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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시장을 개척하다===
 
===클라우드 시장을 개척하다===
 
지금까지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장사꾼’ 베조스와 ‘전자 상거래 사이트’ 아마존에 대해 알아봤다. 하지만 베조스와 아마존에게는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또 다른 일면이 존재한다.
 
지금까지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장사꾼’ 베조스와 ‘전자 상거래 사이트’ 아마존에 대해 알아봤다. 하지만 베조스와 아마존에게는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또 다른 일면이 존재한다.
지난 2002년, 베조스는 아마존 서비스를 구축/유지/관리하는 직원들에게 아마존을 지탱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는 모든 서비스 규격을 하나로 통일하고 이를 외부에 공개할 수 있게 정리하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 이를 실행하지 않으면 즉시 해고할 것이라는 경고를 함께 담아서. 베조스는 왜 이런 명령을 내린 걸까. [[블랙 프라이데이]]와 [[사이버 먼데이]](미국 추수감사절 다음 금요일과 그 다음 주 월요일)는 4일 동안 기업 연 매출의 20%에 해당하는 소비가 이뤄지고, 홈페이지 [[트래픽]]도 그만큼 급상승한다. 당연히 아마존에게도 한해 장사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시기다. 하지만 이때 서버가 트래픽을 감당하지 못하고 뻗어버린다면? 그때 발생할 손해는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다. 베조스와 아마존은 이러한 대규모 트래픽을 감당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서버 규모를 확장했다. 하지만 쇼핑 시즌이 지나자 증설한 서버는 파리만 날리는 잉여 자원이 되어버렸다. 특정 시기에 100만큼의 서버가 필요하다고 해서 110으로 확장했는데, 평소에는 10만큼의 서버만 있어도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이다. 그리하여 ‘남는 서버를 다른 사업자에게 빌려준다’는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어떤 방식을 사용해야 [[하드웨어]]인 서버를 다른 사업자에게 빌려줄 수 있을까. 베조스는 먼저 여러 대의 서버를 물리적으로 구분하지 않고 모두 한 군데에 모아 하나의 거대한 가용자원으로 만들었다. 그 다음 '가상화' 기술을 활용해 다른 사업자가 필요로 하는 만큼의 서버 자원을 떼어내 빌려주면 된다는 계획을 세웠다. 여기에 아마존의 다양한 기술을 함께 제공하길 원했다. 막대한 트래픽을 분산 처리하는 기술, 사용자의 유입 경로 및 서비스 이용 패턴을 분석하는 기술, 대용량 이미지를 빠르게 저장하고 전송하는 기술, 방대한 판매 데이터를 분석/정리하는 기술 등… 이미 아마존 내부에는 아마존 홈페이지를 유지하고 개선하기 위해 유용한 기술이 많이 개발된 상태였다. 다만 성장에 맞춰 중구난방으로 개발하다 보니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지 않았다. 베조스의 이메일은 바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라는 내용을 담은 것이다. 이메일을 보내고 4년 후, 마침내 시장에 아마존의 새로운 서비스가 등장한다. ‘[[아마존 웹 서비스]](Amazon Web Service)’, 줄여서 AWS라고 부르는 [[공용 클라우드]] 서비스(Public Cloud)를 시작했다. AWS는 충격적인 서비스였다. 클릭 몇 번만하면 서버를 증설하거나 축소할 수 있었다. 서버 추가에 걸리는 시간은 불과 10분 내외였다. 홈페이지 관리자는 트래픽이 증가하는 조짐이 보이면 AWS에 접속해 트래픽에 맞춰 서버 몇 대만 더 증설해주면 됐다. '서버 증설 = 실제 서버 설치'라고 생각하고 있던 기업 구매 담당자에게 '필요한 만큼의 서버 자원을 빌려 쓴다'는 새로운 방안을 제시했다. 때문에 실제 서버를 치우고 자사의 홈페이지와 인터넷 서비스를 모두 AWS로 옮기는 회사마저 생겨나게 된다. 기업 활동의 일대 혁신이 일어난 것이다. 사실 베조스와 AWS의 업적은 기업 비용 절감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지금 한창인 스타트업(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시작하는 벤처 기업) 창업 열풍의 토대가 된 것도 그의 업적이다. IT 관련 창업자들이 막대한 비용을 들여야 했던 서버에 대한 부담을 혁신적으로 일소한 것이다. 스마트폰이 스타트업이 성공할 수 있는 시장을 보여줬다면, 베조스와 AWS는 스타트업을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한 셈이다. 국내에서는 이미 주변의 많은 서비스가 AWS 위에서 실행되고 있다. 아마존닷컴이 한국에 진출했든 아니든, 아마존은 이미 우리 생활 깊숙이 파고든 상태다.<ref name="naver"></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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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2년, 베조스는 아마존 서비스를 구축/유지/관리하는 직원들에게 아마존을 지탱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는 모든 서비스 규격을 하나로 통일하고 이를 외부에 공개할 수 있게 정리하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 이를 실행하지 않으면 즉시 해고할 것이라는 경고를 함께 담아서. 베조스는 왜 이런 명령을 내린 걸까. 블랙 프라이데이와 사이버 먼데이(미국 추수감사절 다음 금요일과 그 다음 주 월요일)는 4일 동안 기업 연 매출의 20%에 해당하는 소비가 이뤄지고, 홈페이지 트래픽도 그만큼 급상승한다. 당연히 아마존에게도 한해 장사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시기다. 하지만 이때 서버가 트래픽을 감당하지 못하고 뻗어버린다면? 그때 발생할 손해는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다. 베조스와 아마존은 이러한 대규모 트래픽을 감당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서버 규모를 확장했다. 하지만 쇼핑 시즌이 지나자 증설한 서버는 파리만 날리는 잉여 자원이 되어버렸다. 특정 시기에 100만큼의 서버가 필요하다고 해서 110으로 확장했는데, 평소에는 10만큼의 서버만 있어도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이다. 그리하여 ‘남는 서버를 다른 사업자에게 빌려준다’는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어떤 방식을 사용해야 하드웨어인 서버를 다른 사업자에게 빌려줄 수 있을까. 베조스는 먼저 여러 대의 서버를 물리적으로 구분하지 않고 모두 한 군데에 모아 하나의 거대한 가용자원으로 만들었다. 그 다음 '가상화' 기술을 활용해 다른 사업자가 필요로 하는 만큼의 서버 자원을 떼어내 빌려주면 된다는 계획을 세웠다. 여기에 아마존의 다양한 기술을 함께 제공하길 원했다. 막대한 트래픽을 분산 처리하는 기술, 사용자의 유입 경로 및 서비스 이용 패턴을 분석하는 기술, 대용량 이미지를 빠르게 저장하고 전송하는 기술, 방대한 판매 데이터를 분석/정리하는 기술 등… 이미 아마존 내부에는 아마존 홈페이지를 유지하고 개선하기 위해 유용한 기술이 많이 개발된 상태였다. 다만 성장에 맞춰 중구난방으로 개발하다 보니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지 않았다. 베조스의 이메일은 바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라는 내용을 담은 것이다.이메일을 보내고 4년 후, 마침내 시장에 아마존의 새로운 서비스가 등장한다. ‘아마존 웹 서비스(Amazon Web Service)’, 줄여서 AWS라고 부르는 공용 클라우드 서비스(Public Cloud)를 시작했다. AWS는 충격적인 서비스였다. 클릭 몇 번만하면 서버를 증설하거나 축소할 수 있었다. 서버 추가에 걸리는 시간은 불과 10분 내외였다. 홈페이지 관리자는 트래픽이 증가하는 조짐이 보이면 AWS에 접속해 트래픽에 맞춰 서버 몇 대만 더 증설해주면 됐다. '서버 증설 = 실제 서버 설치'라고 생각하고 있던 기업 구매 담당자에게 '필요한 만큼의 서버 자원을 빌려 쓴다'는 새로운 방안을 제시했다. 때문에 실제 서버를 치우고 자사의 홈페이지와 인터넷 서비스를 모두 AWS로 옮기는 회사마저 생겨나게 된다. 기업 활동의 일대 혁신이 일어난 것이다. 사실 베조스와 AWS의 업적은 기업 비용 절감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지금 한창인 스타트업(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시작하는 벤처 기업) 창업 열풍의 토대가 된 것도 그의 업적이다. IT 관련 창업자들이 막대한 비용을 들여야 했던 서버에 대한 부담을 혁신적으로 일소한 것이다. 스마트폰이 스타트업이 성공할 수 있는 시장을 보여줬다면, 베조스와 AWS는 스타트업을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한 셈이다. 국내에서는 이미 주변의 많은 서비스가 AWS 위에서 실행되고 있다. 아마존닷컴이 한국에 진출했든 아니든, 아마존은 이미 우리 생활 깊숙이 파고든 상태다.<ref name="naver"></ref>
  
 
===언론에 그의 혁신을 심을 수 있을까?===
 
===언론에 그의 혁신을 심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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