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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순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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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순시온 시기
아순시온 휘장
아순시온 전경

아순시온(스페인어: Asunción, 과라니어: Paraguay)은 파라과이 최대 도시이자 수도이며, 인구는 85만 명 정도다. 파라과이강 좌안과 접하며, 남아메리카에서 오랜 역사를 가진 도시 가운데 하나다.

지명인 아순시온은 ‘성모승천’을 의미하며 초기 지명은 스페인 정복자이자 이 도시의 총독이었던 도밍고 마르티네스 데 이랄라(Domingo Martínez de Irala)에 의해 “승천한 성모의 매우 고귀하고 충성스러운 도시(The Very Noble and Loyal City of Our Lady Santa María de la Asunción)”였다. 아순시온은 스페인 정복기간 동안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브라질, 파라과이의 다른 도시들을 건설한 원정대의 출발 기지로서 “도시의 어머니(Madre de las ciudades)”라는 이름으로도 불렸다.

개요[편집]

역사[편집]

아순시온 시(市)는 알토페루(Alto Perú, 현재의 볼리비아)에 위치한 광산 지대를 찾기 위해 라플라타강 원정에 나서던 후안 데 살라자르 이 에스피노자에 의해서 1537년 8월 15일에 설립됐다. 8월 15일이 가톨릭의 성모대승천 기념일인 이유로 “아순시온(성모승천)”이라는 지명을 갖게 됐다. 1541년 9월 16일 카빌도가 설립되면서 도시가 되었다.

아순시온은 1542년 원주민들의 공격으로 폐허가 된 아르헨티나의 수도인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피신한 스페인인들에 의해서 정비되었다. 아순시온은 부에노스아이레스가 재건되기 전 거의 반세기 동안 남미 동부에서 스페인 식민 활동의 본부로 기능했다. 아순시온에서 결성된 스페인 원정대는 남미의 주요 도시들을 건설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이들이 건설한 주요 도시로는 아르헨티나의 코리엔테스, 산타페, 볼리비아산타크루스가 있다. 이러한 연유로 아순시온은 “도시들의 어머니”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1588년에 예수회는 과라니 인구를 개종시키기 위해 파라나강에 선교 정착지를 세웠다. 1617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공식적으로 분리된 후 아순시온은 그 중요성이 쇠퇴했다.

1731년 호세 데 안테케라 이 카스트로(José de Antequera y Castro)의 지휘 아래 아순시온 시민들이 스페인에 저항하여 봉기를 일으켰다. 이 봉기는 비록 실패로 끝났지만 파라과이의 독립에 대한 원주민, 크리오요, 메스티소의 의지를 보여준 사건이었으며, 코무네로스의 반란으로 알려져 있다. 1767년 예수회가 추방되었고 1811년 5 월 14/15일 자정에 아순시온에서 스페인으로부터의 독립이 선언됐다.

아순시온은 삼국동맹전쟁(1864~1870)으로 폐허가 됐다. 아순시온은 1869년 1월부터 1876년까지 브라질 동맹군에 의해 점령 및 관리됐다. 폐허로 변한 도시는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반 사이에 유럽, 오스만 제국 출신의 이민자들에 의해 재건이 이루어졌다.

1932년부터 1935년까지 그란차코 영유권을 둘러싸고 벌어진 파라과이와 볼리비아 간의 차코 전쟁에서 아순시온은 부상자들을 구호하는 장소가 됐다. 사호니아(Sajonia) 지역의 ‘차코수호자(Defensores del Chaco)’라는 명칭의 경기장은 차코를 방어하기 위해 전쟁에 나갈 군대가 모집된 장소이자, 1947년 3~8월에 일어난 마지막 내전의 장소였다. 내전의 결과 많은 아순시온 시민들이 아르헨티나로 이주했다.

아순시온은 20세기 중반 이후 파라과이 최초로 완전히 도시화되었으며, 1980년대 초까지 파라과이에서 유일하게 인구 10만 명이 넘는 도시였다. 그러나 최근 10년간 농촌인구의 대규모 이탈로 특히 센트랄주의 인구가 크게 증가하면서 도시 인구가 증가하였다. 그 결과 최근 아순시온의 인구 증가는 거의 정체되어 있다.

1991년 3월 아순시온 시에서 아르헨티나, 브라질, 우루과이, 파라과이 대통령이 남미공동시장(MERCOSUR) 출범을 위한 아순시온 조약에 서명했다. 2000년 5월 다시 쿠데타가 발생하였으나 곧 진압됐다. 2004년 8월, 유카 볼라뇨스(Ycua Bolaños) 슈퍼마켓에서 발생한 화재로 300명 이상이 사망하고 수백 명의 부상당한 사고 발생으로 아순시온은 차코 전쟁 이후 가장 큰 비극을 겪기도 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수도권 도시의 성장과 난개발로 아순시온은 극심한 교통체증이 최대 사회문제가 됐다. 교통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메트로버스, 전기기차, 고가교와 터널 건설 등의 인프라 개발을 강구하고 있다.

아순시온에서는 1999년 파라과이의 5월, 2012년의 루고대통령 탄핵, 2017년 의회 방화로 인한 정치적 위기 등 결정적 시기마다 파라과이에서 가장 큰 시위가 벌어지기도 하였다.

지리[편집]

북쪽으로는 프레시덴테 아예스주(Presidente Ayes)와 서부지역을 분리하는 파라과이강과 경계해 있으며, 동쪽과 남쪽으로는 센트랄주, 그리고 서쪽은 파라과이강을 경계로 아르헨티나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다.

쾨펜기후구분에 따르면 아순시온은 습한 아열대기후(Cfa)와 열대 사바나기후(Aw) 사이의 전이 지대에 위치하고 있다. 연평균 기온은 약 23℃, 강수량은 연간 약 1,400㎜이다. 아순시온은 일반적으로 겨울을 제외하고는 덥고 습한 편이다. 이 도시의 최고 기온은 2020년 10월 1일에 기록된 42.8℃이며 최저 기온은 2011년 6월 27일에 기록된 -1.2 ℃이다. 24시간 동안 가장 많은 강수량은 2014년 2월 26일에 기록된 222.0㎜였다.

여름은 덥고 습하며 환경 습도로 인해 체감 온도는 40℃가 넘기도 한다. 1월 평균 기온은 28℃이고 일조 시간이 길며 소나기와 짧은 여름 폭풍우가 이어진다. 아순시온은 도시의 열섬 효과로 주변 지역보다 더 더운 편이다. 브라질에서 불어오는 따뜻한 북풍이 계절풍이지만 때대로 남쪽에서 쾌적한 바람이 불기도 한다.

겨울은 날씨가 온화하지만 기온 차이가 매우 불규칙하다. 가장 추운 날(최저 기온 약 0℃)과 따뜻한 날(최대 기온 약 30℃)의 온도 차이가 크다. 일반적으로 오후에는 따뜻하고 아침과 밤에는 서늘하다. 겨울의 평균 기온은 18℃이다. 특히 아순시온 수도권의 교외 및 시골 지역에는 겨울 내내 서리가 내린다. 아르헨티나에서 시원한 남풍이 불어오는 계절풍이지만, 때때로 북쪽에서 따뜻한 바람이 불기도 한다.

폭풍우나 소나기가 자주 발생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강우량은 일 년 내내 풍부하며, 연평균 습도는 70%가 넘는다.

행정구역[편집]

아순시온은 6개 구(Distrito)로 조직되어 있으며 이들은 다시 68개 동(Barrios)으로 나뉘어져 있다. 가장 인구가 많은 지역은 산 파블로(San Pablo), 로베르토 L. 페팃(Roberto L. Pettit), 그리고 오브레로(Obrero)이다.

행정[편집]

시정부는 시 조직법(LOM) 제20조의 규정에 따라 시위원회(Junta Municipal)와 시정부(Intendencia Municipal)로 나뉘며, 시정부는 시장과 정부부처로 구성된다. 시장은 시민이 직접 선출하는 행정관이며, 임기는 5년이다. 시의원은 시위원회 소속으로 임기는 5년이며 재선이 가능하다. 시의원의 숫자는 국가가 관할 구역에 보내는 예산 금액에 따라 달라진다.

시장은 집행기관에 해당하고 시 위원회는 입법기관에 해당한다. 시위원회는 시의 관할구역에서 강제력이 적용되는 법률 또는 조례를 제정한다. 아순시온은 자치시로 공식적으로 어떤 주에도 통합되지 않기 때문에 자체 사법구역과 자체 시 경찰을 보유한다.

인구[편집]

2022년 인구통계에 따르면 아순시온의 인구는 520,917명으로 파라과이 전체 인구의 7.0%를 차지하며 인구밀도는 4,458명/㎢이다. 아순시온 수도권에는 파라과이 인구의 약 38%인 2,800,000명 이상이 거주하고 있다. 인구의 성별 분포는 여성이 52.7%, 남성이 47.3%로 여성인구가 남성보다 약 5% 더 많다. 아동·청소년 인구는 줄고 청년 인구는 늘고 있다. 노인 인구의 비율은 증가하고 있지만 아동·청소년 인구비율의 감소보다는 그 속도가 느린 편이다. 2022년까지 아순시온 인구의 연평균 성장률은 0.03%로, 여성 1인당 평균 자녀 수는 1.90명이다. 2022년 출생 시 기대수명은 여성의 경우 78.1세, 남성의 경우 72.1세이며, 인구의 절반이 32세 이상으로 나타났다.

경제[편집]

아순시온의 경제는 국가경제의 중심지로, 건설과 기반시설에 대한 외국인 투자의 증가와 더불어 빠르게 경제가 성장했다. 아순시온은 라틴아메리카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도시 중 하나로 경제활동 인구의 80%가 3차 산업(상업 및 서비스업)에 종사하고, 2차 산업(건설 및 산업)에 16%가 종사한다. 최근 몇 년간 쇼핑몰과 상점들이 역사지구에서 주거지역으로 이동하면서 상업이 빠르게 성장하였다. 아순시온에는 주요 은행, 기업 및 투자 그룹의 본사가 있다. 파라과이 중앙은행은 물론, 주요 국제은행(Citibank, Banco Itaú, GNB, BBVA)이 진출해 있다. 라틴아메리카에서 물가가 가장 저렴한 도시 중 하나이다.

최근 낮은 인플레이션과 안정적인 환율, 높은 임대 소득 및 낮은 세금 등으로 인해 아순시온은 부동산 투자의 중심지로 부상했다. 근래에 지어진 건물들은 첨단기술을 갖추고 있으며, 2015년에서 2020년 사이에 부동산 개발에 10억 달러 이상이 투자됐다. 특히 아순시온 시민들의 생활방식 변화 및 첨단기술과 보안에 대한 수요 증가로 아파트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파라과이에서 최근 몇 년 동안 중상류층(평균 35세의 젊은 전문직 종사자)의 구매력이 증가한 것도 건설과 부동산 성장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사회[편집]

도시 인구의 대다수는 가톨릭교를 신봉하며 시내에 있는 메트로폴리탄 대성당은 리오 데 라 플라타의 첫 번째 교구였다. 그러나 아순시온에는 불교, 유대교, 개신교 , 이슬람교 등 여러 소수종교의 예배당과 사원도 존재한다.

도시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언어는 스페인어이고 그 다음이 과라니어이다.

지도[편집]

동영상[편집]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남아메리카 같이 보기[편집]

남아메리카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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