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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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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군 군기
진안군 위치
진안군청

진안군(鎭安郡)은 대한민국 전라북도 동북부에 있는 군이다. [1]

개요[편집]

진안군은 동경 127°16'∼127°38', 북위 35°37'∼36°02'에 있으며 산간 고원 지대로, 80.22%가 산악 지대이다. 진안군 북동쪽은 무주군, 남동쪽은 장수군, 서쪽은 완주군, 남서쪽은 임실군과 접하며, 북쪽은 충청남도 금산군과 도계(道界)를 이룬다. 1개 10개 으로 이루어졌고, 군청 소재지는 진안읍 군하리(郡下里)이다. 인구는 전체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이 같은 현상은 1970년대 이후 산업화와 도시화로 인해 이촌 향도 현상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주거지는 진안읍에 집중분포 한다.

2001년 국내 5위 규모의 용담댐이 완공되어 전북 지역에 식수를 제공하고 있다. 덕분에 고질적인 물 부족이 해결되었지만, 진안군은 이로 인해 6면과 진안읍 일부가 수몰되고, 군 인구의 40%에 해당하는 수몰 지역 주민들이 고향을 떠나 타지로 뿔뿔이 흩어지게 되었다.[2][3]

자연환경[편집]

진안군은 소백산맥 서쪽 사면과 노령산맥 동쪽 사면의 사이의 산간 고원 지방에 위치한다. 진안군의 동부는 소백산맥의 서쪽 사면과 이어진 높이 300m 내외의 진안고원이 있다. 서부는 노령산맥의 주능선인 운장산(雲長山, 1,126m)·만덕산(萬德山, 762m) 등의 비교적 높은 산들이 있다.

노령산맥 일대는 중생대 백악기의 진안층군에 속하는 퇴적암류로 이루어져 있고, 진안고원은 대부분 화강암질 편마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말의 두 귀처럼 생긴 특이한 형태 때문에 관광지로 널리 알려진 마이산은 백악기 말에 퇴적된 것으로 추정되는 역암이며 그 주변은 화강암질 편마암으로 되어 있다.

이 일대가 지반의 융기에 의해 고도가 높아진 뒤, 상대적으로 풍화에 강한 역암이 주변의 화강암질 편마암에 비해 풍화·침식을 적게 받아 높은 산으로 남게 된 것이다. 운장산의 북쪽 골짜기를 흐르는 주자천의 상류는 운일암(雲日岩)·반일암(半日岩)으로 유명하다.

이들 고원과 산지의 중앙에 진안읍과 마령면의 경계를 이루는 마이산(馬耳山, 685m)이 있다. 남동부의 소백산맥 서쪽 사면에는 성수산(聖壽山, 1,059m)·팔공산(八公山, 1,151m)·덕태산(德泰山, 1,113m) 등의 높은 산들이 있다. 그 밖의 산으로는 구봉산(九峰山, 919m)·부귀산(富貴山, 806m)·대덕산(大德山, 875m)·내동산(箂東山, 887m) 등이 있다.

호남의 지붕이라고 일컬어지는 진안 고원금강과 섬진강의 발원지이다. 금강은 장수군 장수읍 수분리 수분령(水分嶺, 530m)에서 발원하여 진안읍·정천면·용담면을 거쳐 무주군으로 흘러 들어간다. 섬진강은 백운면의 팔공산 북쪽에서 발원하여 마령면·성수면을 거쳐 임실군으로 각각 흘러들어 간다.

대체로 성수산∼마이산∼만덕산을 잇는 선이 두 강의 분수계가 된다. 두 강의 지류들은 낮은 산지 사이에 여러 방향으로 뻗은 골짜기를 만들면서 주변의 곳곳에 충적지를 만들고 있다.

진안읍은 금강의 지류인 진안천의 침식 분지이다. 금강 본류는 학천(鶴川)·구량천(九良川)·진안천·정자천(程子川)·주자천(朱子川) 등의 지류와 합해져 무주군으로 흘러, 용담면 월계리의 금강 본류에 합류된다.

연평균기온은 13℃, 1월 평균기온은 -1.8℃, 8월 평균기온은 26℃, 연강수량은 1,300∼1,400㎜로 남부내륙형 기후구에 속한다. 해발고도가 높은 백운면·마령면·용담면 등지는 고랭지기후에 속하고 지형적 영향을 많이 받아 겨울에 눈이 많이 온다.[4]

역사[편집]

지금의 진안군은 옛 진안현(鎭安縣)과 용담현(龍潭縣)이 통합되어 이루어졌다. 옛날에는 지금의 진안군 중부 이남을 진안현, 중부 이북을 용담현이라 하였고 삼한시대에 용담현 지역은 마한의 영역이었다.

삼국시대에 진안현은 백제의 난진아현(難珍阿縣)으로 완산주(지금의 전주) 99현 가운데 한 현이었으며 월랑(月良)으로도 부르다가, 757년(경덕왕 16)에 진안현으로 개칭하여 장계군(長溪郡)의 속현이 되었다. 백제 때 물거현(勿居縣)이라 부르던 용담현은 통일신라시대 때 청거현(淸渠縣)으로 고치고 진례군(進禮郡:錦山)의 영현으로 삼았다.

1018년(고려 현종 9)에 전주의 속현으로 병합하고 감무(監務)를 두었으며, 1391년(공양왕 3)에는 마령현까지 함께 다스리는 월랑현으로서 현령을 두었다.

1394년(조선 태종 3)에 다시 장계군에 속하였다. 1413년 마령현을 통폐합하여 진안현으로 개칭하고 현감을 두었다. 진안의 별호는 월랑(越浪) 또는 월량(月良)이었으며, 용담의 별호는 옥천(玉川)이었다. 1895년 지방제도 개정에 따라 진안군·용담군이 되어 남원부 관하에 있다가, 1896년 도제(道制) 실시로 전라북도 관찰사 아래 26군을 두면서 진안군으로 개칭하고 군수를 두었다.

1914년 일제의 군면폐합 때 용담군이 진안군에 병합되었고, 이때 면의 폐합도 이루어져 진안군 두미면·군내면·흥면이 진안면으로, 상도면·탄전면이 상전면으로, 일동면·남면이 백운면으로, 일서면·이서면이 성수면으로, 마령면·일북면이 마령면으로, 삼북면·내면·외면이 부귀면으로 통합되었다.

1979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진안면이 읍으로 승격하였고, 1983년과 1987년 2차례의 관할지역 조정을 거쳐 2003년 현재 진안읍 및 상전·백운·성수·마령·부귀·용담·주천·동향·안천·정천의 1읍 10면으로 이루어져 있다.

산업[편집]

전라북도 동부 산악 권에 위치하여 경지면적은 1만 147ha로 12.9%의 경지율을 보이며, 도내에서 무주군 다음으로 경지율이 낮다. 논과 밭의 비율은 69:31로 논의 비율이 높게 나타난다. 주곡농업 외에 진안읍·백운면·부귀면·마령면 등지에서 무·배추 등 고랭지채소와 사과·감 등의 과수와 잎담배·인삼·참깨·들깨 등 특용작물, 그리고 콩·팥 등 두류 등은 전 지역에서 많이 재배하는 품종이다.

인삼·고추냉이·신고배·흑돼지 등은 해외로도 수출한다. 특히 주요 특산물인 인삼은 전국 생산량의 30%를 점하며, 1963년까지 전라북도에 속했던 충청남도 금산군에 인접해 주산지로 성장하였다. 진안읍에는 인삼 가공공장이 있다.

부귀면·정천면·상전면에서는 양봉이 성하며, 축산업은 백운면을 중심으로 산양이 사육되고, 진안읍과 성수면을 중심으로 한우·젖소·돼지·산양·닭 사육이 활발하다. 임야 면적이 6만 990ha로 임야 율이 77.3%에 이르며, 잣나무·소나무·낙엽송 등이 많고, 죽림도 있다. 임산물로는 밤이 주종을 이루고, 더덕·표고버섯·버섯·도토리·잣·산수유·대추·호두·약초 등이 생산된다. 진안읍은 전라북도 표고버섯의 3분의 1 이상을 생산하는 주산지이다.

지하자원은 대체로 미흡한 편인데 동향면·용담면·진안읍에서 약간의 석회석이 채굴된다. 공업은 낙후되어, 진안읍에 농공단지가 조성되어 있으나, 노동력 부족 등으로 휴·폐업 업체가 절반을 넘는 등 부진하다. 업종별로는 식품가공공장, 섬유공장, 기계공장, 탁주제조업체 순이고, 공장의 70%가 진안읍에 있다. 용담면 월계리(月溪里)에는 1991년 착공하여 1998년에 완공한 용담댐이 있어, 전주권에 생활·공업용수를 공급한다.

정기시장은 진안읍의 진안장이 1일과 6일에 열리고, 용담면의 용담장, 동향면의 동향장, 마령면의 마령장은 3일과 8일에 선다. 안천면의 안천장, 부귀면의 부귀장은 4일과 9일에 서고, 백운면의 백운장, 주천면의 주천장, 정천면의 정천장은 5일과 10일에 열린다.

교통[편집]

전주-거창간 간선도로가 지나고, 모래재 터널 개통에 따라 전주와의 교통이 활발해지기는 했지만, 여타 군내 전체의 교통은 불편한 편이다. 그러나 국토종합계발계획에 따라 대전-진주 고속도로가 건설되면서 발전 가능성이 많아졌다. 전주-함양 고속도로의 일부인 진안-정천(19.5㎞) 구간이 1999년 4월에 개통되었다.

진안군은 전라북도 동부산악권의 북부인 무주·진안·장수 지구의 입구 역할을 하는 교통의 중심지이다. 진안읍에서는 전주-진안, 진안-장계, 진안-관촌, 진안-금산, 진안-적상 등 5개 방면의 국도와 지방도가 교차한다. 1997년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교통소통을 위해 전주-진안 4차선 도로가 개설되었으며, 전주-진안-대구로 통하는 26번 국도와 부안-진안-대구를 잇는 30번 국도의 개통으로 교통이 매우 편리해졌다. 도로 총길이 430.8㎞, 도로 포장률 56.1%이며, 대중교통수단은 군내 버스이다.

관광[편집]

진안의 뛰어난 경치는 월랑팔경(月浪八景)을 통해 짐작해 볼 수 있다. 이는 마이귀운(馬耳歸雲)·강령목적(羌嶺牧笛)·부귀낙조(富貴落照)·고림모종(古林暮鍾)·우정제월(羽亭霽月)·학천어정(鶴川漁艇)·우주세우(牛走細雨)·남루호각(南樓蒿角)으로 진안군내 경승을 담아 노래하고 있다.

진안의 가장 대표적인 관광지는 마이산도립공원이다. 마이산(685m)은 경상누층군에 속하는 진안군층의 역암으로 된 산으로 큰 원력(圓礫)으로 구성되어 신비감마저 주는 산이다. 돔(dome) 모양으로 된 암봉인데, 수마이산과 암마이산 두 봉우리가 우뚝 솟아 있다. 시멘트벽과 같은 단단한 역암들이 뭉개져서 형성되어 있다.

특이한 암산과 남쪽 사면에 많은 풍화혈(風化穴)이 있어 산비둘기가 둥지를 틀고, 인공으로 쌓아 올린 탑사(塔寺)가 있어 자연미와 인공미가 서로 잘 어울린다. 암마이산과 수마이산 사이로 넘나드는 등산로가 조성되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다.

자연경승지인 마이산-죽도-대둔산-운일암·반일암-운장산-주천계곡을 연결하는 관광을 하는 것은 일품이다. 금강 상류의 동향천과 장수천이 합류하는 곳에 있는 죽도는 주변의 경관이 아름답고 맑은 물이 흘러 여름철 피서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운장산(雲長山)은 진안고원의 주봉으로 계곡마다 기암절경을 이루고 사계절이 뚜렷하여 등산객이 많이 찾는다. 운장산 동북쪽 명덕봉 계곡으로부터 약 12㎞에 걸쳐 흘러내리는 주천계곡에는 운일암·반일암이 있어 여름철에는 인산인해를 이룬다.

성수면 좌포리의 풍혈과 냉천도 찾는 이가 많다. 금강 상류를 막은 용담댐이 완공되어 거대한 인공호인 용담호가 생겨 주변에 드라이브 코스와 간이휴게소 및 주차장 시설이 설치되었다.

군에서는 진안군의 산수를 효율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마이산 등산로, 운장산 등산코스, 구봉산 등산코스, 연인들의 코스, 드라이브 코스 등의 관광 루트를 개발하여 안내하고 있다.

문화행사 및 축제[편집]

1984년에 시작된 마이산문화제는 매년 10월 초에 군민의 날 행사와 마이산제(馬耳山祭)로 나뉘어 함께 열리고, 그 밖에 금척무(金尺舞) 등 많은 문화행사가 거행된다. 조선 건국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마이산 은수사에서는 엄숙한 산신제를 지내고, 조선 태조 이성계가 신으로부터 삼한을 다스리라는 계시와 함께 받았다는 금척(金尺)을 주제로 한 금척무를 춘다. 한편 부부 시인인 삼의당을 기리는 백일장대회를 비롯해 사생대회, 좌도농악 공연, 향토미술인 초대전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도 곁들인다.

지도[편집]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부안군〉, 《위키백과》
  2. 진안군〉, 《네이버 지식백과》
  3. 진안군〉, 《나무위키》
  4. 진안군〉,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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