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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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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호는 세계에서 가장 큰 빙하호이다

빙하호(氷河湖, 영어 : glacial lake)는 빙하에 의하여 생기는 호수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빙하의 침식작용과 퇴적작용에 의하여 이루어진 웅덩이에 이 괴어서 형성된다.[1]

개요[편집]

빙하의 퇴적지형

빙하호는 빙하의 영향으로 만들어진 호수 또는 연못 등의 총칭으로, 크게 빙하의 침식작용에 의해 형성된 것과 퇴적작용에 의한 것이 있다.

빙하의 침식작용인 빙식작용에 의한 것은 주로 권곡(Kar), U자곡, 또는 산록빙하(山麓氷河)나 대륙빙하의 침식 때문에 생긴 와지 등에 물이 고여 형성된 것을 가리키며, 특히 빙식평원의 특징상 기반암이 불규칙하게 파이거나 하계망(河系網)이 발달하지 못하여 곳곳에 물이 고인 호소가 많다. 빙하의 퇴적작용에 의해서 생기는 호소에는 빙하 말단에 쌓인 종퇴석 등에 막혀 형성되는 것과 대륙빙하의 밑바닥에서 형성되는 드럼린(drumlin)이나 에스커(esker) 사이에 물이 고여 형성된 것, 또 대륙빙하가 후퇴할 때 형성된 빙력토 평원(till plain) 내 배수가 불량하여 생긴 것들이 있다.

빙식작용으로 만들어진 빙하호는 수심이 깊고 맑으며 알프스 산지의 호수가 대표적이다. 빙하 퇴적물의 퇴적작용으로 만들어진 빙하호는 수심이 얕고, 탁하며 핀란드, 캐나다의 호소군이 대표적이다.

또한, 빙하 자체가 물을 막아서 호수가 생성되기도 한다. 이러한 이유로 빙하작용을 받은 지역에는 빙하호가 많은 것이 특징이며, 핀란드나 스웨덴 같은 북유럽의 나라들이 호수의 나라로 불리는 이유도 바로 빙하호 때문이다.[2]

저수량이 일정 이상이 되면 막힌 부분이 터지면서 심한 토석류가 되어 하류 지역에 큰 피해를 가져오는 일이 있다. 히말라야산맥에는 많은 빙하호가 형성되어 있는데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여름에 눈이 내리지 않고 비가 오면서 빙하가 축소되고 빙하호의 저수량이 증가하는 경향에 있어 그 위험성이 지적되고 있다.

한국에는 빙하호가 없지만, 유럽에는 대표적인 빙하호로 보덴호가 있고 북아메리카에는 오대호가 있다.[3]

현황[편집]

빙하가 녹아 생긴 빙하호 물의 양이 30년 새 약 50%가 증가했다. 지구 온난화로 녹아내린 빙하가 폭증한 탓이다.

캐나다 캘거리대학 연구진은 빙하호의 규모 변화를 살피기 위해 1989년부터 미국항공우주국(NASA) 위성이 촬영한 사진 25만 장을 비교 분석했다.

빙하호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 2018년 전 세계 빙하호 개수는 1990년보다 53% 증가한 1만4394개에 달했다. 같은 기간 부피는 48% 늘어난 156.5㎦에 이르렀다. 약 30년 동안 빙하호 개수와 덩치 모두 대략 1.5배나 늘어난 것이다. 연구진은 이번 분석을 위해 25만4000여장의 위성사진을 확인했다. 빙하호에 갇힌 물이 해양으로 방출될 경우 해수면을 단번에 0.43㎜ 높일 수 있는 양이다.

전 지구 단위에서 빙하호가 얼마나 빨리 늘어나는지, 얼마만큼의 물이 빙하호에 담겼는지 등이 밝혀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빙하호는 스칸디나비아반도와 아이슬란드, 러시아, 캐나다, 네팔 등 빙하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든 늘어나고 있다. 이유는 역시 기후변화다.

전문가들은 지구의 평균 표면 온도가 산업화 이후 1℃ 가량 상승했지만, 전 세계의 고산 지역은 온도 상승의 속도가 2배에 달해 빙하가 녹는 속도를 가속화 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일반 호수와 달리 빙하호는 얼음이나 듬성듬성한 바위 및 파편으로 구성돼 있어 홍수에 취약하다. 이 때문에 축적된 물이 넘치거나 지반이 무너지면 호수 하류 지역에는 대규모 홍수가 발생할 수 있다.

연구진에 따르면 빙하 호수의 '폭발'로 야기된 홍수는 지난 세기 동안 수천 명의 사망자 및 재산 피해의 원인이 됐다. 2020년 1월 UN 개발계획은 파키스탄에 3000개가 넘는 빙하 호수가 생겼으며, 빙하 호수가 터지면 엄청난 양의 바위와 물, 진흙더미 등이 쏟아져 700만 명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런 빙하호가 어떤 사람들에게는 말 그대로 갈증을 해결하는 원천이다. 아시아와 남미의 일부 주민들에겐 빙하호가 상수도 시설을 대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식으로 신선한 물을 얻는 건 '아랫돌 빼 윗돌 괴는 격'이라고 보고 있다. 빙하가 지속적으로 생성되지 않는 상황에서 빙하가 녹은 물을 별다른 관리 없이 흘려보내고 일부만 이용하는 방식은 미래에 물 부족을 일으킬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많은 빙하호에는 호숫물을 적절히 배수해 소규모 댐에 가두고 필요할 때 사용하도록 하는 시설이 부족하다.

남미 페루를 지나는 안데스산맥 고지대에 위치한 '팔카코차 빙하호'

빙하호의 물을 적당한 수준으로 빼내 수자원화하는 시설은 빙하호 붕괴 같은 대재앙을 막는 일과도 직결된다. 미국 지구물리학회(AGU)에 따르면 페루에서는 1941년 팔카코차 빙하호가 붕괴되며 큰 피해를 본 뒤 빙하호 주변에 흙으로 만든 높이 8m짜리 인공 방벽을 쌓는 동시에 호수 내부에서 물을 빼내는 파이프를 설치했다. 1970년에는 지진으로 방벽이 훼손되자 재공사를 하면서 지름 122㎝짜리 대형 강철 배수관을 추가 설치했다. 이 같은 노력은 성과로 나타났다. 2003년 팔카코차로 초대형 빙하가 쏟아져 들어와 거대한 파도가 발생했지만 빙하호는 붕괴되지 않고 버텼다. 1941년 수천명의 인명을 앗아간 대참사의 재현을 막은 것이다.

상황이 다급한데 구축해 놓은 배수로가 부족하다면 긴급 공사를 벌이기도 한다. 2016년 네팔 정부는 히말라야산맥의 해발 5000m에 위치한 '임자 빙하호'의 물을 빼내는 공사를 6개월 동안 벌여 수심 150m에 달하던 호수 수위를 3.5m 낮췄다. 공사에 나선 노동자와 군인 140여명이 거친 날씨와 고산병을 이겨내며 산 아래 주민 5만여명의 목숨을 구한 것이다.

대표적인 빙하호[편집]

오대호
오대호의 수계

오대호(五大湖, 영어: Great Lakes)는 북아메리카 동북부,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에 있는 다섯 개의 큰 호수를 말한다. 총 표면적이 24만 5,000㎢로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담수계이다. 다섯 호수의 이름은 서쪽에서 동쪽으로 차례대로 다음과 같다.

슈피리어호 - 가장 넓고, 가장 깊다. 미시간호 - 부피가 2번째로 크다. 전체가 미국에 속한다. 휴런호 - 면적이 2번째로 넓다. 이리호 - 부피가 가장 작고, 가장 얕다. 온타리오호 - 면적이 가장 작고, 가장 낮은 곳에 있다.

오대호 지역에는 매우 다양한 산업이 발달되어 있다. 많은 양의 철광석·석탄·곡물·공산품 등이 매년 호수의 항구들 사이에서 이동되거나 세인트로렌스 운하를 통해 해외로 수출된다. 중요한 산업체들로는 일리노이·인디애나·오하이오·온타리오주 등에 있는 대규모 제철소와 디트로이트 지역을 중심으로 한 자동차 공장이 있다. 오대호는 이러한 공장들과 다른 수많은 산업시설 및 약 240개의 지역도시에 용수를 공급한다. 한때는 상업용 고기잡이가 오대호의 주요산업이었지만, 오염과 다른 요인들로 인해 수익성이 높은 어종이 감소되면서 쇠퇴했다. 그러나 천천히, 그리고 부분적으로 회복되고 있다.

휴양산업 자원으로서 오대호가 지닌 가치는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 모터보트 타기와 요트 타기가 주요사업으로 개발되었다. 오염문제를 해결하려는 미국과 캐나다 정부당국의 노력은 미시간호와 이리호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 은송어·북아메리카연어·대서양연어 등의 회유성 물고기를 시범적으로 방류해 좋은 성과를 얻었다. 연어·오대호송어·무지개송어 등과 다른 송어 순종들을 중심으로 대단위 낚시가 발달되었다. 호숫가를 따라 긴 모래사장이 뻗어 있다. 정부는 번창하는 관광산업을 위해 야영지·위락지·공원 등에 필요한 땅을 제공하고 있다.[4]

보덴호
보덴호 지도(독일어)

보덴호(독일어: Bodensee)는 유럽 중앙부,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세 나라에 걸쳐 있는 호수이다. 면적 536km2, 호면표고 400m.

빙하기에 형성되었으며, 큰 호수인 오버 호(Obersee)와 서쪽의 몇몇 작은 호수로 나뉜다. 라인강 상류의 중요한 발원지 중 한 곳으로, 서쪽으로 흘러나간다. 주변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으나, 이 호수로 인하여 기후를 온화하게 만들어 주며, 호수는 한겨울에도 잘 얼지 않는다.

본래 로마 제국의 황제 콘스탄티우스 클로루스의 이름에서 유래하여 콘스탄스호(영어: Lake Constance)로 알려졌으나, 독일어권에서는 보덴제 호로 바꿔 부르게 되었다. 오늘날에도 영어 및 로망스어군 언어로는 콘스탄티우스 클로루스에서 유래된 말로 부르고 있다(영어: Lake Constance, 프랑스어: Lac de Constance).

북쪽 연안은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 바이에른주, 동쪽 연안은 오스트리아 포어아를베르크주, 남쪽 연안은 스위스 샤프하우젠주, 투르가우주, 장크트갈렌주에 면한다. 호반의 주요 도시로는 독일의 콘스탄츠, 오스트리아의 브레겐츠가 있다. 주변은 온화한 기후로 포도 재배가 성하다.[5]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빙하호〉, 《네이버국어사전》
  2. 빙하호〉, 《네이버지식백과》
  3. 빙하호〉, 《위키백과》
  4. 오대호〉, 《위키백과》
  5. 보덴호〉, 《위키백과》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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