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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 (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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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鍼)은 질병치료하기 위해 사용하는 길고 가는 바늘 모양의 의료기구이다.

개요[편집]

  • (의학)은 형태와 규격이 다양하다. 전통적으로 이용되어 온 9침은 주로 침요법에 사용되었을 뿐만 아니라 외과와 안마에도 사용되었다. 철기시대에 이르러 완성된 9침은 문명의 발달에 힘입어 금침(金鍼)·은침(銀鍼)·마함철침(馬銜鐵鍼)·합금침(合金鍼) 등으로 다양해졌다. 현재 사용하는 대부분의 침구는 단단하고 녹슬지 않는 스테인리스이다. 침 놓는 부위에 따라 이침(耳鍼)·면침(面鍼)·비침(鼻鍼)·두침(頭鍼)·수침(手鍼)·족침(足鍼) 등이 개발되어 그 쓰임이 다양해지고 있다. 한편, 일반적인 침의 구조는 대개 다섯 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침끝[鍼尖 또는 鍼芒]은 침 앞부분의 뾰족한 부분을 말하며, 침몸[鍼體, 또는 鍼身]은 침끝과 침자루 사이를 말하며 침의 대소장단을 나타내는 곳이다. 침뿌리[鍼根]는 침몸과 침자루를 연결하는 부분을 말하며, 침자루[鍼柄]는 침몸의 뒷부분으로 대개 나선상으로 침을 놓을 때 미끄러지지 않게 되어 있으며, 침꼬리[鍼尾]는 침자루의 끝으로 온침(溫鍼)을 놓을 때 쑥을 붙이는 부분이나, 대부분의 침에서는 이 부위가 없다. 침은 침끝·침몸·침뿌리·침자루·침꼬리의 다섯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9침은 모두 다섯 부분으로 이루어지지는 않지만 대개 이와 비슷한 모양을 갖추고 있다.[1]
  • (의학)은 기(氣)의 흐름을 조절하고 정신을 다스려서 내과, 외과, 부인과, 소아과, 이비인후과, 안과 등의 모든 질병의 진단 및 치료에 사용되고 있으며, 마취, 금연, 비만에도 효과가 있다. 사람뿐 아니라 가축의 치료에도 사용된다. 침은 발목이나 허리를 삐끗하거나, 식사 후 체했을 때, 어린아이의 경기, 편도선염, 결막염, 졸도 등 급성 질환에 빠른 효과를 나타낸다. 신경통, 위 무력증, 중풍으로 인한 반신불수나 언어 장애 등의 만성 질환은 장기간 치료를 받아야 효과가 나타난다.

전통적 9침[편집]

  • 참침은 피부의 사기(邪氣)를 빼내는 데 쓰인다. 길이는 1촌 6푼으로 형상은 두건[巾]을 닮아 침의 상부는 크고 넓으며, 끝은 예리하여 깊이 찌르기에는 부적당하다. 또는 모양이 화살촉과 같아 전두침(箭頭鍼)이라고도 한다. 이 침은 주로 피부의 사기를 빼내어 정기(正氣)를 안정시키는 데 유용하지만, 너무 깊이 찌르면 인체의 양기(陽氣)를 상한다.
  • 원침은 기육(肌肉)에 발생한 기체(氣滯)를 치료하는 데 쓰인다. 길이는 1촌 6푼으로 형상은 달걀형처럼 둥글면서 가늘다. 원침은 주로 사기가 기육에 있을 때 사용하며, 침 끝이 둥글기에 기육의 정기를 해치지는 않는다.
  • 시침은 혈맥의 사기(邪氣)를 제거하는 데 쓰인다. 길이는 3촌 5푼으로 형상은 기장[黍]을 닮아 몸체[鍼體]가 길고, 침 끝이 약간 둥글고 무디어 혈맥의 사기만을 제거하고 인체의 정기를 상하지 않도록 만든 침이다. 이 침은 보법(補法)에 사용되지만 너무 깊이 찔러 혈맥 내부까지 들어가면 사기는 제거된다 하여도 기육이 상하고 정기를 해치게 된다.
  • 봉침은 사혈하는 데 쓰는 것으로 일명 삼릉침(三稜鍼)이라고도 한다. 길이는 1촌 6푼으로 3면에 날이 서 있어서 삼릉침이라고도 하며, 사혈하기에 가장 적당하고 열병과 외과 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
  • 피침은 옹종(癰腫) 고름을 제거하는 데 쓰인다. 길이는 4촌, 너비는 2푼 반으로 형상은 칼[劍]을 닮아 검침(劍鍼)이라고도 하며, 옹종 등을 째어 고름을 짜내는 데 유용하다.
  • 호침은 비병과 통증 치료에 쓰인다. 호침은 별[七星]을 상징하고 얼굴에 있는 일곱 구멍[七竅]에 해당하며, 통증과 비병에 유용하다. 길이는 1촌 6푼이나 현재 사용하는 호침은 5푼(약 1.5㎝)에서 4∼5촌(13∼17㎝)까지 여러 종류가 있으며, 지름에 따라 주로 34호(0.22㎜)·32호(0.25㎜)·30호(0.32㎜)·28호(0.38㎜)·26호(0.45㎜) 등이 있다. 형상은 모기나 등에의 입처럼 가늘어 큰 자극 없이 찔러서 오랫동안 놓아둘 수 있어 천천히 사기를 없애면서 정기를 회복시킬 수 있다. 그러므로 호침은 주로 정기가 약한 사람의 비병을 치료한다. 호침은 9침 가운데 가장 주된 침으로 그 활용범위 또한 넓어서 현재 사용하는 침치료(鍼治療)를 대표한다.
  • 장침은 한의학에서 사용하는 구침의 일종으로 큰 관절[大關節] 속에 있는 비병을 치료하는 데 쓰인다. 장침은 바람[風]을 상징하고, 사람의 사지에 있는 여덟 개의 큰 관절에 팔방에서 불어오는 좋지 못한 바람에 의하여 발생한 비병을 치료하는 데 쓰인다. 길이는 7촌으로 인체의 깊숙한 곳에 있는 비증(痺症)에 적절하다.
  • 대침은 모든 관절질환을 치료하는 데 쓰인다. 대침은 9분야[九野]를 상징하고 몸 전체에 있는 병사(病邪)가 관절 부위에 머물러 있는 병을 치료한다. 길이는 4촌으로 관절 속에 있는 물[水]을 빼내는 데 쓰인다.
  • 원리침은 비병과 옹저(癰疽) 치료에 쓰인다. 원리침은 인체가 허약한 틈을 타서 경맥(經脈)에 들어온 사기에 의하여 생긴 비병에 사용한다. 길이는 1촌 6푼으로 가늘고 강하게 만든 침이다. 주로 옹저와 비병, 그리고 역절풍(歷節風) 등을 치료한다.

현재 자주 사용되는 침 (의학)[편집]

  • 피내침(皮內鍼)은 피하(皮下)에 매몰시켜 놓을 수 있는 작은 침이다.
  • 전침(電鍼)은 침 자극과 전기자극을 결합하여 발전된 침이다.
  • 수침(水鍼)은 침과 약물작용을 결합시킨 침이다.
  • 피부침(皮膚鍼)은 일명 소아침(小兒鍼)이라 하여 작은 침 5∼8개를 동시에 찌를 수 있도록 만들어진 침이다.

침 (의학) 원리[편집]

  • 침 치료는 진통 작용, 염증 억제 작용, 내분비 조절 작용, 자율 신경계 조절 작용, 면역 기능의 강화 작용 등 다양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발목을 삐어서 한의원에 갔을 때 삔 발목에만 침을 맞는 것이 아니라 다치지 않은 반대쪽 발목에 침을 맞거나 혹은 전혀 상관이 없어 보이는 손에 침을 맞는 경우가 있다. 허리가 아픈 환자에게 복부나 다리에 침을 놓거나 심지어 인중에 침을 놓는 경우도 있다. 이것은 한의학에서 원위취혈이라고 하는 치료 방법이다.
  • 아픈 곳에서 멀리 떨어진 부위에 침 자극을 함으로써 경락을 자극하여 치료 효과를 더 좋게 하거나, 실제 통증 부위와 다소 떨어져 있지만, 근육이나 신경 지배가 연결된 부위를 자극해 치료 효과를 높이는 방법이다.
  • 증상에 따라 특효 혈 자리가 알려진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 소화가 안 될 때, 손발에 침을 맞는 경우이다. 물론 근골격계 질환에서도 침을 운용하는 방식에 따라 통증 부위에 놓는 경우, 먼 부위에 놓는 경우, 두 가지 방식을 같이 사용하는 경우 등 다양하게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 침 치료는 신체의 자연 치유력을 이용하는 부분이 크기 때문에 치료와 휴식을 적절히 병행하는 것이 치료 효과 면에서 더욱 효율적일 때가 있다.[2]

관련 기사[편집]

  • 한의원에서 침 시술을 받은 후 '기흉(氣胸, Pneumothorax)'이 발생한 사건이 제보돼 침술의 안전성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기흉이란 공기주머니에 해당하는 폐에 구멍이 생겨 공기가 새고 이로 인해 흉막강 내에 공기나 가스가 고이게 되는 질환. 신속히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면 심장을 압박, 사망할 수 있다. 73세 여성 환자인 B씨는 양측 어깨 통증이 지속되자 2020년 12월 24일 오후 2시경 C한의원을 방문해 등과 무릎 등 여러 부위에 '침' 시술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침 시술 이후 한의원에서 나오면서부터 호흡곤란과 우측 가슴 부위에 통증을 느끼자 A원장의 외래 진료실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A원장은 기흉 진단 직후 신속히 B씨를 흉부외과 전문의가 상주하고 있는 인근 ○○종합병원으로 안내해 부작용 처치를 받도록 후속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침술로 인한 부작용은 심심치 않게 보고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은 2020년 10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3년 6개월(2017년 1월∼2020년 6월)간 접수된 한방진료 관련 피해구제 신청 127건을 치료유형별로 분석한 결과, 한약 치료가 51.2%(65건)로 가장 많았고 침 치료 18.1%(23건), 추나요법 14.2%(18건)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피해구제 신청 이유로는 '부작용'이 45.7%(58건)으로 가장 많았고, '효과 미흡' 27.6%(35건), '계약관련 피해' 22.0%(28건)가 뒤를 이었다. 침은 '부작용' 14건, '효과 미흡' 4건, '계약관련 피해' 3건 등으로 집계됐다. 응급실을 중심으로 조사한 한방진료 부작용은 '침'으로 인한 사례가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부작용을 일으킨 한방치료의 종류로는 '침'(60명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한약(57명), 약침·봉침(37명), (29명), 현대 의료기기 사용(10명)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한방진료 부작용으로 인해 환자가 사망한 경우가 21건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작용의 종류로는 침술을 비롯한 손상이 62건으로 가장 많았고, 독성 56건, 미진단 보류 46건, 감염 36건, 과민반응 23건 순으로 나타났다.[3]
  • 한의원에서 치료하시는 환자분들 중 간혹 '침을 계속 맞으면 안 된다고 하던데 매일 맞아도 되나요?'라고 질문하시는 경우가 있다. 동의보감 침구편을 다 보아도 침을 매일 맞지 말라는 내용은 없다. 다만 침을 놓지 말아야 할 경우, 침을 놓지 말아야 할 날에 대한 기록은 있다. 침을 놓지 말아야 할 경우는 성생활 직후, 음주 전후, 화를 낸 후, 몹시 피로할 때, 배가 몹시 부를 때, 배가 고플 때, 갈증이 날 때, 몹시 놀라고 무서워한 후 등등 아주 많다. 침을 놓지 말아야 할 날은 매달 음력 6일, 16일, 18일, 22일, 24일, 보름, 그믐 또 환자의 생일날로 되어 있다. 사실 이외에도 너무 많다. 과거 사람들은 현대 사람들보다 평균수명이 훨씬 짧았고 건강상태도 좋지 못했다. 이럴 경우 침 치료는 그 효과가 뛰어남에도 불구하고 사람을 다소 피곤하게 만들 수 있다. 주사 한 방 맞아도 긴장되는데, 침도 실상은 바늘처럼 생겼는데 바늘이 몇 개씩이나 사람 몸을 뚫고 들어오는데 힘든 것이 당연하다. 이전 책에 나온 내용을 그대로 인용하기보다 현재 환자 상태의 경중 완급, 환자 체력 정도를 고려해서 치료하면 된다. 현대인 중 침을 매일 맞아 무리가 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결론적으로 침을 매일 맞는다고 어떤 문제도 생기지 않는다. 단 사람에 따라 조금 피곤해질 수는 있다.[4]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침(鍼)〉,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2. 허지영 한의원 원장, 〈한의사들이 읽어주는 한의학 35 침 치료의 원리는 뭘까〉, 《백세시대》, 2019-04-26
  3. 송성철 기자, 〈침 시술 후 또 '기흉' 부작용...침술 안전성 논란 〉, 《의협신문》, 2020-12-27
  4. 허영태, 〈길벗 따라 생활건강 침을 매일 맞아도 되나요?〉, 《한국농정신문》, 2021-03-21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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