 외부에 판상(板床)을 설치할 때 사용되는 짧은기둥과 대량 위에 세우는 짧은기둥이 있다. 활주는 팔작지붕의 건물 추녀 아랫몸을 끼워 세우는 세장주로, 추녀의 길이가 길 때 추녀부분의 처짐을 방지하기 위한 부재이다.

활주에는 단층건물 지붕의 일부를 받치는 단층활주와 중층건물에서의 중층지붕 일부를 받치는 활주가 있다. 단층에서의 활주는 활주굽을 기단 윗면에 두고, 중층활주는 일층옥개 위에 활주굽을 박고 있다. 그러나 활주는 목조건축에 원래부터 있던 필수적인 기둥이 아니며, 건축된 뒤에 추녀가 내려앉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부가된 기둥으로 생각된다.

한국 기둥 설치의 특색으로는 귀솟음과 안쏠림을 들 수 있다. 기둥의 귀솟음은 건물기둥 가운데 네 귀에 세워지는 기둥을 다른 기둥보다 조금 높게 만드는 것이다. 원래는 귓기둥뿐이 아니고 건물의 중심기둥에서부터 밖으로 세워지는 기둥마다 조금씩 차례로 높게 만든 것인 듯하나 지금은 보통 귓기둥만을 높인다.

이와 같이 만들면 건물을 앞에서 바라볼 때, 원근의 차이에 의하여 일어나는 시각의 오차를 없애고 건물이 수평으로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즉, 건물의 기둥을 모두 같은 높이로 만들면 앞에서 바라볼 때 양쪽 끝이 낮게 보이고 건물이 비뚤어져 보이게 되므로 이를 교정키 위함이라 하겠다.

이러한 수법은 삼국시대부터 있었던 것으로 생각되며, 최근세에 이르기까지 이 기법을 쓰고 있다. 삼국시대건축으로는 목조건축이 단 한 채도 남아 있지 않아 목조에서의 기법은 찾을 길이 없으나, 석조건축물에서는 그 기법의 일부를 발견할 수 있다. 기둥의 안쏠림이란 변두리기둥을 다른 기둥들과 같이 수직으로 세우지 않고, 조금 안쪽으로 기울게 세우는 기법이다.

이러한 기법으로 세워진 건물은 상부의 무게가 밖으로 퍼져나가 건물이 파괴되는 것을 방지하는 구실을 하며, 건물이 오랫동안 단단하게 유지되는 효과가 크다. 이 기둥의 안쏠림기법은 근세의 모든 목조건축에서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나, 상당히 많은 건물에서 이 기법을 확인할 수 있으며 지금도 가끔 이용되는 기법이다.[1]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1.0 1.1 1.2 1.3 기둥〉, 《네이버지식백과》
  2. 기둥〉, 《위키백과》》
  3. 기둥〉, 《나무위키》

참고자료[편집]

  • 기둥〉, 《네이버지식백과》
  • 기둥〉, 《위키백과》
  • 기둥〉, 《나무위키》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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