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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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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새벽시장
군산새벽시장

새벽시장새벽에만 잠깐 열어 물건을 사고파는 시장을 말한다. 새벽시장은 새벽에 반짝하고 열렸다가 아침에는 사라진다고 하여 도깨비시장이라고도 불리는데 일제강점기에도 있었을 정도로 역사가 오래되었다.

군산새벽시장[편집]

군산선은 군산역이 군산화물역으로 바뀌는 등 우여곡절을 많이 겪었다. 그러다가 2010년에 이르러 내흥동에 새 역사가 들어서면서 장항선에 편입되었고 급기야 옛 역사는 철거되었다. 철마는 멈췄지만 삶은 계속된다. 도깨비처럼 나타났다 사라지는 새벽시장은 노점 중심의 시장임에도 오랜 세월 끈질기게 이어지고 있다.

군산 새벽시장에서 물건을 파는 상인들이 좌판을 펼치는 시간은 보통 새벽 4시 전후다. 6시에서 7시 무렵이면 절정을 이루다가 8시에서 9시면 파장한다. 토요일이나 일요일 같은 휴일에는 장 보러 나오는 사람들이 훨씬 많지만, 평일의 새벽시장 인파도 웬만한 도시의 대표 오일장보다 규모가 크다. 시장이 형성되는 곳은 옛 군산역이 있었던 광장부터 그 앞 골목들을 포함하여 군산화물역 사거리 농협 맞은편 일대이다. 농협 맞은편 첫 번째 골목은 군산 앞바다에서 올라온 싱싱한 해물이 많이 등장하는 어물전이다. 제철인지 갑오징어도 많이 나오고 다른 곳에서 보기 쉽지 않은 까치복이나 노랑가오리 등도 보인다. 그다음 골목은 채소와 과일 등이 많이 나오는 채소전이다. 고창은 수박이 유명한데 현지에서도 3만 원 가까이하는 고창 수박이 이곳에선 1만 원, 1만 5000원 가격표를 달고 있다. 새벽시장 특성상 신선도를 다투는 싱싱한 농수산물이 많이 나오고 있어 일반 잡화전은 거의 없다는 것이 보통의 오일장과 다르다면 다른 점이다.

오일장도 아니고 매일매일 열리는 장인데도 사람이 그리 많을까 싶은데 새벽같이 장을 보러 나온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6시가 되니 채소전 골목 사이로 시내버스 첫차가 지나간다. 옛날에는 기차를 타고 왔겠지만, 지금은 대부분 시내버스와 자가용 손님들이다. 또 의외로 많은 시민이 운동 삼아 걸어 나온다

옛 군산역 앞의 역전시장과 군산공설시장, 신영시장, 양키시장은 간판만 다를 뿐이지 모두 한곳에 몰려있어 하나의 시장이라 봐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다. 그중 가장 오래된 공설시장은 일반 재래시장과 달리 3층과 옥상에 주차장까지 완비한 현대식 마트형 건물을 가진 게 특징이다. 미군의 주둔으로 활성화된 도시에서 찾아볼 수 있는 양키시장은 어떤가. 미군 부대에서 어찌어찌 흘러나온 미제 상품들을 주로 거래했었는데 그중에서도 군복은 단연 인기 품목이었다. 과거 성황을 이룰 때는 100여 개 점포까지 있었으나 지금은 많이 쇠락하여 10여 개 점포에서 빅사이즈나 밀리터리패션의 의류제품 등을 취급하고 있다.

많은 사람이 새벽시장에서 새벽장을 보기 때문에 아쉽게도 다른 상설시장들은 손님이 많지 않다. 그러다 보니 그곳 시장의 상인들까지 새벽시장에 나와 물건을 팔고 들어가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한다. 한 컷 사진을 좇는 여행이 요즘 트렌드라지만 사람 사는 이야기를 듣는 여행이야말로 고금을 관통하는 여행의 본질이라 할 수 있다. 그 지역민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면 시장으로 달려갈 일이다. 군산에서는 새벽시장이다.[1]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김수남 여행작가, 〈도깨비처럼 나타났다 사라지는 군산 새벽시장〉, 《여행스케치》, 2022-07-11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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