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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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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도서관

도서관(圖書館, library)은 온갖 종류의 도서, 문서, 기록, 출판물 따위의 자료를 모아 두고 일반이 볼 수 있도록 한 시설을 말한다.

개요[편집]

도서관은 , 논문, 잡지, 신문 등의 인쇄 매체부터 시작해서 영상, 비디오 게임, 마이크로필름, 디지털 자료 등 다양한 자료를 수집·정리하여 이용자들이 자유롭고 신속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고 나아가 그 이용을 극대화하도록 봉사하는 시설을 말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무료로 지식을 얻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장소이다. 또한, 도서(圖書)·회화(繪畵) 및 기타 자료를 수집·정리·보관하여, 이용자의 요구에 따라 신속하고 효과적이며 창조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봉사하는 기관이다.

도서관이란, 글자 그대로 풀이하면 도서를 모아둔 건물이 된다. 도서란 원래 '하도락서(河圖洛書)'를 줄인 말로서 《역경(易經)》 <계사전(繫辭傳)>에 있는 "하출도 낙출서 성인측지(河出圖 洛出書 聖人則之)"에서 온 말이라고 한다. 동양에서 도서의 개념은 그림이나 글씨를 비롯한 기록(記錄)에서 시작되었고, 서양에서는 기록을 실은 재료·수피(樹皮)·파피루스 따위 물질의 이름에서 전화(轉化)하여 자료(資料)라는 개념이 생겼다고 한다. 도서관을 자료의 집적(集積), 도서의 보관장소로 생각한다면, 그 기원은 아마 문화의 발상과 거의 맞먹을 만큼 오래 된다. 즉, 문명발상의 고장인 메소포타미아 지방에 있던 바빌로니아의 수도 니폴의 사원(寺院) 자리에서 설형문자(楔形文字)를 새겨넣은 점토판(粘土板)이 발견됨으로써 BC 21세기경의 옛 도서관 자리가 아닌가 추측되고 있다.

한국에서 도서관은 학생들을 위한 '공부방' 내지는 '열람실'의 역할로 사용되기도 한다. 도서관 시설 확충을 곧 열람실 좌석 증가로 이해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 이 때문에 개인 학습실을 따로 만드는 등, 나름 공부도 할 수 있게 만들었다. 웬만한 대학의 도서관 역시 취업 준비를 위해 공부하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다. 물론 상대적일 뿐 책이나 신문, 잡지 읽으러 오는 사람들도 많긴 하다.

오히려 이런 사람들의 원래 목적이 방해를 받다 보니 붐비는 도서관의 경우 학생들 공부 관련해 경고문을 붙여놓거나 출입을 제한시키기도 한다. 도서관 쪽에서도 도서관의 공부방화를 경계하고 있어서, 신규 건립 도서관은 열람실을 건설하지 않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물론 시청 같은 상위 기관에서 만들라고 해서 어쩔 수 없이 만드는 경우도 있지만. 때문에 개인 공부 목적의 공간과 도서관 내 서적 이용 목적의 공간을 따로 구비하는 식으로 타협을 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공유경제 사업 비즈니스 모델 중의 하나다. 2010년대 들어서 한국이나 전 세계에서 개인 단위에서 도서관을 운영하여 자료를 공유하는 "작은 도서관" 사업이 대표적인 공유 경제의 예시다. 물론 지자체가 하는 큰 도서관들 역시 휼륭한 비즈니스 모델이다. 많은 사람들이 도서관을 인터넷과 비교하는 경우들이 있는데 인터넷은 인덱스 정도의 지표정보 밖에 제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제대로 된 정보와 교육은 도서관의 책과 자료들로 해야 완성된다.[1][2]

도서관의 역사[편집]

서양[편집]

역사상 최초의 체계적인 도서관

고대

역사상 최초의 체계적인 도서관은 기원전 7세기 신아시리아의 아슈르바니팔 왕이 수도 니네베에 세운 도서관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의 도서관은 일반적으로 사원이나 궁궐에 소속되어 있었다. 최초의 도서관들은 종교 관련 종사자들을 위하여 지어지곤 했기 때문에 많은 수의 도서관들은 사원에 소속되어 있었다.

이 당시의 매체는 주로 점토판이었기 때문에 크고 무거웠을 뿐만 아니라 내용을 많이 담지 못했기 때문에 현대의 기준으로 보자면 장서 보관량에 비해 도서관 크기가 매우 컸다. 아슈르바니팔 도서관은 약 3만여 개의 점토판이 소장되어 있었으나 터만 보자면 수십만 권의 현대 도서를 소장할 수 있을 정도의 크기였다. 참고로 두루마리나 파피루스가 등장한 건 이보다 더 후기의 이야기다.

아슈르바니팔 도서관에서 발굴된 점토판 기록물들은 메소포타미아 문명에 대해 매우 중요한 자료를 제공했는데 길가메시 서사시, 에누마 엘리시 같은 문학 자료와 어학, 점성술, 수학, 군사, 의학 등등 다방면의 기록물들이 보관되어 있었으며, 이 유물들은 발굴 당시 영국이 반출해가서 현재 대부분 대영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중세

이후에도 도서관의 발전은 주로 종교 시설을 중심으로 이뤄지는데, 서양은 수도원을 중심으로 한 도서관이 발달했고, 수도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제작한 필사본을 통해 문헌들을 남겨왔다. 이 당시의 수도원 도서관의 모습을 잘 묘사했다고 알려진 대표적인 창작물이 움베르토 에코의 소설 《장미의 이름》인데, 사실 이 소설의 도서관은 한 중세 설계도에서 약간 참고한 것뿐이며 실제로는 매우 달랐다고 한다. 이슬람 지역 역시 모스크가 중심이 되어 도서관의 명맥이 이어졌다.

동양[편집]

한국

고려시대에는 보제사 부속건물인 2층의 장경전에는 당대 1만권의 장서가 보관되어 있었는데 당대 지식인들은 '지금까지의 모든 지혜가 보제사에 모여있다.'라고 한 기록도 보이지만 현재는 전하지 않는다. 기록문헌의 취급을 중요하게 여겼으나 전쟁이나 기타 이유로 과거 문헌의 상당량이 소실되었다. 장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현재 위서 논란이 큰 화랑세기를 제외하면)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역사서가 타국에 비해 비교적 최근인 12세기의 삼국사기라는 것이 이를 잘 말해준다.

해인사 장경판전은 현재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도서관으로, 고려시대의 팔만대장경을 현대에도 보관하고 있다. 조선시대의 도서관기관은 규장각으로 그중 창덕궁 규장각이 대표적이며 비원의 주합루 또한 규장각 청사 중 하나다. 또한 앞선 역사적 사례들을 참고하여 문헌 자료를 남기는 데 열성을 기울인 조선은 비교적 문화유산을 잘 보존한 편이다.

단적인 예로 조선왕조실록은 전국 다섯곳에 나누어서 보관함으로서 한곳의 보관소가 소실되어도 다른 곳의 살아남은 보관소에서 이를 벌충할 수 있게 하는, 요즘으로 치면 백업을 충실히 해두었다. 그러고도 전국토가 불바다가 된 임진왜란 때 대부분 소실되었으나, 다행히 전주에 있던 사본이 살아남아 전후 전주본을 통해 다시 복원하여 오늘날까지 보존할 수 있었다. 물론 그러고도 19세기 들어서 병인양요로 외규장각의 귀한 왕실 도서 및 기록 자료들이 불타버리는 참사가 발생하였지만 세계에서 손꼽힐 정도의 기록문화유산을 갖고 있는 것을 보면 대단할 지경이다.[2]

현대[편집]

미국 의회 도서관 열람실

현대적인 도서관은 근대 유럽에서 왕실 문고나 귀족, 성직자의 개인 문고에서 비롯되었다. 프랑스의 주교 마자렝이 자신의 개인 도서관을 개방해 반(半)공공 도서관화시킨 이후, 프랑스 혁명을 거치며 부침을 거듭하던 도서관은 혁명 뒤 본격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영국 역시 공공 도서관 법령을 제정해 전국 각지에 공공 도서관을 열기 시작했다. 이러한 영국의 도서관 개방은 안소니 파니치라는 인물의 영향이 컸다. 미국의 경우 상대적으로 늦게 도서관이 시작되었으나 경제만큼이나 빠르게 도서관을 성장시켜 지금은 세계 최고로 인정받는 미국 의회도서관을 갖게 되었다.

건축적으로 설계나 시공 시 도서관은 고려해야 할 점이 많은 건물 종류다. 일단 책은 부피에 비해 중량이 큰 편이기 때문에 모아 놓으면 상당히 무거운데, 도서관은 이런 책들을 사람 키보다도 높게 쌓아올리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그래서 도서관들은 주기적으로 장서 정리를 해 오래됐거나 활용도가 낮은 책들을 보존서고로 돌리며, 보존서고는 열람실과는 비교할 수도 없을 만큼 빽빽하게 책을 쌓아놓는다. 따라서 도서관은 기본적으로 고려하여야 하는 활하중이 일반 학교 교실의 2배 이상이다.

또한 공간적인 문제도 있는데, 일반적으로 도서관이라는 곳이 일단 보유하고 있는 장서의 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 늘어났지 줄어들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점점 많은 책을 놓을 자리가 필요하게 되고, 오래된 책이나 이용률이 떨어지는 책들 일부는 보존 서고로 옮긴다지만 보존 서고 역시 점점 많은 공간을 필요로 하게 된다. 이런 과정에서 건물에 걸리는 하중 역시 점점 커지게 된다. 그리고 책이라는 건 상당히 쉽게 상하는 물건이다. 습기가 많거나 햇빛을 많이 쬐는 등의 환경적인 요인에 따라서도 변질될 수 있기 때문에, 이 점 또한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도서관이라는 곳이 세월에 흐름에 따라서 필요로 하는 공간이 변화할 수도 있기 때문에 공간 구성에 상당한 유용성이 필요하다.[2]

도서관 이용 시 주의점[편집]

도서관 반납대

자료실(서고) 이용 시

우선 자료실은 기본적으로 책을 읽는 공간이며, 열람실과 다르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도서관에 따라서 자료실에서 공부를 하더라도 크게 제지하지 않는 곳도 있으나, 이런 곳이라 하더라도 기본적으로는 독서하는 사람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

  • 책은 읽을 책만 한권씩, 많아도 두권 정도만 가져온다. 주로 만화책을 읽는 어린이 자료실 이용자의 경우 남들이 가져갈까봐 십수 권의 책을 쌓아놓고 읽는 경우가 있는데, 애들이라 봐주는 것이지 이 또한 당연히 좋은 케이스가 아니다.
  • 책을 읽은 후에는 웬만하면 서가에 꽂지 말고 반납대에 두어야 한다. 책을 읽고나서 반납대에 두는 것을 무책임한 것으로 아는 사람이 많은데, 오히려 반납대에 두는것이 사서와 다른 이용자 양쪽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다. 읽은 사람이 책을 정확히 제 자리에 꽂아놓는다면 상관없으나, 대부분의 경우에는 엉뚱한 곳에 꽂아 넣기 마련이다. 이렇게 엉뚱한 곳에 꽂힌 책은 도서관 사서들조차 찾기 힘들며, 따로 서가를 정리해야하는 번거로움을 야기한다. 그 책을 읽고 싶어하는 다른 사람에 대한 민폐임은 물론, 책을 찾는 동안 현장의 사서가 담당하는 다른 업무가 진행되지 않는 피해가 생긴다. 또한 도서관 측에서도 반납대의 자료를 토대로 장서 이용률을 조사하여 책을 추가로 비치하거나 하는 등 정보를 얻곤 하니, 굳이 서가까지 찾아가지 말고 반납대에 두는것이 이용자도 편하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일이다.
  • 책을 숨기거나 훼손하는 것은 당연히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이다. 특히 훼손된 책의 경우에는 변상해 줘야 한다. 해당 도서가 절판되었다면 대부분 정가보다 높은 금액을 변상해야 한다.
  • 포스트잇으로 페이지 표시: 포스트잇을 붙이고 떼면 종이 표면이 박피되고 접착제가 잔여해 반대편 페이지에도 손상을 준다. 인쇄부위라면 박피로 인해 인쇄글자가 더 흐려진다.
  • 밑줄을 치거나 필기하기, 책에 적힌 문제 풀기, 페이지 귀퉁이 접어놓기: 이런 유형은 초·중·고·대학생용 책, 프로그래밍 언어, 컴퓨터 프로그램, 어학 관련 서적, 자기계발서 등, '공부하려 읽는 책'에서 흔히 보인다. 당연하지만 이런 페이지가 늘어날 수록 책의 원본내용에 대한 무결함이 훼손된다. 특히 연필이 아닌 볼펜, 네임펜, 형광펜 등으로 필기할 경우 지우개로 지울 수 없으므로 피해가 더욱 크다. 필기를 하려면 서점에서 책을 구매해서 해야 한다.
  • 책을 너무 펼쳐서 읽는 경우 책의 제본이 손상되고, 내구성이 약해질 수 있다. 표지와 속지의 길이가 달라 중력의 영향으로 속지가 처져서 이런 일이 벌어진다. 하드커버라고 해서 안심할 수는 없다.
  • 비가 오는 날 당당하게 손에 들고 온다거나, 물이나 음료를 마시면서 읽다가 책에 쏟는다거나 하여 젖게 된 책을 반납하는 경우가 있다.
  • 특정 페이지만 찢어 가는 경우. 발견하기는 가장 어렵지만 정말 악질인 경우다. 대부분 중요한 부분을 찢어 가므로 피해가 매우 크다.

이런 이용자들 때문에 도서관은 자체적으로 일정 주기마다 장서점검을 해서 도서를 재정렬하고 누락도서나 파손도서를 골라내는 작업을 한다. 주로 도서관 쉬는 날에 한다.

민폐·불량 이용자

이용자들은 이용자대로 도서관이 정숙해야 하는 공공장소이지만 공공장소의 특성상 다양한 이용자들이 존재하며 때문에 어느정도의 불협화음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 공간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인식해야만 한다. 도서관은 개인 공부방과 같이 완벽한 무음, 정숙이 이루어질 수 없는 공간이며 초중고등학교, 대학 도서관과 달리 이용 계층과 이용 세대가 훨씬 더 다양해진다. 이러한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 공간인 만큼 서로에 대한 불만과 불평이 더 많아질 수 밖에 없는 현실을 분명하게 인식 해야 한다 같은 대학 동문끼리 있는 대학 도서관조차도 소음, 자리 이용에 대한 분쟁과 다툼이 줄곧 끊이질 않는데 대학 동문이라는 최소한의 연고관계도 아예 없는 타인과 부대끼는 것이 비일비재한 공공 도서관에서 다른사람들의 도서관 이용 모습에 대한 불만 불평은 당연히 대학 도서관 보다 많으면 많았지 적을리가 없다.

불량 이용자들이 많은 도서관의 사서들은 엄청나게 스트레스를 받는다. 도서관은 적고 사서 자격증 보유자는 넘쳐나다 보니 관두고 다른 도서관으로 이직하는 것도 굉장히 힘들다. 불량 이용자가 늘면 당연히 정상적인 이용자가 줄고 지역구민으로부터 항의가 들어오는데, 그러면 관장은 관장대로 사서를 비롯한 직원들을 갈군다. 그래도 도서관 측에서도 불량 이용자들에 대해 경고제를 시행 중이기는 한다. 불량 행위가 적발될 때마다 경고를 주고 일정 횟수 경고를 받으면 일정 기간 열람실 이용 재제를 내리는 등이 있다.

대출 받은 도서를 분실

도서관 내부 정책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대체로 분실 사실을 도서관에 통보한 다음 아래와 같은 조치를 취하게 된다.

  • 해당 도서가 품절, 절판되지 않고 계속 시판되고 있다면 해당 도서를 구입하여 보상한다.
  • 해당 도서가 품절, 절판되었지만 개정판이 나왔거나 출판사를 바꿔 복간되었다면 경우에 따라 해당 개정판, 복간본으로 대체하여 보상할 수 있기도 하다.
  • 도서가 품절, 절판되어 서점에서 구할 수 없다면 일이 조금 복잡해지는데, 도서관에 따라서 중고서점에서 구매해 오라고 하는 경우, 비슷한 책을 알려 주고 그 책을 가져오라고 하는 경우 등이 있다.
  • 도서관에 따라, 그냥 현금으로 보상해도 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보통은 도서 정가만큼만 내면 되지만, 절판되어 희소성이 높은 도서의 경우 해당 도서의 정가보다 훨씬 높은 금액을 보상해야 한다.[2]

도서관의 종류[편집]

도서관의 종류는 설치 주체에 따라 국립도서관, 공립도서관, 사립도서관으로 나뉘며 사립도서관은 다시 그 목적에 따라 특수도서관과 공공도서관으로 나뉘고, 특수도서관은 다시 학교도서관, 대학도서관, 전문도서관 등으로 나뉜다. 도서관 종류를 구분하는 방법은 나라나 지역에 따라서 다르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도서관 종류에 관해서는 일차적으로 도서관에 관한 법률인 '도서관법'에 근거해서 구분하고 있다. 따라서 법률이 변경될 때마도 조금씩 구분이 달라져 왔다.

2022년 12월 8일, 전면개정이 이루어져 현재 시행되고 있는 '도서관법'은 제4조(도서곤의 구분)에서 도서관을 설립하고 운영하는 주체에 따른 경우와 설립목적과 대상에 따른 경우로 각각 나누어 구분하고 있다. 우선 설립/운영 주체에 따라서는 국립도서관, 공립도서관, 사립도서관으로 나뉜다. 그리고 설립목적과 대상에 따라서는 공공도서관, 대학도서관, 학교도서관, 전문도서관, 특수도서관 등으로 나뉜다. 따라서 본 문서에 이에 맞게 서술되어 있다.

국립도서관

국립도서관은 국가가 직접 관리하는 도서관으로 일반적으로 한 나라를 대표하는 국가대표도서관이기에 한 국가당 하나의 국립도서관만을 두며 그 산하에 세부도서관을 두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한국의 경우에는 권력 3부가 국가 도서관을 하나씩 갖고 있는데, 국회도서관과 국립중앙도서관, 법원도서관이 국가 도서관 기능을 삼분해서 담당 중이다. 그 외 어린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이 있다.

국립도서관의 주요 의무는 이하와 같다.

1. 납본법에 의거하여 국내에서 생산되는 모든 출판물에 대한 총체적인 수집과 관리, 보존.
2. 수집된 모든 국내 출판물에 대한 총괄적인 서지작업.
3. 행정부, 입법부, 사법부에 대한 참고봉사 서비스(레퍼런스 서비스)제공.
4.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열람 및 대출 봉사.

첨언하자면 국립도서관은 일반도서관과 달리 4보다 1, 2, 3의 의무가 더 중요시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국립도서관에는 미국 의회도서관(Library of Congress, 약칭 LC), 영국의 대영도서관(British library, 약칭 BL), 프랑스의 국민도서관 등이 있다. 대한민국은 특이하게 국립중앙도서관 납본도서의 보상을 '절반의 가격'으로 한다. 2권 납본 시 1권(영구보존용) 무상 납본, 1권(대차용) 제값으로 매입 이 도서관법 시행령에 나와있다. 그래서 절반가격이라고 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도서관은 전체 재정의 25% 이상을 자료구입비로 책정해야 하지만 한국의 대다수 도서관들은 그 비율이 10% 대 또는 그 이하에 머물러 있다. 한국의 공공도서관 수는 2018년 말 기준 1,096개로, 인구수나 영토 면적을 고려해봐도 미국의 공공도서관이 9,290개(2013), 영국의 공공도서관이 4,145곳(2014), 일본의 공공도서관이 3,248개(2013)인 것에 비해 부족하다. 다만 작은도서관 사업을 활발히 지원해 2018년 말 기준 그 수는 6,330개관에 이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관종별 도서관 현황(2019)을 기준으로 할 때 한국의 1인당 장서 수는 2018년 기준 2.2권으로, 타국의 사례를 보면 미국 2.6권, 영국 1.5권, 독일 1.4권, 일본 3.5권 등과 비교해 주요 선진국 중 딱 중간쯤에 위치해 있다. 이에 열 받은 출판사와 작가가 짜고선 '수억 원대의 책값'을 가진 책을 만들어 국립도서관에서 사라고 요구한 사례가 있다. 정말로 살 가능성은 낮다는 걸 서로 알고 있으니 이런 사기 같은 행동을 한 이유는 제발 도서관 책 사는 데에 돈 좀 써라는 문제의식을 촉구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일부 언론사는 이걸 사기극 취급하는 병크를 터트렸다.

공립도서관

옛 서울특별시청에 들어선 서울도서관

공립도서관은 지방자치단체가 설치와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도서관으로, 한국의 경우 도, 시, 구, 군, 읍, 면 단위로 나누어서 각각의 지방자치단체가 도서관의 설치와 운영을 맡고 있기 때문에 도서관의 명칭에 도립, 시립, 구립, 군립, 읍립, 면립 등이 함께 붙어 있으며 사서직 공무원이 근무한다. 이걸 보면 도서관의 공립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공립도서관의 주요 의무는 이하와 같다.

1. 향토자료의 수집과 관리 보존
2. 지역조사자료에 대한 수집과 관리, 보존협력과 향토연구에 관한 다양한 협력 제공
3. 지역주민은 물론 도서관에 방문하는 다양한 이용자에 대한 열람과 대출 봉사
4.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주민에 대한 참고봉사 서비스(레퍼런스 서비스) 제공

특히 이 중에서도 지역주민의 독서관리와 그에 필요한 다양한 봉사를 중요시한다.

현재 도서관의 역할이 문헌자료의 제공에서 보다 폭 넓은 의미에서의 문화서비스 제공으로 변화함에 따라, 실질적인 오락거리(비디오 게임이나 영화 등)을 제공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최근 도서관계에서도 논란이 많은 부분이며, 어디까지나 도서관계 전반이 아닌 일부에서 시범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풍토이므로 실제 이러한 변화가 일반적이라고 논하는 것은 금물이라 하겠다. 공립도서관의 가장 큰 문제점은 모체기관에 소속된 하위 공공서비스 시설에다가 폐쇄적인 경영이 이루어진다는 특징 덕분에 모체기관과 도서관 관장의 영향력이 매우 크며 이에 따라 도서관의 경영에 대한 자세한 이해 없이 도서관을 운영할 경우 최악의 사태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공립도서관에는 미국의 뉴욕 공공도서관 (New York Public Library)이 있는데 뉴욕도서관의 경우 총 장서 수만 1,000만 권이 넘고 분관만 85개인 사실상 웬만한 국가대표도서관급의 크기를 자랑하는 초 거대 도서관이다. 참고로 자리가 가장 많이 나는 도서관이기도 하다. 이유는 간단한데 일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사립도서관

사립도서관은 민법의 규정에 의거, 법인에 의해 설치된 도서관으로 설치 목적에 따라 특수도서관과 공공도서관으로 나뉜다. 사립도서관들은 일반적으로 국가가 아니라 법인 소속이기에 폭넓은 자료수집과 함께 특정 자료에 대한 집중적인 수집이 함께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예로, 특수도서관의 하위도서관 중 하나인 점자도서관의 경우 수집하는 자료의 대다수가 점자와 오디오북이다.

사립도서관의 주요 의무는 이하와 같다.

1. 소속의 정체성에 맞는 자료에 대한 심도 있는 수집과 관리·보존
2. 도서관 이용자의 요구에 부합하는 다양한 자료 수집

공립도서관이 주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데에 반해 사립도서관은 지역 주민과 함께 소속단체의 구성원들을 주요 타깃으로 하고 있다.[2]

도서관의 운영방식[편집]

도서관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 시설물 관련 서비스
  • 열람실 제공 : 다만 공공도서관의 경우 2010년대 말경부터 사장되어 가는 추세다. 갈수록 문화공간 내지 지역 커뮤니티 공간으로서의 기능이 강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 인터넷 사용: 일부 대형 도서관에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다만 인터넷 사용 기준은 도서관마다 다 다르다.
  • 출판물 제공 서비스
  • 도서 검색: 이건 규모가 어느정도 되는 (일반적인 도서관 정도)도서관은 대부분 해당되는데 도서관이 커서 내가 원하는 도서를 찾기 어려울 경우 컴퓨터를 이용해 도서가 어디 있는지 알 수 있는 서비스다.
  • 학위 논문자료 제공: 거의 대학도서관에서만 제공하며 폐가제로 운영한다. 본교생의 석, 박사 논문이 대부분이며, 일반 단행본과 마찬가지로 열람 및 대출이 가능하다.
  • 자료 열람 및 대출/반납: 일부 고문서나 희귀문서, 고가의 서적은 열람만 허용하기도 한다. 전자책의 경우는 대출이 꽤 자유로운 편 (물론 도서관 회원 한정으로). 대출 기간은 도서관마다 천차만별이며 연체에 따른 대출 정지 기간 또한 천차만별이다.
  • 관외 대출: 도서 및 자료의 도서관 밖 반출이 가능한 대출.
  • 관내 대출: 도서 및 자료의 도서관 밖 반출이 불가능한 대출.
  • 출판물 수집
  • 신청에 따른 (학술)서적의 구매: 도서관 회원 (즉 학부생 포함) 신청으로 원하는 서적을 도서관에 비치할 수도 있다. 책값은 도서관에서 대신 지불해 준다. 단 1년당 개인별 구매 한도가 있으며 학술과 거리가 먼 책(수험서, 만화책 등)은 대개 받아주지 않는다.
  • 책값 반환제: 일부 소도시(옥천군 청주시 등)에서 시범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 지역의 동네서점과 연계하여 시민들이 3만원 이하의 책을 사서 깨끗하게 본 뒤, 마음에 들면 소장하고 더 이상 읽지 않으면 책을 환불할 수 있게 하여 독서량을 늘린다. 환불된 책은 지역 도서관에서 대신 매입해가므로 사실상 지역 서점을 활용한 구매신청 사업이다.
  • 직권에 따른 자료 수취: 도서관에서 필요한 책이 있으면 직원의 재량으로 비치하기도 한다. 아니면 자료를 기증받기도 하며, 다량(에 양질)의 자료를 기증하거나 거액의 도서관 발전 기금을 낸 경우는 도서관 이용증을 드리기도 한다. 단 자료 기증시에도 도서관의 평소 수서정책에 위배되는 자료는 받지 않는다. 도서관에 따라 오래 된 책, 만화, 수험서, 판타지나 무협, "타 대학" 학위논문 등 다양한 거부 사유가 있으니 기증하고 싶다면 한 번 전화해서 알아보는 것이 좋다.

자료실의 운영방식

자료실의 운영 방식은 2가지로 나뉜다.

  • 개가제(開架制): 이용자가 직접 서가에서 책을 찾아볼 수 있도록 하는 운영방식으로 중세-근대에 구텐베르크의 활자 발명을 비롯한 인쇄술의 발달로 인해 출판량이 급격히 늘었고, 책의 가치가 떨어지면서 점차 확산되기 시작한 시스템이다. 폐가제에 비해 많은 이용자가 열람할 수 있으나 대신 책이 분실 또는 훼손될 가능성이 높다. 이용자가 많은 자료실이나 보존 가치가 낮은 자료실이 주로 이 방식으로 운영된다. 개가제 도서관의 경우 주기적으로 장서점검을 하여 책이 제자리에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 폐가제(閉架制): 이용자가 사서에게 책을 신청하면 사서가 이용자에게 책을 가져다주는 운영 방식. 개가제에 비해 역사가 길어 고대-근대까지의 거의 모든 도서관은 이 방식을 채택했다. 당시에는 책이라는 게 쉬이 만들거나 구할 수 있는 물건이 아니었으니까. 모든 자료의 출납이 기록되므로 개가제에 비해 책을 잃어버리거나 훼손될 가능성이 적다. 이용자가 적은 자료실이나, 보존 가치가 높은(주로 고서나 학위논문) 자료실, 또는 이와 별개로 있는 보존서고가 주로 이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렇듯 한 도서관 내에서도 자료실에 따라 운영 방식을 달리하기도 하는데, 언뜻 보면 개가제가 폐가제에 비해 인력 부담이 적을 것 같지만, 개가제는 이용자 수에 상관 없이 실운영시간에는 부담이 적지만 장서점검을 할 때에는 몇 주 정도 엄청난 노동력이 소비된다. 반면 폐가제는 이용자 수에 비해 부하가 늘어나지만, 별도의 장서점검이 따로 없기 때문에 안정적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자료 분류 방식

  • 듀이십진분류법(DDC): 미국의 멜빌 듀이에 의해 개발된 십진수를 이용한 분류법. 보통 대학 도서관에서 많이 이용한다. 다만 서양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 부족한 국내서 부분을 수정한 KDC 버전을 이용 중이다. 사서교육원 자료조직 과목을 수강할 때 간혹 이게 걸리는 경우가 있는데 그냥 죽었다고 복창한다.
  • 국제십진분류법(UDC): DDC에 기반하여 기존의 DDC가 가진 한계를 벗어나 보다 세부적이고 폭 넓은 주제 분류를 위해, 세계적인 단위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분류법. 실제 표기예를 보면 DDC에 비해 좀 변태같지만 청구기호에 들어가는 정보의 양은 훨씬 많다.
  • 한국십진분류법(KDC): DDC의 마이너 카피로 시작한 분류법. NDC도 참고했지만 기본적인 틀은 DDC이기 때문에 보통 DDC를 배우면 KDC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고 한다. 기본적으로 보통 국내서를 많이 가지고 있는 공공도서관에서 이용한다. 그래서 보통 도서관에 가면 보게 되는 건 대부분 이쪽. 895번대 안에 동북아시아권 문학을 다 쑤셔넣은 DDC와 달리 한국, 중국, 일본서가 각각 열자리씩(810, 820, 830) 넓게 먹고 있다.
  • 일본십진분류법(NDC): DDC의 체계에 실제 구분은 찰스 에이미 카터의 전개 분류법을 도입한 혼합분류법.
  • 미국 의회도서관 분류법(LCC): 미국 의회도서관에서 개발한 분류법. 알파벳과 숫자를 섞어서 쓴다. 다른 분류법들과 달리 주제 분야별로 권이 나눠진 분책방식이라 개별적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 미국의 대학 도서관이라면 거의 백이면 백 LCC를 쓴다. 한국에서는 카이스트 도서관 등 대학도서관에서 쓰는 곳이 있다.
  • 콜론 분류법(CC): 랑가나단이 개발한 주제와 주제를 콜론으로 연결하여 조직하는 분류법. DDC,KDC 와는 다르게 주제를 다면적으로 분석하여, 이것을 각 분류대강의 파셋이라고 하는 범주로 구분하고, 다시 그 세목에 해당되는 동위구분지(isolate)로 구분한 다음 이것을 파셋공식에 따라 합성하는 방식. 유네스코에서 권장하는 분류법이나 저조한 이용률을 보이고 있다. 그 이유는 간단한데, 학문적으로는 뛰어나지만 막상 일하는 사서나 도서관 이용자들 입장에서 보면 더럽게 골 때리고 어렵기 때문이다.[2]

도서관의 중요성[편집]

기록은 인간의 지식과 지혜, 정보를 후대에 전달해주기 위해 존재한다. 특히 권력자, 통치, 외교, 군사, 종교 등과 관련된 기록은 공적인 필요성에 의해 오랫동안 보존할 필요가 있었다. 그리고 각종 문서와 자료들을 오래 보전하기 위해 도서관이 생겨났다. 도서관을 단순히 책을 보관하는 장소로만 한정짓는다면, 그 기원은 문자의 사용 시기와 큰 차이가 없을 만큼 오래된 것이라 할 수 있다.

공부하기를 좋아하고, 책을 사랑하던 우리 조상들은 질 좋은 종이, 목판인쇄술, 금속활자 등을 일찍부터 만들어 사용했다. 또한 외규장각에 보관된 왕실용 의궤에서 보듯 뛰어난 제본술까지 갖추어 많은 책을 만들어왔다. 하지만 그렇게 만들어진 책들은 잦은 전란 등의 이유로 사라져 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소중하게 여기고, 이를 보존해서 후대에 전해주려는 조상들의 노력 탓에 우리 후손들은 과거로부터 전해오는 지식과 지혜를 전달 받을 수 있었다. 도서관은 학문과 지혜의 수도라고 한다. 좋은 책을 만드는 것도 값지지만, 책을 잘 보존하고 널리 사람들에게 전파하는 것도 그 못지않게 소중한 일일 것이다.[3]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도서관〉, 《두산백과》
  2. 2.0 2.1 2.2 2.3 2.4 2.5 도서관〉, 《나무위키》
  3. 도서관〉, 《한국의 생활사》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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