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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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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트라 산맥의 권곡

카르(독일어 : Kar)는 빙하의 침식 작용에 의하여 반달 모양으로 우묵하게 된 지형이다.[1]

개요[편집]

카르는 빙하에 의해 생긴 반원상의 오목한 지형으로, 권곡이라고도 한다. 만년설이 쌓여서 빙하가 되면 빙하는 자체의 무게와 활동력에 의해 흘러내리면서 침식하고, 빙하 주변과 빙체 중에 생긴 크레바스(crevasse : 빙하 속에 생긴 깊은 균열), 또는 외계의 기온 변화에 의한 암석의 파쇄 작용 등으로 경사가 급한 벽과 경사가 완만한 바닥으로 형성된 반원형의 카르 지형을 만든다.

카르의 바닥은 비탈면의 경사에 대해 역경사인 때가 있어서 이곳에 물이 괴어 빙하호를 형성하는 경우도 있다. 2개의 권곡이 인접하면 그 사이의 봉우리는 날카로운 능선이 되고, 3개의 권곡이 발달하면 마터호른 · 핀스터아르호른과 같은 뾰족한 봉우리가 된다. 알프스를 비롯하여 세계의 높은 산이 모여 있는 큰 산맥에는 어디서나 카르를 볼 수 있다.[2]

특징[편집]

권곡의 형성 모식도

눈의 밀도는 0.05g/cm³로 매우 가볍다. 그러나 눈이 60~70m 정도로 녹지 않고 쌓이면, 눈 입자의 가지는 승화되어 없어지고 알갱이만 남아 밀도가 0.98g/cm³ 정도로 커져 느낄 수 없는 속도(수mm/일 - 수십cm/일)로 움직인다. 이것을 빙하(氷河)라 한다.

빙하는 그 밑바닥의 암반을 긁어내 다른 지대로 운반하며, 또한 운반되는 암편은 밑의 암반을 긁어내 특수한 빙하 침식 지형을 만든다. 서크(cirque)라고도 하는 권곡(圈谷)은 산사면 아래쪽으로는 트여 있고, 산사면 위쪽은 가파른 절벽으로 둘러 싸여 있어, 사발과 같이 움푹한 모양을 가진 지형이다. 이는 빙하의 침식 작용으로 형성되며 웅덩이 모양의 지형으로 빙하가 녹으면 서크 호수가 된다.

권곡(서크)에 나타나는 빙하를 권곡 빙하라 한다. 권곡 빙하가 성장하여 아래쪽으로 확장하면 계곡 빙하(valley glacier)가 된다. 세계의 높은 산맥인 히말라야 산맥 및 알라스카 산맥들은 대부분 수십 km 길이의 권곡으로 구성된 빙하를 가지고 있다. 권곡은 계곡 빙하의 출발점이 된다.

권곡 이외의 빙하 침식 지형은 다음과 같다.

  • U자곡 - 빙하의 침식 작용 때문에 형성된 U자형의 골짜기,
  • 현곡 - 큰 U자곡 양쪽 기슭에 있는 작은 U자곡,
  • 호른(horn) - 뾰족한 뿔 같은 산 정상부,
  • 콜(col) - 호른과 호른 사이의 예리한 능선,
  • 아레뜨(arete) - 빙하 침식 골짜기 사이의 예리한 능선 등이 있다.[3]

빙하지형[편집]

빙하[편집]

빙하

빙하(氷河)는 수년간 떨어진 눈의 덩어리가 쌓여 육지의 일부를 덮는 두꺼운 얼음층이다.

빙하는 지구의 특정 지방에서 눈이 녹지 않고 쌓여서 오랜 시간에 걸쳐 단단한 얼음층을 형성한 것이며 이것이 중력에 의해 마치 처럼 흐르는 현상 및 그런 현상이 관측되는 얼음 지형 자체를 뜻한다. 사람들이 흔히 말할 때는, 높은 산지에 있는 만년설도 빙하의 일종으로 보기도 한다. 강설량이 융설량보다 많은 지역에서 차츰 얼음 층이 누적되는 것이다. 융설수가 빙정의 쐐기작용을 통해 설식와지를 형성하면 그곳에 만년설이 집적되면서 발달한다. 눈 사이의 빈 공간은 재빨리 메워지며 눈송이 결정은 모두 으스러지고 새롭게 결정을 이루게 된다. 마침내는 밀리미터 내지는 센티미터 단위의 얼음 결정으로 구성된 단단하고 치밀한 얼음층이 된다. 그 속에 갇혀 있던 많은 공기 방울은 압착되거나 빠져나가게 되므로, 얼음층은 빛을 상당히 투과시킬 수 있다. 바닷물이 파랗듯이 이 두껍고 큰 얼음 역시 파랗게 보이며, 이를 블루-아이스(Blue-ice)라고 한다. 바닷물처럼 새파랗고 거무튀튀하게 되는 건 아니고 밝고 화사한 하늘색에 가까운데, 그 청명한 색이 보통 아름다운 게 아니다. 빙하는 산에서 흘러 내려오는 동안 지면을 깎아 암설을 운반한다. 이렇게 운반되는 암설들은 빙하의 말단부 및 측부에 퇴적되게 되는데 이들을 모두 빙퇴석이라고 한다. 빙하의 침식력이 워낙 강해서, 집채만한 바위부터 모래나 점토까지 모두 운반하여 퇴적시키는 양상을 보인다.[4]

빙하는 천천히 움직이는 거대한 얼음덩어리로, 중력과 높은 압력으로 천천히 흘러내린 눈으로부터 형성된 것을 말한다. 빙하의 얼음은 지구에서 가장 큰 민물을 담고 있는 영역이며 지구상의 모든 물에서 가장 크다고 하는 바다 다음으로 크다. 빙하는 넓은 영역의 극권을 덮고 있지만 열대 지방에서는 가장 높은 산에만 한정되어 있다. 상대적으로 온도가 높은 빙하는 융해와 동결을 되풀이하며 주로 네베라 불리는 눈을 이루고 있다. 이 눈은 일상적인 눈으로 취급한다. 이 빙하의 얼음은 얼음과 설층 아래에서 압력을 받아 융해하여 얼음 알갱이로 바뀐다. 이 알갱이 층은 일정한 세월이 흐르면 한층 더 압축되어 빙하의 얼음(glacial ice)이 된다. 게다가 눈의 온도에 변화가 있으면 수 시간에 걸쳐 각 표면에 울퉁불퉁한 결정으로 성질이 바뀌기 시작한다.[5]

빙하지형[편집]

빙하지형(氷河地形)은 빙하의 생성과 이동에 따른 각종 침식 및 퇴적작용에 의해 형성되는 지형이다.

빙하는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기상 변화에 따라 생성, 이동, 소멸하기도 하는데, 중력에 의해 낮은 곳으로 이동하면서 하천처럼 침식, 운반, 퇴적작용을 일으킨다. 그러나 하천에 비하여 그 무게나 규모가 매우 커서 침투력이나 하각력(下刻力) 및 측방침식력이 훨씬 강하고, 유체인 하천에 비해 고체인 빙하는 이동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침식 및 퇴적작용의 특성도 다르게 나타난다. 이로 인해 하천의 작용에서는 볼 수 없는 특수한 지형들을 형성하는데, 크게 빙하의 침식에 의한 빙식지형(氷蝕地形)과 퇴적에 의한 빙퇴적지형(氷堆積地形)으로 구분된다.

빙하지형은 남극대륙·그린란드를 비롯해서 중부유럽 이북 및 미국 북부로부터 캐나다·알래스카에 걸친 지역에 널리 분포하며, 안데스·로키·히말라야·알프스 등 고도가 높은 산맥에서 발달한다. 현재에는 빙하가 없는 곳들에도 빙하지형이 존재하는데, 이는 과거 지금보다 기온이 낮았던 빙기(氷期)에 형성된 것들이다. 한반도 관북지방 함경산맥 관모봉에 남아있는 제4기 빙기의 빙하에 의해 형성된 권곡들과 백두산 주변의 U자곡 등이 그러한 예이다.

빙식지형
빙하에 의한 지표면의 변화

빙하는 충분한 압력을 가지고 있을 때는 소성(塑性)이 있어 매우 완만하게 이동한다. 이동할 때 거대한 무게로 인한 강한 침식력을 발휘하여 골짜기의 경우 측면과 바닥을 깎아 여러 가지 모양의 빙식지형을 형성한다. 빙식을 받은 산지는 다른 산지에 비해 일반적으로 기복이 크며, 알프스와 히말라야 산맥의 많은 산봉우리처럼 날카롭고 뾰족한 모양의 산정(山頂)을 형성하곤 한다. 골짜기가 시작되는 산정 부근에는 반원상의 거대한 와지(窪地)가 형성되곤 하는데, 이를 권곡(圈谷, Kar)이라 한다. 또 권곡과 권곡이 접하는 산 정상부에는 호른(Horn)이라는 뾰족한 봉우리가 형성된다.

산악의 골짜기에 형성된 곡빙하(谷氷河)가 이동할 때에는 하천의 침식으로 생기는 V자곡과는 달리 내부가 둥근 곡선면을 이루며 넓게 트인 U자곡이 형성된다. 또 U자곡이 해안으로 이어져 바닷물이 들어서면 노르웨이, 뉴질랜드, 칠레 남부, 미국 알래스카의 해안에서 볼 수 있는 피오르(fjord) 해안을 형성하기도 한다.

빙하가 침식한 와지에 물이 고여 호수가 되면, 북아메리카의 오대호나 북유럽의 많은 호수와 같은 빙하호(氷河湖)를 형성하며, 그밖에 대륙빙하의 침식작용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지형으로 빙식평야, 누나탁(nunatak) 등을 들 수 있다.

빙식을 받은 암석의 표면에는 빙하가 이동하면서 남긴 자국인 찰흔이 남으며, U자곡의 바닥에서는 정상부가 둥글게 깎인 기반암의 돌기들이 널리 나타나는데, 양의 등과 비슷하게 보여 양배암(羊背岩)이라고 불린다.

빙퇴적지형

빙하는 성장, 이동 후 어느 지점에서는 소멸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과정에서 빙하가 운반한 퇴적물을 퇴석(堆石:moraine) 또는 빙퇴석이라고 한다. 빙하에 의해서 운반된 퇴석은 빙하가 녹아 없어지게 되면 다양한 퇴적지형을 형성하며, 퇴석은 미세한 돌가루부터 커다란 암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크기의 물질로 구성된다.

퇴석은 빙하가 운반한 위치에 따라 저퇴석, 측퇴석, 중앙퇴석, 종퇴석 등으로 분류하며, 이러한 퇴석은 하천에 의한 퇴적물과 달리 분급(分級)작용이 나타나지 않는다. 또한 이러한 퇴석 중에는 집채보다 큰 거대한 바위도 있는데, 빙하에 의해 이런 바위가 상당히 먼 곳까지 운반되어 나타나는 것을 표석(漂石)이라 한다. 표석은 빙하의 기원과 이동방향을 알려주는 주요한 단서가 된다.

이밖에 빙퇴구(氷堆丘:drumlin)나 에스커(esker) 등의 빙하지형에서만 나타나는 독특한 지형들을 비롯하여 불규칙적인 퇴석에 의하여 여러 모양의 퇴적지형을 형성하기도 한다.[6]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카르〉, 《네이버국어사전》
  2. 카르〉, 《네이버지식백과》
  3. 권곡〉, 《지질과학백과사전》
  4. 빙하〉, 《나무위키》
  5. 빙하〉, 《위키백과》
  6. 빙하지역〉, 《네이버지식백과》

참고자료[편집]

  • 카르〉, 《네이버국어사전》
  • 카르〉, 《네이버지식백과》
  • 권곡〉, 《지질과학백과사전》
  • 빙하〉, 《나무위키》
  • 빙하〉, 《위키백과》
  • 빙하지역〉, 《네이버지식백과》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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