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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의 등장'''
 
*'''나우의 등장'''
 
:인공 지능과 접목한 가상 비서에 대한 구글의 관심은 오래전부터 계속되었다. 몇 차례 프로젝트를 거치다가 본격적인 제품의 모습으로 등장한 서비스가 '구글 나우'이다. 2012년 7월 안드로이드 4.1 젤리빈에 구글 검색 앱 일부 기능으로 추가되면서 시작되었다. 당시, 구글 나우는 [[지메일]](gmail)로 들어오는 정보를 분석하여 연관 콘텐츠를 카드 형태로 추천해주는 서비스였다. 이를테면 지메일 계정으로 항공사 영수증이 오면 여행지 정보를 알려주거나 호텔을 추천해주고, 상품 구매 확인 메일이 오면 배송 상황을 알려주는 식이었다. 구글 나우에 대한 투자와 개발은 우직하리만큼 계속되었다. 2014년부터는 카드형 노출 구조에서 가상 비서 형태로 변경되면서 "오케이 구글”이라는 음성에 반응하기 시작했다. [[안드로이드엠]](AndroidM)에는 홈버튼을 길게 누르면 실행되는 앱 위에 카드 형태로 추천 콘텐츠가 노출될 수 있도록 [[운영체제]]와 밀접하게 녹아 들어갔다. [[안드로이드 웨어]](Android Wear)는 운영체제 전체 [[유아이]](UI)를 구글 나우로 구성할 만큼 전폭적인 지지를 했다. [[웨어러블]](wearable) 기기에서는 입력과 검색이 힘들기 때문에 필요한 정보를 묻지 않아도 알려주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이런 전방위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구글 나우는 실패한 제품이 되었다.
 
:인공 지능과 접목한 가상 비서에 대한 구글의 관심은 오래전부터 계속되었다. 몇 차례 프로젝트를 거치다가 본격적인 제품의 모습으로 등장한 서비스가 '구글 나우'이다. 2012년 7월 안드로이드 4.1 젤리빈에 구글 검색 앱 일부 기능으로 추가되면서 시작되었다. 당시, 구글 나우는 [[지메일]](gmail)로 들어오는 정보를 분석하여 연관 콘텐츠를 카드 형태로 추천해주는 서비스였다. 이를테면 지메일 계정으로 항공사 영수증이 오면 여행지 정보를 알려주거나 호텔을 추천해주고, 상품 구매 확인 메일이 오면 배송 상황을 알려주는 식이었다. 구글 나우에 대한 투자와 개발은 우직하리만큼 계속되었다. 2014년부터는 카드형 노출 구조에서 가상 비서 형태로 변경되면서 "오케이 구글”이라는 음성에 반응하기 시작했다. [[안드로이드엠]](AndroidM)에는 홈버튼을 길게 누르면 실행되는 앱 위에 카드 형태로 추천 콘텐츠가 노출될 수 있도록 [[운영체제]]와 밀접하게 녹아 들어갔다. [[안드로이드 웨어]](Android Wear)는 운영체제 전체 [[유아이]](UI)를 구글 나우로 구성할 만큼 전폭적인 지지를 했다. [[웨어러블]](wearable) 기기에서는 입력과 검색이 힘들기 때문에 필요한 정보를 묻지 않아도 알려주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이런 전방위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구글 나우는 실패한 제품이 되었다.
:실패 원인을 설명하자면, 몇 가지 음성 제어 기능을 제공하고 사물 인터넷 기기를 제어하기는 했지만 구글 나우의 근본은 ‘검색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추천 서비스’이다. 방대한 데이터와 월등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지만 ‘가상 비서 = 검색기반의 콘텐츠 추천’이라는 고전적인 등식에 머물러 있었던 셈이다. 사용자들이 볼만한 콘텐츠는 이미 차고 넘쳐있는 환경이며 검색이 아닌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정보를 습득하고 하루하루 유사한 생활패턴을 보내는 일반인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매일같이 전달할 수 있는 콘텐츠가 많지 않다. 유사한 프로젝트를 제작하면서 구글 나우를 주의 깊게 지켜봤지만 이미 위젯(widget)으로 확인했던 날씨 정보를 아침이라며 똑같이 알려주고, 매일 오후 같은 동선의 차량 정체 상황을 보여주는 게 전부였다. 상황에 기반한 추천이 풀(Pul)l 형태일 때는 그나마 거부감이 낮았지만 푸시(Push) 형태일 때는 스팸(spam)과 다를게 없었다. 구글 나우가 제공하는 카드 카테고리가 국내 생활 패턴과 다르기 때문일 거라는 기대도 했지만 해외에서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많은 기기에 구글 나우가 설치되어 있었지만 충성도를 높이는 데 실패했다. 안드로이드 웨어에서는 다른 앱들을 실행하기 힘들다는 사용자들의 불만이 높아지면서 플랫폼 유아이에서 제외되고 하나의 앱 형태로 돌아가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구글이 뚝심으로 밀어붙이던 구글 나우도 이제는 어시스턴트에게 자리를 내어주어야 할 시기가 된 것이다.<ref name="허브줌">김승열, 〈[https://hub.zum.com/mobizen/5847//  가상 비서를 바라보는 구글의 고집]〉, 《허브줌》, 2016-10-13</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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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 원인을 설명하자면, 몇 가지 음성 제어 기능을 제공하고 사물 인터넷 기기를 제어하기는 했지만 구글 나우의 근본은 ‘검색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추천 서비스’이다. 방대한 데이터와 월등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지만 ‘가상 비서 = 검색기반의 콘텐츠 추천’이라는 고전적인 등식에 머물러 있었던 셈이다. 사용자들이 볼만한 콘텐츠는 이미 차고 넘쳐있는 환경이며 검색이 아닌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정보를 습득하고 하루하루 유사한 생활패턴을 보내는 일반인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매일같이 전달할 수 있는 콘텐츠가 많지 않다. 유사한 프로젝트를 제작하면서 구글 나우를 주의 깊게 지켜봤지만 이미 위젯(widget)으로 확인했던 날씨 정보를 아침이라며 똑같이 알려주고, 매일 오후 같은 동선의 차량 정체 상황을 보여주는 게 전부였다. 상황에 기반한 추천이 풀(Pul)l 형태일 때는 그나마 거부감이 낮았지만 푸시(Push) 형태일 때는 스팸(spam)과 다를게 없었다. 구글 나우가 제공하는 카드 카테고리가 국내 생활 패턴과 다르기 때문일 거라는 기대도 했지만 해외에서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많은 기기에 구글 나우가 설치되어 있었지만 충성도를 높이는 데 실패했다. 안드로이드 웨어에서는 다른 앱들을 실행하기 힘들다는 사용자들의 불만이 높아지면서 플랫폼 유아이에서 제외되고 하나의 앱 형태로 돌아가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구글이 뚝심으로 밀어붙이던 구글 나우도 이제는 어시스턴트에게 자리를 내어주어야 할 시기가 된 것이다.<ref name="허브줌">김승열, 〈[https://hub.zum.com/mobizen/5847//  가상 비서를 바라보는 구글의 고집]〉, 《허브줌》</ref>
 
*'''어시스턴트와 나우 비교'''
 
*'''어시스턴트와 나우 비교'''
 
:어시스턴트와 나우 차이점은 크게 3가지가 있다. 하나는 어시스턴트는 개방형 플랫폼 구조를 갖는다. 구글 나우도 외부 콘텐츠가 노출되긴 하지만 계약을 통해 진입한 소수의 사업자만 가능했었다. 대부분의 콘텐츠가 구글 내부의 것이었음은 당연하다. 반면에 써드파티 콘텐츠 사업자나 사물 인터넷 제조사들이 어시스턴트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아직 제한적이긴 하지만 내년에 [[에이피아이]](API)가 제공되면 어시스턴트만의 생태계가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또 하나는 인터페이스의 변화이다. 구글 나우의 전유물이었던 "오케이 구글”로 시작되는 음성 제어와 함께 메신저 기반의 대화가 가능해진다. 모바일 메신저들의 강세와 새로운 [[챗봇]](Chatbot) 서비스들이 주목을 받는 시장 변화에 영향을 받은 것이다. 구글은 메신저와 챗봇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전문 스타트업인 [[다이얼로그플로우]](Dialogflow)를 인수했으며 '알로’라는 메신저를 내놓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푸시형 유아이가 핵심 기능이었던 구글 나우와 달리 어시스턴트는 풀 형 구조를 지향한다. 메신저 형태나 음성 인식을 기반으로 하되 사용자의 특정 요구로 동작을 하며 명령에 따라 필요한 콘텐츠를 알려주거나 기기를 제어하도록 설계되었다. 매일매일 유사한 카드가 노출되었던 구글 나우의 문제점이 해결된 셈이다.<ref name="허브줌"></ref>
 
:어시스턴트와 나우 차이점은 크게 3가지가 있다. 하나는 어시스턴트는 개방형 플랫폼 구조를 갖는다. 구글 나우도 외부 콘텐츠가 노출되긴 하지만 계약을 통해 진입한 소수의 사업자만 가능했었다. 대부분의 콘텐츠가 구글 내부의 것이었음은 당연하다. 반면에 써드파티 콘텐츠 사업자나 사물 인터넷 제조사들이 어시스턴트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아직 제한적이긴 하지만 내년에 [[에이피아이]](API)가 제공되면 어시스턴트만의 생태계가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또 하나는 인터페이스의 변화이다. 구글 나우의 전유물이었던 "오케이 구글”로 시작되는 음성 제어와 함께 메신저 기반의 대화가 가능해진다. 모바일 메신저들의 강세와 새로운 [[챗봇]](Chatbot) 서비스들이 주목을 받는 시장 변화에 영향을 받은 것이다. 구글은 메신저와 챗봇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전문 스타트업인 [[다이얼로그플로우]](Dialogflow)를 인수했으며 '알로’라는 메신저를 내놓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푸시형 유아이가 핵심 기능이었던 구글 나우와 달리 어시스턴트는 풀 형 구조를 지향한다. 메신저 형태나 음성 인식을 기반으로 하되 사용자의 특정 요구로 동작을 하며 명령에 따라 필요한 콘텐츠를 알려주거나 기기를 제어하도록 설계되었다. 매일매일 유사한 카드가 노출되었던 구글 나우의 문제점이 해결된 셈이다.<ref name="허브줌"></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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