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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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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온은 신체의 내부 중심(빨간색)에서 가장 높고, 열이 천천히 발산된다.

체온(體溫)이란 신체 내부의 온도를 말한다. 체온은 신체의 부위에 따라 매우 차이가 있지만, 항문에서 6cm 이상 들어간 곳에서 측정한 직장의 온도를 표준체온으로 한다. 인간의 정상체온은 겨드랑이 온도로 36.9℃라고 하며, 소아는 성인보다 약간 높고, 노인은 낮은 경향이 있다.

내용[편집]

체온은 위치와 시간에 따른 신체 내부의 온도를 말한다. 어떤 상황이나 어떤 곳이든지 측정해서 얻은 온도를 통해서는, 정상 혹은 건강한 체온을 나타내는 단 하나의 온도는 있을 수 없다. 정상체온은 입안 체온 기준으로 35.7~37.4℃라고 본다.

몸의 여러 부분은 전부 다른 온도를 지닌다. 직장과 질의 측정법, 혹은 직접 신체의 기관 안의 온도를 쟀을 때는 보통 입안의 온도를 쟀을 때보다 약간 높게 측정된다. 그리고 입안 온도는 피부 온도보다는 약간 더 높게 나타난다. 일상적으로 평균 신체 온도라 여겨지는 것은 섭씨 37.0도이다(화씨 98.6도). 보통 입안의 체온을 측정했을 때 관찰되는 온도는 섭씨 36.8도(화씨 98.2도)이다.

이렇게 신체 온도는 부위에 따라 큰 차이가 나기 때문에 학술적으로는 체온을 '신체의 주요 내장의 온도로서, 실제로 측정할 수 있고 의미가 없는 우연한 변화를 하지 않는 곳의 온도'라고 정의한다. 이 조건에 가장 가까운 것으로서 항문에서 6cm 이상 들어간 곳에서 측정한 직장 온도를 표준 체온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임상적으로 언제나 직장 온도를 잰다는 것은 곤란한 일이기 때문에, 이것 대신에 겨드랑이 온도를 잰다. 비록 위와 같은 온도를 보통의 온도로 생각하고는 있지만, 실제로는 상당히 다양한 체온의 범위가 조사되고 있다. 보통은 27℃ 이하이거나 43℃ 이상이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하루에 어느 때에 조사하느냐에 따라, 또 어떤 상황에 처해있었느냐에 따라 체온은 다양하게 변한다. 개인의 체온 변화에서 두 번째 반의 수면 사이클에 접어들었을 때가 가장 낮게 나타난다. 이를 네이디어(영어: nadir)라고 부른다. 이는 24시간 주기의 리듬 중 가장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이다. 또한, 체온은 사람이 배고플 때, 졸릴 때 그리고 추울 때 따라서도 변한다.

체온 측정법[편집]

귀적외선 체온계(고막 체온계, 귓속형 체온계)

적외선 센서로 고막의 적외선 파장을 감지해 체온을 감지하는 방법이다. 고막은 우리 몸의 체온을 조절하는 뇌의 시상하부와 같은 혈액이 흐르고 있어 체온을 비교적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

고막 깊은 부위에서 측정해야 바른 수치가 나오므로 귀를 약간 잡아당겨 귓구멍을 펴고 체온계 측정 부분과 고막이 일직선으로 마주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3회에 걸쳐 측정하되 값이 다르면 최곳값을 사용한다. 또한, 재측정 시 체온계를 귀에서 빼고 30초 정도 지나간 후 시도한다.

한 사람의 오른쪽 귀와 왼쪽 귀에서 측정되는 온도도 다를 수 있기에 항상 같은 쪽 귀에서 측정해야 한다.

  • 귀적외선 체온계의 경우 측정 부위에 끼우는 일회용 필터가 있는데, 반드시 측정 전 새로운 필터로 교체해 사용해야 한다. 특히 공용으로 사용하는 체온계는 필터를 교체하지 않고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면 중이염과 같은 전염병에 걸릴 위험성이 높아진다.
피부적외선 체온계

피부적외선 체온계는 적외선 센서를 이용해 접촉하지 않고 이마 표면 온도를 측정하는 방법이다. 비접촉 방식으로 최근 코로나 19 방역 관련 체온 측정 시 가장 선호되는 방식이다. 측정 부위는 머리카락, 모자, 땀, 각종 이물질 없는 청결한 상태여야 하고, 관자놀이 부위를 측정하면 된다. 실내외 온도차가 심할 때는 정확한 측정이 어려우므로, 실내에 들어와 20~30분 정도 지난 후, 체온을 재는 것이 정확하다. 2~3회 시행해서 결과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측정 부위에서 땀이 나면 기화열로 체온이 낮게 측정될 수 있기에 건조한 상태로 측정해야 한다.

전자식 체온계

열에 민감한 반도체를 이용해 체온을 측정하는 방법입니다. 구강(혀 밑)·항문·겨드랑이 등의 부위에서 주로 체온을 측정한다.

입안에서 측정할 때는 혀 밑에 온도계 측정 부분을 넣은 후 입은 다물고 코로 숨을 쉬어야 한다. 겨드랑이로 측정할 때는 땀이 없는 건조한 상태여야 하고, 겨드랑이의 움푹 파인 곳에 측정 부분을 넣은 후 팔을 눌러 체온계를 끼워둔 상태로 잠시 유지하면 된다.

영·유아에게는 항문 측정법이 정확한데, 직장에 2cm 내외로 측정 부분을 삽입해야 정확한 값이 나온다.[1]

체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편집]

체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다양하다. 그중에서도 가장 기본적인 것은 나이. 어린이의 대사율은 어른보다 높기 때문에 음식을 에너지로 전환시키는 속도 역시 빠르다. 그래서 평균적으로 성인보다 체온이 조금 더 높다. 반면에 65세 이상 노년층의 경우는 평균 체온이 낮은데, 이는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취약한 노인에 대한 체온 모니터링의 기준이 달라야 하고 발열에 대한 기준도 낮아야 한다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아기나 어린이의 경우 평균 체온 범위가 36.6℃~37.2℃, 성인의 경우 36.1℃~37.2℃를 보이며, 65세 이상의 노인의 경우 37℃ 보다 낮은 체온을 보인다. 물론 정상체온은 사람마다 미묘하게 다르며 평균체온과 0.6℃ 정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또한 귀나 입, 겨드랑이 등의 온도 값이 다르기 때문에 본인의 평소 체온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특정 부위에서 일정하게 측정할 필요가 있다.

스트레스도 체온과 관련이 있다. 코르티솔(cortisol)과 아드레날린(adrenaline)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은 체온 증가를 일으키는데 일종의 위협에 대한 반응이라고 볼 수 있다. 이는 심인성 발열(psychogenic fever)이라고도 하며 여성, 어린이 및 청소년에게서 흔하게 나타난다. 보통 두 가지 방식으로 발현되는데 외상이나 급격한 감정 변화로 인한 급성발열로 최대 40℃의 고열에 이르는 현상을 보이거나 37~38℃의 지속적인 미열 상태를 보이는 경우로 나뉜다.

의약품과 흡연은 체온을 높인다. 다양한 항생제, 혈압약, 항경련제 같은 의약품은 체온을 상승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담배 역시 체온을 급상승시키며 엑스터시(MDMA)나 코카인과 같은 향정신성의약품도 체온을 상승시킨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루 중에 새벽에 가장 체온이 낮고, 오후 6시경에 체온이 가장 높은데 편차는 약 0.5℃ 정도다. 여기에 운동 여부와 신체활동이 동반되는 직업에 따라 체온이 올라가며, 여성들은 생리를 전후로 해서 저온기·고온기를 겪게 된다.[2]

평균체온 하락 연구결과[편집]

사람의 체온은 보통 36.5~37℃ 사이를 정상 범위라고 말한다. 1850년대 독일 내과의사 칼 분더리히(Carl Reinhold August Wunderlich 1815~1877)가 2만5천명의 겨드랑이 온도 측정 자료를 토대로 37℃가 정상이라고 밝힌 이후 오랫동안 이 기준이 통용됐으나 1992년 36.8℃, 2017년 36.6℃가 평균체온이라는 연구 등이 나오면서 요즘엔 정상의 범위를 이보다 좀 낮게 보는 경향이 있다.

보건위생 수준의 향상과 함께 사람의 평균체온이 떨어지고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잇따르고 있다. 2020년 초 사람의 체온이 지난 200년간 약 0.6도 떨어졌다는 미국인 코호트 분석 결과가 발표된 데 이어 볼리비아 아마존 토착민들에게서도 급격한 체온 저하 현상이 보고됐다.

미국 연구진을 중심으로 한 국제공동연구진은 볼리비아의 아마존강 유역에 사는 치마네 부족의 평균체온이 2002~2018년 사이에 평균 0.5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발표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치마네 부족 5481명의 의료 기록을 살펴본 결과 이들의 평균체온은 2002년 37℃에서 2018년 36.5℃로 떨어졌다.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진은 미국인의 체온이 1860년대 이후 10년마다 0.03℃씩 떨어졌다는 연구 결과를 생명과학·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이라이프'에 발표한 바 있다. 1860년대 미국 남북전쟁 참전군인 체온 기록과 1970년대 건강보건조사 기록, 2000년대 스탠퍼드대 환자의 기록을 종합해 분석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2000년대 출생한 미국 남성 체온은 1800년대 초에 태어난 사람보다 0.59℃ 낮았다.

과학자들은 체온 저하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보건위생 수준의 향상을 든다. 위생이 좋아지면서 병원체 감염 빈도가 줄어들고, 이에 따라 염증을 유발하는 면역체계의 일거리가 줄어들면서 평균적으로 체온이 내려가게 된다는 것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현재 고소득 국가의 평균 체온은 산업화 이전보다 1.6% 낮아진 36.4℃ 추정한다. 이번 볼리비아 치마네 부족 연구는 고소득 국가가 아닌 지역에서도 뚜렷한 체온 저하 현상을 확인했다는 의미가 있다.

21세기 들어 이곳 주민들한테도 정부의 공중보건 및 사회보장 서비스가 시행되면서 이들의 위생 상태가 크게 달라졌다. 연구진은 항생제 사용 증가로 장내 미생물의 다양성이 줄어 장내 미생물에 의한 열이 줄어든 것도 체온 감소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인 체온을 분석한 스탠퍼드대 연구진은 냉난방 시설 등 주거환경과 관련한 기술이 발전하면서 체온 유지에서 신진대사의 비중이 덜해진 것도 체온 저하의 한 원인으로 추정했다.[3]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Chaum, 〈정확한 체온 측정법〉, 《네이버블로그》, 2020-06-08
  2. 김민철 기자, 〈요즘 일상적으로 측정하는 체온에 대하여〉, 《케미컬뉴스》, 2021-07-21
  3. 곽노필 기자, 〈내 체온, 어쩐지 36.5도보다 낮더라…‘정상 체온’이 변한 이유〉, 《한겨레》, 2020-11-02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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