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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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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配達, delivery)은 비교적 가까운 거리로 물건을 가져다주는 것을 말한다. 한국에서는 편지 배달은 우편, 일반 물품 배달은 주로 택배/퀵서비스라고 구분하여 말하며, 단순히 배달이라고만 하면 보통 음식 배달을 의미한다.[1]

개요[편집]

한국 배달 문화는 오래된 역사를 가졌는데, 그 시작은 조선시대부터이다. 실학자 황윤석의 '1768년 7월의 일기'를 보면 "과거시험을 본 다음 날 점심에 일행과 함께 냉면을 시켜 먹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1920년대에는 설렁탕을 배달시켜서 집에서 먹는 것이 인기 흐름 중 하나였다. 손이 많이 가는 요리를 집에서 힘들게 만드는 것보다 쉽고 간단하게 시켜먹는 것을 선호한데서 생겨난 현상이다.

1960년대에는 짜장면, 짬뽕이 배달음식으로 등장하였다. '배달음식=짜장면'할 정도로 지금까지 배달음식 순위의 절대우위를 점하고 있다.

배달 수요가 증가하고 포장 기술이 발달하면서 2000년대 초에는 배달 전문 대행업체가 등장하였다. 여기에 1인가구 증가와 배달 어플이 활성화되는 시대적인 흐름이 반영되면서 배달 산업은 전성기를 맞게 된다.[2]

음식 배달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것은 배달 앱이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한국 배달 앱 이용자는 '요기요' 출시 직후인 2013년 87만명에 불과했으나 2019년 2500만명으로 29배 급증했다. 어린이와 고령층을 제외한다면 사실상 거의 모든 국민이 배달 앱을 사용하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배달 주문은 20~30대가 높긴 하지만 연령이 다양화되고 있다. 소비자 데이터 전문 기업 오픈서베이에 따르면 소비자 10명 중 6명은 주 1회 이상 배달 서비스를 이용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75.4%로 가장 높았고 20대도 66.7%에 달했다. 40대(55.5%)와 50대(38.6%)는 평균 보다 낮았다. 가구수 별로는 1~2인 가구가 63.6%, 3인 이상이 57.8%로 가구수가 적을 수록 배달 음식을 즐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배달음식은 전 세계에서 한국이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데이터 분석업체 던험비가 코로나19 영향을 받은 20개국의 소비자 80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따르면 배달음식 서비스를 이용하는 한국 소비자는 60%로 조사 대상 20개국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 세계 평균(27%)의 두 배 수준이다. 포장주문 서비스를 이용한다는 응답률도 53%로 2위를 기록하는 등 한국은 배달과 포장주문 서비스가 세계 평균 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3]

배달 앱[편집]

배달앱은 소비자의 배달 주문을 도와주는 스마트 기기 애플리케이션을 말한다. 배달 음식점 광고/전단지를 보여주는 것에서 배달 주문을 대행하는 것까지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배달 앱에는 민간 배달 앱과 지방자치단체의 공공 배달 앱 두 종류가 있다.

민간 배달앱[편집]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3사의 2021년 7월 기준 배달앱 정보량 점유율은 90% 이상에 달한다.

배달의민족[편집]

배달의민족은 한국 배달업계 1위로서, 이용자수가 가장 많은 업체이다. 제공되는 업체가 매우 많고, 리뷰도 많이 있어 도움이 된다. 앱은 깔끔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어 있고, 매장들의 위치도 잘 표시되어 있다.

단점은 이벤트나 할인들이 신규 사용자에게 많이 집중되어 있어, 기존 사용자들은 포인트 적립률이 다른 앱에 비하여 많이 낮은 편이다.

요기요[편집]

요기요는 한국 배달업계 2위로서,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가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배달통과는 자매관계이다. 이용자 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쿠폰과 할인 혜택이 다양하다.

첫 주문시에 할인 혜택이 매우 높으며 이벤트 참여가 쉽고 어플은 카테고리를 세분화하여 사용자가 상세검색을 하기에 잘 되어 있다.

단점은 배달의 민족에 비해서는 등록업체가 다양하지 않다.

쿠팡이츠[편집]

쿠팡이츠는 한국 배달업계 3위로서, 2019년 5월에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브랜드 이름으로 짧은 시간에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다른 앱들과 다르게 자체 배달원 배차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기에 배달시간이 짧다. 또한 배달원의 현재 위치와 현황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는 편리함을 갖추고 있다.

단점으로는 쿠팡 회원만 이용가능하고 서울과 경기, 인천 일부 지역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배송이 빠르기 때문에 주문 취소가 어렵다.

공공배달앱[편집]

공공배달앱은 2019년 경기도와 몇몇 기초지자체가 시범 도입하며 시작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 매출 급락, 기존 배달앱 시장 과점과 가맹점 고액 수수료 등이 사회 문제로 떠오르면서 광역·기초 지자체마다 공익성을 내세워 도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2021년 9월 기준 한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14곳이 공공배달앱을 도입 운영하고 있다. 기초 지자체는 지역별 편차가 크지만 전체 226개 시·군·구 가운데 50% 이상이 공공배달앱을 운영한다. 현재 광역·기초 지자체 지정 공공배달앱은 30여개에 이른다.

광역시·도 가운데 공공배달앱이 가장 활성화된 곳은 경기도다.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은 2021년 8월 말 기준 누적 거래액 500억원을 돌파했다. 경기도 42개 시·군·구 가운데 절반 이상인 23개에서 배달특급을 이용한다. 가맹점 수는 4만개에 육박하고 이용 회원은 40만명을 넘었다. 경기도 음식 배달앱 시장의 15%까지 점유율을 끌어 올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기초 지자체에서는 인천시 서구가 지난해 1월 시작한 '배달서구'가 기초지자체 1호 공공배달앱으로 주목 받았다. 전북 군산시가 2020년 3월 시작한 '배달의 명수'는 가입비·중개 수수료·광고료를 받지 않는 정책으로 짧은 기간에 가입자를 큰 폭으로 늘리며 인기를 모았다.

'민관 협력 배달앱'과 개방형 공공배달앱도 늘고 있다. 민관 협력 배달앱은 지자체와 앱 운영사가 협력해 공공배달앱을 개발·구축·운영하는 방식이고 개방형 앱은 지자체가 다수 앱을 공공배달앱으로 지정하거나 다수 운영사(앱)가 공공배달앱에 참여해 협력 및 경쟁하며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다.

공공배달앱 확산세는 분명 하지만 배달앱 시장을 놓고 공공배달앱과 민간 배달앱 대결 구도로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시각이다.[4]

배달음식 주문 순위[편집]

배달 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등록 메뉴 1691만여 개(2020년 기준) 중 메뉴별 주문 건수를 집계한 결과, 중식 부문에서 1위는 짜장면이었다. 이어 짬뽕·간짜장·볶음밥·탕수육이 2∼5위를 차지했다.

분식에서는 떡볶이가 1위에 올랐고 치즈떡볶이가 2위를 차지했다. 이어 김말이·오징어튀김·참치김밥 등 떡볶이와 잘 어울리는 메뉴들이 차지했다.

피자 중에서는 '반반피자'가 불고기피자와 콤비네이션피자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한식에서는 쇠고기야채죽이 각종 국밥·볶음류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고 물냉면·돼지국밥·계란찜·제육볶음이 뒤를 이었다.

족발과 보쌈류에서는 족발이 2위인 보쌈을 따돌리고 1위에 올랐고 이들 메뉴와 함께 즐겨 찾는 쟁반국수는 4위였다.

카페·디저트 부문에서는 아메리카노가 1위였다.

가장 인기를 얻은 '옵션(추가) 메뉴'로는 치즈 추가가 1위를 차지했으며 사이드 메뉴로는 계란찜 주문이 가장 많았다.[5]

배달앱 독과점[편집]

배달앱을 이용하는 업체 10곳 중 8곳은 배달앱사가 부과하는 광고비와 수수료가 높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러한 수수료 부담때문에 배달료를 고객에게 부담시키거나, 음식가격을 올리고 음식 양을 줄여 그 부담을 해결하고 있었다.

2019년 12월, 수도권 내 2000개 외식배달 음식점을 대상으로 배달앱 거래관행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외식배달 음식점 2000곳 중 92.8%는 '배달의민족'에 입점 돼 있었으며, 평균 1.4개의 배달앱을 복수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가맹점 79.2%는 배달앱사에 지불하는 광고비와 수수료가 과도하게 높게 책정돼 있다고 했다. 또한 광고 이외에 별도로 '리뷰작성 시 사이드메뉴 등 추가음식 제공'(28.5%), '할인쿠폰 발행'(22.1%), '배달비 지원'(15.3%) 등 추가비용이 발생돼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앱사에 지불해야 하는 광고비·수수료 부담은 '고객에게 배달료를 청구한다'는 답이 41.7%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음식 값을 올리거나(22.0%), 메뉴·양 축소, 식재료 변경을 통한 원가절감(16.3%) 등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방법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앱 거래관행 개선을 위해서는 광고비·수수료 인하(78.6%)가 우선이며, 광고비·수수료 산정 기준 및 상한제 도입(56.5%), 영세소상공인 우대수수료율 마련(44.1%)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수도권 공정경제협의체는 실태조사를 토대로 배달플랫폼 사업자와 입점 소상공인이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정부의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 입법추진에 맞춰 개선이 조속히 필요한 사항 등을 보완해 제도개선을 건의할 것이라고 한다.[6]

배달 라이더 고용보험[편집]

2022년부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등 플랫폼의 중개·알선을 통해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배달 라이더 등 퀵서비스 기사와 대리운전 기사도 고용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2년 1월 1일부터 플랫폼 업체와 1개월 이상의 노무 제공 계약을 체결해 월 보수액이 80만원 이상인 퀵서비스, 대리운전 기사에게 고용보험이 적용된다.

1개월 미만의 노무 제공 계약을 맺은 경우에는 월 보수액과 관계없이 모든 노무 제공 건에 고용보험이 적용된다. 고용보험료는 보수액에 실업급여 보험료율 1.4%를 곱해 산정하며, 플랫폼 종사자와 사업주가 절반씩 부담한다. 실직한 플랫폼 종사자가 이직일 전 24개월 중 12개월 이상 보험료를 납부하고 적극적인 재취업 노력을 하는 등 요건을 충족하면 120∼270일간 구직급여(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다.[7]

각주[편집]

  1. 최성우 기자, 〈배달 / 배송〉, 《중앙일보》, 2009-06-12
  2. 이주현 기자, 〈배달의 민족 한국은 언제부터 배달 역사가 시작됐을까?〉, 《시사캐스트》, 2019-12-21
  3. 류난영 기자, 〈코로나에 배달음식시장 호황…작년 17조 달해〉, 《뉴스시》, 2021-02-22
  4. 임동식 기자, 〈공공배달앱 전국 곳곳으로 확산... 배달앱 '공공 vs 민간 경쟁시대'〉, 《전자신문》, 2021-09-15
  5. 한혜영 기자, 〈가장 많이 주문한 배달음식은?…중식은 자장면, 분식은 떡볶이〉, 《중앙일보》, 2021-02-14
  6. 채민선 기자, 〈배달앱 독과점 피해 뻔한데 그대로 둬야하나〉, 《중기이코노미》, 2020-08-27
  7. 김승욱 기자, 〈내년부터 배달라이더 등 퀵서비스·대리기사도 고용보험 가입〉, 《연합뉴스》, 2021-12-29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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