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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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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데인(스페인어: Medellín) 또는 메데진은 콜롬비아에 있는 도시이다. 인구는 약 250만 명으로 콜롬비아 제2위의 도시이며 콜롬비아 서부, 안티오키아주의 주도이다. 해발고도 1500m의 안데스산맥 고원지대에 위치한다.[1]
개요[편집]
메데인은 카우카강의 지류인 포르세강의 하곡, 해발고도 1,530m의 고원에 위치한다. 1675년에 스페인의 식민지 시절 금의 개발 기지로 건설되어 금광지역의 중심지로 발달하였으며, 1880년대부터 주변의 고원과 계곡에서 커피 재배가 시작되자 그 집산지로 번창하였다. 20세기에 들어와서 남미 제1의 방적업을 비롯하여 식품, 유리, 금속, 자동차, 화학 등의 공업이 발달하고 전기로와 압연설비를 갖춘 제강공장도 입지하였다. 2개의 종합대학 외에 농업대학, 광업대학, 연구소 등이 있는 문화도시이기도 하며 온난한 기후로 인해 수출용 난초를 집산하는 아름다운 도시이다. 수도 보고타 다음가는 콜롬비아 제2의 도시로, 아름다운 공원과 근대적인 고층 건물이 조화를 이룬다. 도시 중심가에 위치한 메데인메트로폴리타나 대성당(Catedral Metropolitana de Medellín), 메데인 식물원(Jardín botánico de Medellín), 볼리바르 공원(Parque de Bolívar) 등이 있다. 대표적인 관광 자원에는 안티오키아 박물관(Museo de Antioquia)이 있다. 콜롬비아에서 가장 오래된 박물관으로 1881년에 건설되어 메데인에서 가장 중요한 박물관이다. 아르비 생태 공원(Parque Ecoturístico Arví)은 약 200㎢의 규모를 자랑한다. 메트로카블레를 이용하여 공원으로 갈 수 있으며, 오솔길, 호수, 숲과 강이 있어서 다양한 스포츠와 트래킹, 카약, 자전거, 캠핑, 낚시, 수영, 승마, 피크닉 등과 같은 활동을 할 수 있다. 12월에는 라플라야 대로(Avenida la Playa)와 메데인강에서 수천 개의 조명이 야경을 빛으로 물들이는 크리스마스의 불빛(Alumbrado navideño de Medellín)을 볼 수 있다. 내셔널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에 의해 세계 10대 아름다운 경관 중 하나로 선정되어 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치안이 불안하여 미국이 여행경고를 발령한 도시이다.[2]
지리 및 기후[편집]
메데인은 콜롬비아 서북부 안데스산맥 가운데 위치하고 있다. 도시의 해발고도가 1,500~1,800m에 이르며, 경사면에 많은 주거지가 형성되어 있으며, 북쪽으로 흐르는 메데인 강에 의해 두 지역으로 나뉜다. 북쪽에는 베요(Bello), 코파카바나(Copacabana), 바르보사(Barbosa)가 위치하고 있으며, 남쪽에는 이타기(Itagüí), 엔비가도(Envigado), 라에스트레야(La Estrella), 칼다스(Caldas)가 위치하고 있다. 수리적 위치는 북위 6°14′, 서경 75°34′이며, 면적은 380.6㎢이다.
메데인은 해발고도 1,500m에 입지해 있어 적도 부근의 같은 위도대에 위치한 다른 도시들보다 평균 기온이 높지 않다. 주로 열대 우림 기후(Af)의 특성이 나타나는데, 안데스산맥의 영향으로 날씨는 열대 기후보다 습한 아열대 기후의 특성과 비슷하다. 국경 지대의 경우 아열대 고산 기후(Cfb)에 가까워 평균 기온이 낮다.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 몬순 기후(Am)도 나타난다. 연평균 기온은 22℃로 일 년 내내 일정하며, 연 강수량은 1668㎜이다. 매년 쾌적한 봄의 날씨이기 때문에 라 시우다드 데 라 에테르나 프리마베라(La Ciudad de la Eterna Primavera), 즉 '영원한 봄의 도시'라고 불린다.
역사[편집]
메데인은 1541년 8월에 호르헤 로블레도(Jorge Robledo)가 오늘날 엘리코니아(Heliconia)에 도착하면서 처음 알려졌다. 1574년 이후부터 인구 성장이 이루어졌으며, 가스파르 데 로다스(Gaspar de Rodas)의 정착 이후 본격화되었다. 1616년에 프란시스코 데 에레라이 캄푸사노(Francisco de Herreray Campuzano)는 오늘날의 엘포블라도(El Poblado) 지역을 발견하였다.
1646년에 식민지법을 통해 혼혈인 메스티소, 물라토와 아메리칸 인디언을 분리했고, 아나(Aná)에 새로운 도시를 만들었으며, 누에스트라세뇨라데라칸데라리아데아나 성당(Basílica Nuestra Señora de la Candelaria de Aná)을 건축하였다.
안티오키아(Antioquia)의 북동쪽에 금광이 개발되었고, 아부라 분지(Valle de Aburrá)의 금광과 안티오키아 사이에서 전략적인 기능을 담당하면서 기존에 지역의 중심 기능을 담당했던 산타페(Santa Fe)는 점차 중요성을 잃기 시작하였다. 재력을 가진 사람들은 메데인 지역의 땅을 사들였고, 산타페 정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의회를 건설하여 산타페로부터 분리된 정부를 구성하게 되었다. 1675년 미겔 데 아기나가(Miguel de Aguinaga) 장관이 선포한 칙령에 따라 새로운 도시는 빌라데누에스트라세뇨라데라칸델라리아(Villa de Nuestra Señora de la Candelaria)로 명명되었고, 콜롬비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가 되었다.
1899~1902년 천일전쟁이 끝난 이후 라파엘 레예스(Rafael Reyes) 대통령은 도시의 산업 개발을 재개하였고, 상공회의소의 기반을 형성하였다. 상공회의소는 메데인과 다른 콜롬비아 지역, 그리고 다른 국가를 연결하는 지역 운송 계획을 발전시켰다. 메데인의 산업은 무역업 종사자와 이들이 설립한 기업에 의해 주도되었으며, 이는 콜롬비아에서 국제적인 산업의 토대를 이루게 되었다. 1870년대에 2만 명에 불과했던 도시의 인구는 1930년대에 14만 명에 달하였다.
메데인의 남부 지방 인근의 아마가(Amagá)에서 석탄이 발견되었고, 수력 발전소가 건설되기 시작하면서 에너지 분야에서 새로운 기업이 형성되었다. 1875년에 건설된 안티오키아(Antioquia) 선로는 남아메리카 대부분의 산지 지역이 겪은 지리적 어려움을 극복하게 하였다. 선로의 건설로 마그달레나(Magdalena) 강의 산업 중심지와 운항이 가능한 주요 강들과의 접근성이 높아졌다.
메데인 개발 초기에 광산 개발의 중요성이 컸지만, 20세기 발전의 원동력으로 작용한 것은 커피 수출 산업이었다. 커피는 콜롬비아의 주요 수출 상품으로, 국제적 규격을 선점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또한 1907년 알레한드로 에차바리아(Alejandro Echavarría)에 의해 메데인에 건립된 섬유회사 콜테헤르(Coltejer)는 콜롬비아의 직물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1948년에 보고타(Bogotá)에서 호르헤 엘리에세르 가이탄(Jorge Eliécer Gaitán) 대통령 후보자가 암살되면서 콜롬비아는 정치적으로 불안정한 상태가 되었다. 정치적 불안정은 이촌향도와 슬럼화를 초래하였다. 1950년대에 메데인의 인구가 과밀화하여 발생된 각종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정부는 지역 개발을 위해 메데인 마스터플랜(Medellín Master Plan)을 세웠다.
1951년 358,189명이었던 도시의 인구는 1973년에 백만 명을 넘어서게 되었다. 도시의 성장으로 메데인은 콜롬비아에서 가장 처음으로 광역 도시권을 형성하였다. 메데인 마스터플랜으로 메데인 강의 수로가 건설되었고, 산업 지역의 형성되었다. 도시는 강과 조화를 이루었으며, 새로운 정착민과 주민을 위한 기반 시설 마련되었다. 국세청을 비롯한 메데인의 관공서, 방송사 등 라알푸하라 행정중심지(Centro Administrativo La Alpujarra)를 만들었다.
인구의 팽창으로 메데인은 현재 엔비가도와 베요, 이타기 등과 같이 인근의 도심 지역까지 확장되었다. 메데인의 새롭게 유입된 대규모 이주민들은 주로 직물 산업 노동에 종사하였다. 직물 산업은 대규모 노동력의 공급으로 확대되고 현대화되었다. 그러나 도시의 인구가 과밀화되어 높은 실업률, 빈부 격차, 폭력, 운송 체계의 붕괴 등과 같은 문제에 부딪쳤다.
교통의 발달로 인해 1980~1990년대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메데인의 지리적 위치가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도심의 교통수단으로는 도시 철도인 메트로데메데인(Metro de Medellín)과 버스인 메트로플루스(Metroplús)가 도시에 큰 혜택을 가져왔다. 특히 고지대를 연결하는 케이블카 메트로카블레(Metrocable)도 효과적인 교통수단이 되었다. 이와 같은 공공 교통수단의 도입으로 메데인은 혁신적인 도시로 선정되었으며, 도시 공간이 사람들을 포함하는 장소로 이미지를 전환시켰다. 2011년 12월에는 세계 최초로 길이 약 380m의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었다.[3]
경제[편집]
메데인은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Bogotá)에 이은 경제 중심지이다. 많은 국가 단체와 다국적 기업의 지사가 이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메데인 광역 도시권은 안티오키아(Antioquia) 전체 국내 총생산(GDP)의 60% 이상을 차지하여 콜롬비아 경제의 11%를 점유하고 있다. 콜롬비아 비즈니스 클러스터인 메데인 클러스터(Medellín Cluster)가 형성된 곳이다. 주요 분야는 전기, 직물, 패션 디자인, 건설, 관광이며, 최근 보건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경제 분야에서 민간 기업과 마약 거래가 차지하는 비율 또한 높으며, 빈부 격차가 크다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메데인의 주요 생산품은, 철강, 직물, 음식과 음료, 농업, 공공 서비스, 화학 생산품, 의약품, 정제 석유, 화훼 작물 등이다. 패션은 메데인 경제의 중요한 부분이며 콜롬비아모다(Colombiamoda)라는 라틴아메리카에서 가장 큰 패션쇼를 개최를 통해 도시 문화 산업에서도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4]
교통[편집]
메데인에는 호세마리아코르도바 국제공항(Aeropuerto Internacional José María Córdova)이 있으며, 국제선과 국내선 모두 취항하고 있다. 올라야에레라 공항(Aeropuerto Olaya Herrera)은 지역 간 운항을 하며, 통근 비행기와 경비행기가 주로 운항된다.
대중교통은 택시, 버스, 도시 철도가 있다. 버스인 메트로플루스(Metroplús)는 버스와 전철 간 빠른 환승이 가능한 대표적인 교통수단으로 천연가스를 사용하여 2012년에 지속가능한 교통상(Sustainable Transport Award)을 받았다.
메트로데메데인(Metro de Medellín)은 콜롬비아에서 메데인에만 있는 도시 철도이다. 케이블카 형태의 교통수단인 메트로카블레(Metrocable)와 비교적 연결이 잘 되어 있다. 메트로카블레는 메데인에서 경제적으로 취약한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교통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제공되는 가장 저렴한 교통수단으로 모범 사례가 되고 있다.
하루에 약 25,000명의 승객이 도심과 교외 지역 간 이동을 위하여 메트로카블레를 이용한다. 기존의 교통수단을 이용하려면 비싼 요금을 지불해야 하지만, 메트로카블레를 이용하면 도심 지역까지 빠른 시간 안에 안전하고 저렴하게 이동할 수 있다.
또한 고지대에 야외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여 작업과 통행을 용이하게 하고, 해당 지역에서 움직임이 제한된 노인층의 이동이 편리하도록 하였다. 이로써 메데인의 교통수단을 비롯한 공간적인 변화는 주거 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거주민을 통합하고 일자리, 교육 등의 기회 제공 등의 경제적 효과도 가져왔다.
메트로카블레를 이용한 대중교통의 기능과 효과는 성공적인 혁신의 사례이지만, 메트로데 메데인과 메트로플루스와 같이 통합적인 교통 연결망을 제공해 주는 교통 시스템 역시 중요하다. 메트로카블레는 공중에서 도시를 조망할 수 있는 좋은 수단으로서, 그 자체가 관광 명소로 알려졌으며, 경제적인 수익, 지역성의 고취, 거주민의 통합 등과 같은 가치를 매길 수 없는 커다란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다.[5]
지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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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남아메리카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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