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시넷
니스
| ※ 지도 위 글자를 클릭하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
니스(프랑스어: Nice, 니사르드 오크어: Niça/Nissa, 이탈리아어: Nizza/Nizza Marittima, 그리스어: Νίκαια, 라틴어: Nicaea, 문화어: 나이스)는 프랑스 남부의 항구도시로 프랑스의 지중해 연안에 위치해 있다. 마르세유와 제노바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도시권 인구는 대략 100만명이다. 도시는 주요 관광 지역이며 프랑스 리비에라의 중심지이며 2021년 '니스, 리비에라의 겨울 휴양 도시'라는 명칭으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1]
개요[편집]
니스는 지중해 연안의 프랑스 도시로 프로방스알프코트다쥐르(Alpes-Côte d'Azur) 레지옹의 알프-마리팀(Alpes-Maritimes, 알프스-해안)주에 걸쳐 있으며, 알프-마리팀주의 주도다. 모나코 공국에서 약 13km, 프랑스-이탈리아 국경에서 약 30km 거리에 위치한 지중해의 항만도시로 ‘리비에라’(Riviera) 혹은 ‘코트다쥐르’(Cote d'Azur)라고도 불리는 지중해 연안에 있다. 아름다운 구릉에 둘러싸인 니스는 지중해 연안의 자연경관과 역사 문화유적을 바탕으로 한 세계적인 관광 휴양지 중 하나이다. 380,000년 전 인류가 불을 사용한 흔적이 남아있는 고고학 유적지인 테라 아마타(Terra Amata)가 니스에서 발견되기도 하였다. 마르세유를 건설한 그리스의 포카이아인에 의해 기원전 350년경 세워진 것이 도시의 기원이다. 니스라는 이름은 그리스 승리의 여신 ‘니케(Nike)’의 이름을 딴 것으로 추정된다. 1세기경 로마에 정복당한 이후 교역도시로 기능하며 성장하게 되었다. 1세기경부터 10세기에 걸쳐 프로방스의 지배를 받았으나 1388년 사보이가로 그 지배권이 넘어갔고, 1860년 사르데냐 왕국 사보이 공국이 사르데냐 왕국으로의 개칭과 프랑스 사이에 맺어진 투린 조약(Treaty of Turin, 혹은 토리노 조약)에 의해 사부아 지역과 함께 프랑스에 합병되었다. 니스는 세계적인 관광 휴양지인 동시에 프로방스알프코트다쥐르의 중요한 상업·행정지구이기도 하며 다수의 중소규모 공장들이 위치해 있다. 최근에는 니스 인근 코트다쥐르 해안에 1974년부터 개발이 시작된 하이테크 클러스터인 소피아 앙티폴리스(Sophia Antipolis)의 영향을 받으며 IT, 생명공학, 전자, 컴퓨터, 약학, 의학 등 첨단산업들 또한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탈리아 통일의 영웅인 주세페 가리발디가 태어난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또 많은 행사와 축제가 매년 개최된다.[2]
어원[편집]
이름은 고대에 근처에 정착한 그리스인들이 원주민 리구리아인들 상대로 크게 전투에서 이긴 이후 승리의 여신 니케를 기념하기 위해 이름을 따서 '니카이아'(Νίκαια)라 지은 것이 시작이다. 이것이 라틴어 Nicaea(니카이아)를 거쳐 Nice(니스)가 되었다. 'Nice la Belle'(니스 라 벨)이라고도 하는데 '미도'(美都) 혹은 '아름다운 니스'라는 뜻이다. 이탈리아어로는 Nizza(니차) 또는 Nizza Marittima(니차 마리티마)이다. 유래는 니스와 같다.
영어로도 'Nice'라는 표기를 그대로 쓰는데, 일반 형용사 'nice'와 동철어이다. 그래서인지는 모르나 'Nice ville'로도 자주 쓰인다. 안 그래도 기후가 온화해 영국, 미국의 은퇴한 부자들도 많이 사는 곳인지라 정말로 "나이스한 니스"라며 아재 개그를 치기도 한다.
라틴어 이름인 니카이아는 현대 튀르키예의 이즈니크인 고대의 그 니카이아(니케아)와 철자가 같다. 그러나 어원은 다르다. 현대 튀르키예에 있는 고대의 그 니케아는 도시 설립자인 마케도니아의 장군 리시마코스의 아내 니카이아에서 따온 것이다.
역사[편집]
니스 지역에 최초로 알려진 인류의 정착지는 약 40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테라 아마타(Terra Amata) 고고학 유적지는 23만 년 전의 화재, 주택 건설, 부싯돌 발견 등을 보여준다. 기원전 350년경에 그리스의 식민지인 마르세유의 포케아인들이 세운 이 도시는 인접한 식민지에 대한 승리를 기념해 니카이아(그리스어 Νίκαια)라는 이름을 얻게 됐다. 나이키(그리스어 Nikē)는 그리스 승리의 여신이었다.
도시는 곧 리구리아 해안에서 가장 분주한 무역항 중 하나가 되었지만, 롬바르드가 침입할 때까지 별개의 도시로 계속 존재했던 로마의 도시 세메넬룸과 중요한 라이벌이었다. 세메넬룸의 폐허는 현재 니스의 한 구역인 시미에즈에 있다. 7세기에 니스는 리구리아 마을들이 결성한 제노바 연맹에 가입했다. 729년에 이 도시는 사라센을 물리쳤다. 그러나 859~880년에 사라센이 다시 약탈해 불태웠다.
중세시대에 니스는 이탈리아의 전쟁과 역사에 참여했다. 피사의 동맹으로 제노바의 적이었고, 프랑스 왕과 신성로마제국 황제는 모두 니스를 복속시키려고 애썼지만 도시의 자유를 유지했다. 13~14세기 이 도시는 프로방스 백작이 지배했으며 제노바와 관련이 있었지만 독립을 되찾았다.
니스는 17~18세기 프랑스에 의해 여러 차례 수복되기도 했지만 1838년 사보이 백작의 보호 아래 들어가 1860년까지 유지됐다. 니스는 1860년 토리노 조약에 의해 프랑스에 양도됐고 그 후 국민투표로 이 결정을 비준했다. 이에 앞서 니스는 1706년에 성을 잃었다. 성을 정복한 루이 14세는 니스의 성을 정복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전설적인 성, 요새, 마을 방어벽 등의 돌 하나하나를 해체하라고 지시했다.
제2차 세계대전 중 니스는 두 번 점령당했다. 처음에는 이탈리아인들, 그다음에는 독일인들이 점령했다. 연합군은 노르망디 해안에서 프랑스 해방을 도왔고 또 이곳 프랑스 남부에서도 칸 근처 생 라파엘과 라 나풀 사이에 상륙했다. 그 기념으로 프롬나드 데 장글레의 윗부분은 르 케 데 제타쥐니(Le Quai des Etats-Unis)로 명명됐으며, 올드 타운 입구의 아치는 미국에 대한 헌정이었다.
전쟁이 끝난 후 유럽의 다른 지역처럼 니스도 엉망이었다. 올드 타운은 너무나 황폐하고 가난에 찌들어 ‘바바주크’ 또는 ‘몬스터의 은신처’라고 불렸다. 1960년대 대부분의 올드 타운 가정에는 냉장고가 없어 얼음 장수의 수레에서 얼음을 샀다. 빨래는 공동 빨래터에서 손으로 했고, 쓰레기는 창문에서 쥐가 들끓는 아래 거리로 던졌다.
니스는 1928~1943년 시장을 역임한 장 메드생과 그의 아들인 자크 메드생이 1966~1990년 시장을 지내며 도시를 재생시켰다. 여기에는 컨벤션 센터, 극장, 새로운 교통편과 고속도로가 포함되어 있었다. 1962년 독립 후 알제리에서 피난한 피에누아르의 등장은 이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어 오늘날 니스는 상업과 창조성이 넘치는 활기찬 국제도시와 옛 생활방식이 그대로 남아 있는 화려한 올드 타운의 두 얼굴을 가지게 됐다.
올드 타운인 비외 니스는 이 도시에서 가장 아름답고 역사적으로 중요한 지역 중 하나이다. 마실리아 그리스인들이 기원전 350년 세워 한때 분주한 무역항이었던 이 지역은 침략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급하게 성벽이 세워졌다. 이 성벽 안에는 중세 도시가 건설되었고 그 건물들 중 일부는 오늘날까지 남아있다.[3]
교통[편집]
니스는 1년 내내 화창하고 따뜻한 날씨로, 특히 여름 바캉스 시즌에는 니스 코트 다쥐르 국제공항을 향해 수많은 항공사들이 계절편을 띄워 관광객들로 도시가 북적거린다. 니스가 워낙 프랑스 구석에 자리한 대도시인 탓에 파리, 리옹을 비롯해서 낭트, 툴루즈등 주요 도시들을 잇는 국내선 노선도 많다. 니스 국제공항에는 에어 프랑스와 이지젯등이 이용하는 제2터미널과 기타 외항사들이 이용하는 제1터미널이 있는데, 두 터미널간에는 셔틀버스가 운행하고 니스 트램으로도 두 터미널과 공항 바로 다음 역인 Grand Arenas역까지 무료로 이동이 가능하다.
니스에는 세 개의 철도역이 있는데, 그 중에서 중앙역의 역할을 하는 역은 시내 중심부에 위치한 니스 빌역이다. 니스에서 유일하게 TGV가 정차하는 역으로 마르세유 경유 파리 리옹역 행 TGV와 칸, 그라스, 모나코 등 주변 도시들을 잇는 TER 또한 이 역에서 운행한다. 프랑스 주요 도시들까지의 소요시간은 마르세유 2시간 반, 리옹 4시간 40분, 파리까지 6시간이다. 또한 과거에는 이탈리아행 국제열차도 다녔으나 현재 모든 이탈리아행 열차는 이탈리아의 국경도시인 벤티밀리아까지만 운행한다.
니스의 중심지는 마세나 광장(Place Masséna)으로 니스 시내를 돌아다니는 버스들이 한데 모이는 곳이다. 노면전차도 있으며 2022년 현재 3호선까지 개통되었고 2호선의 서쪽 연장 격인 트램 4호선이 계획 중이다. 2007년 니스 최고의 번화가인 장 메드상 대로(Avenue Jean Médecin)를 완주하는 트램 1호선이 최초로 개통되었고 이어 2019년 12월 14일에 니스 서쪽의 니스 국제공항 2터미널역/CADAM역에서 동쪽의 Port Lympia역까지 니스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트램 2호선이 완전개통되었다. 트램 2호선은 Alsace-Lorraine역부터 Port Lympia역까지 3.2km 구간을 지하 터널로 굴착해 부분적으로 지하철처럼 운영된다. 트램 2호선이 개통되며 니스 국제공항에서 니스 시내 중심부와 구도심 방면으로의 이동이 한층 편리해졌다. 또한 니스 국제공항 2터미널역에서 생티시도르(Saint-Isidore)를 잇는 니스 트램 3호선도 운행중이다.[4]
관광[편집]
지중해변 남부 프랑스가 그렇듯 이 지역도 물가는 센 편에 속하긴 하지만, 교통의 이점으로 모나코, 칸, 님, 아를 등 지중해변 관광명소를 가기 위해 몰려드는 여행객들의 베이스 캠프 지역이기도 하다. 남부 프랑스에서는 마르세유 다음가는 대도시이긴 한데, 휴양도시의 성격이 큰 탓인지 전체적으로 도시 분위기는 느긋한 편이지만, 여름 바캉스 시즌에는 관광객들로 도시가 북적거린다. 마세나 광장 근처에 구시가지가 형성되어 있으며, 프랑스 대도시라면 볼 수 있는 라파예트 백화점 역시 이 지역의 체크포인트 중 하나이다.
영국인의 산책로(La Promenade des Anglais) 해변은 니스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특이하게도 이곳 해변은 검은 자갈이 깔려져 있고, 표현주의 화가로 유명한 앙리 마티스의 콜렉션이 있는 앙리 마티스 미술관도 여기에 있다. 니스는 2021년 유네스코 세계 유산 등재가 확정이 되자 시청에서는 최근에 니스를 유네스코 세계 유산이라고 홍보하는 조형물, 표지판 또는 포스터를 시내 곳곳에 설치했다.
주요 관광지로는 바로크 양식 건축물들이나 꽃시장이 유명한 니스 구시가지(Vieux-Nice), 니스 전망대가 있는 니스성(Château de Nice), 프롬나드 데 장글레(Promenade des Anglais), 샤토 공원(Parc de la Colline du Château), 마티스 박물관(Musée Matisse), 샤갈 박물관(Musée Chagall), 시미에 노트르담 수도원 (Monastère Notre-Dame-de-Cimiez), 니스 현대미술관(Musée d'Art Moderne et d'Art Contemporain), 알베르 1세 정원 (Jardin Albert I), 러시아 성당(Cathédrale Orthodoxe Russe Saint-Nicolas), 니스 미술관, 가리발디 광장(Place Garibaldi), 마세나 광장(place Massena), 니스 해변 등이 있다.[5]
지도[편집]
 |
.png)
|
|
 |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 〈니스 (프랑스)〉, 《위키백과》
- 〈니스〉, 《나무위키》
- 〈좋아.〉, 《요다위키》
- 〈니스(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 〈니스(유럽지명사전)〉, 《네이버 지식백과》
같이 보기[편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