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은행 편집하기

암스테르담 은행(Bank of Amsterdam)은 1609년에 설립된 최초의 중앙은행이다. 하지만 근대적인 중앙은행의 모습을 띠게 된 것은 1844년 부터이고 이 시기를 실질적인 근대적 중앙은행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 스웨덴 중앙은행(Sveriges Riksbank)이 최초의 근대적 중앙은행이다. 미국의 경우, 1791년 중앙은행 역할을 한 알렉산더 해밀턴의 미합중국 제 1은행이 설립되었으나 20년 후 폐지되었고, 현재 중앙은행이라 할 수 있는 연방준비제도가 1913년에 설립되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한국은행이 있는데, 구한국 시대에 중앙은행이었다가 대한민국 건국 후인 1950년에 대한민국 중앙은행이 되었다. 러·일 전쟁이 시작된 후 일본은 한국 침탈을 목적으로 제1차 한일협약을 체결, 메가다를 재정 고문으로 들여 앉히고 1905년(광무 9) 일본의 제일 은행 서울지점으로 하여금 중앙은행 업무를 대행하게 하여 경제적 침략의 발판을 만들었다. 그 후 1907년 7월 한국 정부와 한국통감부 사이에 <한국중앙은행에 관한 각서>를 강제로 교환, 동년 10월 한국은행이 설치되어, 태환권의 발행, 일본 국고금의 취급, 제일 은행권의 인수 및 소각 등의 업무를 맡게 되었다. 당시의 자본금 1천만 원으로, 10만 주 중 7만 주를 일본 정부가 가지고, 일본이 중역이 되어 종래의 제일 은행 사무를 인계받아 한국을 식민지화하는 데 있어 경제적 바탕을 마련했다. 한일합방 후 조선 은행법에 의해 1911년 조선은행으로 개칭하고, 해방 전까지 한국 지배의 중앙금융기관으로서 기능했다. 해방 후 1950년 한국은행법에 의해 이 조선은행을 인수하여 대한민국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이 설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