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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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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보(aibo)
소니(SONY)

아이보(aibo, アイボ)는 소니(Sony)가 1999년 6월에 시판한 세계 최초의 애완로봇이다. '아이보'라는 이름은 일본어로 친구・동료・파트너의 의미를 가진 '아이보(相棒)'에서 따왔다.

개요[편집]

아이보는 소니가 개발한 딥러닝 기반 자율 엔터테인먼트 로봇이다. 첫 출시된 1999년 당시 애완동물 코너에 전시된 첫 판매분 3,000대가 20분 만에 완판되고, 2006년 단종될 때까지 15만 대가 판매될 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그러나 소니는 2005년 경영회의를 통해 아이보의 생산 중단을 결정했다. 당시 부진에 허덕이던 TV 사업의 출혈을 막기 위해 로봇 사업에 손을 뗀 것이다. 하지만 판매가 중단되었어도 아이보를 구입한 주인들은 진짜 강아지처럼 돌보며 아이보를 포기하지 않았다. 소니는 이런 소비자들을 위해 판매 중단 이후에도 부품 공급 등의 사후 서비스를 제공하다가 2014년 3월에는 이마저도 중단했다. 시간이 흐른 후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등 기술의 발전으로 아이보는 2017년 10월에 다시 부활하게 되었다. 살아있는 강아지 못지 않은 외형적인 업그레이드는 물론 로봇과 주인 사이의 교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대폭 탑재한 아이보 2.0이 출시되었다.[1][2] 아이보의 외관만 보면 흔히 접할 수 있는 장난감처럼 보이지만, 소니의 강점인 카메라와 영상, 음향, 센서 및 메카트로닉스 분야 기술이 총망라된 첨단기술 제품이다. 아이보의 코와 꼬리뼈 부위에 설치된 두 개의 카메라를 통해 사물을 인지할 수 있고, 주인의 상황을 감지할 수 있는 3개의 센서(머리, 엉덩이, 턱), 거리측정 ToF 센서, 조도 센서, 4개의 마이크, 모션 디텍터 등 첨단 기술이 탑재되어 있다. 실제 개처럼 특정 행동을 하거나 짖기, 디스플레이로 만들어진 두 눈으로 표현하고 교감하면서 학습을 통해 진화하는 머신러닝(AI) 기술도 적용됐다.[3]

적용 기술[편집]

아이보의 콤팩트 바디에는 총 22개의 축(머리 3축, 입 1축, 목 1축, 허리 1축, 포폴·뒷발/다리 당 3축, 귀 1축, 꼬리 2축)을 따라 부드럽고 자연스런 움직임을 가능하게 하였으며, 특히 두 눈은 다양한 미묘한 감정 표현을 위해 두 개의 OLED를 사용했다. 또한 아이보는 칭찬, 미소, 머리와 등의 긁힘, 귀여움 등의 단어를 감지하여 어떤 행동으로 소유자를 행복하게 하는지를 인식하고 표현할 수 있다. 아이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람과 상호 작용하면서 학습하고, 아이보의 행동은 천천히 변화되고 독특한 환경에 반응하여 적응한다. 궁극적으로 소유자의 요구에 친절하게 대답할 수 있게 되고, 사랑받는 느낌이 들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유대감을 키우면서 더욱 사랑과 애정을 표현한다. 이러한 끊임없는 변화는 아이보가 클라우드와 인터페이스할 수 있게 해주는 소니 고유의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이루어진다. 아이보의 인공지능은 소유자와의 상호 작용에서 배우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독특한 개성을 발전시키며, 아이보는 소유자의 허가를 얻어 이러한 상호 작용에서 데이터를 수집한 다음 클라우드에 연결하고 다른 소유자와 아이보 간의 상호 작용에서 축적된 지식에 액세스하여 훨씬 더 영리하고 똑똑하게 진화된다. 아이보의 이러한 적응력 있는 표현과 동작은 소리와 이미지를 감지하고 분석할 수 있는 내장형 센서와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과 64비트 쿼드 코어 CPU와 6축 검출 시스템(3축 자이로 3축 가속도)×2, SLAM(simultaneous location and mapping) 기술을 사용하는 어안(fisheye) 렌즈 카메라, 4개의 마이크 등으로 구성됐다.[4]

모델[편집]

아이보 ERS-110[편집]

아이보 ERS-110

아이보 ERS-110는 1999년 선보인 아이보의 가장 초기 모델로, 비글 모양으로 제작되었다. 4발 움직임이 가능하고 머리와 입, 꼬리를 사용하여 복잡한 움직임을 표현할 수 있다. 또한 아이보웨어(AiboWare)라는 다양한 센서와 자율적인 프로그램을 통합하여 살아 있는 생물처럼 행동하고, 외부 자극에 반응하고, 자신의 판단에 따라 행동할 수 있었다. 아이보 ERS-110는 탄생하기까지 순탄치 않은 과정을 거쳤다. 당시 회사 내부에서 '소니는 장난감 회사가 아니다'라는 등 반대 세력이 많았기 때문이다. 아이보 개발 책임자이자 토후쿠대학교 공학박사인 도이 토시타다(土井利忠)는 사내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소니를 퇴사한 엔지니어까지 다시 불러들이는 과정을 거쳐 아이보 로봇 개발을 진행했다. 아이보 개발팀은 정식 출시 전 시제품을 선보이는 단계부터 아이보의 성공을 확신했다고 밝혔다. 그리하여 1999년에 출시된 아이보 1호는 25만 엔(259만 원)의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예약 판매 시작 20분 만에 3,000대가 완판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이후 1999년 10월에 스페셜 ERS-111 아이보 검정 색상을 추가로 발매했다. 한 주 동안 1만 대의 아이보가 판매되었으며, 총 13만 5,000대가 판매되어 상용로봇개 분야의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아이보 대량 생산은 2000년부터 진행됐으며, 이때부터 일반 가전 매장의 구입이 가능했다. 소니는 1999년 아이보를 선보인 후 매년 성능 업그레이드와 기능 향상을 위해 노력했고, 가격도 조금씩 인하했다.[5][6]

아이보 ERS-210[편집]

아이보 ERS-210

아이보 ERS-210는 2000년 10월 소니가 새끼 사자를 모티브로 디자인한 2세대 아이보이다. 가장 많이 팔린 모델로 색상 종류도 많다. ERS-210은 사람과보다 친밀한 커뮤니케이션을위한 감정 표현 능력이 뛰어나다. 많은 사람의 요청이 있었던 음성 인식, 주인이 부르면 반응하는 등 더 많은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도록 개발되었다. 양쪽 귀와 LED(얼굴x4, 꼬리x2) 및 터치 센서(머리, 턱, 뒤)에 증가된 수의 움직임을 가지고 있어서 기쁨과 화남 같은 풍부한 감정을 보여 줄 수 있다.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을 증진시키기 위한 ERS-210 시리즈의 가장 독창적인 기능은 아이보의 인공지능 프로그램의 원조인 아이보웨어이다. 진보된 아이보라이프2를 통해 학습하고 성숙시킬 수 있는 자율 로봇 기술이 향상되었으며, 음성인식을 통해 이름이나 간단한 명령을 하고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었다. 2세대 마지막 버전은 배터리가 많이 소진되었을 경우 스스로 스테이션에서 충전하는 기능까지 추가되었다.[6]

아이보 ERS-220[편집]

아이보 ERS-220

아이보 ERS-220은 아이보 ERS-210과 조금 다른 아이보 제품이다. 아이보 ERS-220은 ERS-210과 거의 같지만, 동물과 비슷한 모습보다는 로봇의 모양을 강조하고 있다. 입 쪽에는 디지털 카메라가 있어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 그리고 머리 부분에는 아이보의 행동을 칭찬하거나 꾸짖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스위치가 있고, 스위치로 아이보의 움직임과 사진 촬영을 조절할 수 있다. 전신 19개의 LED 램프(페이스 사이드램프, 테일램프 등 멀티램프)가 있어서 행복하면 파란색, 화가 난다면 빨간색으로 표시되어 보다 다양한 의사표현이 가능하다. 이전 모델보다 진보된 인공지능으로 75개 음성 명령과 자신의 이름과 주인 이름을 인식할 수 있다. 가속도, 진동, 온도센서 등이 있고 모션 감지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아이보웨어를 통해 아이보의 능력과 성격이 제공되며, 메모리스틱을 교환하여 아이보 내비게이터2로 컴퓨터에서 무선랜을 통해 아이보 마스터 스튜디오로 동작을 생성한 후 동작시킬 수 있어 댄스 동작까지 지정하여 실행할 수 있다.[6]

아이보 라떼ㆍ마카롱[편집]

아이보 라떼

아이보 라떼는 2001년 9월 22일에 출시되었다. 디자인 모티브는 곰과 강아지를 합친 형상이다. 기능적 진화보다는 더욱 친숙한 개성으로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더욱 높였다. 고가 정책에서 가격을 큰 폭으로 다운시켜 많은 사람들이 엔터테인먼트 로봇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개발된 시리즈이다. 기능은 2세대보다 적지만 사운드에 화음까지 넣어 기능상으로는 2.5세대 정도의 아이보에 해당한다. 가격이 저렴하여 무선 기능은 없지만 전용 소프트웨어 아이보프렌드 실행을 통해 성격을 형성한다. 유년부터 성년까지 8단계의 성장 단계를 거쳐 성숙해지는 시스템이다. ERS-311 라떼와 ERS-312 마카롱은 10만 화소의 CMOS 카메라가 입에 장착되고 적외선 방식 거리 센서, 가속도 센서가 있다. 그리고 머리 부분과 꼬리, 몸통에 스위치가 있으며, 진동센서, 경사센서 등을 탑재하여 사용자가 사진 촬영 음성 명령을 통해 메모리스틱에 저장할 수 있다. 머리 부분 램프의 깜박임과 소리를 통해 아이보의 감정이 표현된다. 기존 아이보에 비해 커뮤니케이션 기능이 개선되어 75가지 종류의 말을 인식한다. 아이보끼리 독자적인 신호로 상호작용을 하고 멜로디나 노래를 들려주면 자신만의 멜로디를 작성해서 발성하는 기능도 탑재되어 있다. 다만 아이보웨어는 일본어와 영어 버전만 지원되었다.[6]

아이보 ERS-7[편집]

아이보 ERS-7은 2003년 9월 발매된 3세대 아이보이다. 둥근 구체를 모티브로 곡선의 아름다움을 디자인했다. 이 모델은 지금까지 아이보 사용자들의 의견을 모아 만든 최종 모델이었다. 자가 충전이 가능하며, 아이보 사이의 의사소통을 강화했다. 그리고 새로운 놀이도구 아이본(AIBONE), 아이보카드 등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었다. 무선 사진 및 사운드 파일을 메시지로 전송할 수 있었으며, 목소리 이외에 카드를 통한 명령이 가능했다. LED 조명을 통해 다양한 감정 표현을 할 수 있어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했다. 그러다 2006년, 소니는 전자, 게임,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수익성이 떨어진 아이보 생산을 중단했다. 2013년 3월, 마지막 모델이었던 ERS-7M3을 끝으로 제품 지원도 중단했다.[6]

아이보 2.0[편집]

아이보 2.0

아이보 2.0은 눈이나 코가 제대로 없었던 이전 모델과 OLED로 만든 눈동자가 깜빡이며, 갈색으로 표현된 코가 있어 친밀감을 준다. 무엇보다 신형 아이보의 특징은 터치 센서와 인체 감지 센서, 조도 센서, 카메라, 마이크 를 비롯해 클라우드와 액추에이터 등을 사용해 강아지와 비슷하게 인식하고 생각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스스로 사람 옆에 다가가서 짖거나 손을 내미는 등의 재롱을 피울 수 있다. 또한 내장된 2차 전지의 전력이 부족해지면 스스로 알아서 충전 구역으로 향해 충전을 시작한다.[1] 아이보 2.0에는 약 4000개 부품이 사용되어, 머리와 꼬리 흔들기, 귀 움직이기, 구르기 등 다채로운 움직임이 가능해졌으며 눈을 깜빡이거나 주인을 인식해서 따라다니기도 하는 등 진짜 강아지 느낌이 물씬 나도록 바뀌었다. 또한 카메라, 터치 센서, 마이크로폰을 등을 장착해 얼굴 인식 및 음성 명령을 감지하는 딥러닝 기능이 탑재되어 로봇의 반응성과 생동감을 높였다. 이러한 기능들을 활용해 아이보는 주인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끊임없이 배울 수 있다. 또한 월정액 1,480엔의 유료 서비스 요금제도를 새로 도입하고 아이보 경찰관, 아이보 사진사, 아이보 일기 등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도입했다. 아이보 경찰관은 집안을 돌아다니면서 방범 기능을 수행하고 집안의 지도를 만들 수 있다. 시간당 70평방m의 공간을 지도로 만들어 관리하는 게 가능하다. 따라서 주인이 집을 비웠을 때 어린이나 노약자 등을 돌보는 서비스로도 적극 활용될 수 있다. 아이보 주인이 외출시 아이보 앱인 '마이 아이보'를 구동하면 밖에서 집안의 영상을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집에 혼자 있는 할머니를 돌봐줬으면 할 때, 아이보 전용 어플리케이션에 할머니의 사진과 이름을 등록하고, 아이보가 만든 집안 지도에 순찰해 줬으면 하는 장소와 시간을 지정한다. 설정해 둔 시간이 되면 아이보가 순찰을 시작하게 되고, 코에 부착된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할머니를 찾게 된다. 찾고 싶은 사람을 발견하면 아이보는 할머니를 향해 경례하고, 동시에 주인의 어플리케이션으로 언제 어디서 할머니를 발견했는지 보고한다. 아이보 사진사는 아이보를 활용해 500매로 제한된 촬영 회수에 상관없이 가족 사진을 찍어준다. 나중에 아이보가 촬영한 사진과 주인이 찍은 사진을 모아 앨범을 만들 수 있다. 아이보가 찍은 사진은 아이보 일기를 통해 볼 수 있다.[2][7] 2020년에는 발매 2년을 맞아 한정판 특별 컬러인 카라멜 에디션이 출시되었다. 디자인은 기존 아이보와 동일하지만 머리부터 꼬리까지 본체 색상을 카라멜 컬러 톤으로 바꿨다.[8]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1.0 1.1 이성규 기자, 〈AI와 클라우드로 부활한 ‘아이보’〉, 《사이언스타임즈》, 2018-03-28
  2. 2.0 2.1 윤이나 기자, 〈"할머니를 돌봐줘"···진화하는 로봇강아지 소니 '아이보'〉, 《프레스맨》, 2019-01-31
  3. 김민수 기자, 〈애견보다 비싼 소니 '아이보' 글로벌 출시가 326만원〉, 《노컷뉴스》, 2018-08-24
  4. 김수아 기자, 〈소니, 딥러닝 기반 엔터테인먼트 로봇 ‘아이보(aibo)’ 출시〉, 《인공지능신문》, 2017-11-01
  5. 김형원 기자, 〈(펫 로봇) ①펫 로봇 장르 확립한 소니 '아이보'〉, 《IT 조선》, 2018-02-02
  6. 6.0 6.1 6.2 6.3 6.4 훌륭한정보들 in Digital Creative Life, 〈아이보 역사와 종류 / 소니 로봇강아지 AIBO 이야기〉, 《티스토리》, 2017-11-05
  7. 장길수 기자, 〈소니, 아이보 경찰관 등 아이보 유료 서비스 도입〉, 《로봇신문》, 2019-02-04
  8. 이수원 기자, 〈소니, 로봇 강아지 aibo 카라멜 컬러 2020 한정판 출시〉, 《보드나라》, 2020-01-22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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