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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아-로마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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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아-로마냐주(이탈리아어: Emilia-Romagna)는 이탈리아 북부에 있는 주이다.[1]
개요[편집]
에밀리아-로마냐주의 면적은 22,446km²이며 인구는 4,459,477명(2019년)이다. 북쪽으로 롬바르디아주, 베네토주, 서쪽으로 리구리아주, 남쪽으로 토스카나주, 마르케주, 산마리노와 접하며, 동쪽으로 아드리아해에 면한다. 포강, 아펜니노 산맥, 아드리아해 사이의 비옥한 지역을 포함한다. 주도는 볼로냐이다.
이 지역은 이탈리아에서 부유하고 발전된 지역이다. 페라리, 람보르기니, 마세라티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자동차 회사가 위치해 있다. 와인 생산을 위한 포도재배가 활발하다. 작곡가 주세페 베르디, 지휘자 아르투로 토스카니니, 오페라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고향이다.
에밀리아와 로마냐는 이 지역의 역사적인 명칭이며, 1948년 이탈리아 공화국 성립 후 두 지방이 합쳐져 에밀리아-로마냐주가 되었다. 현재 라벤나, 레조넬에밀리아, 리미니, 모데나, 볼로냐, 파르마, 페라라, 포를리체세나, 피아첸차의 9개 현으로 나뉘며, 최대의 도시는 주도이기도 한 볼로냐이다. 볼로냐는 유명한 역사적인 도시이며, 그 외에도 유서 깊은 도시들이 많아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 포강 유역의 비옥한 평야지대에서는 각종 농산물 생산이 활발하며, 볼로냐를 중심으로 공업도 발달해 있다.
1인당 GDP는 약 32000유로로 이탈리아의 주 중에서 세 번째로 높은 수치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 3곳 있고, 각각은 페라라에 있는 르네상스 시대의 시가와 포 삼각주, 예술과 종교가 어우러진 기독교 문화의 발상지 라벤나, 중세시대 성당 건축의 표본으로 인정받은 12세기 모데나 대성당이다.
국제공항으로는 파르마 공항, 페데리코 펠리니 공항, 볼로냐 굴리에모 마르코니 공항 등이 있다.[2][3]
자연환경[편집]
영역의 48%는 평야, 27%는 구릉지, 25%는 산악 지대다. 산맥은 북쪽에서 남동쪽으로 약 300km 이상 뻗어있으며, 해발 2000m 이상인 봉우리로는 몬테시모네(2,165m), 몬테쿠스나(2,121m), 알페디 숙시소(2,017m)가 있다. 포레스테 카센티네시 국립공원, 아펜니노 토스코-에밀리아노 국립공원 등 국립공원이 두 곳 있다.
기후는 동부지역은 습한 열대성 기후를 나타내고, 서부지역은 해양성 기후와 온대 대륙성 기후를 나타낸다. 볼로냐의 연평균 기온은 14℃이고 강우량은 774mm이다.
역사[편집]
고대 로마 이전에는 켈트인들과 에트루리아인들이 살고 있었고, 로마 제국 이후에는 기독교에 많은 영향을 받아 수도원들이 많았다.
로마냐 지방은 '로마인들의 땅(로마니아)'이라는 뜻으로, 과거 동로마 제국의 영토였기 때문에 이런 지명이 붙었다. 로마 시와는 멀리 떨어진 곳인데다가 이탈리아 반도 전체가 로마 제국의 영토였음에도 불구하고 하필 여기에만 이러한 이름이 붙은 건 로마냐의 도시 라벤나에 라벤나 총독부가 있었기 때문이다. 서로마 제국의 멸망 이후 이민족들의 알박기가 횡행하던 이탈리아 반도에서 이 지역만큼은 벨리사리우스의 수복 이후 로마인들이 강력한 지배력을 행사하던 곳이었기에 대내외적으로 '로마인들의 땅'이라는 이름이 붙였다.
1088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인 볼로냐 대학교가 볼로냐에 개교했다. 르네상스 당시에는 많은 자잘한 공국이나 공화국 등으로 나누어져 있었다. 대부분이 한 가문이 지배하는 도시국가들이었다.
교황 알렉산데르 6세의 아들 체사레 보르지아는 1499년부터 1502년에 걸쳐 로마냐와 우르비노 등 수많은 지방을 정복해 로마냐 공국을 세워 통치했었다. 물론 두 부자의 사망과 교황 율리오 2세의 즉위로 도로 교황령으로 돌아갔다.
16세기에는 모데나, 파르마 등의 도시국가만 살아남고(모데나 공국, 파르마 피아첸차 공국) 이 주의 거의 전체가 크기가 컸던 당시 로마 교황령에 귀속되게 된다. 이후 19세기에 벌어진 통일 이탈리아 운동으로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의 이탈리아 왕국에 편입되어 통일 이탈리아의 일원이 되었다. 이탈리아 공화국 수립 이후부터 이탈리아 공산당과 그 후신 좌익 정당들이 정치를 주도하고 있다. 2012년에 발생한 대지진으로 이 지역이 많은 타격을 입었다. 그리고 이후 2020년에도 코로나19로 볼로냐를 위시한 주 전체가 대차게 타격을 당하였다.
산업[편집]
에밀리아-로마냐주는 과거부터 인구가 많은 지역이었다. 수 세기 동안 거주자들은 도시를 건설하면서 습지 매립을 통해 대규모 농업지대를 형성했다. 1960년대 이후 농경 지역에 공장들이 들어서기 시작했고, 2010년대 말까지 계속 증가하였다.
이 지역은 이탈리아에서 부유하고 발전된 지역 중 하나이다. 옛 로마 제국의 수도인 라벤나를 비롯해 르네상스 시대 번영했던 도시들이 속해 있어 문화, 경제, 관광의 중심지다. 지역경제는 농업, 자동차 생산 및 관광산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페라리, 람보르기니, 파가니, 마세라티 등 많은 슈퍼카 & 고급차 메이커들이 이 주에 본사나 공장을 두고 있고, 식품 가공업도 발달해 있다. 리미니를 비롯한 동부의 해안 지역과 모데나, 볼로냐 등 많은 르네상스 시대의 도시가 속해 있어 관광거리도 많아 관광업도 유명하다.
농업은 지역 총생산의 6%를 차지한다. 곡물, 감자, 옥수수, 토마토, 양파 등을 재배하며 와인 생산을 위한 포도재배가 활발하다. 기계-자동차산업은 파르마, 모데나, 볼로냐에 집중되어 있다. 이 지역에서 생산된 포도로 만드는 술을 람브루스코 와인이라고 한다. 이탈리아의 특징 중 하나인 농업 협동조합도 성행해 현재 이 주 전체에 약 8,000개의 협동조합이 존재한다고 집계된다. 통계에 따르면, 주의 수출의 약 53%가 기계공업 부문이고, 의류산업이 약 10%정도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아드리아해 해안선을 따라 도시의 관광업이 더욱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다른 지역보다 수출 시장의 비율이 큰 편이며, 주요 수출품은 기계(53%), 비금속광물 추출(13%), 의류산업(10%) 등이다.
관광 및 음식문화[편집]
음악가와 굉장히 관련이 깊은 주이다. 이탈리아에서 최고의 작곡가로 칭송받는 주세페 베르디가 이곳 출신이다. 그리고 역시 세계 최고의 테너라고 불리우는 루치아노 파바로티도 이곳에서 태어났다. 예술가들을 많이 배출한 주라 이탈리아 영화감독 페데리코 펠리니와 피에르 파올로 파졸리니도 이 지역 출신이다.
페라라에 있는 르네상스 시대의 시가와 포 삼각주는 1995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이곳에 위치한 14~16세기 에스테 가문의 궁전은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 자코포 벨리니, 안드레아 만테냐 등 유명한 화가들이 장식하였다.
라벤나는 5세기 로마제국의 중심지였으며, 8세기 비잔틴제국의 중심부였다. 이곳에는 갈라 플라키디아 영묘, 네오니안 세례당, 산타폴리나레 누오보 성당, 아리안 세례당, 아르키에피스코팔 세례당, 테오도리크 영묘, 산비탈레 성당을 포함해 총 8개의 초기 기독교 건축물이 있다. 예술과 종교가 어우러진 기독교 문화의 발상지로 인정받아 1996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12세기 예술가 란프랑코와 빌리겔무스가 건축한 모데나 대성당은 초기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설립되었다. 특히 대성당의 광장과 종탑은 카노사 가문의 위엄을 상징한다. 건축물에는 12세기의 문화전통이 고스란히 담겨있으며, 중세시대 성당 건축의 표본으로 인정받아 1997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포도즙을 숙성시킨 식초인 발사믹 식초는 에밀리아-로마냐주 모데나와 레지오 에밀리아에서만 생산된다. 이탈리아에서 치즈의 왕이라고 불리는 파르메산 치즈는 레지오 에밀리아, 파르마, 모데나, 볼로냐에서 생산되며 요리에 많이 사용된다.
이탈리아 및 유럽 펑크의 전설 중 하나로 손꼽히는 CCCP Fedeli Alla Linea가 이 지방 출신이기도 하다.
스포츠 팀으로는 축구에는 세리에A에 속한 볼로냐 FC, 파르마 칼초 1913, SPAL, US 사수올로 칼초가 있으며 럭비에는 제브레 파르마가 있다.
서킷으로는 F1의 스쿠데리아 페라리의 홈 서킷인 이몰라 서킷과 미사노 월드 서킷 마르코 시몬첼리가 있다.
지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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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 〈에밀리아로마냐주〉, 《위키백과》
- 〈유럽지명사전 : 이탈리아 에밀리아로마냐주〉, 《네이버 지식백과》
- 〈아브루초〉, 《나무위키》
- 〈에밀리아로마냐주〉, 《네이버 지식백과》
같이 보기[편집]
서유럽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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