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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게스탄공화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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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게스탄공화국(러시아어: Респу́блика Дагеста́н 레스푸블리카 다게스탄, 아바르어: Дагъистаналъул Республика 다기스타날룰 레스푸블리카, 쿠미크어: Дагъыстан Республикасы 다그스탄 레스푸블리카스, 레즈기어: Дагъустандин Республика 다구스탄딘 레스푸블리카, 라크어: Дагъусттаннал Республика 다구스타날 레스푸블리카, 영어: Republic of Dagestan, 문화어: 다게스딴 공화국)은 러시아의 공화국이다. 북캅카스연방관구에 속한다.[1]
개요[편집]
다게스탄공화국의 면적은 50,270km²이며 인구는 3,133,303명(2021년)이다. 동쪽으로 카스피해와 접하고 있고 서쪽으로는 체첸공화국과 러시아의 스타브로폴 변경주, 북쪽으로는 칼미크 그리고 남쪽으로는 아제르바이잔, 조지아(그루지야)와 접한다. 남부지역은 높은 산악지대이고, 북부지역은 대체로 평원을 이루고 있다. 광천이 여러 곳에서 솟아나고 있다. 수도는 카스피해에 접해있는 항구인 마하치칼라(Махачкала, Makhachkala)이다.
일반적으로 러시아 영내의 자치공화국은 주요 소수민족의 명칭을 국명으로 차용한다. 하지만 '다게스탄(Дагеста́н / Dagestán)'이라는 국명은 특정한 민족명을 딴 것이 아니라, '산의 땅'이라는 의미의 조어이다. 다그(даг / dag)는 '산'이라는 뜻의 오스만어 다그(داغ / dağ), 에스탄(-естан / -estan)은 '~의 땅'이라는 뜻의 페르시아어 에스탄(ـستان / -estân)에서 유래한 것이다. 다게스탄 영내에는 수많은 캅카스계 민족들이 거주하고 있고, 그만큼 여러 언어가 사용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특수성을 고려하여 러시아어나 기타 캅카스계 민족어에서 유래한 명칭이 아닌, 중립적인 조어를 차용한 것이다.
1860~1960년 공화국의 남부지역은 다게스탄주였다. 1921년 테레크주의 동쪽을 합병해 현재와 같은 행정구역의 다게스탄 소비에트 사회주의 자치공화국이 되었고 구소련 붕괴 후 다게스탄공화국이 되었다. 러시아에서 가장 다양한 민족으로 구성된 다민족 공화국이다.
아바르인이 전체 인구의 29%, 다르긴인 17%, 쿠미크인 15%, 레즈긴인 13%, 라크인 5.6%, 아제르바이잔인 4.5%, 타바사란인 4.1%, 러시아인 3.6%, 체첸인 3.2% 등으로 수십 개의 민족으로 이루어졌다. 북동 코카서스계인 아바르인과 다르긴인, 레즈긴인, 라크인, 타바사란인, 체첸인이 전체의 75%가량을 차지한다. 투르크계인 쿠미크인과 아제르바이잔인, 노가이스인이 21%다.
30개 이상의 지역 언어가 있다. 유네스코 집계로 러시아에서 사라질 위험에 처한 언어 131종 중 20종이 다게스탄 산악지역의 언어다. 공식 공용어로는 러시아어가 사용된다. 다게스탄인들의 종교는 이슬람교가 전체 인구의 83%이고, 러시아정교는 2.4% 정도다. 다게스탄의 이슬람은 수니파로 1991년 구소련 해체 이후 다시 부흥했다. 적지 않은 유대인들이 카스피해 해변에 살았으나 이들 중 상당수가 1991년 이스라엘과 미국으로 이주했다.
19세기 전쟁 에피소드 등을 담은 서사시적 노래가 아바르인들에게 인기가 많다. 아바르 문화와 문학이 19세기 후반~20세기 초에 융성해 저명한 문인과 예술가가 다수 탄생했다. 다게스탄의 민속춤 가운데 템포가 빠른 레즈긴카(Lezginka) 춤은 레즈긴인에게서 유래했으나 각 민족마다 서로 다른 버전이 있다. 전통음식 힌갈(Khingal)은 양의 육수에 작은 만두를 넣어 끊인 것이다. 민족에 따라 만두의 모양이나 속, 소스가 달라진다. 산악지대 주민들은 유제품과 육류를 주로 섭취하고 계곡지대 주민들은 야채와 곡물, 과일, 채소 등을 즐겨 먹는다.
다게스탄공화국은 원래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연방주체였지만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현 UFC 라이트급 챔피언인 이슬람 마카체프의 독보적인 다게스탄식 레슬링으로 급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2][3][4]
자연환경[편집]
남부지역은 높은 산악 지대이고, 북부지역은 대체로 평원을 이루고 있다. 1,800개 이상의 강이 존재한다. 이 중 테렉강은 다게스탄공화국 중부를 통과해서 흐른다. 대부분이 산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볼쇼이캅카스산맥이 남쪽에 위치해 있다. 가장 높은 산이 바자르듀지봉(4,466 m)이다. 많은 양의 천연자원이 매장되어있다.
기후는 대체적으로 따뜻하고 건조하며 최저평균기온은 -3.6oC ,최고평균기온은 23.5oC 이다. 연강수량은 평야지대에서는 200mm에서 400mm 사이이며 산간지방에서는 800mm 내외로 대체적으로 건조한 편이다.
역사[편집]
서기 첫 수 세기동안 다게스탄 남부와 아제르바이잔 지역은 파르티아제국의 통치를 받았다. 사산 왕조가 출현하면서 페르시아의 한 지역으로 복속되었다. 이후 수 세기에 걸쳐 다게스탄의 거주민들은 조로아스터교와 기독교로 개종했다. 5세기 사산제국은 다게스탄 남쪽의 카스피해 연안 데르벤트에 성채를 건설하고 이곳을 중심으로 페르시아의 문화와 문명을 전파했다. 북쪽은 훈족의 지배를 거쳐 아바르인에게 넘어갔다.
7~10세기 사산제국이 데르벤트에서 아랍에 패한 뒤 이슬람문화가 데르벤트에서 산악지대까지 점차 확산되었다. 이로 인해 조로아스터교는 쇠퇴하고 15세기 기독교와 교회가 사라지기에 이르렀다. 이후 다게스탄의 중부 카스피해 연안의 마하치칼라 부근이 새로운 권력의 중심지가 되었다. 16세기 초 페르시아의 사파비제국은 마하치칼라 지역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해 19세기까지 간헐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했다. 당시 성문법이 있었고 산악지역은 어느 정도 자치권이 부여되었다.
18세기 러시아의 표트르대제가 다게스탄의 카스피 해안지역 일대를 합병하면서 처음으로 이 지역에 진출했으나 1735년 간자조약에 따라 페르시아에 되돌려 주었다. 1730년대~1740년대 초 페르시아의 통치자 나디르 샤(Nader Shah)는 그의 형이 다게스탄에서 살해당하자 다게스탄을 쑥대밭으로 만들기 위해 군대를 몰고 쳐들어갔다. 그러나 다게스탄의 여러 민족에게 결정적인 패배를 당한 뒤 퇴각했다.
1747년 이후 페르시아는 데르벤트를 중심으로 다게스탄지역의 일부를 통치했다. 1796년 러시아가 데르벤트를 차지하면서 다시 한번 다게스탄 원정에 나섰지만 내부 문제 등으로 또다시 물러섰다. 1813년 페르시아는 러시아와의 싸움에서 패해 데르벤트와 다게스탄 남부지역 등을 러시아에 양도했다. 이후 러시아가 과도하게 세금을 부과하고 물자를 징발하는데 반발해 무슬림의 지원으로 주민봉기가 일어나 1864년까지 계속되었다.
1917년 잉구셰티야와 체첸, 다게스탄이 러시아로부터 독립을 선언하면서 단일국가인 북코카서스산악공화국을 세우고 수도를 다게스탄 중부 내륙의 부이낙스크(Buynaksk)로 정했다. 볼셰비키혁명 이후 1921년 다게스탄소비에트 사회주의 자치공화국이 선포되었고 구소련 붕괴 이후 러시아연방의 다게스탄공화국이 되었다.
1999년 체첸공화국의 이슬람 세력이 다게스탄에 침공해 독립이슬람국가를 세우려했으나 여러 민족의 지지를 얻지 못했고 러시아군에 의해 퇴각했다. 러시아는 같은 해 체첸에 보복 침공을 감행했다. 다게스탄은 안정을 되찾았다.
산업[편집]
다게스탄의 경제는 목축업에 기반을 두고 있다. 쿠믹, 노가이인을 제외한 모두가 산악지대에 살면서 목축을 주업으로 한다. 테레크강 델타지대와 술라크강 유역지대는 관개를 이용한 곡물, 과수재배가 발달하였으며, 온난하고 건조한 남부지대에는 과수, 포도, 아열대 농업식물의 재배가 활발하다.
석탄, 석유, 천연가스 등의 광물 자원이 풍부하지만 남부의 험한 산지에 치우쳐 있어 자원 개발에 어려움이 많다. 석유 및 금속 가공업의 비중이 크지고 있지만 공업 발달은 미약하다. 카프카즈 산맥 기슭의 구릉 지대는 수도 마하치칼라를 중심으로 하여 식품, 경공업, 금속가공업이 발달하였다. 카라코이수강의 게르게빌에 있는 발전소, 테레크강의 카르갈린스 카야 발전소, 술라크강의 치르케이 발전소 등이 있으며, 교통로로는 모스크바와 바쿠 등지를 연결하는 철도가 카스피해 연안에 발달되어 있다.
러시아 연방 내에서 경제적으로 가난한 나라 중의 하나이며 무역이 원활하지 못하며 러시아의 재정에 많이 의지한다. 이 때문에 러시아로부터의 경제적 제재를 두려워하고 있는 실정이다. 다게스탄의 산업은 거의 내수용이며 공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북부의 건조한 스텝 지역을 제외하고는 산악 지대는 농사에 부적당하여 1960년대 초반부터 1970년대 중반까지 평지에 산악 사람들을 정착시키려는 정책이 시행되어 도시와 시골 저지대에 대한 산악 주민의 지배가 초래되었다. 종래 목축을 하면서 살던 쿠믹인, 노가이인, 레즈긴인들은 자신의 땅들을 대부분 빼앗기고 생활이 어려워져 다게스탄으로부터의 분리를 원하게 되었다.
교통[편집]
교통 네트워크도 잘 정비되어 있다. 철도로 마하치칼라와 모스크바, 아스트라한,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를 연결한다. 모스크바-바쿠 고속도로가 다게스탄을 지나가며 주요 도시들이 항공편으로 연결된다. 지하경제가 성행하고 러시아 중앙정부 보조금 의존도가 높다.
대외분쟁[편집]
1991년 구소련의 붕괴 이후 러시아연방 남부 카프카즈(Caucasus) 산맥 일대에 신생 자치공화국들이 수립되었다. 이는 오랜기간 동안의 지리적 고립이 이루어낸 민족성으로, 원래의 이슬람으로 회귀하려는 시도였으며, 결과적으로 민족 분규와 자치공화국 간의 대립을 초래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체첸을 중심으로 한 다게스탄 및 오세티야와의 관계이다.
1998년 4월 바샤예프 체첸 반군 사령관은 체첸 의회와 다게스탄 분리주의 세력으로 구성된 군단을 결성하여 다게스탄 영내를 침입, 신생독립국 ‘체첸-다게스탄 공화국’의 수립을 공포하였다. 이는 1999년 12월과 2000년 3월에 각각 실시될 러시아 총선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러시아 정국이 혼미하게 전개되어 신생회교공화국의 수립에 대한 러시아 영향력이 분쇄될 것으로 오판하여 시도된 결과이다. 당시 바사예프는 폭탄 테러범들이 다게스탄공화국에서 러시아 군대가 저지른 행동에 분노한 다게스탄인들이라고 말하며 폭탄테러의 주범을 다게스탄인으로 내몰았다.
1998년 5월21일 러시아 두마의 부의장으로 다게스탄 소수민족 및 무슬림 운동의 지도자이며 라크 종족인 나지르 카칠라예프의 추종자 300명이 다게스탄의 수도 마하츠칼라 정부 청사를 포위하여 다게스탄 수상 키즈리 쉬크사이도프를 감금하였다. 동시에 약 2000여 명의 시위 군중이 국회의장, 내무부 장관 등 몇몇 고위직의 사임을 요구하며 비상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로 인해 국경의 군대는 비상대기 하였으며 수도 마하츠칼라로 가는 모든 길은 봉쇄되었다. 또한 체첸 차량이 경찰에 발포하여서 경찰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 당하였으며, 긴장감은 더해졌다.
2022년 러시아 동원령에서 가장 러시아 정부의 동원령에 격하게 저항하는 지역이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수위가 격해서 내무군이 파견되었고, 9월 26일자로 파르티잔 활동이 선포되었다. 다게스탄은 부랴티아, 투바등과 더불어 인구 대비 징집률이 높은데다 매우 많은 전사자를 내고있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스포츠[편집]
- 레슬링과 삼보가 국기 수준으로 널리 퍼졌다.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인터뷰에 따르면 길을 가다가 캐나다 사람에게 레슬링을 할 줄 아냐고 물어보면 대부분은 모른다고 하겠지만, 다게스탄에서는 99%가 레슬링을 할 줄 안다고 할 거라고 한다.
- 다게스탄공화국에 연고를 둔 러시아 프리미어 리그 구단으로 FC 안지 마하치칼라가 있다.
-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루스탐 하빌로프, 오마리 아흐메도프, 마고메드 무스타파예프, 자빗 마고메드샤리포프, 이슬람 마카체프, 마고메드 안칼라예프, 아스카 아스카로프, 하디스 이브라기모프, 샤밀 압두라키모프, 타기르 울란베코프, 사이드 누르마고메도프, 무하마드 모카예프, 이크람 알리스케로프와 같이 러시아 국적의 종합격투기 선수 가운데 다게스탄 출신이 상당히 많다. 다만 갱단이나 정치 부패 문제도 심각해 위험한 지역이기 때문에 지역 정치인과 얽힌 갱단에 의해서 종합격투기 선수 무사일 알라우디노프(Мусаил Алаудинов, Musail Alaudinov)가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지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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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 〈다게스탄 공화국〉, 《위키백과》
- 〈다게스탄 공화국〉, 《나무위키》
- 〈다게스탄〉, 《네이버 지식백과》
- 〈유럽지명사전 : 러시아 다게스탄공화국〉, 《네이버 지식배과》
같이 보기[편집]
캅카스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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